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에 동 저자의 가장 최근 저서인 ‘인문 건축 기행‘을 읽었었는데, 그 책에 나오는 인용구 중 하나가 지금 읽기 시작한 ‘어디서 살 것인가‘ 에 나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기억의 꼬리(?)를 따라서 순전한 호기심으로 이 책 시작해봅니다.

p.11부터 ‘도시‘에 관한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저자가 하는 얘기들이 구구절절 공감이 되었다.

p.25부터 학교와 건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저자가 얘기해주는 학교의 유래(?), 역사(?) 가 참으로 흥미로웠다. 전엔 미처 모르고 그냥 다녔던 것 같은데 저자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이런 배경이 있었음을 알게 되면서 뭔가 좀 더 세상을 보는 눈이 뜨이는 듯한 느낌이다.

뒤이어 읽다가 p.36에 밑줄 친 부분에서 뭔가 중요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다. 저자는 현대인들이 TV를 많이 보는 이유를 건축가의 시각으로 나름 논리적인 근거를 들어가며 독자들에게 설명해준다.

자세한 내용은 밑줄친 부분에 나와있는데 핵심은 현대인들이 실내공간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자연의 변화무쌍함을 접하는 시간이 현저히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이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아파트 생활을 하다보니 과거에 집마다 있었던 마당이 없어졌기 때문이라는 저자의 얘기도 나오는데, 저자는 이러한 얘기를 자신의 전작인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이미 말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지금 읽고 있는 책을 완독한 뒤 다음 책으로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읽어보면 될 듯 하다. 이런 식으로 독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나 보다.

뒤이어 p.42에 나오는 내용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내용이 있었다. ‘저층 주거지에 사는 사람들이 고층 주거지에 사는 사람보다 친구가 세 배 많다‘는 것인데 왜 그런가 보니 핵심은 저층 건물에 살 수록 서로간에 교류가 늘어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 한 예로 미국 서부인 캘리포니아에 사는 스티브 잡스에 대한 얘기가 나오는데, 미국 서부는 지진으로 인해 고층 건물이 비교적 적다는 말과 함께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이 애플 같은 창의적인 기업을 만드는데 일조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층구조의 건물이 진짜로 영향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일일이 다 알 수는 없지만 저자의 글을 읽다보니 잡스의 창의성을 발현하는데 건축의 구조가 어느정도의 영향은 분명히 미쳤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동안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접근 방식이라 신선하게 느껴졌다.

한 명의 사람은 그 가족과 친구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 잘 표현된다. 마찬가지로 건축물의 진정한 의미는 건축물이 사람과 맺는 관계 속에서 완성된다. - P5

같은 집이지만 사용자에 따라 다른 집이 된다. 건축물의 의미는 사용자에 의해 결정되기 때문에 사람과의 관계를 배제하고 그 건축물을 이해하거나 평가하기는 어렵다. 사람과 건축은 불가분의 관계다. - P6

이는 마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전에는 시간과 공간이 서로 다른 별개의 무엇이라고 생각했다가 상대성이론 이후에는 시간과 공간이 연결된 ‘시공간‘이라는 개념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된 것과 비슷하다. 이제 시간과 공간은 따로 떼어서 생각하기 어려운 하나로 연결된 개념이다. 건축과 사람도 마찬가지다. 건축과 사람은 별개의 존재가 아니고 서로 연결되어 상호 영향을 주면서 의미를 규정한다. - P6

오랜시간 건축물을 지으면서 한곳에서 생활하려면 지속적인 식량 공급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원시적인 형태의 농업이 시작됐다는 가설 - P8

농업으로 건축이 시작된 게 아니라, 건축을 하기 위해 농업을 시작한 것으로 시각이 바뀌었다. 즉 인간이 사후세계를 믿기 시작하자 의식을 치르기 위해 괴베클리 테페 같은 신전을 건축해야 했고, 그러다 보니 농업이 시작된 것이다. 종교적 신화를 공통으로 믿었기 때문에 호모 사피엔스가 능력을 갖게 되었다는 유발 하라리의 설명과 일치하는 내용이다. - P8

건축은 인류 문명의 효시인 농업보다도 먼저 시작된 인간을 인간 되게 만든 본능적 행위다. - P8

고대의 역사를 더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는 오래된 역사일수록 인간의 본능과 본질에 더 가까운 사실을 알려 주기 때문이다. - P9

건축은 의식주라는 인간의 3대 기본 본능적 행위 중 하나다. 따라서 건축은 인간의 본질을 반영하는 행위이자 결과물이다. - P10

하지만 하버드대학 경제학과의 에드워드 글레이저 교수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은 ‘도시‘라고 말한다. 다양한 사람이 도시에 모여들면서 생각의 교류가 많아졌고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로 혁신적인 발명과 발전이 가능했다는 것이다. - P11

창조는 다른 생각들이 만났을 때 스파크처럼 일어난다. 도시는 그런 우연한 만남을 가능케 하는 공간을 제공한다. - P11

도시는 다양한 생각의 융합을 만들어 내는 용광로다. - P11

세계사를 살펴보면 한시대를 이끌었던 국가들에는 항상 세계적인 도시가 있었다. 로마제국에는 로마, 프랑스에는 파리, 영국에는 런던, 미국에는 뉴욕이 있다. 국가가 융성하려면 대도시는 필수 요소다. 이 도시들은 고밀화 도시를 만드는 기술을 발명했다. 로마의 상수도, 파리의 하수도, 뉴욕의 엘리베이터는 이들 도시가 대도시가 되는 바탕이 되었다. - P11

현대 도시에서는 소통이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이웃들이 골목길에서 만났다. 하지만 지금은 아파트 복도를 사이에 두고 소통이 사라졌다. 하늘이 보이지 않는 복도는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 될 수 없다. - P11

도시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실생활 공간에서 상업 시설이 줄어들면 우연히 다른 사람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게 된다.
이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인 다양하고 우연한 만남이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 P12

SNS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끼리만 모인다. - P12

지금은 자신의 SNS에 ‘좋아요‘를 눌러 주는 사람들끼리만 모인다. 자신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과는 간단한 클릭 한 번만으로 친구 관계를 끊어 버린다. - P13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끼리만 소통하다 보니 그 생각이 전체의 의견일 거라고 착각한다. 같은 당원끼리만 소통하는 정치인들이 자신들의 생각이 ‘국민의 뜻‘이라고 착각하는 것과 비슷하다. ‘아파트 단지‘별로 주민들이 나뉘는 것처럼 현대인들은 끼리끼리만 모이는 ‘SNS 단지‘에 갇혀서 바깥세상과 소통을 못하고 있다. 자신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하고만 소통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각이 가장 옳다고 느낀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자신과 조금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맹공격을 퍼붓고, 이런 폭력적 행위는 생각의 다양성을 죽이고 양극화 현상을 만들고 있다. - P13

학교에서 생겨나는 ‘왕따‘ 현상의 원인을 심리학자는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누군가가 한 사람을 왕따시키고 공격하면 중립적인 위치에 있던 사람들도 자신이 왕따의 대상이 될 것이 두려워 함께 왕따 공격에 동참한다는 것이다. 지금 한국 사회의 단면이 그렇다. 누군가가 극단적인 성향을 띠면 중간층의 사람들은 눈치를 보게 된다. - P13

인터넷 공간에서의 익명성은 인간의 숨어 있던 폭력성을 극대화시켰고 이는 갈등과 반목을 양산했다. 인터넷상의 댓글은 상호 대화라기보다는 혼자 하고 싶은 말을 일방적으로 뱉고 도망치는 것과 같다. 인터넷에서는 정상적인 쌍방향의 대화가 어렵다. 다양한 생각의 교류를 만드는 데 인터넷은 실패했다. - P13

국제 분야 전문 언론인인 토머스 프리드먼은 그의 저서 《늦어서 고마워》에서 SNS가 기존의 체제를 파괴하는 데는 효율적이지만 사회적 건설에는 비효율적이라고 비판했다. - P13

결국 새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얼굴을 맞대며 이야기하고 의견을 교류하는 전통적인 방법밖에 없다 - P14

소통의 단절 현상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도시 안에서 얼굴을 맞대고 우연히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 더욱 많아져야 한다. - P14

과거 그리스는 다양한 사람이 모여 의견을 나누던 아고라와 원형극장이라는 건축양식을 만들어서 창의적인 사회의 꽃을 피웠다. 시장 바닥 같던 아고라가 없었다면 고대 그리스는 없었다. 우리는 지금 다양한 생각이 만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할 수 있는 ‘21세기형 아고라와 원형극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책임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를 잘 이해하는 데서 출발해야한다. - P14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건축 환경을 이해하는 것은 사람을 이해하는 하나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건축은 거울과도 같기 때문이다. 우리는 건축 공간을 통해서 우리 자신을 비춰볼 수 있다. - P14

건축가의 시선으로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다양성을 인정하지 못하는 성향을 띠는 데는 학교 건축이 큰 역할을 한다. 어린이가 집을 떠나서 첫 12년 동안 경험하는 공간이 학교다. 그런데 학교 교실과 건물은 건국 이래 바뀌지 않았다. 여전히 학교는 수십 개의 똑같은 상자형 교실을 모아 놓은 하나의 네모난 교사동과 하나의 운동장으로 구성되어있다. - P26

한국에서 담장이 있는 대표적인 건축물을 꼽자면 두 가지가 있다. 학교와 교도소다. 둘 다 담을 넘으면 큰일 난다. - P26

우리나라 학교 건축은 교도소 혹은 연병장과 막사의 구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공간에서 12년 동안 생활한 아이들은 전체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질 수밖에 없다. 전국 어디서나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교실로 구성된 대형 교사에서 12년 동안 키워지는 아이들을 보면 닭장 안에 갇혀 지내는 양계장 닭이 떠오른다. 남들과 똑같은 교복을 입고 똑같은 교실에서 자라난 사람은 똑같은 아파트에 사는 것을 편하게 생각할 것이다. - P28

우리나라에서 똑같은 옷을 입고 똑같은 식판에 똑같은 밥을 배급받아 먹는 곳은 교도소와 군대와 학교밖에 없다. 학교는 점점 교도소와 비슷해져 가고있는 것이다. 그나마 군대는 2년이면 제대하지만 학교는 12년을 다녀야 한다. 공간적으로나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는 12년 동안 아이들을 수감 상태에 두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우리는 어쩌면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꽃다발을 주기보다는 두부를 먹여야 할지도 모르겠다. - P28

양계장 같은 학교에서 12년 동안 커 온 아이들에게 졸업한 다음에 창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닭으로 키우고 독수리처럼 날라고 하는 격이다. - P28

지금의 학교건축은 다양성을 두려워하는 어른을 양산해 낼 수밖에 없다. 우리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 건축의 변화가 시급하다. - P29

수렵 채집이나 농경사회에서는 바이오리듬에 맞추어 생활했다. 수렵 채집의 시대에는 먹을 것이 떨어져서 배가 고프면 사냥을 나가고, 농경 사회에서는 해뜨면 나가서 일하고 해 지면 들어와 쉬고, 여름에는 일하고 겨울에는 쉰다. - P29

우리나라도 70년대까지만 해도 ‘코리안 타임‘이라는 말이 있었다. 30분 정도 늦게 약속 장소에 나오는 것을 말한다. 이 역시 농경 사회의 바이오리듬에 맞춰 사는 것에 익숙했기 때문이다. 알다시피 우리는 과거에 ‘자시‘, ‘축시‘, ‘묘시‘ 식으로 두 시간 단위로 나누어전 시간표에 맞춰 살았다. 해시계도 구경하기 힘들던 시대에 30분 정도는 오차 한계에 들어가는 시간이었다. 그러니 오랫동안 30분 지각은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했다. - P30

서구의 산업혁명 시기에도 마찬가지 문제가 있었다. 산업혁명 이전에 바이오리듬에 맞춰 살던 사람들이 갑자기 9시까지 출근해야 했다. 당연히 어려웠고 적응이 쉽지 않았다. 결석과 조퇴가 허다했다. 그래서 9시까지 공장에 출근하는 사람을 길러 내기 위해 어려서부터 교육할 필요가 생겼다. 이렇게 만들어진 것이 ‘초등학교‘다. - P30

초등학교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만 사실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9시까지 등교‘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12년 동안 9시 등교를 훈련받고 받아들이게 되고, 졸업 후에는 자연스럽게 9시까지 출근하는 사람이 된다. - P30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실은 9시까지 출근해서 50분 일하고 10분 쉬는 생활 리듬이라고 봐야 한다. 근대화가 시작되면서 정부는 학교교육을 의무로 만들고 시민들을 교육시켜 직업을 가지게 했다. 동시에 낮 시간에 학생들을 학교에서 지내게 함으로써 부모들이 일할 수 있게 했다. 이처럼 학교는 사회 유지를 위한 장치다. - P31

근대화 및 산업화와 함께 사람들은 시계에 맞춰 살아야 했다. 당시 일반인들은 고가의 시계를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친절하게 높은 건물인 시청이나 의회당, 학교, 기차역에 시계를 높게 달아 놓았다. - P31

"지식은 책에서 배우고, 지혜는 자연에서 배운다"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자연을 만날 기회가 없다. 지혜를 배울 수 없는 것이다. 아이들의 삶에 필요한 것은 자연이다. - P33

학교 건물은 저층화되어야 한다. 그래야 10분 쉬는 시간 동안 잠깐만이라도 바깥 공기를 쐬면서 하늘을 볼 수 있다. 안타깝게도 우리학교에는 그럴 여유가 없다. 그런데 다행스럽게 최근 들어 기회가 생겼다. 학생 수가 줄면서 빈 교실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우리는 이럴 때 빈 교실을 다른 용도로 쓸 것이 아니라 교실을 부수어 테라스라도 만들어 줘야 한다. 그렇게 해서 아이들이 10분 쉬는 시간에 잠깐씩 자연을 접할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 P35

옥상이라도 개방해야 한다. 회사원이 나오는 드라마를 보면 중요한 대화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항상 옥상이다. 그곳이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이어서 그렇다. - P35

필자는 전작인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현대인들이 TV를 많이 보는 이유가 마당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마당에서는 사계절이 바뀌고 날씨가 변하고 시시각각 다른 태양빛이 들지만 거실에는 변화가 없다. 변함없는 벽지와 항상 똑같은 형광등 조명뿐이다. 그렇다 보니 사람들은 유일하게 화면이 변하는 TV를 쳐다보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 이유로 우리 아이들은 스마트폰과 게임에 빠진다. - P36

우리 아이들의 생활에는 외부 공간이 없다. 그 말은 자연의 변화를 느끼지 못한다는 뜻이다. 1년 열두 달, 12년 동안 실내 공간에서만 지낸다고 생각해 보라. 항상 똑같은 교실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변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수십만 년 동안 수렵 채집의 시기와농업시대를 거치면서 항상 자연에서 생활해 왔기 때문이다. - P36

우리 유전자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고 반응하도록 진화되어 왔다. 자연의 변화에 잘 적응해서 살아남은 사람들의 후예가 우리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의 삶 속에는 변화하는 환경인 ‘자연‘이 없기 때문에 이들은 본능적으로 그런 환경과 공간을 찾을 수밖에 없다. 우리가 아이들을 실내공간에 가두다 보니 그들이 갈 수 있는 변화의 공간은 게임 같은 사이버공간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사냥꾼의 후예인 남학생들이 그런 경향을 더 많이 띤다. - P36

필자는 게임을 하는 아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 아이가 나뭇가지 사이로 들이치는 빛이나 바람의 변화, 계절의 다채로움을 느끼지 못해서 계속해서 움직이는 컬러 모니터만 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슬픈 생각에 잠기게 된다. 우리 아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에 자연을 돌려줘야 한다. - P37

학교 건물은 주택만 한 크기로 분절되어야 한다. 과거 아파트와 주택에서 몇 번 번갈아 가면서 살아 보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남는 추억은 모두 주택에 있을 때의 기억뿐이다. - P39

아파트는 내 집 같다는 생각이 잘 들지 않는데, 그 이유는 아파트 건물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수십 채의 집이 모여 하나의 건물을 이루는 아파트는 나의 감정과 연동되지 않는다. 하지만 주택은 마당에서 여러가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과하지 않은 크기의 건물이기에 ‘내 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 P41

우리 아이들이 같은 반 친구를 왕따시키고, 폭력적으로 바뀌는 것은 학교 공간이 교도소와 비슷해서다. 학생들에게 생겨나는 병리적인 사회현상은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비슷하다. 사람은 건축 공간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학교에는 다양한 건물군과 다양한 모양의 마당이 있어야 한다. 몇 발자국만 옮겨도 변화하는 마을 같은 풍경속에서 아이들이 자라나게 해 주어야 한다. - P42

건축과 관련된 사회학을 연구한 로버트 거트만에 의하면 ‘1, 2층 저층 주거지에 사는 사람들은 고층 주거지에 사는 사람보다 친구가 세 배 많다‘고 한다. - P42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이 있는가? 똑같은 미국 사회인데 유독 혁신 기업들은 서부 캘리포니아에서만 나온다. 애플과 구글도 캘리포니아에서 만들어졌다. 동부에서 혁신적인 기업이 나온 사례는 드물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앞선 연구 결과를 근거로 유추해 본다면 캘리포니아는 지진때문에 고층 건물이 적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물이 저층으로 만들어지다 보니 친구는 세 배 많아지고, 세 배나 더 많은 생각의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 P42

만약에 어느 회사가 동부 맨해튼에 사옥을 짓는다고 하면 30층짜리 사옥을 지을 것이다. 회사가 30등분 되는 것이다.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다른 층에 있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경우는 적다. 하지만 만약에 그 회사가 캘리포니아에 사옥을 짓는다면 애플 사옥처럼 4층짜리 건물을 지을 것이다. 회사는 4등분밖에 안 되니 더 많은 친구가 생겨나고 더 좋은 아이디어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 P43

지진이라는 현상은 저층형 건물을 만들고 더 많은 생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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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처음보는 저자인데, 다른 분들이 써주신 리뷰나 후기들을 보니 이 분야의 잔뼈가 굵은 분인듯 하다. 어떤 내용들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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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뭔가 울림을 주는 문장들이 많이 나와서 좋았다. 마치 느슨해진 고삐를 다시금 다잡는 느낌이랄까. 혹은 따끔한 회초리같은 느낌이랄까. 뭐 그런 느낌이었다.

삶은 매 순간 변화한다.

‘내가 나의 유일한 코치라면, 지금 나에게 무엇이라고 조언할 것인가?‘

당신도 이미 답을 알고 있다.

당신에게는 위너의 삶을 살 권리가 있다. 다만 그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그 누구도 아닌 내 자신의 목소리를 마음속으로 들으면 내가 올바르게 나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된다.

자신을 믿지 않는 사람, 자신의 목소리를 신뢰하지 않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없다.

위너의 삶을 ‘따르라‘는 것이 아니다. 위너가 ‘되라‘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세상에 유감없이 보여주어라.

"멈추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가렴."

"네 안에 어떤 잠재력이 존재하는지 확인하는 유일한 방법은 새로운 세상으로 한 걸음 내딛는 거야."

이미 알고 있는 세상에서는 이미 알고 있는 삶만이 가능할 뿐이지.

새로운 길이 두려운 것은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기 때문이야. 삶은 멀리서 감상만 하는 풍경이 아니란다. 진정한 삶은 풍경 안으로 한 걸음 들어가는 도전이란다.

"몇 번이나 나는 내 존재 형태를 바꿀 수 밖에 없었지만, 결국 내가 가장 원하는 내가 되었구나."

누구나 변화를 갈망한다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람은 변화를 두려워 한다. 결심은 대부분 작심삼일에 그치고 변화의 발걸음을 되돌려 원상복귀하고 만다.

변화가 있어야만 새로운 삶과 성공이 가능하다는 답은 이미 알고 있다. 하지만 답을 아는 것과 그 답을 삶에 적용하는 것 사이에는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존재한다.

우리는 왜 변화에 실패하는가? 결정을 내리는 것을 힘들어하기 때문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의 결정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변화를 위해 숙고 끝에 하나의 결정을 내린 다음 우리는 이를 즉시 실천에 옮기는 대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조언을 얻는다. 내가 내린 결정이 과연 옳은 것인가? 내 결정이 정말 최선인가? 친구, 직장 동료, 상사, 선배, 멘토를 찾아다니며 그들의 조언에 따라 결정을 쉽게 번복한다. 처음부터 누군가가 말려주기를 기다린 사람처럼.

변화를 원할 때는 냉정하게 자신에게 물어보라.
‘나는 지금 이 상태에 계속 머물고 싶은가? 아니면 성장과 긍정적 변화를 진심으로 원하는가?‘
후자라면 먼저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리고 그 결정을 즉시 실행에 옮겨야 한다. 결과가 잘못될까봐 망설이다가 인생을 끝마치고 싶지 않다면.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 감상자에게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풍경을 변화시키겠다는 결정을 내린 사람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뻔한 삶이 아니라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는 삶을 선택할 때 우리는 비로소 가슴이 뛰고 흥미진진해진다.

독일어로 결정을 의미하는 단어 ‘ent-Scheidung‘에는 이별을 의미하는 ‘scheidung‘ 이라는 표현이 내포되어 있다. 그렇다. 결정은 무엇인가를 떠나는 행위를 뜻한다.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어려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떠날 생각이 없기 때문이다."

삶에서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것은 여러 개의 보기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그 결정을 위해 내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하는지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결정은 곧 ‘결단‘이다. 우리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결정은 대부분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를 떠나는 결단의 형태를 취한다. 다시 말해 과거에 붙들려 있을 것인가,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것인가다.

과거 속을 배회하는 결정을 했기 때문에 새로운 인연을 찾지 못한다

과거에 젖어 있어 새로운 인연이 계속 찾아와도 이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다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는 어김없이 ‘변화에 성공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담겨 있다.

그들을 새로운 변화로 이끈 결정적 계기는, 평범한 과거를 싹 지웠기 때문이다. 평범함 속에 파묻혀 있던 새로운 기회의 입구를 발견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결정에 필요한 것은 천재적인 전략과 통찰, 탁월한 선택이 아니다. 이별하는 용기다.

"승리도 패배도 없는 회색지대에서 기쁨도 슬픔도 느끼지 못하는 지루한 유령들 틈에 끼어 있기보다는 가끔은 실패를 겪더라도 위대한 일에 도전하고 빛나는 승리를 자축하는 편이 훨씬 낫다."

"승리와 패배는 인간이 통제할 수 있는 결과가 아니다. 다만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지루한 삶을 살 것이냐, 지루한 삶을 참지 않을 것이냐다. 먹고 사는 데 급급한 사람은 먹고 살만한 삶을 산다. 성공하는 삶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은 성공하는 삶을 산다. 그것뿐이다."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이다. 변화할 가능성, 성공할 확률을 높이는 노력과 행동이다.

원하는 것을 얻는 유일한 길은 원하는 것을 얻을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행복한 표정을 짓고 있는 사람들을 관찰해보라. 그들은 원하는 삶을 얻었기에 행복한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원하는 삶을 살 확률을 차곡차곡 높이 쌓아가고 있다는 것이 행복해 그런 얼굴을 하고 있을 것이다."

꿈과 목표, 성공하는 삶의 확률을 높이고 싶다면 먼저 손에 쥔 돌을 놓아라. 지루한 자루 속으로 자청해서 들어가지 마라.

‘내가 어떤 일을 좋아하는가?‘

어떤 직업을 선택하든 간에, 당신은 그 일을 진짜로 좋아하는 사람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진짜로 그 일을 좋아하는 사람과 어쩔 수 없이 그 일을 하는 사람 사이에 과연 경쟁이 가능하기는 할까?

탄탄한 직업을 얻기 위해서는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내가 정말 좋아하고 잘하는 일을 찾아 떠나는 ‘모험과 용기와 도전‘을 선택하지 않으면 절대 안정적인 직업을 얻을 수 없다.

결정을 자꾸 미루는 이유는 자기 자신을 신뢰하지 못해서다.

중요한 결정을 미룰수록 현재의 삶은 취약해진다.

"중요한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것은, 그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이다."

결정을 미루고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을 기존에 해오던 대로 놔두겠다는 결정을 내린 것과 같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삶은 어떻게 될까?

위너들은 당신의 목표가 움직이는 에스컬레이터 위에 있다고 상상해볼 것을 주문한다. 목표를 물끄러미 바라만 보면, 목표는 계속 당신에게서 멀어져 간다. 결정을 미루고 망설이는 동안 당신의 목표는 당신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으로 사라지고 만다.

중요한 목표가 생겼다면 즉시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야 한다. 즉시 실행에 옮기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잘못된‘ 결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어떤 특정한 결정을 내렸다는 것은 다른 대안들을 버렸다는 의미다. 잘못된 결정이 아니라 ‘다른‘ 결정을 내렸을 뿐이다.

잘못된 결정은 없다. 그러니 두려움도 없다.

"생각만 해도 두근거리는 목표나 꿈이 있지 않은가? 즉시 그걸 찾아나서는 결정을 내리면 된다. 인생에서 그것 말고 성공에 이르는 다른 길은 없다."

신속하게 결정하라. 당신의 ‘결정 근육‘을 키워나가라.

당신이 오늘 내리는 결정과 오늘 실행에 옮긴 일, 오늘 포기한 일들이 몇 년 후의 당신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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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곡 2024-03-22 2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나의 유일한 코치라면, 지금 나에게 무엇이라고 조언할 것인가?‘ 기억해두어야겠어요 내가 나의 코치...금요일 밤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즐라탄이즐라탄탄 2024-03-23 06:07   좋아요 1 | URL
예 저도 보면서 뭔가 울림이 느껴지는 거 같더라구요 어제 일찍 잠이 들어서 글을 지금 봤어요ㅠ 주말에도 즐거운 독서 라이프 하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을 위한 상담소 - 뇌과학과 정신의학을 통해 예민함을 나만의 능력으로
전홍진 지음 / 한겨레출판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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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이나 주변에 있는 사람이 예민한 성향이라면 이 책을 통해 자기 자신이나 그 상대방을 보다 잘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또한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낯설게 느껴졌던 심리학 용어나 뇌과학과 관련된 내용들을 좀 더 친숙하게 배울 수도 있습니다. 인간관계에도 도움이 될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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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 책의 거의 막바지다. 앞서 읽었던 내용들이 어찌보면 좀 딱딱해 보일수도 있지만,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수많은 유형의 사람들이 있기에 하나하나 잘 적용해서 생각해보면 나름의 흥미가 있는 내용들이었다. 이제 마무리가 어떻게 될 지 한 번 읽어보자.

우리나라는 주변인, 특히 가족과의 관계가 매우 강하고 평생에 걸쳐 큰 영향을 줍니다. 이는 개인주의적이고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서양과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한국인들에게 가족은 평생에 걸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주는 네트워크가 됩니다.

‘트라우마‘란 큰 정신적 충격을 준 사건으로 인해 겪는 심리적 외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가족의 사망‘입니다. 살면서 누구나 겪을 수 밖에 없는 일이지만 그 트라우마는 평생에 걸쳐 지속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의 경우에는 ...(중략)... (가족의) 죽음을 이별을 넘어 버려진 느낌으로 생각하거나, 자신을 도와줄 대상이 없어진 느낌으로 생각하게 되고 그 생각에 계속 몰입하게 됩니다.

예로부터 인류는 가족의 사망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막기 위해 많이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중 가장 훌륭한 발명품은 ‘제사 의식‘입니다. 박물관에 가보면 고대에서 중세까지의 예술작품은 제사와 관련된 것이 많습니다.

제사는 삶과 죽음을 연결하는 의식이며, 산 사람들은 제사를 통해 돌아가신 분들을 만나고 소통을 하게 됩니다.

특이한 점은 서양에는 병원에 장례식장이 없다는 점입니다. 한국처럼 병원에서 장례식을 치르게 하는 곳이 거의 없습니다. 그리고 주로 주택가에 묘지가 있는 경우가 많고, 가족들이 모여서 목사님과 함께 기도를 하고 관을 묻는 것으로 장례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서양의 장례문화는 종교의 부활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 죽음은 하느님의 부름을 받는 것이고, 언젠가 부활하여 하느님의 나라로 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하 세계에서 육신을 보존하여 부활의 때를 기다린다는 생각이 들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양문화권에서는 현재가 중요하고 자식을 통해 자신이 계속 이어진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사람들이 더 강하게 가족을 자신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강한 결속력은 ‘상실‘의 문제를 경험했을 때 더 큰 트라우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정신분석가인 마가렛 말러는 아이가 영아기로부터 아동기에 이르기까지 부모로부터 독립하여 분리되는 과정을 ‘분리 개별화 Separation individuation‘ 라고 했고, 피터 블로스는 청소년기에 부모로부터 심리적으로 분리되는 과정을 ‘이차 개별화 Secondary individuation‘ 라고 했으며, 갤빈 콜라루소는 젊은 성인기에 일어나는 분리 개별화를 ‘삼차 개별화 Tertiary individuation‘ 라고 했습니다.

분리 개별화는 그 사람이 독립적인 성인으로 자라나는 데 중요하고 세상에 나가서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합니다.

만약 어린 시절이나 젊은 성인기에 분리 개별화를 잘 성취하지 못하면 가족의 죽음으로 갑작스럽게 감정의 동요를 직면하게 됩니다. 이 경우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상처가 되고 결국 트라우마를 경험하게 됩니다. 과거에 대한 재경험과 불안을 느끼고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불면증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분리 개별화는 매우 예민한 사람들에게 특히 중요합니다.

예민한 사람들은 대인관계를 피하고 주로 가족들과 함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가족들과도 잘 지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다른 사람들보다는 가족들과 더 많은 상호작용을 하게 됩니다. 이 때 가족들은 예민한 사람이 상실의 트라우마를 경험해도 견딜 수 있는 마음의 훈련을 경험하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라이먼 프랭크 바움의 14부작 판타지 소설로, 캔자스의 시골마을에서 사는 소녀 도로시가 숙부, 숙모와 살다가 토네이도에 휩쓸려 마법의 대륙 오즈에 떨어져버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모험 이야기입니다.

도로시는 자신의 집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분리불안‘을 느끼지만 뇌가 없는 허수아비, 심장이 없는 양철 나무꾼, 용기가 없는 사자와 함께 서로 감정적 교류를 하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 이야기의 본질은 도로시가 자신의 집에만 있었다면 만나지 못했을 다양한 대상들과 어울리며 스스로 발전해나갈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가족 외에 목표가 같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나와 같은 목표를 두고 함께 갈 사람들을 만나 서로 포용하면서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야 한다는 뜻입니다.

분리 개별화를 하지 못하고 부모의 옆에서 밀착해만 있다면 ‘토네이도‘가 왔을 때 다시 집으로 올 용기를 가지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배우자와의 사별시) 대부분의 애도 반응은 정상적인 과정이며 우울증으로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회복이 되고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게 됩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우울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울증은 정상적인 애도 반응과 달리 질병으로 만성화되거나 재발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사별 후 초래되는 우울증은 배우자에 집착과 슬픔, 외로움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후략)

사별 후 발생하는 우울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배우자의 사망을 자기 책임으로 돌리는 과도한 죄책감.

2. 자신이 죽는 것이 오히려 나았다든가 함께 세상을 떠났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

3. 자신이 무가치하다는 것에 집착하는 것.

4. 생각이나 움직임이 예전에 비해 매우 느려짐.

5. 심각한 기능의 장애.

6. 죽은 이의 음성을 듣거나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는 환각 경험.

사별 후 정상적인 애도를 넘어서 우울장애에 이르게 할 수 있는 위험요인 ...(후략)

1. 연령 : 노령층은 젊은 층에 비해 배우자와의 사별에 대해 더 잘 적응하는 편이다.

2. 성별 : 남성이 여성에 비해 더 적응이 어렵다. 즉, 나이 든 남성은 배우자의 사망 후 수주에서 수개월 내 사망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매우 높다.

3. 죽음의 양상 : 자살에 의해 죽었을 때, 뇌졸중이나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전혀 예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죽었을 때 유족이 느끼는 우울과 부정적인 감정이 일반 유족보다 훨씬 오래 지속된다.

4. 사별 직후의 우울의 정도 : 사별 후 2개월 이내에 우울이 심해지면 더욱 심한 애도를 초래하게 된다.

5. 죽은 이와의 친밀한 정도 : 죽은 이에 대한 의존의 정도가 심했을수록 심하다. 실제, 고인과의 관계가 긍정적이었을수록 우울증이 더 심했는데 남녀에 따른 차이는 없었다.

6. 사회적 지지 : 가족이나 사회적 지지는 스트레스의 완충역할을 한다.

7. 다른 스트레스 : 상실의 경험이 반복될 때 가장 심각한 사별반응이 유발된다.

사별 후 발생하는 우울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혼자 집에 가만히 있으면 깊은 우울에 빠지기 쉽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말을 걸고 대화를 하다 보면 새로운 희망이 생기고 우울한 생각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신문을 읽거나 독서를 해서 외부의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낮에는 집 밖에 자주 나가고 산책을 하는 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됩니다. 이웃과 가족들과 자주 연락을 하고 안부를 묻는 것도 중요합니다.

배우자가 사망한 후에는 건강염려증에 빠지기 쉽습니다.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이나 과도한 검사를 반복하는 것을 피하고 정기적으로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량이 줄고 끼니를 거르기 쉽습니다. 영양이 부족하면 의욕이 떨어지고 우울증이 오기 쉽습니다.

배우자 사별의 경험을 극복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 안에서는 혼자이지만 집 밖에는 많은 사람들과 만날 수 있습니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세상과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사별 후 우울증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은 특별한 사람들이 아니며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가족이나 동료일 수 있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특성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주위의 탓을 하게 되면 적응에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적응의 문제가 반복되고 트라우마를 경험하면 결국은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불안장애 등 정신적인 문제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기 전에 미리 자신을 발견하고 잘 다룰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예민한 특성은 장점으로 발현될 수 있습니다.

저는 매우 예민한 사람들이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루는 방법을 터득하지 않고 살아가는 것은 마치 무면허 운전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만약 나의 배우자나 자녀, 직장 동료, 친구가 매우 예민한 사람이라면 그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분이 그들의 ‘안전기지‘ 역할을 해준다면 예민성을 잘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매우 예민한 사람은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오감의 감각에 민감하기 때문에 쉽게 화를 내거나 감정 기복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똑같이 하면 그들은 자신의 예민성을 조절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됩니다. 자신보다 안정된 사람과 감정교류를 하다보면 자신을 안정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매우 예민한 분들이 미래와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서 벗어나서 앞으로 생길 일들에 대한 기대와 세상에 대한 탐구의 기쁨으로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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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로 영어를 익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딱딱하고 지루한 공부가 아닌 재미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체득되는 노하우를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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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를 읽고 있는데 어떤 특별한 노하우보다도 중요한 게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불안감을 없애는 것‘ 이라는 저자의 말이 공감이 되었다. 어찌보면 어디선가 들어봤던 얘기라 머리로는 알고 있음에도 막상 입을 열어 영어로 말을 하려고 하면 왠지 틀리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에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저자의 얘기에 온전히 공감하는 사람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내용에 연이어 개그맨 김영철 씨와 관련된 얘기가 잠깐 나온다. 여기 일일이 밑줄치진 않았지만 핵심은 김영철 씨가 영어를 대하는 태도만큼은 분명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었다. 간혹 그의 발음이나 억양을 문제삼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그것은 사람마다 고유한 것이기에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리치 브라이언이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고 오로지 유튜브 하나로 영어를 독학했다는 것이었어요. 그는 4년여에 걸쳐 유튜브를 통해 표현, 발음, 억양, 쓰기(가사)까지 완벽한 영어 실력을 갖췄습니다. 리치 브라이언과 인터뷰를 했던 진행자는 이런 말까지 했죠. "유튜브로 독학했는데 어떻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보다 영어를 더 잘할 수가 있어?" - P5

유뷰브로 공부해 영어를 잘 하게 된 사례는 리치 브라이언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많습니다. 유튜버 WORDGASM (워드가슴) 님은 사진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유튜브를 보다 영어 콘텐츠를 접하기 시작하며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쌓게 되었습니다. - P5

또 영국 사람보다 더 영국인스럽게 사투리를 구사해 영국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KoreanBilly (코리언빌리)님 역시 영상 콘텐츠로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유튜브라는 공통점이있었습니다. - P6

제가 줄곧 가졌던 가장 큰 신념은 ‘즐기면서 하는 영어 공부야 말로 최상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 - P6

언어에 대한 감각이 아무리 뛰어난 학생도, 숙제를 하루도 빼먹지 않은 성실한 학생들도 결국 영어를 즐기면서 배운 사람의 실력을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 P6

유튜브는 영어를 배우기 위한 최고의 플랫폼입니다. 일단 유튜브는 재미있어요. 재미있으니까 자꾸 보게 되고, 그 사이에 영어는 자연스럽게 내 안에 스며들게 됩니다. 영어 공부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꾸준함과 성실함인데 유튜브는 바로 그 두 가지를 가능하도록 완벽하게 도와줍니다. - P6

"유튜브로 놀면 됩니다!" - P7

영어를 ‘목표‘로 삼으면 그 때부터 부담이 됩니다. 영어를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재미있는 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바로 영어를 즐기는 법, 그러면서도 효과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P7

물론 저 역시 미국에서 문법을 공부했어요. 문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시제는 어떻게 쓰는지 등 최소한의 문법은 알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모든 문법은 의사소통에 도움을 받기 위해 공부할 뿐, 그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후치수식이니 분사니 하는 것들을 먼저 배우고 말을 하진 않았어요. - P18

어린아이가 말을 배울 때는 문법에 맞춰서 말을 하지 않잖아요. 어휘나 어순이 틀려도 내뱉고, 틀린 것은 바로 잡아가면서 말을 배우죠.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예요. 크게 문법을 의식하며 말을 하지는 않아요. - P18

‘현지인과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 - P19

바로 영어도 우리말처럼 외국인들이 늘 사용하는 ‘평범한 말‘이라는 사실을 놓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어떤 상황에 부딪치거나 누군가를 만났을 때 즉흥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응이 바로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표현을 100개, 1000개씩 달달 외우더라도 그게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지식에 머물 뿐이에요. - P19

어설프게 단어 몇 개를 이어서 만든 문장이라 하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말은 내가 직접 생각하고 뱉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영어 공부의 최종적인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화려한 표현들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내뱉을 수 있을 때 비로소 빛을 내지요. 영어도 그저 말일 뿐이라는 것, 영어를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 P20

60~70대 어르신들도 젊은 친구들의 인터넷 신조어를 배우는 세상입니다. 일정 수준에 도달했더라도 까먹지 않고 요즘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매일 접하는 매체가 있어야 하고, 또 재미있어야 합니다. ‘유튜브‘는 제가 추구하는 영어 공부 방식과 정확히 맞아떨어졌어요. 그래서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도 즐겁고 당신도 즐겁고, 나도 배우고 당신도 배우는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자고 말이죠! - P25

"The party was so lit! (그 파티 완전 쩔었어)" - P26

"If you are gonna bring half-assed homework like this, don‘t even bother! (이렇게 숙제를 설렁설렁 할 거면하지 마)" - P27

이런 슬랭 가운데는 영어 교재에는 절대 언급되지 않지만 현지에서는 너무도 자주, 널리 쓰이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말들은 간혹 문법과 맞지 않거나 문법을 파괴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에서 너무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쓰여서 아예 하나의 단어처럼 굳어져 버렸어요. 또 잠깐 쓰였다 사라지는 유행어도 많고, 하나의 표현에서 파생·변형된 응용 표현들도 무수히 많죠. - P27

슬랭을 사용하면 교과서에서 배우는 표현들을 썼을 때보다 훨씬 더 영어를 잘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어요. - P27

슬랭이란 기본적으로 그 문화권 사람들의 사유 방식을 담고 있으니까요. - P28

동시에 슬랭을 섞어 쓰면 원어민들과 쉽게 가까워질 수 있어요. 우리가 그 나라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결국 그들과 대화하기 위해서잖아요? 그런데 어떤 말을 했을 때 그들이 호의를 보내준다면 더 많은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겠죠. - P28

회화는 실생활에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워야 가장 빨리 늘어요. 그래서 제가 강조하는 만큼 관심을 갖고 슬랭을 배운다면 분명 여러분의 영어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P29

만약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이 "아, 나 같은 초보가 무슨 슬랭이야"라고 말씀하신다면 굳이 시작부터 한계를 만들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 P29

현지인의 간단한 표현이나 슬랭을 익히면 영어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데 분명 도움이 됩니다. 영어 입문자라면 당연히 기초부터 닦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슬랭을 절대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또 슬랭은 초보의 영어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효과도 있죠. - P29

"언젠가 나도 현지인들처럼 멋있게 슬랭을 자유자재로 말해야지!" 하는 정도의 용기는 꼭 마음속에 품고 공부하시길바랍니다! - P29

영어 울렁증의 실체는 대부분 ‘틀리지 않게 정확히 말해야 한다‘는 강박에 있습니다. 영어를 언어가 아닌 학문과 시험으로 처음 접한 사람들이 특히 이런 특징을 보입니다. - P31

우리는 완벽하게 문법에 맞춰서 한국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못 하는 경우가 더 많죠. 문법에 맞는 문장이 일상에서는 오히려 어색한 경우도 많고요.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유명인의 영어 실력을 꼼꼼히 파헤쳐보면 의외로 실수를 하거나 틀린 표현을 쓸 때가 많아요. - P31

영어를 빨리 배우는 사람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틀려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그냥 입 밖으로 내뱉거나, 대화 중에 "What is correct? I hitted it? I hit it?"이라고 물어볼 수도 있겠죠. 틀린 말을 내뱉어도 대화는 이어질 거예요. 모르는 걸 물어보면 또 다른 대화거리가 생기며 분위기가 좋아질 수도 있겠죠. - P32

부딪치는 것도 연습이고 훈련입니다. - P32

누구나 말을 할 때 실수를 하지만 정작 그 말을 듣는 원어민들은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내가 편하게 말해야 상대도 편하게 듣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저도 계속 부딪치는 연습을 했고, 다시 아무런 부담감 없이 편하게 영어를 말하기까지 1~2년이 걸렸습니다. - P33

문법적으로도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건 너무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영어로 말문이 트이기 전까지는요. 우리는 영어에 대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학창 시절 배운 영어 문법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 단어를 뱉어야 할 타이밍에 ‘이게 맞나? 틀렸나?‘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 P33

열 마디를 말할 기회를 놓치고 완벽한 문장 하나를 어렵게 말하는 것보다는 실수투성이인 문장을 열 번 뱉어보는 것이 실전적으로 피드백도 받아보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도 빨리 깨달게 해주기 때문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 P33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도 영어 울렁증의 심각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화가 결국 ‘틀리는 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든요. - P33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말할 때는 크고 작은 실수를 하고, 어떤 경우에는 평생 자신의 실수를 모른 채 잘못된 표현을 습관처럼 쓰기도 합니다. 다른 실수나 미숙함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사람들이 유독 영어에 대해서만 완벽주의 성향을 드러낼 때 저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 P34

자신이 외운 표현을 현실 상황에서 적절하게 사용하려면 실전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실전 감각은 책을 많이 읽고 강의를 많이 듣는다고 해서 느는 것이 아니에요. 실제로 말로 뱉고 그 상황에 부딪쳐서 자연스럽게 내 몸에 익혀야 하죠. - P34

"외국인 앞에서 단어가 두 개 이상 생각나면 일단 말해라!"  - P34

상대는 이미 당신과 대화할 마음을 먹고 있기 때문에 어설픈 영어라도 당신의 말을 듣고 기다려줄 거예요.  - P34

체득화하려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원어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실력 - P36

중요한 것은 완벽한 문장 구조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교류 속에서 얼마나 자신감 있게 말하느냐라는 것. - P37

실제로 원어민들은 상대가 어떤 스타일로 스피치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얼마나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말하느냐입니다. - P38

미국은 애티뷰드 사회입니다. 강렬하고 당당한 애티튜드일수록 더 인정받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어요. 유창성이나 발음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사람이 풍기는 에너지와 태도입니다. - P39

어설프게 부족한 실력을 멋으로 커버하려고 미국인들이 즐겨 쓰는 슬랭과 제스처를 따라 하면서 속 빈 메시지만 뱉기보다는 조금 투박하고 촌스러워 보일지라도 자신감 넘치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영어로 말하는 것이 훨씬 멋있습니다. - P39

영어를 공부할 때는 분명하거나 절실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자신이 정한 기간에 원하는 만큼 영어 실력이향상된 경우는 대부분 뚜렷하고 확실한 목표가 있는 경우였습니다. - P41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단기적인 목표일 경우 성공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사람이 절박한 순간에 내몰리면 말도 안 되는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곤 합니다. 특히 직장이나 학교처럼 생존, 경쟁 등과 직결된 문제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 P41

오히려 회사 면접이나 대학원 입학처럼 진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따로 있고 영어가 수단인 경우에 놀랍게도 영어 실력이 쑥쑥 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P42

남이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도 그건 그 사람의 동기일 뿐, 나 자신의 동기가 되기 어렵습니다.

동기는 ‘영어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어야 더 잘 찾을 수 있습니다. - P42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공부에 매진합니다. 모두가 열정 넘치게 시작하지만 누군가는 1년 안에 영어로 하고싶은 말을 하는 반면, 또 누군가는 3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바로 ‘얼마나 뚜렷한 목표를 세웠는가‘ 또는 ‘영어로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가‘에 있었습니다. - P43

영어 공부를 계속하게 하는 동기가 된다면 그 이유와 목표는 지극히 사소하고 개인적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영어 공부를 왜 하려고 하는지 그 동기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동기를 계속 북돋아줄 구체적인 목표까지도요. - P44

남이 만들어준 목표나 동기는 언젠가 힘을 잃기 마련입니다. - P45

남들이 아니라 내가 세운 기준에서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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