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속 인물인 은하수와 형연 간의 대화가 뭔가 범상치는 않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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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챕터가 바뀌어 무슨 도사인지 법사인지 하는 요상한 인물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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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김진명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읽는데, 이야기를 토막토막으로는 그냥 알겠는데 초반이라 그런가 아직까지는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큰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는다. 그와중에 읽다보니 현직 대통령을 암시하는 듯한 내용도 잠깐 나오는듯 하고, 좀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우리와 거리상으로 가까운 나라인 일본에서 실제로 있었던 끔찍한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아직 초반인데 어떻게 스토리가 전개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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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산이니 무슨 땅이니 하면서 풍수지리와 관련된 내용들이 줄줄이 이어지는데 그냥 어렴풋이 들어봤던 어떤 풍수지리와 관련된 얘기들이 소설 속 내용들과 어우러져 거부감없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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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읽을수록 나도 모르는 사이에 풍수지리라는 것에 점점 빠져들고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드는 건 기분 탓인가?

사건이란 그 실체를 깊숙이 들여다보면 겉으로 보이는 것과 전연 다르기 마련이었고 사람 또한 마찬가지였다.

하여 그는 반듯한 사람이라 해서 무조건 곱게 보지 않았고 정의롭다고 해서 쉽사리 인품을 인정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하찮은 사람이라 해서 멸시하지 않았고 범죄자라 해서 외면하지 않았다.

법이 워낙 촘촘한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든 세 발짝만 걸으면 법을 어기게 된다는 것, 때문에 사람을 판단할 때는 과거로부터 걸어온 길을 모두 통찰해야 한다는 것.

"풍수는 죽은 사람의 뼈를 좋은 자리에 묻어 살아있는 자식이나 후손을 이롭게 하는 소위 동기감응을 말하지. 그런데 양자역학이 비슷한 주장을 하고 있어."

"얽힘 상태에 있는 두개의 양자 중 하나의 성격이 결정되면 나머지 하나의 성격도 동시에 결정돼. 그런데 이 둘이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상관없다는 것이 ‘양자얽힘‘ 이론이야."

"아인슈타인은 그게 틀렸다는 걸 입증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했어. 하지만 그가 했던 모든 행위들은 거꾸로 자신이 틀렸다는 걸 입증했을 뿐이었어. 작년에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세 사람의 수상 이유도 바로 그 양자얽힘을 실험으로 증명한 거였고."

"빛과 중력이 전공이었던 아인슈타인은 우주의 정연함과 너무도 어긋난 양자 역학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어.
신은 주사위 놀음을 하지 않는다며 반발했지만 도리어 모든 과학자로부터 거부당하는 비극을 맞고 말년을 쓸쓸히 보냈지."

"나는 풍수를 긍정하는 사람이 아니야. 하지만 과학으로 증명할 수 없는 건 무조건 안 믿겠다는 태도 또한 바람직하지 않아. 백 년 전에도 과학이 있었지만 지금 과학의 눈으로 보면 미개한 거였잖아. 마찬가지로 천년 후의 과학으로 보면 지금의 과학은 거짓투성이일 거야. 아인슈타인은 죽을 때까지 양자 역학을 받아들이지 못했지만, 지금은 양자 컴퓨터가 실물로 눈앞에 나타났어."

"양자 얽힘을 고려하면 풍수가 과학과 완전히 어긋난다고 볼 수만은 없을 거야. 지하에 묻힌 뼈에도 DNA가 있고 우리 몸에도 DNA가 있으니."

"예수의 부활도 비과학이지만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잖아. 그러니 과학이 만물의 척도는 아닐 꺼야."

"도사란 구름을 굽어보며 무위도식하는 존재가 아니라, 자기 일을 하고 있으며 그 일을 통해 깊은 경지에 들어서 있는 존재를 말함일세."

"도사란 쓸데없는 말이나 동작, 또는 감정의 동요 없이 자신이 원하는 바를 가장 간단하고 직선적으로 이루어 내는 사람을 말함이네. 사람들의 삶이란 언제나 과도한 감정 지나친 언사, 불필요한 동작으로 점철되어 자신이 원하는 바를 깔끔하게 이루어 내지 못하지. 이런 것들로부터 해방되는 게 바로 도사야."

"자네의 일은 혼을 위로하고 모시는 거야, 그렇지 않나?"
"그러합니다."
"그럼 자네는 혼령의 존재를 믿을 거 아닌가? 설마 혼이 없다 생각하고 여기서 제관을 하는건 아니겠지?"

다테부미는 야스쿠니가 본래 일왕의 신사인걸 생각했다. 게다가 신도의 최고 제사장 역시 일왕이었다.

"왕이 절대로 야스쿠니에 참배하지 않고 있는데 그들 영가가 전범들 편에 서겠나?"

다테부미는 그 자신이 혼령의 존재를 확신하고 있었고 혼령 저주가 불러일으키는 무서운 현상을 여러 번 목도한 적이 있었지만, 그것은 보통 사람들의 일이었다. 총리대신 같은 거물이 거의 백 년 전에 죽은 자잘한 혼령들에 의해 죽임을 당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는 터였다.

"대수대명이라 하면 무엇을 말함인지요?"
"다른 사람의 죽음을 불러 내가 원하는 사람의 수명을 연장하는 것이오."

"탄트라가 뭐지?"
"밀교야. 불교의 일종이지. 이들은 주문의 효과를 몹시 신봉해 수행자를 기하학 도형인 얀트라와 밀교의 그림 만다라를 통해 단련시키는데, 그 최종 목적은 강력한 주술의 실현이야."

"그런데 예로부터 최고의 성취를 이룬 탄트라의 수련자들은 강력한 주문을 현실 세계의 최고위인 왕에게 걸곤 했어."

"그건 나라 이름이야."
"뭐? 나라 이름? 그런 나라가 어디 있어?"
"나라 이름 앞머리만딴 거야. 나이지리아, 이집트, 파키스탄, 이란, 한국, 필리핀, 베트남."

"아니, 맞는 말이기는 한데, 이게 뭐야. 내가 나이키, 이케아, 파리바게뜨, 이마트, 한국전력, 필립스, 베스트샵 이렇게 얘기해도 똑같은 나이파 이한필베잖아."

"인터넷에 2050년 세계 국가 경제력 순위를 검색해 봐. 여러 보고서 중에 현대경제연구소의 연구를 보면 내가 나열한 순서대로 국가 순위가 매겨져 있어."

"그런데 이걸 어떻게 알아냈어?"
"특별한 비결이 있는건 아니야. 계속 그 주문을 생각하다 보니 나라 이름을 붙이면 될 것 같은 영감이 떠올랐을 뿐이야."

세상의 모든 현상은 우리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미래 예측을 내놓으면 당황하는 사람이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은 몇십 년 어치의 변화를 한순간에 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책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였다.

"목적은 언론과 국민의 관심이야. 즉 뉴스란 말이지. 그 주목을 끌기위해 일부러 가스총을 든 거야. 팔순 노인과 가스총. 이보다 흥미로운 뉴스거리가 어디 있겠어?"

"머리카락과 손은 나이를 짐작할 수 있는 신체 특징이야."

"땅을 소유한 사람은 그 땅으로 득 볼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그 땅에게 득이 되도록 생각해야 맞아요."

"땅이 주인에게 어떤 도움이 되느냐가 풍수의 초점인 줄 알았는데 거꾸로 땅 주인이 땅에 도움이 될 걸 생각하시니 놀랍네요."

"땅을 소유해서 주인인 것이 아니라 땅을 그 땅의 성질에 맞게 관리하는 사람이 주인인 거예요."

"술법사나 풍수사들이 엄청 좋아할 만한 물건이네요?"
은하수는 속으로 다소 놀랐다. 입에 올리는 것조차 싫어하던 이상한 단어들이 자신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가고 있는게 아닌가.

"동시에 이 여덟 글자가 이 나라에 내린 저주를 풀 수 있는 열쇠라는 얘기도 되는 거지요."

—회신령집만축고선淮新嶺繫萬縮高鮮 -

과연 여덟 글자는 밝은 빛 아래서도 사람이 아닌 귀신이 쓴 것처럼 그늘이 져 있고 축축한 느낌을 주었다.

"회신淮新 다음이 산봉우리 령嶺이니까 해석하자면 회신령에 그다음글자는 잡을 집...."

"맬 집繫 입니다. 잡을 집執 밑에 실 사絲가 있어 잡아맨다는 뜻이 되지요."
"아!"
"잘 안 쓰는 글자이긴 합니다."

"그럼 여기까지의 뜻은 회신령 고개에 잡아맨다는 뜻인가요?"
"일단 그렇게 보입니다."

"그다음은 숫자 만萬이니 회신령에 만을 잡아맨다로 해석하는 게 맞지요? 만이 무엇인가는 차치하더라도."
"사람, 혹은 사물일 수도 있겠어요."

"회신령에 군사 만 명을 매어두고 축고선縮高鮮을 한다, 축은 줄인다는 뜻일 테고 한자의 어순으로 보아 이 축 뒤에 나오는 두 글자는 목적어가 되지 않을까요?"

형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동조했다. 뒤의 두 글자 고선高鮮 이 목적어가 되는 게 통상적인 한자의 문법이었다.

"그리고 고선은 고려와 조선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겠지요? 그렇게 보면 이 편액이 저주를 담은 주문인 건 확실해요. 고려와 조선을 줄인다는 거니 이 축이란 글자는 분명 글 쓴 사람의 의지가 담긴 글자예요. 저주의 의지지요."

그 자신이 비보풍수의 대가인 오하산인은 글자의 성격을 본능적으로 파악하고 있었다.

"뒤의 세 글자는 달리 해석할 여지가 없는데, 문제는 앞의 다섯 글자입니다. 회신령에 만 명을 잡아맨다. 회신령은 어디이고 만 명은 무엇인지 시간을 갖고 잘 생각해 봐야 할 일입니다."

오하신방을 다녀온 이후 은하수는 생각이 약간 달라졌다. 그간 풍수니 뭐니 하는 얘기만 들어도 비위가 상할 정도로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이 알지 못하는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은 의외로 치열했다.

잃어버린 신물이 나왔다는 얘기만 들으면 바로 일본으로 건너가 값을 따지지 않고 사들여 오는 오하산인이나 현대인의 삶과는 아무 상관도 없는 갑골문을 무섭도록 파고들던 형연을 비과학이라는 단순한 잣대로 치부할 것이 아니란 생각이 드는 것이었다. 오히려 모든 열정과 시간을 눈에 보이는 일에만 쏟는 데다가 그 모든 것이 오로지 개인적, 이기적 방향을 향하고 있는 자신이 좀 부끄럽다는 생각을 하며 은하수는 형연에게 전화를 걸었다.

"풍수에서는 사물을 의인화하기도 해. 만 명이란 게 꼭 군사나 사람이 아니어도 된다는 거지."
"가령 나무나 돌 같은 것일 수도 있다는 거지?"
"그래."

"그럼 회신령에 나무 만 그루를 심거나 돌멩이 만 개를 쌓는다는 거야? 그게 더 풍수적이네."
"그런 식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겠어."

"회신령에 나무 만 그루를 심어 고려와 조선을 축소시킨다. 회신령이 어딘지가 아연 중요해지네. 글을 쓴 사람이 희대의 풍수사이니 갑자기 기분이 이상해지는데."

"다이이치는 신화적 인물이라 따르지 않는 사람이 없었어. 이것이 조선에 건 주문이라면 조선총독부에서도 그 내용을 알았을 거야. 어쩌면 총독부가 앞장서서 이 주문을 실행했을 가능성도 있고. 무엇보다 김용달의 고백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 진행형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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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노하우를 배웠으면 실행에 옮기는 것까지 해야 그것이 완전한 의미를 갖게 된다.

오랫동안 실행해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는 계획이 없으면 이룰 수 없다. 수년, 수십 년에 걸쳐서 천천히 이루어지는 일을 며칠, 몇 달 만에 이루려고 하기 때문에 이룰 수 없는 목표가 되고 실행할 수 없는 계획이 된다. - P4

목표가 없는 계획은 있을 수 없고, 계획이 없는 시간관리도 있을수 없다. 목표가 뚜렷해야 계획을 세울 수 있고 시간을 관리해서 목표를 이룰 수 있다. - P5

때로는 계획이 결과를 예언하는 기능도 한다.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느냐에 따라서 계획의 실현 가능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원하는 바를 이룬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계획에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오랜 시간 노력하면 모두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핵심은 ‘구체적인 계획‘이다. - P5

성공한 사람들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시간의 흐름과 환경의 변화, 목표의 변경에 따라서 계획을 꾸준히 수정한다. 하지만 계획을 세워도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사람은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계획을 바꿔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 P5

아무리 구체적인 계획이라도 목표에 도달하는 경로를 대충 그린 지도에 불과하다. 구체적인 계획으로 진행하는 과정과 최종 모습을 예상할 수 있지만 계획대로 진행되지도 않고 중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 P5

계획을 세우는 궁극적인 목적은 ‘목표를 이루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다. 계획을 세우면 중요한 일을 잊지 않고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다. 생각나는 대로 기분에 따라 일하는 게 아니라 논리적이고 효율적인 순서에 따라 일을 할 수 있다. - P6

버킷리스트에서 버킷bucket은 깡통이다. 과거에 교수형을 당하는 죄수가 죽기 전에 원하는 것을 종이에 적어서 깡통에 넣은 다음 목에 줄을 매고 깡통 위에 올라가게 한 다음 깡통을 차서 교수형에 처했다. 영화의 부제처럼 버킷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을 뜻한다. - P16

버킷리스트는 실행할 수 있는 일을 구체적으로 써야 의미가 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 원하는 일을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와 열정이 있어야 한다. 실천하는 데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면 그 일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적는다. - P16

무거운 내용보다는 일상에서 할 수 있는 일, 재미있고 유익한 일들을 먼저 적는 게 좋다. - P16

평생 동안하고 싶은 일을 적는 버킷리스트를 올해의 버킷리스트, 이달의 버킷리스트, 일주일의 버킷리스트 기간을 정하고 정기적으로 작성하면 지속적으로 자기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동기부여가 된다. 버킷리스트는 이루지 못한 꿈,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위로가 아니라 실행에 필요한 힘을 준다. - P17

버킷리스트에 적은 일들을 반드시 실행한다는 시각에서 보면 단순히 하고 싶은 일보다 계획에 가깝다. 계획에서 중요한 것은 원대한 목표가 아니다. 계획한 일을 실행하고 이루기 위해서 동기를 부여한다는 점이다. 하고 싶은 일을 기록하고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면서 스스로 감시자가 돼서 자신을 점검하는 것이 버킷리스트의 역할이다. 올해의 버킷리스트, 이달의 버킷리스트, 일주일의 버킷리스트를 적고 실천하면 이룰수 없다고 생각했던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가는 자신을 발견하고 조금씩 성취감도 느끼게 된다. - P17

버킷리스트를 새해 첫날 적으라는 법은 없다. 월요일, 매달 1일, 생일에 적어도 좋다. 자기에게 특별한 날에 버킷리스트를 적으면 실천하겠다는 의지가 더욱 강해진다. 버킷리스트에 적은 내용을 모두 실행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연초에 적지 못했다고 다음 해를 기다릴 필요는 없다. - P18

하고 싶은 일을 적는 것으로 계획은 시작된다. 버킷리스트를 적으면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막연하더라도 실행하는 방법까지 머릿속에 그린다. 이때부터 꿈이라고 생각했던, 버킷리스트에 적은 일은 계획을 통해서 현실로 만들 수 있다. - P18

□ 계획 세우기 원칙  

하고 싶은 일을 종이에 적는 것으로 계획이 시작된다.
하고 싶은 일을 적으면 실천하는 힘이 생긴다. 이룰 수 없다고 생각했던 목표에 조금씩 다가가는 자신을 발견하면 실천하는 힘은 더 많이 생긴다. - P18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을 실행하려면 ‘할일 목록 To do list‘을 만들어야 한다. 할 일 목록을 만들지 않으면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 꼭 해야하는 일만 가까스로 하게 된다. - P18

할 일 목록은 일 년, 한 달, 일주일, 하루 단위로 적는다. 할 일 목록을 만드는 방법은 쉬워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다. 할일 목록을 만들려면 우선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를 정해야 지금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 P18

계획을 세울 때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당장 해야 하는 일을, 목표를 달성하는 시점에서 시작해서 역으로 계산해야 한다. 그러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지금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명확해진다. - P19

할 일 목록을 적으면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당장 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급하지 않지만 미래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꾸준히해야 하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습관이 몸이 밴다. - P19

시간을 돈으로 평가하는 사회에서는 일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시간이 크게 부각된다. 할일 목록에도 시간을 넣어야 한다. 기한을 정하지 않고 할 일만 늘어놓으면 언제라도 하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실행하지는 않는다. - P19

기한을 정하지 않은 목표는 영원히 이룰 수 없다. 기업에서 업무 성과와 실적을 월, 분기, 반기, 년 단위로 마감하는 것처럼 할 일 목록에 그일을 하는 기간을 정해놓아야 실행할 수 있다. - P20

일본의 외식업체 와타미의 창업자 와타나베 미키는 "꿈에 날짜를 정하라."는 말을 자주 한다. 목표를 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도 기한을 정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이룰 수 없다. 목표를 이루려면 기한을 정하고 실천해야 한다. 10년 후, 5년 후, 3년 후, 6개월 후, 3개월 후, 한달후, 일주일 후, 내일, 오늘 오전, 오후, 저녁에 해야 할 일,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면 목표에 한 걸음씩 다가갈 수 있다. - P20

일에 기한을 정하면 비로소 계획이 된다. - P20

할 일 목록을 적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자주 살펴봐야 한다. 완료한 일을 표시하고 그 일을 제대로 했는지 검토해야 할 일 목록은 제 기능을 한다. 1월에 세운 목표가 12월에도 여전히 전력을 기울여야 하는 목표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 P20

할 일과 목표를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얼마나 성취했는지, 어떤 일을 실천하지 못했고 그 원인은 무엇인지 생각한다. - P21

할 일 목록을 만드는 일만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일도 중요하다. 일주일 또는 한 달에 한 번 그동안 실행한 일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야한다. 시간이 날 때 불규칙적으로 점검하면 바쁠 때는 신경 쓰지 못하다가 흐지부지 된다. - P21

일주일마다 점검한다면 토요일 저녁에 매달 점검한다면 넷째 주 금요일 저녁에 그동안 해온 일을 살펴보면서 양과 질 면에서 어떤 성과를 이루었는지 점검한다. 계획한 대로 실천하고 있는지, 어떤 일이 잘 되고 있고 진전이 없는 일은 무엇인지, 잘못된 일은 무엇인지,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일, 중단해야 하는 일, 더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을 구분하고 실천의 의지를 다잡고 스스로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 - P21

계획은 단순히 어떤 일을 하겠다고 마음먹는 것이 아니다. 할일 목록을 만들기만 하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낙서와 다를게 없다. 계획은 실행할 수 있게 구체적으로 세워야 한다. 하루 동안 할 일 목록을 쓸 때도,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사명선언문도 쓸 때도 마찬가지다. - P22

계획은 일, 공부 등 어떤 일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실천하기 위한 밑그림, 즉 설계도다. 설계도에는 기초공사부터 마무리 공정까지 정확한 계획이 들어있다. 설계도가 정확하고 자세할수록 튼튼한 건물이 완성된다. - P22

하고 싶은 일을 생각나는 대로 종이에 적는 것은 계획이 아니다. 그일이 왜 하고 싶은지, 언제까지 해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명확하게 알아야 실행할 수 있다. - P23

대충 세운 계획은 어려운 일이 닥치면 수정해야 하고 예상하지 못한 일이 생기면 또 수정해야 한다. 계획을 수정하느라 바빠서 정작 할 일은 실행하지 못하고 흐지부지된다. - P23

계획에는 반드시 실천하겠다는 의지와 반박할 수 없는 논리가 들어있어야 한다. 영국의 소설가 루디야드 키플링은 "나는 여섯 명의 충직한 하인을 거느리고 있다. 그들의 이름은 무엇, 왜, 언제, 어디서, 어떻게, 누가다."라고 했다. 계획에 논리를 넣는 것은 어렵지 않다. 해야 할일, 하고 싶은 일을 계획할 때 육하원칙에 대입하면 된다. 육하원칙은5W1H What, Who, Where, when, Why, How다. 직장에서 업무를 분담할 때, 일을 하는 주체가 누구인지 분명하게 정한다. 계획과 실행의 주체가 자신일 경우에는 Who를 빼고 4W1H를 넣어서 계획을 세운다. - P23

What은 하고 싶은 일, 해야 할 일이다. 할 일이 명확해야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것저것 생각나는 대로 시작하면 그 일은 완성하기 어렵다. - P23

Why는 일을 해야 하는 이유다. 누군가 시켜서 하거나 다른 사람이 하는 일이 좋아 보여서 따라 한다면 꾸준히 실행하기 어렵다. 왜 그 일을 해야 하는지, 완성했을 때 어떤 결과가 있는지, 만약 하지 않으면 이떤 일이 일어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대답하면 동기가 분명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 P23

When은 시작하는 시점, 진행하는 시점, 완료하는 시점이다. 언제부터 시작해서 언제까지 완료하는지 명시하지 않으면 계획이 아니다. 계획을 실천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일정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일을 추진하는 목적과 이유가 분명해도 시간을 명시하지 않으면 계획대로 실행할 수도 없다. - P24

Where는 계획을 실행할 장소다. 발로 뛰며 일하는 세일즈맨은 거래처를 방문할 때 가장 효율적인 동선을 계획한다. 시간은 정해져 있고 여러 곳을 다녀야 하기 때문에 지역을 나눠서 방문 계획을 세운다. 공부를 하려고 목표를 세울 때 공부하는 장소를 정해야 한다. 장사를 할 때도 장소가 중요하다. 상품을 원하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 판매할 상품을 조달하기 쉬운 곳에서 팔아야 한다. 계획할 때는 실천할 장소까지 미리 생각해야 한다. - P24

How는 목표를 달성하는 방법이다. 목표 달성 방법은 구체적이어야한다. ‘부자가 된다.‘라는 목표를 이루는 방법은 저축과 투자다. 매달 얼마씩 저금하기 또는 투자하기가 구체적인 방법이다. ‘영어 성적을 올린다.‘가 목표라면 하루에 영어 단어, 문장 몇 개씩 외우기가 구체적인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정하는 ‘다이어트‘는 너무 막연해서성공하는 사람이 매우 적다. 저녁 7시 이후에는 음식을 먹지 않기, 하루1시간 운동하기처럼 방법을 구체적으로 정하고 실천하면 다이어트에 성공하는 사람이 훨씬 늘어날 것이다. - P24

일을 잘 하는 사람은 맡은 일을 시작하는 날짜와 완료하는 날짜를 다이어리, 달력에 잘 보이게 표시하고 실행해야 하는 일들을 메모한다. 일을 시작하는 날짜와 완료하는 날짜를 염두에 두고 누가, 무엇을 언제, 어디서, 어떻게, 얼마나 할 것인지 파악하고 논리적인 계획을 세우면 어떤 변수가 생겨도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 - P25

계획과 목표는 원인과 결과처럼 한 쌍을 이룬다. 목표가 없는 계획은 있을 수 없고 목표만 있고 계획이 없다면 그것은 목표가 아니라 꿈이다. - P26

성공하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실패하는 사람이 많은 이유는 목표도 정하지 않고 ‘이렇게 하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일부터 벌이기 때문이다. 미래에 어떤 모습이 되고 싶은지 깊이 생각하고 그러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성공하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 P26

아리스토텔리스는 성공하기 위해서 목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이렇게 말했다.
"성공에 도달하는 방법은 우선 구체적이고 분명하며 실제적인 이상, 즉 목표를 세우는 일이고, 둘째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수단, 즉 지혜와 돈, 자료, 방법을 갖추는 일이며, 셋째는 모든 수단을 목표에 맞추는 일이다." - P27

성공 여부는 목표의 유무와 목표의 질에 달려있다. 미국의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27퍼센트의 사람은 미래에 대해서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60퍼센트는 미래에 대해서 약간 생각하고 10퍼센트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3퍼센트만 미래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가지고 있고 목표를 기록한다. 이 통계자료에 나온 사람들의 비율은 생활형편을 조사한 자료와 묘하게도 일치한다. 생활형편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27퍼센트의 사람은 생계 보조금을 받으며 살고 있으며 60퍼센트는 겨우 수입과 지출을 맞추며 생계를 꾸려간다. 10퍼센트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삶을 살고 있으며 3퍼센트는 아주 부유하게 산다. - P27

이 통계는 미래를 생각하고 목표를 세우지 않으면 빈곤에서 벗어날수 없고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고 구체적으로 목표를 세우고 사는 사람만 부유하게 산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 P27

실패한 사람들은 대부분 목표가 없다. 목표가 있어도 허황되거나 일확천금을 노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반대로 성적을 올린 학생, 기록을 경신한 운동선수 뛰어난 실적을 올린 직장인은 구체적이고 분명한 목표를 갖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P27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목표를 종이에 쓰고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된다. 목표를 종이에 쓸 때 만다라트 Mandalart를 이용하면 논리적이고 실행 가능한 목표가 된다. 만다라트는 ‘목표를 달성한다‘는 뜻의 만다라Mandala와 아트Art를 해서 만들어진 난이다. 소망을 이뤄주는
‘마법의 상자‘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일본의 디자이너 이마이즈미 하로아키가 깨달음의 경지를 상징하는 불교의 불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서 만들었다. - P28

만다라트에 목표를 쓰는 방법이 있다. 우선 정사각형을 3X3으로 나눠서 9개의 칸을 만든다. 정사각형의 가운데 칸에 궁극적인 목표(최종 목표)를 써넣는다. 그런 다음 목표와 연관된 단어를 생각해서 목표를 둘러싼 8개의 칸을 채운다. 8개 칸에 채운 내용은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한 부가 목표(수행 목표)다. 이렇게 정사각형 하나를 완성한 다음, 정사각형을 하나 더 만들고 3x3으로 나눠서 9개의 칸을 만든다. 새로 만든 만다라트의 가운데 칸에 앞에서 쓴 부가 목표를 적고 부가 목표와 연관된 단어를 채워 넣는다. 같은 방법으로 부가 목표를 중심으로 8개의 만다라트를 만든다. 그러면 목표와 관련해서 발상을 계속할 수 있고 생각도 정리된다. 만다라트를 만들 때는 8칸을 무조건 다 채워야 한다. 칸에 목표와 관련된 내용을 채우면서 구체적인 목표가 만들어진다. - P28

만다라트를 이용하면 목표와 관련된 내용을 한 페이지에 모두 정리할 수 있다. 궁극적인 목표와 부가 목표, 실행 방안을 한 페이지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하나의 만다라트는 9개의 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칸을 만들면 빈칸을 채우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다. 빈칸을 채우면서 여러 가지 아이디어가 나온다. 목표에 대해서 더 깊게 생각해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온다. 가운데 칸에 적은 목표와 연관된 내용으로 칸을 채우기 때문에 관련있는 아이디어가 자연스럽게 나온다. - P30

목표를 명확하게 정하지 않으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얼마나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목표가 명확하면 앞으로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 지금까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 수 있다. 만다라트 외에도 목표 설정을 도와주는 도구는 많다. 명확한 목표를 세우려면 오랜 시간 고민해야 한다. 잠깐동안 생각하고 종이에 몇 글자 적는다고 목표가 명확해지지 않는다. 이루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꿈과 이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다. - P30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과정을 배가 항해하는 여정에 비유한다. 항해할 때 나침반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고 목적지를 향해서 전진한다.
나침반의 방위를 기준으로 지도에 현재위치와 목적지까지 직선으로 표시하고 그 방향으로 항해한다. 실제로 항해할 때 배는 폭풍을 피하기 위해서 직선으로 표시한 항로에서 수십, 수백 킬로미터를 벗어날 수도있고 암초가 있는 곳을 피하기 위해서 돌아가기도 한다. 대항해시대에는 목적지에 전쟁이 발발했거나 중간 기착지에서 화물을 모두 처분하면 목적지를 바꾸기도 했다. - P31

업무적이든 개인적이든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실행하고 있다면 정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목표를 1년 안에 달성할 수 없다면 3년, 5년계획을 세우고 1년 단위로 힐 일을 구분해서 장기 계획과 단기 계획으로 나눠야 한다. 계획대로 실행하는 동안 장애물이 발생했다면 해결하는 방법도 구체적으로 기록한다. - P31

기업에서는 가을이 지날 무렵 다음 해 사업계획을 세운다. 개인적인 계획은 12월 말, 1월 초에 세우지만 기업에서는 연말이 오기 한두 달전부터 지난해 사업 실적을 정리하고 다음해 추진할 사업을 구상한다. 사업계획은 12월 초에 완성해서 12월 말이나 1월 초에 공식적으로 발표한다. 여러 가지 변수를 고려해서 만든 사업계획도 분기별로 다시 점검한다. 3개월마다 계획한 대로 진행되는지, 추가로 필요한 사항은 없는지, 외부 환경의 변화로 수정해야 하는 사안을 확인한다.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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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3년 6월
평점 :
품절


600페이지를 넘는 결코 적지 않은 양의 소설이었다. 이 리뷰를 쓰기전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아 다른 독자님들이 쓰신 리뷰들을 한 번 읽어보았다. 정말 찐 독자님들이 많이 계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내용 정리를 기가 막히게 잘 해주신 분들이 많이 보였다. 내가 했던 생각들과 비슷한 생각들도 많이 보였고, 어떻게 이렇게까지 깊이 있게 감상하셨지 하면서 감탄하며 읽었던 리뷰도 있었다.

내용정리와 관련해서는 너무나도 훌륭하게 정리해주신 분들의 다른 리뷰가 많기도 하고, 내가 세세하게 내용정리를 할 엄두도 도무지 나지 않아서 여기선 내용정리 보다는 그냥 내가 읽으면서 느꼈던 점들을 위주로 한 번 두서없이 끄적여보려고 한다.

먼저 등장인물들에 대한 얘기를 빼놓을 수 없을 듯 하다. 옥희, 월향, 단이, 은실, 연화 등 기생으로 일하는 한 부류가 있고, 소설 속 시대배경이 일제시대인지라 일본 군인인 하야시, 이토, 기타 등등의 일본 사람들이 있다. 또한 지식인 계층을 대변하는 명보와 성수 같은 부류들, 마지막으로 정호와 한철로 대변되는 경제적으로 빈곤한 환경에 있는 부류들 이렇게 크게 4가지 정도의 부류로 소설 속 인물들의 군상을 나눌 수 있을 듯 하다.

이야기를 읽다보면 처음에는 각기 다른 장소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병렬적으로 나열되어 있어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약간의 의구심을 가지고 읽어나갔었는데, 초중반을 지나면서 초반에 나왔던 이야기들이 조금씩 연결되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마치 커다란 퍼즐의 구석부터 조금씩 맞추다보면 큰 그림이 조금씩 보이는 것과 같은 그런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어 이야기가 중후반으로 치달을 수록 위에서 말한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가 모두 조금씩 얽히고 설키는 그런 관계들로 발전한다. 작가님이 소설을 참 치밀하게 잘 구성하신것 같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그리고 소설을 읽으면서 왜 제목을 작은 땅의 야수들이라고 지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보았는데, 위에서 말한 등장인물들 모두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야수와 같은 기질들을 조금씩 보여주는 것들을 소설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진짜 독한 맹수와 같은 기질을 가진 캐릭터도 있었고, 어떤 강한 신념을 가지고 일본군에 저항하는 캐릭터들도 있었으며, 그냥 순전히 물질적인 혹은 본능적인 탐욕으로 가득차 있는 인물들도 볼 수 있었다. 특별히 이 리커버 판 같은 경우 겉표지를 호랑이 그림으로 하여 야수적인(?) 이미지를 더욱 강조한 듯하다. 뜬금없는 건 아닌게 실제로 소설 맨 첫 부분과 후반부에 호랑이와 관련된 이야기가 등장하기도 한다. 우리 민족을 대표하는 호랑이를 상징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뒤 등장인물들의 야수같은 용맹함을 각각의 캐릭터에 조금씩 녹여낸 듯한 느낌도 받았다.

위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소설 속 시대 배경은 일제시대를 위주로 하고 있으며 해방 후의 시대도 잠깐 나온다.
머릿말에 작가가 이 소설은 픽션이라고 하였기에 어디까지가 실제사실이고 허구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실제 우리 역사를 바탕으로 한 소설이기에 더욱 더 실감나게 다가왔던 것 같다. 사실유무를 떠나내가 이 소설을 읽으면서 잘 몰랐던 이야기 중에 새롭게 알게된 스토리 중 하나는 위에서 말한 등장인물들 가운데 기생들이 우리나라의 독립운동을 위한 자금을 지원했다는 것이었다. 기생이라고 하면 단지 음주가무에 능한 사람들이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이 소설 속을 읽으면서 그들 내면에 있는 지조와 절개 그리고 애국심만큼은 그 어떤 다른 인물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면서 단순히 겉으로 비쳐지는 이미지만이 아닌 그 내면에 있는 올곧은 정신과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볼 수 있었다.

또한 일제시대를 논하다보면 빠질 수 없는 이야기 중 하나가 친일파 이야기일 것이다. 내가 위에 논했던 지식인 계층의 두 인물 명보와 성수를 여기서 잠깐 언급하자면, 소설 속에서 친일파 성향을 가진 이는 성수이고 이에 반해 일본에 저항하며 독립군을 조직하여 일본군과 맞서 싸우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이는 명보다. 소설 속 이야기라 당연히 역사 상 실존 인물은 아니지만 일제시대때 우리나라 사람들의 행동양식을 두 부류로 굳이 나누자면 하나는 성수로 대표되는 친일파, 다른 하나는 명보로 대표되는 독립운동파 로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소설 속에서 이 둘은 동경유학까지 함께했던 친구로 나오지만, 유학 후 이들의 노선은 양쪽으로 갈라진다. 두 인물 모두 각자의 신념에 따라 행동하고 처신했을텐데, 여기서 내가 만약 이 시대에 태어나 살았다면 과연 어떤 캐릭터와 유사하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기도 했다. 정의라는 가치를 우선하여 생각한다면 당연히 명보의 길을 갔을테지만, 또 현실적인 측면을 고려한다면 성수의 길도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제의 악랄함에 맞서 싸우는 것도 물론 가치있는 일이지만, 목숨이라는 것이 한 번 죽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것이기에 일단 목숨이라도 부지하면서 후일을 도모하고자 하는 비굴하지만 현실적인 생각도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러한 생각들을 하면서 다시금 목숨바쳐 독립운동을 하셨던 우리 조상님들의 기개와 용기를 우러러볼 수 밖에 없었다. 목숨을 바쳐서라도 이 나라와 이 민족을 지키고자 했던 순국선열들의 영혼에 머리숙여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친일파 관련 이야기는 이정도로 하고 위에서 말한 등장인물들 중 세 번째로 정호와 한철의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두 인물 모두 정말 어려운 환경속에서 살다가 형편이 점차 나아지는 캐릭터들로 그려진다. 먼저 정호의 경우 어린 나이에 부모님을 잃고 길거리를 전전하다가 거지 패거리들을 만나 위기에 빠지기도 하지만 특유의 싸움실력으로 거지 패거리들을 자신의 수하로 만들고 그러면서 이런저런 잡다한 일들로 세를 불려나가며 생을 이어간다. 한편 한철은 과거 안동 김씨집안의 양반 가문이긴 했지만 현재는 가세가 기울고 몰락하여 경성시내를 누비는 인력거꾼으로 일하는 캐릭터로 나온다. 한철은 나중에 인력거꾼 경험을 바탕으로 주변인들의 도움을 받아 자동차 회사를 설립하여 경성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부자로 성장한다. 이렇게 가난하고 어렵던 환경에 있던 이 캐릭터들의 성장스토리를 보면서 참 사람 일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는 말이 문득 생각나기도 했다.

이 두 캐릭터의 성장 스토리와는 별개로 중간에 어찌어찌하여 기생으로 일하던 옥희와 정호 그리고 한철이 삼각관계에 놓이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가 이 책을 읽던 중간중간 독서노트에 썼던 것처럼 서로가 서로를 밀어내며 관계가 이래저래 꼬이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읽으면서 인간관계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써놓았던 독서노트가 문득 떠오른다.(자세한 내용은 제 독서노트를 참조해주시길..) 핵심은 인간관계라는게 참 마음대로 되는게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줄 의도가 없었음에도 한 쪽이 엄청난 마음의 상처를 받는 모습들을 보며 인간관계 참 쉽지 않다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던 기억이 난다.

마지막으로 일본군으로 나왔던 하야시와 이토 같은 캐릭터들을 보면서는 참 본능에 충실하고 탐욕스러운 캐릭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어떤 특정한 장면에서는 이들도 어느정도의 양심은 있는 인간들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와 관련된 이야기는 하자면 할 수는 있지만 너무 길게 늘어지는 것 같아서 키워드만 간단히 말하자면 ‘은제 담뱃갑‘ 이라는 게 나오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책을 직접 읽어보시면 정말 와닿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등장인물들을 4가지 부류로 나누어서 머릿속에 떠오르는대로 끄적여봤는데, 어느정도 끄적인다고 끄적였음에도 소설 속에서 작가님이 의도한 바를 100% 온전히 리뷰하지는 못한 것 같아 부족한 리뷰였다는 생각이 든다. 전체가 100%라고 봤을 때 대략 한 55%~60%정도 밖에 논하지 못한 것 같다. 내가 위에 적은 것들 외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구구절절이 아주 잘 버무려져서 이래저래 생각해볼 만한 것들이 굉장히 많았던 스케일이 나름 컸던 소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소설 속 등장인물 한 사람 한 사람에 몰입하여 그 인물들의 내면이 어땠을지 생각해보고 공감하며 다양한 인간들의 군상 속에서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다시금 돌아보게 만드는 아주 훌륭한 작품이 아니었나 생각해보며 리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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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OKR이라는 개념을 소개한 뒤, 여기 따로 밑줄긋진 않았지만 저자가 개인적으로 적용했던 ‘수영 연습‘ 사례를 통해 OKR을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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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2에 나온 내용은 SNS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정곡을 찌르는 듯한 문장이다. 나도 반성하게 된다.

번아웃으로 지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때, 산처럼 쌓여 있는 많은 문제들 앞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데 OKR이 큰 도움이 되었다. - P6

OKR은 인텔에서 고안되어 구글 등의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널리 쓰이는 목표달성 방법론 중 하나로,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야심찬 목표인 O (Objectives) 와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달성해야 하는 수치인 핵심 결과인 KR (Key Results)로 구성되어 있다. - P6

OKR을 통해 나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며 삶의 질을 점차 높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OKR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 적용해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 P7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동기를 부여받아 더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 O는 우리가 이루고 싶은 것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단단히 중심을 잡아주고, 최종적인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게 한다. KR은 길 위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우리를 안내해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 - P7

OKR, 즉 목표와 핵심 결과를 설정하고 난 후에는 구체적인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히 실천을 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 P7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일에 치이다보면 망망대해에서 길을잃고 표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 몇 가지를 추려내어 집중하기 시작하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 P8

타인의 목소리가 아닌 나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일을 반복하다보면, 점차 내 삶을 내 뜻대로 통제하고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8

어릴 적 피아노 수업이 고통스러웠던 이유는 그 과정에 어떤 자율성도 없었고, 피아노를 연습해서 이루고 싶은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P16

무지막지한 하논 반복 연습은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일 뿐이었다. 목표가 보이지 않으니 방법도 틀렸고, 결국 나는 의욕을 상실하고 말았다. - P16

"그까짓 시간 조금 쪼개 써서 자기 계발을 한다고 무슨 대단한 성취를 이루겠어?", "자기 계발은 삭막한 경쟁 사회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기득권이나 하는 짓이다", "노오오오력해봤자 아무것도 안 바뀐다"는 둥 가시돋힌 반감을 쏟아내는 사람들을 이제껏 많이 보았지만, 이들이 말하는 자기 계발은 자신의 목표와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들에게 휩쓸려서 고통스럽고 강제적으로 임하는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 P17

하지만 모르던 것을 알게 되고, 못하던 일을 조금씩 더 잘하게 되는 과정은 원래 즐겁다. 자기계발은 이처럼 스스로 좋아하는 일에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것이다. - P18

무작정 강요되는 지루한 기초 연습이나 암기식 학습을 견디다 못해 포기해버리기 직전이라면 내가 이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쌓으떤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 그 실력을 이용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결국 내가 이것을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큰 그림을 그려보면 좋겠다. - P18

목표를 언제든지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이미지로 구축해둔다면 자연스럽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택하게 되고, 실행 과정에서 동기가 부여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피아노를 연습하는 나의 동기가 ‘노년이 되어서도 즐겁게 밴드 활동을 하면서 삶을 풍요롭게 가꿔가는 아마추어 음악인이 되자‘라는 구체적인 이미지에서 비롯한 것처럼 말이다. - P19

O는 목표 Objectives를 뜻하고 KR Key Results 은 핵심 결과를 말하는데, O가 좀 더 근본적이고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궁극적인 꿈이라면, KR은 그 목표의 성공을 판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량화된 기준이다. - P21

OKR이나 그 외의 프로젝트 관리법들은 한마디로 실행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 P24

목표한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적절한 기간 설정, 세밀한 계획 수립, 또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의 성장을 확인해나가는 루틴의 구축이 단기간의 성과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목표달성을 관리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P24

 OKR도, 어떤 프로젝트 관리법도 모든 다짐을 저절로 이루어지게 만드는 마법은 아니다. 하지만 막연히 ‘수영을 더 잘하고싶어‘라고 생각하는 것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세부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은 그 결과에 확실한 차이가 있다. 항상 의욕만 앞서고 구체적인 실천 과정에서 작심삼일과 유야무야의 덫에 빠지곤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OKR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목표에서 결과로 가는 길이 늘 멀게만 느껴졌던 사람들이 꼭 한 번 시도해보았으면 좋겠다. - P25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동기 부여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실천하는 과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는다. - P27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항상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창작 활동을 하다 보면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또는 실행했다가 기각하거나 포기하게 된다. 완성한 결과물이 정작 마음에 들지 않는 일도 많다. - P35

희귀한 천재 창작자가 아닌 이상, 좋은 창작물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결과 주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창의성을 발휘하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매 단계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평가받거나 강한 규제를 받는 식으로 창작의 폭을 제한받지 않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P35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OKR과 같은 목표 달성 방법론이다. - P38

OKR을 삶에 적용하는 것은 꽤 간단하다. 먼저 내가 시간을투자하여 좋아하는 일에 몰두함으로써 달성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모습을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미지로 떠올려본다. - P38

이처럼 생생하고 또렷한 목표를 갖는 것 외에도 OKR은 지금의 상황과 내가 가진 자원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을 요구한다. 순간적으로 의욕이 솟구쳤다고 해서 무작정 일을 벌이기보다는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총 수행 기간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이 프로젝트에 임하는 동안 구체적으로 무엇을 성취한다면 성공이라 간주할 수 있는지 등을 사전에 꼼꼼하게 체크한 후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언제까지 어떤 성과를 산출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P39

핵심 결과는 정량적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숫자로 나타낼 수 있으며 성공 여부가 측정가능해야 한다. - P39

우리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성과를 내고 싶을 때, 관리 스킬부족으로 인해서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OKR이 당신의 삶에서 뛰어난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P41

달라지고 싶다면 질문에서 시작해보자. 현재의 직장 생활에서 불만족스러워 개선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가지는 것이 이상적인가? 10년 후 나의 이력서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지면 좋을까? 지금 당장은 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을 들여 고민할 가치가 있는 문제이다. 내가 지향하는 커리어의 모습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만들어내고 나면 그것을 삶의 목표로 삼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할지 행동 플랜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 P53

남들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기업에 취직을 해야 한다고 하니 그말만 믿고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는 삶과, 자신의 뚜렷한 목표와 이상을 세우고 달려가는 삶은 그 과정이 질적으로 다르다. - P54

스스로 고민하여 세운 목표가 있다면 목적지를 향해 가는 비행기처럼 어떤 경로를 따라가면 되는지를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다. 막막한 세상에서 정처없이 방황하고 있다는 감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커리어의 목적지인 O 를 먼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P54

커리어 목표를 세웠다면 위와 같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 추구해야 하는 정량지표인 KR, 즉 핵심 결과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면 된다. 직종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면 필요한 자격증을 따거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데에 몰두하면 되고, 외국어 실력을 키워 업무의 폭을 넓혀보고 싶다면 퇴근 후나 주말의 여유 시간을 이용해 차근차근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디자이너가 심리학 공부를 하거나, 프로그래머가 통계학 지식을 갖추거나, 경영자가 회사를 혁신할 수 있는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는 등 전문 분야의 폭을 더욱 넓혀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도 커리어의 긍정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P55

외국어 공부나 독서처럼 취미가 될 수 있지만 커리어에도 도움되는 활동은 본업과 취미 생활 사이에 선순환을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외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직장인이 커피나 와인에 대해서 공부하고 시음회 등에 참가하는 것을 즐긴다면 일석이조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또 업무와 관련된 모임에 참가하거나,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전달하는 등의 대외 활동도 경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 - P55

의지력은 한계가 있는 자원이다. - P61

가볍게 시작해서 자신의 체력과 의지력에 맞춰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P62

목표를 지나치게 많이 세우는 것. 이것은 의욕이 넘치고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목표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항상 머릿속에 기억해두고, 언제라도 떠올릴수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 - P64

너무 많은 목표는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정작 중요한 목표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 P64

언제나 떠올릴 수 있는 우선순위가 높은 목표 두세 가지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나의 시간과 노력을 그곳에 집중시키는 것, 그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고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다. - P65

박의욕씨가 간과한 또 한 가지는 목표를 세우고 다짐만 했을 뿐, 목표 달성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고, 각각의 일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 P66

따라서 초기에 견적을 내보고, 어느 정도의 페이스로 실행을 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가급적 구체적으로 추정해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행기가 목적지로 향하기 전에 미리 항로를 계산해서 지도상에 그려두듯이, 준비해둔 가이드라인을 따라간다면 실천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 - P66

먼저 데드라인과 자신이 일을 처리하는 속도를 감안해 각각의 해야 할 일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계산해본다. - P67

항목의 선후 관계를 구성한다. - P67

이처럼 나의 상황과 체력, 시기 등 모든 요소를 감안해 타당한 견적을 세우는 과정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그다음, 실행에 앞서 계획을 숙지해둔다. 그러지 않고 막연히 ‘ㅇㅇ공부를 해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면, 그 목표가 달성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허황된 꿈에 불과한 것인지를 가늠할 수가 없어 헤매게 될 뿐이다. - P68

따라서 목표를 향해 움직이기 전에는 성공이란 무엇을 뜻하는지, 또 어떤 기준을 언제까지 달성해야만 그것을 성공
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정의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 P70

성공을 막연하게 꿈꾸고 있을 뿐이라면 길을 잃기 쉽다.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내가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것을 이룰 수 있는지 머릿속으로 생생하게 그려본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질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에도 큰 도움이 된다. - P71

많은 현대인들이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만히 돌이켜보면 실은 생각 없이 낭비하는 시간이 꽤나 많을 것이다. 현대인들의 시간을 빼앗는 주범인 SNS는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들의 서비스에 묶어두도록 설계되어 있다. SNS의 목적은 사용자들이 더 길게 체류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수시로 알림을 보내고 ‘좋아요‘ 같은 피드백으로 우리의 뇌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중독 상태에 놓이게 한다. 피곤한 우리의 뇌는 자격증 공부처럼 많은 에너지를 쓰는 활동을 피하고, SNS에 파묻혀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짧은 글이나 이미지의 단편만을 소비하면서 매일같이 많은 시간을 흘려보내게 된다. - P72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투리 시간이 아니라, 하루에 1시간 이상의 덩어리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에는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온전히 나만의 일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 P73

시간에 쫓기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시간을 통제해보자. 나의 소중한 시간이 어디에서 새고 있는지 찾아내서 먼저 하루에 딱 1시간만이라도 내가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덩어리 시간을 만드는 것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준비 작업이다. - P73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근성과 기합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고 순조롭게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버티는 과정에서 오는 자기만족이나 고통스러운 노력을 하는 나 자신에 대한 도취 같은 감정은 짜릿할 수는 있겠지만 목표 달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 P75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지 않으려면 내가 실천하고 있는 일들이 과연 유효한 것인지, 또 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 P75

노력 그 자체에 매몰되지 않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 P75

실패를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여 자책을 일삼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실패를 실천의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실패 가능성을 관리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좋다. - P77

완벽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상태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의 능력과 한계를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정확한 견적을 낼 수 있다. 그래야 올바른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현실을 포용하고 작은 실패에 흔들리지 않는 것, 그러한 태도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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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관리 노하우를 아주 상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다.
특별히 요즘과 같이 추워진 날씨와 관련하여 유익한 정보도 있었는데, 저자는 눈이 건조한 경우 실내에서 난방기구를 지나치게 사용하지 말 것을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자세한 이유는 p.102 에 밑줄친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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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눈에 유익한 음식들, 예를 들어 인삼이나 홍삼 같은 것에 함유된 특정 성분이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하여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도 개인적으로 유익했다.

빛은 망막을 거쳐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시신경 교차상핵을 자극한다. 시신경 교차상핵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보내, 수면-각성 주기를 일정하게 조절한다. 즉, 눈으로 얼마나 빛을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몸이 잠들어 있어야 하는 시간과 깨어 있을 시간이 정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빛이 감소하거나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면 수면-각성 주기가 고장난다. 이는 수면 부족 현상을 불러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잠을 많이 자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데, 양질의 수면에 대한 보상심리로 더욱 많은 잠을 자게 되어 결국 몸과 눈에 이상이 생긴다. - P95

잠이 부족하면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백내장 등 시력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 P95

비타민 A와 무기질,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사실 눈에 좋다기보다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음식을 먹으라는 이야기다. 완두콩이나 시금치, 오이, 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로 식탁을 차리는 노력도 필요하다. 사과나 바나나 등의 과일을 생으로 먹어 비타민을 섭취하고, 설탕 등의 정제 당류는 피하는 게 좋다. - P96

바쁘다고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몸에 좋지 않은 즉석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의 가공식품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먹으면 안 된다. 높은 칼로리로 몸은 불어날지 몰라도, 눈에 정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해지는 이상한 상태에 놓이기 쉽다. 몸에 이로운 신선한 음식을 먹음으로써 건강도 챙기고 눈의 피로를 푸는 데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 P96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따뜻한 찜질부터 최근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눈꺼풀 청소법, 눈을 제대로 꾹 감았다 뜨는 법 등 다양하다. 이러한 실천법의 핵심 포인트는 하루중 잠깐이라도 ‘꾸준히 지속하는 데에 있다. 제대로 된 방법도 중요하고, 꾸준한 실천도 정말 중요하다. - P97

너무 어둡거나 환한 환경에서는 눈에 피로가 쌓인다.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의 증세도 나타난다. 지나치게 밝은 빛, 혹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부터 반사되는 빛을 섬광이라고 한다. 섬광을 줄이고 눈을 편안하게 만들려면 적절한 밝기의 조명이 필요하다. - P99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는 60W 백열등을 끼워 넣은 천장등을 켠 채 작업하고, 형광등을 끼운 책상 스탠드를 함께 켜는 게 좋다. 공간 전체의 조명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백열등을 사용하고, 가까운 거리의 책이나 모니터의 글씨를 또렷하게 보기 위해 형광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스탠드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방향에 두어야 한다. 아무리 적절하게 빛을 밝혀도 그림자가 져서 시야를 가리면 눈이 수고해야 하는 일이 늘기 때문이다. - P99

사물과 눈의 거리 역시 적당한 게 좋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환경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 P100

컴퓨터 모니터는 눈과 50~6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설치한다.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10~15도 아래에 위치하도록 놓고, 햇빛이나 형광등의 빛이 모니터에 반사되지 않는 자리를 택한다. 운동을 적당히 하면 근육량이 늘고 근력이 커져 몸이 건강해지지만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앓아눕게 되어버린다. 마찬가지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도 눈에 자극을 주는데, 창가나 형광등 바로 밑에서 빛이 반사되어 눈에 들어오면 노안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 - P100

TV를 볼 때도 거리와 빛의 밝기에 주의한다. 화면 크기의 5~7배 정도 되는 거리를 유지하고, 방의 조명 역시 너무 어둡지 않게 조절하자. - P101

적정 거리를 유지한 채 컴퓨터 모니터나 TV를 본다 해도 눈에 피로가 쌓인다. 오랜 시간 눈을 사용할 때마다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이때 눈을 감는 것보다 먼 곳을 보는 게 도움이 된다. 단순히 감았다고 해서 눈이 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까운 거리를 보다가 먼 곳을 보는 게 눈의 피로 해소에 2배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P101

우리 몸의 건강은 화수분이 아니다. 어느 정도 썼으면 다시 적정량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눈도 오래썼으면 쉬게 해주는 여유를 베풀자. - P101

눈이 건조한 사람들은 난방 기구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안 된다. 특히 추운 겨울에 온풍기나 히터를 틀면서 환기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때 꽉 막힌 공간에서 발생하는 온기가 눈 건강을 악화시킨다. 난방 기구의 온기는 공기 중의 수분을 증발시켜버린다.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고, 눈 속의 수분까지 빼앗아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 P102

실내 온도는 18~22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가 60% 이상이 되도록 만든다. 수건을 넣어놓거나 가습기를 틀기 귀찮다면 샤워를 한 후 화장실 문을 열어두자. 실내의 습도를 쉽게 올릴 수 있다. 또한 습기 조절과 더불어 적절한 환기도 중요하다. 춥더라도 실내에 신선한 공기가 잠시나마 통하도록 해야 오염된 공기가 눈에 접촉하는 일이 덜하다. - P102

눈에 좋은 생활 환경을 만드는 일은 사실 참 번거롭다. 신경 쓰지 않던 것들을 할수록 몸이 고달파지는 것도 이해는 된다. 그러나 잠깐의 작은 노력으로 노화를 늦춘다고 생각하면 이 또한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 - P102

사람이 볼 수 있는 빛의 파장인 380~750nm를 가시광선이라 하고, 380nm 이하의 파장을 자외선, 750nm 이상의 파장을 적외선이라고 한다. - P104

자외선은 UV-A, UV-B, UV-C로 분류되고, 그중 UV-A와 UV-B는 사람의 눈에 유해한 광선이다. - P104

UV-A 자외선 (320-380nm)은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하여 망막에 도달하는데, 장시간 노출되면 색소의 화학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백내장 진행을 촉진하고 광선각막염, 황반변성증, 일광망막염증, 각막이영양증 등의 질병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 P104

UV-B 자외선 (280~320nm)은 각막에 흡수되는 유해파로, 에너지가 강해 광선각막염과 같은 손상은 물론이고 각막에 화상까지 입힌다.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UV-B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각막의 조직이 손상되어 영구적으로 혼탁이 남을 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 P104

다시 말하지만 자외선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며, 결막과 각막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구름이 많이 낀 날에도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P104

각막과 방수는 300nm 이상의 자외선을 전부 통과시킨다. 따라서 수정체는 평생 300~400nm의 자외선에 노출되는데, 이로 인해 눈에 노란색의 불순물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계속 자외선을 쪼이는경우, 빠르면 40대에도 백내장에 걸리거나 시력이 떨어진다. 20~40대중 자외선 노출이 많은 사람일수록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다. - P104

겨울에도 눈은 자외선에 노출되어 있다. 오히려 여름철의 자외선보다 더 위험하다. 하얗게 쌓인 눈은 자외선을 80% 이상 반사하기 때문에 직접 내리쬐는 자외선보다 2배나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 P105

하얀 눈에 비치는 자외선뿐만 아니라 바닷물에 비치는 햇빛도 주의해야 한다. 출렁거리는 파도가 난반사를 일으켜, 눈에 닿는 빛의 양이 더욱 늘어난다. 오랜 시간 바닷물에 비친 빛을 쬐면 광각막염 등의 염증질환이 생길 수 있다. 한여름의 모래사장에 비친 빛도 마찬가지다. 백내장이나 광선각막염, 익상편 등이 생길 수 있다. 섬에 사는 사람들의 백내장 발병률이 높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것이 안질환의 원인임을 시사한다. - P105

선글라스 착용은 계절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한국인들은 눈동자의 색이 옅은 인종에 비해 강한 햇빛 아래서도 눈부심을 덜 느낀다. 눈동자의 색깔이 검은색이어서 빛을 흡수하는 덕분이지, 자외선에 의한 피해를 덜 받는 것은 아니므로 선글라스는 꼭 챙기자. - P106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 좋은 재료로 만든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한다. 게다가 작은 충격에도 잘 깨져, 눈에 치명적인 상처를 낼 수도 있다. 몇 푼 아끼려다 눈을 잃느니 좋은 선글라스를 택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다. - P106

눈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선글라스를 고르는 노하우‘를 함께 알아보자.
첫 번째,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는 제품이어야 한다. 라벨에 ‘자외선 99% 차단‘, ‘400nm까지 자외선 흡수‘, ‘특수목적용‘, ‘UV코팅 렌즈‘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면 눈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대부분 막아준다. UV-A 또는 UV-400을 99~100% 차단한다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 P106

두 번째, 색에 현혹되지 않는다. 진한 색의 렌즈가 밝은 색의 렌즈보다 자외선을 많이 차단해 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두운 색의 렌즈는 동공을 키워, 오히려 더욱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게 만든다. - P107

세 번째, 렌즈에 미세한 흠집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햇빛이나 밝은 전등 아래에서 렌즈를 살피면 흠집이 있는지 보기 쉽다. 렌즈에 흠집이 있으면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다. - P107

네 번째, 렌즈를 통해 사물이 휘어져 보이지 않아야 한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테를 위아래로 흔들며 사물을 살펴보자. 왜곡된 상으로 보이지 않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 P107

야외 작업이 많은 사람이라면 습관적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하길 권한다. 챙이 넓은 모자도 눈으로 직접 들어오는 자외선을 막는 데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선글라스는 그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눈을 보호해준다. - P107

우리 몸은 심장으로부터 혈액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당연히 심장이 활기차게 움직여야 몸 곳곳에 퍼져 있는 혈관들도 충분한 에너지를 전달받는다. 참 신기하게도 심장으로부터 퍼지는 혈액과 산소에도 우선순위라는 게 있다. 제일 중요한 곳부터 덜 중요한 순서로 혈액과 산소가 퍼진다. 그리고 그 우선순위에 눈이 속해 있다. - P108

눈 뒤쪽에 위치한 맥락막에서는 시세포들의 영양 공급이 이루어진다. 그곳의 혈관들을 보면 아주 특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맥락막 뒤쪽은 공막이 감싸고 있고, 앞쪽의 혈관은 한쪽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 뚫려 있는 부분은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혈액과 산소를 빨아들인다. 그리고 눈에서 제일 중요한 망막의 신경세포 쪽으로 혈액과 산소를 쭉쭉 보내준다. - P109

맥락막 앞쪽의 혈관이 막힐 일은 거의 없다. 굉장히 중요한 세포들이 있기 때문이다. 혈관이 하나라도 막히면 영양 공급이 되지않아 실명하므로, 이쪽의 혈관이 다른 부위의 혈관과는 다르게 생긴 것이다. - P109

기본적으로 혈관 중 혈액량에 가장 영향을 덜 받는 게 뇌에 있는 혈관이다. 몸 전체의 혈액량이 조금 부족해지더라도, 심장에서 뇌로 들어가는 피는 항상 일정한 비율을 유지한다. 뇌의 혈액이나 영양분이 줄어들면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더라도 뇌와 연결된 혈관에 흐르는 혈액을 최우선으로 공급하고, 남은 혈액을 나머지 기관에 조절 · 분배하는 게 바로 우리 몸의 신비로운 시스템이다. 언제 어느 때고, 중요한 기관에 먼저 혈액을 보내도록 설계된 것이다. - P110

눈으로 가는 혈액과 산소 역시 마찬가지다. 눈은 신체 기관 중 가장 바쁜 근육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심장이 인식하는 우선순위에 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심장이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을 만든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P110

눈으로 향하는 혈액과 산소는 목의 동맥을 지나기 때문에 혈관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어깨가 결리거나 경직되지 않도록 평소 스트레칭을 해주자.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일하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경직된다. 이 상태에서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면 어깨 근육은 더욱 굳어버린다. 어깨 근육이 굳으면 목으로 연결된 혈관이 눌릴 수 있고, 결국 눈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 P110

딱딱하게 뭉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운동량보다 중요한 것은 적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이다. - P111

흡연이 백내장이나 노인성 황반변성을 유발한다는 논문은 이미 많다.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산소공급을 감소시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흡연이 망막허혈이나 허혈성 시신경병증, 눈 속의 각종 염증질환, 갑상선 안병증도 악화시킬 수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직접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맡는담배 연기 역시 결막을 자극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자. - P111

술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 기능을 약화시킨다. 면역이 제 기능을 못하면 각종 질환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즉, 떨어진 면역으로 인해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 같은 안질환이 생길수 있다. 포도막염 등의 염증질환이 있었다면 술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가급적 음주 횟수를 줄여 몸 건강과 눈 건강을 모두 챙기자. - P111

예를 들어 루테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망막에 좋은 것이지, 수정체 등 눈의 다른 부분에까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망막이 약한 사람에게 이왕이면 루테인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는 게 좋다고 권할 수는 있지만 ‘이 음식이나 약이 눈에 정말 좋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말할 수는 없다. - P114

눈에 좋은 음식을 굳이 찾아가며 먹을 필요는 없다. 편식하지 않는 식습관만 가지고 있으면 눈 건강은 자동으로 보장된다.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제철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급적 가공을 덜 거친 자연 상태 그대로의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게 눈에도 좋다. - P115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검은콩이 몸뿐 아니라 눈에도 좋다. 항산화 성분은 체내의 산화과정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한다. 그래서 노화에 의한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등을 더디 오게 만든다고 보면 된다. - P117

블루베리와 아사이베리, 포도의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눈에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안토시아닌은 망막질환을 완화하는 데 좋은 성분이다. 눈의 신경층에 해당하는 망막 안에는 로돕신이 있다. 빛의 자극을 받으면 로돕신이 시신경에 신호를 전달해, 사물을 보고 인식하게 만든다. - P118

로돕신은 눈 안에서 무수히 분해와 재생을 반복한다. 그런데 로돕신이 분해될 때 눈에 피로가 쌓인다. 문제는 점차 나이가 들면서 로돕신의 재생량이 감소하고, 피로 해소가 더디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때 안토시아닌을 섭취하면 로돕신의 재생 기능을 도와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즉, 눈에 쌓인 피로가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해 결과적으로 눈이 활력을 유지하게 만들고, 천천히 늙게 하는 것이다. - P119

또한 블랙푸드에 속하는 음식들은 비타민 A와 비타민 C도 풍부해서 활성산소를 잡는 천연 항산화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아사이베리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노화 방지나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 P119

흙 속에서 자란 브라운푸드도 블랙푸드 못지않게 몸에 참 좋다. 브라운푸드는 눈의 노폐물을 깨끗이 청소한다. 그중에서도 인삼과 홍삼, 양파가 바로 오늘 말하고자 하는 주인공이다. - P120

나이가 들면 눈의 구조와 기능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고, 각종 노폐물들이 눈에 쌓인다. 젊을 때야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노폐물이 쌓여도 곧 배출되는데,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 속도가 떨어지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 P120

문제는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될수록 염증도 함께 쌓인다는 것작은 상처에도 염증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면역 기능도 덩달아 떨어져 평소 부실했던 부위에 잔병이 끊이지 않는다. 세차게 흐르던 강과 고인 물 웅덩이를 생각하면 쉽다. 같은 양의 폐수가 섞여 들어가도 강과 웅덩이의 오염되는 정도가 다른 것처럼 노화를 겪기 시작해면 몸도 스스로를 정화하는 힘을 서서히 잃는다. 그래서 몸의 떨어진 기능을 보완해주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 P120

인삼이나 홍삼의 진세노사이드는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체내 특히 혈관 속의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인삼과 홍삼의 추출물인 진세노사이드가 몸속 노폐물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분산시킬 수 있다고 나타났다. 심지어 눈의 기능을 약 20년이나 개선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따라서 인삼이나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눈의 기능개선과 시력 저하 예방에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 P120

다만 인삼과 홍삼의 유효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체내 흡수율이 낮다. 그래서 유사한 성분을 포함하는 식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중이며, 곧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눈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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