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영어를 익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딱딱하고 지루한 공부가 아닌 재미있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영어가 체득되는 노하우를 배워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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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를 읽고 있는데 어떤 특별한 노하우보다도 중요한 게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불안감을 없애는 것‘ 이라는 저자의 말이 공감이 되었다. 어찌보면 어디선가 들어봤던 얘기라 머리로는 알고 있음에도 막상 입을 열어 영어로 말을 하려고 하면 왠지 틀리면 안될 것 같은 불안감에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저자의 얘기에 온전히 공감하는 사람이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만은 아닐거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내용에 연이어 개그맨 김영철 씨와 관련된 얘기가 잠깐 나온다. 여기 일일이 밑줄치진 않았지만 핵심은 김영철 씨가 영어를 대하는 태도만큼은 분명 배울 점이 있다는 것이었다. 간혹 그의 발음이나 억양을 문제삼는 사람들도 종종 있지만 그것은 사람마다 고유한 것이기에 왈가왈부할 것은 아니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 놀라운 사실은 리치 브라이언이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하고 오로지 유튜브 하나로 영어를 독학했다는 것이었어요. 그는 4년여에 걸쳐 유튜브를 통해 표현, 발음, 억양, 쓰기(가사)까지 완벽한 영어 실력을 갖췄습니다. 리치 브라이언과 인터뷰를 했던 진행자는 이런 말까지 했죠. "유튜브로 독학했는데 어떻게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보다 영어를 더 잘할 수가 있어?" - P5

유뷰브로 공부해 영어를 잘 하게 된 사례는 리치 브라이언뿐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많습니다. 유튜버 WORDGASM (워드가슴) 님은 사진을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유튜브를 보다 영어 콘텐츠를 접하기 시작하며 원어민 수준의 영어 실력을 쌓게 되었습니다. - P5

또 영국 사람보다 더 영국인스럽게 사투리를 구사해 영국 사람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KoreanBilly (코리언빌리)님 역시 영상 콘텐츠로 영어를 공부했습니다. 구체적인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유튜브라는 공통점이있었습니다. - P6

제가 줄곧 가졌던 가장 큰 신념은 ‘즐기면서 하는 영어 공부야 말로 최상의 효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것 - P6

언어에 대한 감각이 아무리 뛰어난 학생도, 숙제를 하루도 빼먹지 않은 성실한 학생들도 결국 영어를 즐기면서 배운 사람의 실력을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 P6

유튜브는 영어를 배우기 위한 최고의 플랫폼입니다. 일단 유튜브는 재미있어요. 재미있으니까 자꾸 보게 되고, 그 사이에 영어는 자연스럽게 내 안에 스며들게 됩니다. 영어 공부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꾸준함과 성실함인데 유튜브는 바로 그 두 가지를 가능하도록 완벽하게 도와줍니다. - P6

"유튜브로 놀면 됩니다!" - P7

영어를 ‘목표‘로 삼으면 그 때부터 부담이 됩니다. 영어를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재미있는 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이 책을 통해 바로 영어를 즐기는 법, 그러면서도 효과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 P7

물론 저 역시 미국에서 문법을 공부했어요. 문장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시제는 어떻게 쓰는지 등 최소한의 문법은 알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모든 문법은 의사소통에 도움을 받기 위해 공부할 뿐, 그 자체가 목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후치수식이니 분사니 하는 것들을 먼저 배우고 말을 하진 않았어요. - P18

어린아이가 말을 배울 때는 문법에 맞춰서 말을 하지 않잖아요. 어휘나 어순이 틀려도 내뱉고, 틀린 것은 바로 잡아가면서 말을 배우죠. 어른이 되어서도 마찬가지예요. 크게 문법을 의식하며 말을 하지는 않아요. - P18

‘현지인과 거리낌 없이 대화를 나누고 싶다‘ - P19

바로 영어도 우리말처럼 외국인들이 늘 사용하는 ‘평범한 말‘이라는 사실을 놓치는 것입니다. 일상에서 어떤 상황에 부딪치거나 누군가를 만났을 때 즉흥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응이 바로 ‘말‘입니다. 아무리 좋은 표현을 100개, 1000개씩 달달 외우더라도 그게 내 입에서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지식에 머물 뿐이에요. - P19

어설프게 단어 몇 개를 이어서 만든 문장이라 하더라도 내가 하고싶은 말은 내가 직접 생각하고 뱉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영어 공부의 최종적인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화려한 표현들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내뱉을 수 있을 때 비로소 빛을 내지요. 영어도 그저 말일 뿐이라는 것, 영어를 대하는 가장 기본적인 자세입니다. - P20

60~70대 어르신들도 젊은 친구들의 인터넷 신조어를 배우는 세상입니다. 일정 수준에 도달했더라도 까먹지 않고 요즘 언어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려면 매일 접하는 매체가 있어야 하고, 또 재미있어야 합니다. ‘유튜브‘는 제가 추구하는 영어 공부 방식과 정확히 맞아떨어졌어요. 그래서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나도 즐겁고 당신도 즐겁고, 나도 배우고 당신도 배우는 유튜브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자고 말이죠! - P25

"The party was so lit! (그 파티 완전 쩔었어)" - P26

"If you are gonna bring half-assed homework like this, don‘t even bother! (이렇게 숙제를 설렁설렁 할 거면하지 마)" - P27

이런 슬랭 가운데는 영어 교재에는 절대 언급되지 않지만 현지에서는 너무도 자주, 널리 쓰이는 표현들이 있습니다. 물론 이런 말들은 간혹 문법과 맞지 않거나 문법을 파괴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상에서 너무 오랫동안 광범위하게 쓰여서 아예 하나의 단어처럼 굳어져 버렸어요. 또 잠깐 쓰였다 사라지는 유행어도 많고, 하나의 표현에서 파생·변형된 응용 표현들도 무수히 많죠. - P27

슬랭을 사용하면 교과서에서 배우는 표현들을 썼을 때보다 훨씬 더 영어를 잘하는 사람처럼 보일 수 있어요. - P27

슬랭이란 기본적으로 그 문화권 사람들의 사유 방식을 담고 있으니까요. - P28

동시에 슬랭을 섞어 쓰면 원어민들과 쉽게 가까워질 수 있어요. 우리가 그 나라 언어를 배운다는 것은 결국 그들과 대화하기 위해서잖아요? 그런데 어떤 말을 했을 때 그들이 호의를 보내준다면 더 많은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겠죠. - P28

회화는 실생활에서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배워야 가장 빨리 늘어요. 그래서 제가 강조하는 만큼 관심을 갖고 슬랭을 배운다면 분명 여러분의 영어 학습에도 큰 도움이 될 거예요. - P29

만약 이 책을 읽는 독자분들이 "아, 나 같은 초보가 무슨 슬랭이야"라고 말씀하신다면 굳이 시작부터 한계를 만들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 P29

현지인의 간단한 표현이나 슬랭을 익히면 영어에 대한 흥미를 키우는 데 분명 도움이 됩니다. 영어 입문자라면 당연히 기초부터 닦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슬랭을 절대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또 슬랭은 초보의 영어 수준을 업그레이드 시켜주는 효과도 있죠. - P29

"언젠가 나도 현지인들처럼 멋있게 슬랭을 자유자재로 말해야지!" 하는 정도의 용기는 꼭 마음속에 품고 공부하시길바랍니다! - P29

영어 울렁증의 실체는 대부분 ‘틀리지 않게 정확히 말해야 한다‘는 강박에 있습니다. 영어를 언어가 아닌 학문과 시험으로 처음 접한 사람들이 특히 이런 특징을 보입니다. - P31

우리는 완벽하게 문법에 맞춰서 한국말을 하지 않습니다. 아니, 그렇게 못 하는 경우가 더 많죠. 문법에 맞는 문장이 일상에서는 오히려 어색한 경우도 많고요. 영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영어를 잘하는 유명인의 영어 실력을 꼼꼼히 파헤쳐보면 의외로 실수를 하거나 틀린 표현을 쓸 때가 많아요. - P31

영어를 빨리 배우는 사람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은 이런 것들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틀려도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을 그냥 입 밖으로 내뱉거나, 대화 중에 "What is correct? I hitted it? I hit it?"이라고 물어볼 수도 있겠죠. 틀린 말을 내뱉어도 대화는 이어질 거예요. 모르는 걸 물어보면 또 다른 대화거리가 생기며 분위기가 좋아질 수도 있겠죠. - P32

부딪치는 것도 연습이고 훈련입니다. - P32

누구나 말을 할 때 실수를 하지만 정작 그 말을 듣는 원어민들은 크게 개의치 않습니다. 내가 편하게 말해야 상대도 편하게 듣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저도 계속 부딪치는 연습을 했고, 다시 아무런 부담감 없이 편하게 영어를 말하기까지 1~2년이 걸렸습니다. - P33

문법적으로도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건 너무도 좋습니다. 하지만 그것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적어도 영어로 말문이 트이기 전까지는요. 우리는 영어에 대해 너무 엄격한 잣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학창 시절 배운 영어 문법이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어서 단어를 뱉어야 할 타이밍에 ‘이게 맞나? 틀렸나?‘를 생각하게 되는 것이죠. - P33

열 마디를 말할 기회를 놓치고 완벽한 문장 하나를 어렵게 말하는 것보다는 실수투성이인 문장을 열 번 뱉어보는 것이 실전적으로 피드백도 받아보고 자신의 부족한 부분도 빨리 깨달게 해주기 때문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 P33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문화도 영어 울렁증의 심각한 원인으로 작용합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화가 결국 ‘틀리는 것‘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거든요. - P33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도 말할 때는 크고 작은 실수를 하고, 어떤 경우에는 평생 자신의 실수를 모른 채 잘못된 표현을 습관처럼 쓰기도 합니다. 다른 실수나 미숙함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사람들이 유독 영어에 대해서만 완벽주의 성향을 드러낼 때 저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요. - P34

자신이 외운 표현을 현실 상황에서 적절하게 사용하려면 실전 감각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이 실전 감각은 책을 많이 읽고 강의를 많이 듣는다고 해서 느는 것이 아니에요. 실제로 말로 뱉고 그 상황에 부딪쳐서 자연스럽게 내 몸에 익혀야 하죠. - P34

"외국인 앞에서 단어가 두 개 이상 생각나면 일단 말해라!"  - P34

상대는 이미 당신과 대화할 마음을 먹고 있기 때문에 어설픈 영어라도 당신의 말을 듣고 기다려줄 거예요.  - P34

체득화하려는 노력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원어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실력 - P36

중요한 것은 완벽한 문장 구조를 갖추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과의 교류 속에서 얼마나 자신감 있게 말하느냐라는 것. - P37

실제로 원어민들은 상대가 어떤 스타일로 스피치하는지는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요. 그들에게 더 깊은 인상을 남기는 것은 얼마나 당당하고 자신감 있게 말하느냐입니다. - P38

미국은 애티뷰드 사회입니다. 강렬하고 당당한 애티튜드일수록 더 인정받고,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어요. 유창성이나 발음보다 더 중요한 건 그 사람이 풍기는 에너지와 태도입니다. - P39

어설프게 부족한 실력을 멋으로 커버하려고 미국인들이 즐겨 쓰는 슬랭과 제스처를 따라 하면서 속 빈 메시지만 뱉기보다는 조금 투박하고 촌스러워 보일지라도 자신감 넘치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영어로 말하는 것이 훨씬 멋있습니다. - P39

영어를 공부할 때는 분명하거나 절실한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제 경험상 자신이 정한 기간에 원하는 만큼 영어 실력이향상된 경우는 대부분 뚜렷하고 확실한 목표가 있는 경우였습니다. - P41

장기적인 목표보다는 단기적인 목표일 경우 성공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사람이 절박한 순간에 내몰리면 말도 안 되는 에너지가 뿜어져 나오곤 합니다. 특히 직장이나 학교처럼 생존, 경쟁 등과 직결된 문제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 P41

오히려 회사 면접이나 대학원 입학처럼 진짜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따로 있고 영어가 수단인 경우에 놀랍게도 영어 실력이 쑥쑥 느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P42

남이 아무리 좋은 말을 해줘도 그건 그 사람의 동기일 뿐, 나 자신의 동기가 되기 어렵습니다.

동기는 ‘영어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어야 더 잘 찾을 수 있습니다. - P42

수많은 사람들이 오늘도 영어를 잘하고 싶어서 공부에 매진합니다. 모두가 열정 넘치게 시작하지만 누군가는 1년 안에 영어로 하고싶은 말을 하는 반면, 또 누군가는 3년이 지나도록 여전히 제자리걸음인 이유는 바로 ‘얼마나 뚜렷한 목표를 세웠는가‘ 또는 ‘영어로 무엇을 이루려고 하는가‘에 있었습니다. - P43

영어 공부를 계속하게 하는 동기가 된다면 그 이유와 목표는 지극히 사소하고 개인적이어도 상관없습니다. 내가 영어 공부를 왜 하려고 하는지 그 동기를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동기를 계속 북돋아줄 구체적인 목표까지도요. - P44

남이 만들어준 목표나 동기는 언젠가 힘을 잃기 마련입니다. - P45

남들이 아니라 내가 세운 기준에서 내가 만족할 수 있는 삶을 살아야겠다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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