죔레는 거기에 은행나무 세계문학 에세 30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김보국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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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 배경이 저자의 국적이기도 한 헝가리이다보니 저자가 쓴 작품들 가운데 가장 헝가리 냄새(?)가 많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어떤 나라를 알기 위해선 그 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 작품이 조금이나마 그러한 필요를 채워주지 않았나 싶다. 헝가리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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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28 11: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6-03-28 12: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이 책은 유튜브 알고리즘에 떠서 알게 된 책이다. 예전 포스팅에서《위버멘쉬》라는 책도 이 책과 비슷한 경로로 알게 되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이런 거 보면 참 유튜브의 영향력이 꽤나 강력하다는 것을 다시금 실감하게 된다. 그리고 단순히 유튜브에 떴다고만 해서 무턱대고 읽는 것은 아니다. 부분부분 소개된 글들이 나의 생각과 마음을 강하게 때리는 느낌이 들어서 읽어보기로 결심한 것이다.

본문에 나온 짧지만 예리한(?) 문장들을 통해 책 제목처럼 ‘각성‘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래본다.

맞지 않는 곳에 계속 남아 있는 건, 어리석음이고, 욕심이고, 비겁함이다. - P9

줄이는 건 버리는 게 아니었다. 밀도를 높이는 거였다. - P9

관계는 상태다. 흐트러진 사람들 틈에 있다면, 흐트러진 건 내 안이다. - P10

답은 늘 간단하다. 진동이 맞지 않으면, 그냥 떠나는 거다. - P10

관계는 파장이다. 맞지 않으면, 흔들리고 깨진다. 어울리지 않는 사람과의 연결은 고장 난 주파수처럼 내면을 갉아먹는다. - P11

모든 만남은 값을 치른다. 지불하는 건, 시간도 아니고 돈도 아니다. 평온이다. 에너지다. 정신의 무게다. - P11

침묵은 비겁함이 아니다. 고립은 실패가 아니다. 덜어내야 산다. - P11

진짜 연결은 드물다. 같은 파장을 가진 사람은 평생 몇 명이면 충분하다. 나머지는 지나가게 두면 된다. - P12

이제는 내 파장으로 산다. 필요할 때만 연결하고, 필요할 때만 말을 건넨다. 무엇보다, 내 리듬은 내가 지킨다. - P12

오늘도 고요하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 P14

관계에는 채우지 말아야 할 간격이 있다는 걸. 그 간격이 때로는 말보다 많은 걸 말해준다는 걸. - P16

말이 적은 사람은 무심한 게 아니다. 침묵이야말로, 진심에 가까운 순간이 있다. - P16

모든 걸 채우려 애쓰는 건 소진을 부른다. 오히려 비워진 간격이 관계를 오래 숨 쉬게 한다. - P16

사람과 사람 사이의 균열은 쉽게 되돌릴 수 없다. 한 번 틀어진 마음은 다시 맞물리지 않는다. 그게 현실이다. 누가 누구였든, 어떤 시간을 함께 보냈든, 변하는 사람은 변하고, 떠날 사람은 떠난다. 영원한 믿음 같은 건 없다. 조건 없는 신뢰 같은 것도 없다. - P19

사람은 버텨야 할 때와 손을 놔야 할 때를 구분해야 한다. 늦으면 모두 부서진다. 언젠가는 뛰어내려야 한다. 뼈가 부러지더라도, - P20

작은 어긋남이 반복될 때, 그건 의심이 아니라 직감이라는 걸. 삶이든, 관계든 일이든 균열은 신호다. 그냥 흘려보내선 안 된다. - P20

한때는 상처받지 않는 사람이 되길 원했다. 강해 보이는 사람, 웃음을 유지하는 사람, 아무리 흔들려도 중심을 잃지 않는 사람. 하지만 그런 인간은 없다. 다친 적 없는 사람도 없고, 다친 채로 살아가지 않는 사람도 없다. - P21

멀어진 건 세상이 아니었다. 망가진 건 감각이었다. 사라진 줄 알았던 모든 것이 사실은 닫혀 있었을 뿐이었다. - P21

그때 알았다. 모든 건 내 안의 문제였다는 걸. 세상은 늘 그 자리에 있었고, 무너진 건 오직 한 사람뿐이었다. - P22

그래도 다행이다. 그 모든 흔들림 끝에 아직도 여기 있다. 무너지지 않고, 사라지지 않고, 겨우 버티며 이렇게라도 남아 있다. - P22

살아 있다는 건, 그렇게 아주 작고 미약한 감각 하나라도 붙들고 있는 일이다. 가끔은 그걸로 충분하다. - P22

잘못은 그대로 두지 않고 바로잡는다. 시간이 걸려도, 고통이 들어도, 눈앞의 현실을 직면한다. 도망치지 않고, 끝까지 본다. - P24

살아남으려면 계산해야 한다. 본능으로 깨달았다. 타협하지 않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 가장 유리하다는 걸. - P25

윤리적으로 사는 사람이 가장 강하다. 신뢰는 한 번 얻으면 무기다. 한 번만 버티면 된다. 그 무게를 견디는 쪽이 끝까지 간다. - P25

관계든, 말이든, 태도든, 애매함이 사람을 망가뜨린다. 중립적인척, 기회만 노리는 태도. 그게 모든 실패의 시작이다. - P26

계산은 피곤하지 않다. 오히려 나를 덜 피로하게 만든다. 흔들리지 않고, 돌아가지 않고, 되돌아올 필요도 없다. 처음부터 제대로 가는 게 가장 빠르다. 이건 타협이 아니다. 철저한 전략이다. 살아남는 방식이다. - P26

손을 뻗고 몸을 일으키는 건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 P27

끝까지 마주하고, 끝까지 해내야 한다. 그것뿐이다. - P28

한 번 무너지면 복구는 두 배의 에너지가 든다. 처음부터 버티는 게 맞다. 처음부터 제대로 가는 게 맞다. - P28

진짜 쉼은 움직임 속에 있다. 멈추지 않는 것, 그게 유일한 생존 방식이다. - P28

우주에 멈춰있는 물질은 없다. 숨 쉬는 한, 걸어야 한다. 손을 놓지 말아야 한다. 움직이지 않는 삶은 죽음이다. - P28

무책임한 희망보다, 차라리 냉정한 현실의 한 줄이 낫다. - P31

살아야 한다. 그게 결론이다. 고통의 바닥에서 끌어올려 주는 건 큰 희망도, 거창한 목표도 아니다. 그저 한 사람의 얼굴, 따뜻한 한마디, 그리고 아주 작은 본능. 살고 싶다는, 조금이라도 더 살아보고 싶다는. - P33

절망 속에서도 숨을 고르면 다음 날은 견딜 만하다. 인간은 그런 식으로 살아간다. - P33

잠은 구원이다. 작은 재시작의 문이다. 한 번 더 살아볼 기회. - P33

아무것도 이루지 못해도 상관없다. 누구도 관심 갖지 않아도 괜찮다. 살아 있으면 된다. 살아야 한다. - P33

지금의 고통도 언젠가 지나간다. 지나간 고통은 자산이 된다. 죽을 것 같던 시간들이 가장 단단한 근육이 된다. 그게 인생이다. - P34

살아있으면 끝난 게 아니다. - P34

생존은 거창하지 않다. 그저 오늘 하루를 버티는 일이다. 숨을 고르고, 생각을 멈추고, 오늘 하루만 살아낸다. 내일은 내일의 몫이다. 오늘, 단 하루만 끝까지 살아낸다. - P34

죽음이라는 건 별게 아니다. 언젠가는 누구에게나 오고, 그저 예정된 수순일 뿐이다. - P35

죽음 앞에서 괜히 슬퍼할 것도 없다. 남겨진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은 애도가 아니라, 그저 자기 삶을 잘 살아내는 것이다. - P36

죽음은 슬픈 일이 아니다. 제대로 살아내지 못한 삶. 그게 더 슬픈 일이다. - P36

삶이란, 다 지나가는 것 - P37

애써 무언가를 남기려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사라진다는 건 그냥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 P38

그저 살아 있는 동안, 어떤 마음으로 버텼지만 기억해두면 된다. - P38

어차피 다 사라질 것이다. 이름도, 업적도, 사랑도, 원망도, 그 모든 건 언젠가 흩어진다. - P38

어떻게 나아가며 살았는가. 그게 바로 나의 기록이다. - P38

사람은 반복되는 자극에 무조건 무뎌진다 - P40

상처도, 슬픔도, 외로움도, 반복되면 안 들리게 된다. 버티다 보면 괜찮아지는 게 아니라, 그냥 감각이 죽어버리는 거다. - P40

살아 있는 채로 느끼고 싶었다. 둔해지지 않으려면, 가끔은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는 걸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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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김보국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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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다른 작품들에 비하면 내용자체는 비교적 술술 잘 읽히는 편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헝가리라는 나라의 역사 및 각종 지명이나 인물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 덕분에 헝가리라는 나라에 대해 좀 더 친숙해질 수 있었다.

또한 조금은 생뚱맞게 느껴질 수도 있겠으나 개인적으로는 소설 속 이야기를 읽으면서 왠지 모르게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12.3비상계엄과 관련된 일들이 문득 생각나기도 했다. 물론 소설 속 상황과 우리나라의 상황이 직접적으로 대응된다고 보기는 힘들다. 다만 소설 속 이야기를 잠시 해보자면, 새로운 나라를 꿈꾸던 소설 속 몇몇 인물들이 카다 요제프라는 사람을 왕으로 추대하고 새로운 왕국을 만들려다가 실패한 뒤 법원에서 재판받고 징역이 확정되는 장면이 있다. 이러한 이야기의 흐름 자체가 요근래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일들과 어느정도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물론 이야기를 자세히 읽다보면 12.3 비상계엄과는 직접적인 비교를 하기가 어려울 정도로 다른 점들이 훨씬 더 많으나 주요 사건 이후의 전개과정이 비슷하게 느껴졌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좋겠다.)

또한 말장난처럼 들릴 수도 있겠으나 헝가리의 역사는 뭔가 헝그리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의 주석에 나온 역사적 사건들에 대한 설명들도 그렇고, 소설 속 이야기의 분위기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뭔가 상실되고 허무한 느낌이 있다. 실제로 이 작품 뿐만아니라 동 저자의 다른 작품에서도 이야기의 끝으로 가면 결국 위에서 언급한 헝그리한(?) 느낌으로 귀결되는 경우들이 대부분이다. 이러한 것들은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의 작품을 몇 권 읽어보신 분들이라면 일정부분 공감하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온 전반적인 내용들에 비하면 내가 남긴 리뷰가 많이 부족하긴 하지만, 어쨌든 읽고 난 뒤 나의 느낌과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남겨봤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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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6-03-23 14: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술술 읽혀요?
방금 알라딘에서 책 주문했는데,,, 이 책 고민했거든요.
이 작가 좋긴 한데, 넘 힘들게 읽어서,,, !
오늘 또 주문하면 안되겠죠?
담달에 담달에,,, 이러고 있습니다.ㅋㅋ

즐라탄이즐라탄탄 2026-03-23 14:44   좋아요 2 | URL
제 개인적으로는 사탄탱고, 저항의 멜랑콜리, 라스트 울프 읽던 거 생각하면 이거는 그나마 양반입니다 ㅎㅎ 물론 끝까지 완독하는 건 어느 책이든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위에 언급한 작품들보다는 읽기가 낫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헝가리 역사나 인물, 지명 등에 대해서 주석에 이런저런 것들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에 딱히 거부감만 없으시다면 독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을 듯합니다. 아 그리고 출판사가 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책 사이즈도 기존 책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담감이 좀 덜했던 것도 있었던 것 같아요. 책 주문하시는 거는 제가 뭐라 말씀드릴 영역은 아닌듯 합니다 ㅎㅎ알아서 잘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읽다보니 어느덧 이 책도 막바지에 다다랐다. 오늘 처음 밑줄친 내용은 본문의 내용과는 딱히 직접적인 관계가 있진 않지만, 그냥 상식을 하나 더한다는 생각으로 적어봤다. 마데이라섬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자연 경관이 굉장히 아름다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주석에 나온 내용들을 통해 헝가리의 역사와 지명 또는 주변 유럽 지역들에 관해 그간 잘 알지 못했던 것들을 조금이나마 알게 되어서 나름대로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마데이라섬 : 포르투갈 본토에서 대서양의 서쪽으로 떨어진 자치령의 섬으로, 온화한 기후와 휴양지 이미지로 잘 알려져 있다. - P351

푀르쾰트 : 헝가리의 대표적인 고기 스튜 요리. - P363

이중십자가 : 헝가리 국장에 포함된 상징으로, 두 개의 가로막대를 지닌 십자가를 가리킨다. 중세 헝가리 왕권과 기독교 국가 정체성을 상징하며, 사도적 왕권과 종교적 정통성을 나타내는 표지로 사용되어왔다. - P367

당신이 헝가리 왕입니까? - P375

다만 그 소식들은 영향을 주었고, 그때부터 원시 헝가리-몽골의 육체는 매시간 원시 헝가리-몽골의 정신적 힘과 맺어왔던 이전의 합의를 하나씩 파기하기 시작했다, - P377

페트루 그로자 : 전후 1945년부터 1952년까지 루마니아 총리를 역임했다. - P381

레흐 바웬사 : 폴란드의 민주화 운동 지도자로, 1990년부터 1995년까지 폴란드 대통령을 역임했다. - P381

허트번 : 헝가리 북부 헤베시주(州)에 위치한 중소 도시이다. - P381

포로슬로 : 헤베시주 티서 호수 인근에 위치한 소도시이다. - P381

‘큰 나무에 도끼가 제대로 물렸다(Nagy faba vagta a fejszéjét)‘ - P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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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기 시작한 부분에서는 헝가리의 전통 와인 중 2가지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와인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어서 딱히 뭐라 자세히 덧붙일 말은 없다. 하지만 이 소설을 계기로 와인에 대한 약간의 호기심 정도는 생긴 듯하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와인과 관련된 책 같은 것도 한 번 찾아서 읽어보면 여러모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커더르커 : 헝가리 전통의 레드 와인 품종이다. - P227

솜로이 올러스리즐링 : 헝가리의 서부에 위치한 솜로 지역은 화산 지대로서, 그곳에서 생산되는 올러스리즐링은 전통적인 드라이 화이트 와인 품종이다. - P227

요제프 어틸러 : 헝가리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시인 (1905~1937). 헝가리 문학 정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사람으로, 오늘날까지도 정치·사회적 맥락에서 자주 소환되는 상징적 인물이다. - P228

메치 라슬로 : 헝가리의 가톨릭 사제, 시인 (1895~1978). 신앙과 인간 내면을 서정적으로 결합한 20세기 헝가리 시의 주요 인물이다. - P228

풀에서, 꽃에서, 노래에서, 나무에서,
탄생에서, 그리고 소멸에서,
미소에서, 눈물에서, 먼지에서, 보물에서,
어둠이 있는 곳에서, 빛이 타오르는 곳에서,
그렇게 높은 곳도, 그렇게 낮은 곳도 없으리니,
그 안에 그분이 계시지 않는다면*

*버시 얼베르트의 시 ‘보이는 신(神)‘을 기반으로 한, 대중음악 장르의 노래이다. - P229

레헬 광장 : 부다페스트 13구에 위치한 광장으로, 시장과 상점, 술집들이 모여 있는 서민적인 상업·생활의 중심지이다. - P231

작은 뿔호각 : 실제로 레헬 광장 근처에는 같은 이름의 선술집이 있다. - P231

성 이슈트반의 날 : 매년 8월 20일, 헝가리 건국의 왕인 성 이슈트반 왕을 기념하는 국가 최대 공휴일로, 국가 건국일 · 국가 축일 · 가톨릭 축일의 성격이 겹치며, 부다페스트에서는 대규모 불꽃놀이가 열리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 P232

한 걸음씩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 P232

필요한 것은 오직 인내뿐이라고, - P233

푸슈카시 페렌츠(1927~2006)는 헝가리의 전설적인 축구 선수로서 당시 ‘황금팀‘으로 불리던 헝가리 국가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였다. 그의 이름은 오늘날 경기장과 대중교통 시설 등 여러 공공장소에 남아 있는데, 여기에 등장하는 프슈카시 경기장은 지하철 2호선의 역 이름이다. - P237

그럴 수 있는가?!, 그렇다, 그럴 수도 있다, 어쩌면 정말로, 다른 길은 없을지도 모른다, - P239

머르코가(街) : 부다페스트 5구역의 법원ㆍ구금 시설 밀집 지역. - P239

우리에게는 평화적인 길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말입니다, - P240

법적 경로를, 헌법적 경로를, 전환을 위한 평화로운 과정을 버린다면, 그것이 무엇으로 이어질 것인가, - P241

크리스티안 바너드(1922~2001)는 1967년 세계 최초로 인간 심장이식 수술을 성공한,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심장외과 의사이다. - P244

성 벌라주의 날 : 2월 3일인 성 벌라주 축일을 의미하는데, 이날은 목 질환을 예방해준다는 믿음과 함께 촛불로 축복을 하는 가톨릭의 축일이다. - P245

나는 늘 그들에게 진실만을 써서 보내거든요, 그래서 그들은 나를 싫어해요, 그게 문제예요, - P246

걱정 말거라, 얘야, 기다리지 않을 때 찾아오는 법이란다, - P255

어러니 야노시 : 19세기 헝가리의 대표적 시인으로, 민족 서사와 언어 예술을 정전의 수준으로 끌어올린 문학가다. - P255

요커이 언너 : 도덕·신앙·역사적 책임을 주제로 한 작품으로 알려진 헝가리의 여성 소설가이자 수필가이다. - P255

아무렇게나 옷을 걸친다는 것은 무례한 일이라고 - P255

코드는 반드시 클래식 기타로 배워야 하고, 손가락으로 뜯는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며, 그다음에야 비틀고 돌리고 마음대로 할 수 있다 - P256

흔들리지 말고 버텨라, 자기원칙을 지켜라, 그리고 네게 원칙이 있다는 사실 자체를 자랑스럽게 여겨라, 다른 것에는 신경 쓰지 말고, 네가 맡기로 한 과업에만 충실해라, 그리고 첫 번째이자 마지막으로 성스러운 왕관에 충성을 다해라, - P256

그런데 성스러운 것에 대해 사람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 P256

페리혜지 공항은 헝가리 출신의 음악가 리스트 페렌츠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2011년에 부다페스트 리스트 페렌츠 국제공항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 P257

그가 왕일 때, 사람은 무엇을 느끼는가 - P258

스메르시 : 2차 세계대전 말기 소련군의 군사 방첩기관. ‘스파이에게 죽음을‘이라는 의미의 약칭이며 점령지에서의 강경한 체포 ·신문으로 악명 높았다. - P263

사람이 평생을 살아도 그 인생 안에 도저히 들어맞지 않는 일이 항상 하나쯤은 있어요, - P274

슬로바키아어로 ‘빈코Vynko‘는 와인에 대한 애칭이다. 참고로 헝가리어와 슬로바키아어는 전혀 다른 언어이기에, 상대 언어에 대한 지식이 없는 사람들은 서로 제대로 된 대화를 할 수 없다. - P275

부다페스트 10구역의 코즈머가(街)에는 실제로 법정 치료 시설이 포함된 교정 기관이 있다. - P278

카다 씨, 그런 농담은 하지 마세요, 그러다 정말 그렇게 되면 어쩌려고요, - P282

펀논헐머 : 996년에 설립된 헝가리의 베네딕토회 수도원으로, 헝가리 가톨릭 문화의 상징적 장소이며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곳이다. - P288

그 자신의 심장은 죔레가 지니고 있다 - P292

‘부서(busa, 백련어 · 큰머리잉어)‘ - P298

분명 나는 바보가 아니에요 - P300

오부다 : 중세 헝가리 왕국의 옛 왕실 거점으로, 역사적으로 부다와는 별개의 도시로 존재했으나, 19세기 후반 부다ㆍ페슈트ㆍ오부다가 통합되면서 현재의 수도 부다페스트가 형성되었다. - P302

어차피 문제는 그에게, 그러니까 그의 정신 상태에 달린 게 아니라, 이곳 원장이 두 명의 사법 전문가에게 어떤 소견서를 보내느냐에 달려 있다는 것이었다, - P305

인생이 다 그렇지, ...(중략)... 올라가면 내려가고, 내려가면 올라가는 것, - P308

내 전립선은 스무 살짜리나 다름없소, 이 몸 안의 많은 것에대해 그렇게 말할 수는 없겠지만, 가장 자랑스러운 건 전립선이라오, 그렇소, 자랑스럽소, 나는 올해 1월 6일에 아흔두 살이 되었는데, 이 전립선은 신생아하고도 바꾸지 않겠소, - P310

리포트 : 부다페스트 2구역에 있던 헝가리의 대표적인 국립 정신병원을 의미한다. 공식명칭은 국립 정신의학-신경학 연구소이며, 흔히 이 기관이 위치한 거리에서 유래한 ‘리포트‘ 또는 ‘리포트메죄‘로 불렸다. 2007년에 이 기관이 폐쇄된 뒤에도 ‘리포트‘라는 이름은 정신병원을 가리키는 상징적 표현으로 남아 있다. - P313

(정신)병원이 위치한 2구역은 부다페스트의 서쪽 끝에 있는 지역이고, 16구역은 동쪽 끝에 있는 지역이다. - P317

음식 다음으로 가장 끔찍한 것이 바로 이것이었는데, 그것은 정보로부터의 완전한 단절이었다, - P319

아, 저는 세부적인 것 모두는 말씀드리고 싶지 않아요, 저 자신이 불쌍해 보이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 P327

칼라브리아 : 이탈리아 남부의 변방 지역으로, 최근 수십 년간 지중해를 건너온 이민자 난민문제가 집중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 P329

마차시 성당 : 부다 성곽 지구에 위치한 헝가리의 대표적 가톨릭 성당으로, 공식 명칭은 부다의 성모마리아 성당이다. 중세 이후 여러 차례 헝가리 국왕의 대관식과 국가적 의례가 거행된 장소로, 특히 합스부르크 시대 왕들의 대관식이 이루어졌다. - P330

세상이 많이 달라졌어요, - P331

그의 나라가 자기 것이 될 때에는, 자신은 권력을 폭력으로 증명하지 않고 도덕적 법칙을 지켜내도록 강제함으로써 증명할 것이며, 그때의 강제는 폭력이 아니라 본보기가 될 것이고, 국왕과 왕실, 그리고 성스러운 헝가리 땅의 번영을 위해 선발된 모든 고위직 인사들이 그러한 도덕적 모범을 보임으로써 사람들의 삶에 대한 태도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을 이어나갔다, 이곳에서는 모두가 소유만을 생각하고, 다른 어떤 것에도 관심이 없으며, 오직 더 많이, 더 많이, 더 많이 갖는 것에만 집착하고 있지만, 그의 나라에서 사람들은 더 이상 끊임없이 소유만을 생각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했다, 사람들이 냉소적으로 말하길, 우리는 돈으로 살아간다며, 그것이 진실이라고 믿고 있기에, 가장 비열한 짓들까지도 서슴지 않고, 처음에는 작은 잘못들을 저지르지만, 스스로에게 이미 그 첫 번째를 허용했다면,
그다음 것들이 이어지고, 그곳에서 그들에게는 한계라는 것이 작동하지 않으며, 붕괴되어버리지, - P336

내 눈에 죔레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거든, 그는 나에게 속해 있어, - P337

프레세르 : 헝가리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작곡가이자 키보디스트, 헝가리에서 록 오페라와 뮤지컬 장르를 정착시킨 인물로 평가되며, 그의 작품들은 대중음악과 서사적 극형식을 결합한 것으로 유명하다.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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