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현은 자기 권한을 십분활용해 이번 인사를 성사시켰다. 목적은 충분히 짐작 간다.
서동출을 팀장으로 만들어 자기 비리를 캐고 다니는 괘씸한 파트장에게 브레이크를 걸고 싶었던 거겠지.
‘비리를 끝까지 ‘잘 숨겨준 서동출에 대한 포상이기도 할테고‘

"제 입장에선 부담스러운짐 하나 던 거죠, 뭐."
결과적으로 난 앓던 이 하나를 뽑아냈다.
전생에서 내 뒤통수를 쳤던놈이다. 이번에도 놈과 해피엔딩일 수 없었던 걸 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쩌겠어. 자기가 좋아서 밑 빠진 배에 올라탄 꼴이니 뭐."

회삿돈으로 해외에 나가는데 심지어 비즈니스석을 끊어줬다. 해외 출장 시 비즈니스석은 임원급의 특전, 회사에서 나름 신경을 써줬다.

공기청정기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전략은 기존의 채널 전략이 아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전략이었다.

패배자는 엉뚱한 데서 나타났다.
진정한 패배자는 전쟁을 치른 두 회사를 제외한 나머지 제조사. 그들은 더 이상 따라잡을 수 없는 초격차 앞에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용량 전쟁이 끝나자 정부는 표기 용량에 대한 기준안을 만들었다. 가뜩이나 소비자의 관심에서 멀어져 울상 짓던 중소 냉장고 제조사들은 용량 표기 규제라는 된서리까지 맞았다.

"그런 이유로 이번 광고의 필수조건이 바로 삼전의 제품입니다. 최대 제조사의 베스트모델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야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을수 있으니까요." 난 진정한 의도, 즉 광고 속에 숨겨놓은 낚싯바늘을 꺼내 핵심 임원들에게 보여주었다.

"때가 무르익을 때까지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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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보다 훨씬 더 부자였던 사람이 망해서 개인 이름으로 갖고 있던 부동산이 경매에 나오면 가치가 분명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런 부동산이 아닌 경우에는 임장했다.

임장하다 : 어떤 일이나 문제가 일어난 현장에 나오다.

부동산 경매에서 낙찰을 받으면 낙찰가의 일정 %를 수수료로 주어야 하는 경매 컨설팅회사 사람을 나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들이 수수료를 받으려면 의뢰인이 최고가로 낙찰을 받도록 유도해야 하는 게임이기 때문이다. 의뢰인이 ‘이거 내가 덤터기 쓴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으므로 그 낙찰가보다 아주 조금 낮은 금액으로 2순위 입찰자를 만들어 슬그머니 경매에 참여시키는 회사들도 있다. 2순위 입찰가격이 공개되는 것을 이용하여 최고가 낙찰인이 ‘내가 행운을 잡았구나‘ 하는 착각에 빠져 순순히 수수료를 주기 때문이다. 여기에 40~50대 사람들이 주로 넘어간다.

온라인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질은, 근원을 계속 파고 들어가는 학습 능력과 투입 시간에 따라 진가가 결정된다. 수많은 양질의 정보들은 여전히 책에서 얻을 수 있음을 무시하지 마라.

젊음을 즐기면서도 부자가 되려는 것은서로 다른 방향으로 뛰어가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다 잡으려는 헛된 꿈에 지나지 않는다.

부자로 살고 싶다면 젊은 시절에 철저하게 돈을 움켜쥐어라. 부모가 부자가 아니라면 결혼식도 간소하게 하고 모든 허례허식을 물리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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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읽은 부분에선 뇌과학과 관련된 내용 설명이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할 듯 하다.

동병상련이라는 말이 있듯이, 같은 처지에 놓인 친구의 말이 어른의 말보다 훨씬 강하게 영향을 미친다. - P131

쓸 때는 집중하고, 쓰는 동시에 외운다고 생각하면서 써야 합니다. - P132

펑소에 본인이 모의시험을 치르게 되면 걱정할 게 없습니다. 자신이 약한 부분이 어딘지도 깨닫게 되고, 틀린 것 위주로 공부하다 보면 진짜 시험에서 실수할 일이 줄어들게 되니 더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132

마지막으로 반복 학습이 있습니다. 이 방법은 자신이 계속 머릿속으로 상기시키거나 단어노트를 갖고 다니며 계속 머릿속에 새기는 방법인데, 항상 단어를 상기시키기도 어렵고 노트 가지고 다니기도 불편할 테지만, 귀찮은 것에 비해 머릿속에 잘 남으니까 효과는 좋다고 볼 수 있습니다. - P132

가장 중요한 것은 의지입니다. 생각이 몸을 지배한다는 말처럼 내가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 수업 때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만 있으면 문제 없습니다. - P133

책상 위 신경이 쓰이는 물건을 아예 눈앞에서 치워버림으로써 시선이 분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 P133

복습은 배운 것을 다시 한 번 머릿속에 새기고 정리함으로써 확실히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 P133

한번 배웠다고 끝이 아니라 계속 보고 예전에 배웠던 것도 다시 공부해야 잊어버리지 않고 진짜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복습하다가 모르는게 생기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누구에게나 질문하세요. - P134

세상의 기준에 따라 공부 잘하는 사람, 공부 못하는 사람이 나뉘지만, 그 사람들의 차이점은 따지고 보면 사소한 것에서 시작됩니다. 수업에 조금 더 집중하고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에 조금 더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필기한 것이나 배웠던 것을 조금 더 펴보고, 단어를 조금 더 많이 생각하는 것 등 작고 사소한 습관이 차이를 만드는 것입니다. - P134

공부는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게 어렵지요. 습관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게 아니니 참고 인내해야 합니다. 하지만 좋은 습관으로 인해 달라진 나 자신과 성적표를 보면 느낌이 남다르겠죠? - P134

우리는 세미나를 마치면 ‘스터디메이트‘를 짠다. 유대인들에게 아주 익숙한 방법이다. ‘예시바‘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유대인들의 도서관이라고 보면 된다. 유대인들은 예시바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공부할 짝을 찾는다고 힌다. 그 짝이 꼭 친구일 필요도 없다. 짝을 찾으면 본격적으로 공부에 돌입하기 시작하는데, 서로 질문과 대답을 해나가며 토론에 불이 붙는다. 수백 명의 사람이 짝을 지어 토론하고 있다고 생각해 보라. 도서관이 도떼기시장만큼이나 시끄럽다. 이런 토론식 공부법은 질문과 대답을 통해 생각이 정리되고 자연스럽게 암기가 된다는 장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들음으로써 생각의 폭이 넓어진다. - P135

스터디메이트의 장점은 경쟁이 아닌 서로 돕는 것에 있습니다. 상대방에게 배워야 할 지식은 배우려 노력하고, 자신이 아는 것들은 많은 사람에게 나누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사람들이며, 협력자이니 서로서로 도와야 합니다. - P136

줄탁동시 ‘병아리가 부화할 때 안에서 병아리가, 밖에서 어미 닭이 동시에 껍질을 쫀다‘는 뜻이다. 병아리가 세상에 나가기 위해서 어미닭의 도움이 필요하듯, 아이들이 세상에서 좋은 영향력을 발휘하는 인재로 자라기 위해서는 자신의 끈기와 열정과 노력도 필요하지만, 알 밖의 자신을 도와줄 사람 또한 필요하다. - P138

공부할 때는 뇌를 춤추게 하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Study hard‘가 아니라 ‘Study smart‘가 필요하다. 열심히 한다고 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다. 혼자서만 잘되려고 하지 말고 다 같이 잘되는 길을 찾아야 한다. - P140

지혜는 줄수록 더 샘솟는다. - P140

공부의 기술에도 뇌과학이 눈부시게 발전되었다. 이제 무조건 열심히 공부하는 시대는 지났다. 부모들은 자녀가 깨어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곧 공부하는 시간이라고 착각한다. 이런 착각이 뇌를 지치게 하고, 때론 화나게 하고, 때론 지루하게 만든다. 뇌과학이라는 측면에서 공부의 정의를 다시 내릴 필요가 있다.

"공부란 외부로부터 자극을 통해 뇌의 신경회로망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다." - P142

뇌의 무게는 약 1.4kg 밖에 되지 않지만, 전체 산소 소비량의 20%를 뇌가 사용할 만큼 가장 활동이 왕성한 인체부위이다. - P142

뇌신경 관련 명칭과 역할

뉴런(neuron) : 정보교환의 주체가 되는 세포
아교세포(glial cell) : 뉴런의 역할을 강화
시냅스(synapse) : 뉴런과 뉴런을 잇는 공간
신경전달물질(neurotransmitter) : 시냅스에서 신호를 전달
신경세포성장인자(BDNF) : 뉴런의 생성과 성장에 관여 - P143

신경전달 물질 및 역할

도파민 : 쾌감을 자극 / 의욕이 넘친다
노르 아드레날린 : 놀람, 분노 등 각성 중추를 자극 / 불안감을 느낀다
세로토닌 : 감성계를 자극 / 건전한 기분이 든다
아세틸콜린 : 신경세포의 활성화를 도움 / 머리가 맑아진다
I-글루타민 : 정보를 전달하는 전통적 작용 / 평상시 마음
가바 : 흥분을 가라앉힘 / 긴장이 풀린다
엔돌핀 : 감각 마비 / 편안하다 - P143

뇌세포는 약 10%의 신경세포인 뉴런neuron과 90%의 아교세포glial cell로 구성되어 있다. - P143

세포체에서 뻗어 나온 수많은 돌기가 바로 정보를 주고받는다. 다른 뉴런으로부터 정보를 받는 부분을 수상돌기dendrite라 하고, 또 다른 뉴런으로 정보를 보내는 부분을 축색 혹은 축색돌기axon라 부른다. 축색을 감싸고 있는 것이 아교세포 미엘린myelin이다. - P143

아교세포는 뉴런을 감싸고 지지해주는 역할, 뉴런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역할, 뉴런의 정보가 새나가지 않도록 하는 절연체 역할, 손상된 부위를 복구하고 죽은 뉴런을 제거하는 역할 등을 담당한다. 한마디로 아교세포가 없다면 뉴런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우리가 새로운 운동을 배우거나, 외국어 단어를 외우거나, 수학문제를 풀 때 반복적 연습이 필요한 이유는 그것이 미엘린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 P144

결국 더욱 똑똑한 머리를 만들려면 건강한 뉴런, 아교세포, 신경전달물질, 시냅스, 신경세포 성장인자의 조합을 최적화시켜야한다.
결국 학습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뇌를 잘 다스려야 하는데, 뇌를 잘 다스리는 방법을 몇 가지 키워드로 요약해본다면,

지속적으로, 새롭게, 반복적으로, 평안하게

라고 할 수 있겠다. - P145

뉴런은 뇌세포를 구성하는 가장 핵심적인 신경세포이다. 인간은 태어날 때 약 1,000억 개의 뉴런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한다. 뉴런의 정보 전달 능력은 매우 뛰어나서, 우리는 이 능력 덕분에 몸을 움직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다. 뉴런은 신경세포체와 정보를 받아들이는 수상돌기, 정보를 내보내는 축색돌기로 이루어져 있다. - P145

이중 신경세포체는 세포를 관리하고 신호를 연합하여 새로운 신호를 축색돌기로 보내는 것은 물론, 뉴런이 일을 잘할 수 있도록 에너지를 만들어 공급한다. 수상돌기는 다른 뉴런의 신호를 받아 세포체로 보내는 일을 한다. 수상돌기를 통해 받아들여진 정보는 세포체를 거쳐 축색돌기로 내려간다. 축색돌기는 다음 뉴런의 수상돌기와 만나 시냅스를 통하여 신호를 전달한다. 시냅스는 축색돌기 말단과 다음 뉴런의 수상돌기 사이의 연접 부위를 가리키는 말로, 그 부분은 물리적으로 붙어있는 상태가 아니라 100만분의 1인치 정도의 틈이 존재한다. 이 틈에서는 신경전달물질이 전기적 신호를 화학적 신호로 바꾸어 정보를 운반해준다. 정보가 뉴런에서는 전기적 신호로, 시냅스에서는 화학적 신호로 변환을 반복하며 전달된다. 이런 식으로 해서 정보는 A 뉴런에서 B 뉴런으로, B 뉴런에서 C 뉴런으로 연결되며 신경회로망을 만드는 것이다. - P146

신경전달물질인 호르몬은 매우 중요하다. 차분하게 공부하지 못하고, 자꾸 불안해하고 집중하지 못한다면 바로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다 분비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정보의 흐름을 막아서 결국 공부가 안 되는 것이다. 공부와 깊은 관련이 있는 호르몬 종류는 아드레날린(흥분), 노르 아드레날린(분노), 도파민(쾌락, 만족), 세로토닌(행복) 등이 있다. 이 중에서 공부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호르몬은 세로토닌이다. - P146

브레인 파워 Tip

지속적으로 뉴런을 자극하라

새롭게 뇌를 자극하여 뉴런 간의 연결을 촉진시켜라

반복연습으로 미엘린을 증가시켜 정보 흐름의 고속도로를 만들라

평안한 마음은 공부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게 하여, 시냅스에서의 정보 흐름을 좋게 한다. - P147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는 뇌가 위축된다.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 사는 사람은 늘 기운이 없다. 시간을 투자한 만큼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하고, 마침내는 화가 치밀어 오른다. 뭔가 잡히는 대로 때려 부수고 싶어진다. 왜 그럴까? 뇌 속에 방해꾼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바로 코티솔이나 노르아드레날린 과다분비가 겉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한마디로 뇌 신경 회로가 뻑뻑해져 암기해야 할 정보흐름이 원활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수도관이 막혔는데 물이 저장탱크로 갈 리가 없듯이, 지식정보가 단기기억장치 해마를 지나 빨리 전두엽 창고로 보내야 하는데 버거워하는 것이다. - P147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스트레스 요인을 없애주고, 좋은 호르몬으로 대체시켜 뇌 신경세포 간의 연결과 흐름을 정상화시키면 된다. 즉, 세로토닌을 증가시켜 신경회로를 뚫어주어야 한다. 막혀있는 길로 지식을 통과시키려니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효과가 미비한 것이다. - P148

《공부하는 독종이 살아남는다》의 저자인 이시형 박사는 세로토닌을 행복 호르몬, 조절 호르몬, 그리고 공부 호르몬이라고 말하고 있다. 세로토닌을 조절 호르몬이라 부르는 이유는 세로토닌이 정서적 혹은 감정적인 행위, 수면이나 기억, 식욕조절 등에 관여하여 생기와 활력을 주기 때문이고, 공부 호르몬이라 부르는 이유는 노르아드레날린이나 도파민 같은 분노나 격정적인 호르몬의 과잉분비를 조절하여 차분하게 만들어주며 창의력과 집중력을 갖게 하기 때문이다. 또한 도파민의 격정적 환희보다는 온화한 행복을 느끼도록 만들어서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린다. - P148

세로토닌이 우리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정리해보자.

마음이 편해진다.

스트레스, 흥분, 분노의 상태에서 평정심을 찾게 해준다.

우울한 기분을 사라지게 한다.

사랑과 행복의 감정으로 인해 활력이 생긴다.

자신감과 어려움을 이겨내는 내성이 강해진다.

부정에서 긍정적 감정을 갖게 된다.

대인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집중력이 좋아져 공부의 효과가 좋다. - P148

앞서 소개했던 뇌를 다루는 법의 키워드를 기억하는가? 세로토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은 ‘평안‘이라는 키워드와 연결될 수 있을것이다. 자녀 또는 학생이 공부를 잘하기 원한다면, 이 키워드를 반드시 기억하자. 영혼과 마음이 평안할 때, 공부의 능률도 극대화된다. - P149

우리 학교가 음악을 중요시하는 이유는 음악이 늘 가까이 있어야 학생들의 학교생활이 행복하기 때문이다. - P149

브레인 파워 Tip

• 충분한 수면을 취하게 한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도록 한다.

• 아침에 일어나 신체를 활성화한다. (아침 6시에 일어나 30분간 조깅하고 샤워한다.)

• 식사시간을 즐겨라. 친구들과 대화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이다.

• 리듬운동을 가볍게 해라. (매일 오전 10시 10분이면 중간 체조를 한다.)

• 배속까지 깊은 심호흡을 해라. 매일 오후에는 심호흡과 함께 안구체조를 한다.

• 노래를 생활화해라. (우리 학교는 전교생이 합창단원이다. 교사합창단도있다.)

• 점심 식사 후에 30분 이내의 낮잠을 잔다. - P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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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험한 바로는 우리나라 항구도시들은 밀수 뿐만 아니라 화물 입출항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커미션 및 리베이트로 인해 검은 돈이 가장 많이 돌아다니는 곳이다. 그 검은돈 때문에, 이웃에서 평범하게 사는 것 같이보이던 사람이 갑자기 고급차를 타고 으스대는 모습도 나타나게 되며, 그이웃들은 ‘이 세상에는 돈을 쉽게 버는 어떤 투자 방법이 있지만 나만 모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어 잘 알지도 못하는 투자에 쉽게 돈을 맡기는 것 아닐까?

이게 중요하다. 확률이 낮은 게임에서 행운을 기대하지 마라.

기본적으로 부자가 되려면 다른 사람의 호주머니 속에 있는 돈이 그 사람의 자발적 의사로 내 호주머니속으로 들어오는 횟수가 많아야 한다. 자발적 의사라고 함은 곧 신뢰를 의미하는데 신뢰를 얻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하룻밤 새에 그 신뢰가 쌓일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사기꾼들이 착한 척하는 이유는 그래야
‘설마 저 사람이 저렇게 착한데 나에게 사기 치겠어‘라는 믿음을 야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나 같은 속인들을 위하여 이미 60년대에 에리히 프롬은〈소유냐 존재냐>(참 부자가 되려면 읽어라)에서, 소유함으로써 행복을 누릴수 있다고 믿는 소유형 인간이 되지말고 존재형 인간이 되라고 하였다.
소비주의에서 벗어나 창조적인 삶과 상호이해를 기반으로 한 삶의 태도를 가진 인간이 되라는 것이다.

제러미 리프킨이 〈소유의 종말〉에서 "더 이상 소유는 필요하지 않다"라고 아무리 말하여도 무소유의 길을 택하지 않은 삶에서는 소유가 여전히 행복의 한 조건으로 남아 있다.

기억해라. 소유를 더 하려면 무소유에 가까운 절약부터 하여야 한다는 진리를 말이다.

우리들의 생활이 철학적 사고와 지고의 선으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인간으로서 누려야 하는 근본적인 것들을 얻기 위해서는 돈이 어느정도는 있어야 한다.

적어도 내 눈에는, 크게 버릴 만한 것을 가져 본적도 전혀 없는 이들이 무소유 어쩌고저쩌고 하는 것은 자위행위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어떤 사회에서든 젊은 층은 언제나 ‘저만 안다‘는 소리를 들었다. 역사는 그대로 되풀이되지는 않지만 일정한 운율을 가지고 있다는 마크 트웨인의 말도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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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게임 투자로 역대급 재벌 12 (완결) 게임 투자로 역대급 재벌 12
인랑 / KW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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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을 많이 읽은 건 아니지만 내가 과거에 읽었거나 현재 읽고 있는 KW북스에서 나온 현대판타지 소설 시리즈의 커다란 레파토리를 보면 주인공이 현생에서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삶을 살다가 어느순간 갑자기 다른 인물로 다시 태어나거나 회귀하면서 스토리가 새롭게 전개된다. 몇 달전에 읽었던 이 소설도 그렇고 요즘 조금씩 읽기 시작한 '회귀했지만 출근합니다' 라는 소설도 그런 식으로 흘러간다. 또한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업종은 다르지만 회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게임 투자로 역대급 재벌'의 경우 게임업계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소설은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소비자의 입장보다는 게임을 제작하는 게임회사의 관점에서 서술된 부분이 많아서 게임제작사 직원들의 고충들이라든지 게임개발 프로세스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들여다보고 배울 수 있어서 판타지 소설임에도 단순한 재미를 넘어 게임업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데도 어느정도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었다. 물론 관련 업계 종사자 분들에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얘기였겠지만 그렇지 않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조금이나마 간접경험이 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었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도 단순히 한국 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소설 속 배경이 미국 중국 일본 등 게임업계에서 빠지면 섭섭할 만한 나라들이 모두 등장하여 전 세계적인 게임시장의 트렌드 변화도 다시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소설 속에선 주인공이 20년전으로 회귀하는데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20년 전에 나왔던 각종 게임들부터 스토리의 흐름대로 출시된 게임의 역사를 어렴풋이나마 훑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여기 나오는 게임들을 다 해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름만이라도 들어본 것들도 간혹 있었고, 실제로 예전에 잠깐 해봤던 게임도 있어서 글이 술술 읽혔던 기억이 난다. 현대 판타지 소설이라 그런가 비교적 최근의 소재들을 이야기거리로 삼아서 독자들이 거부감없이 쉽게 접할 수 있게 써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어느정도 허구이긴 하겠지만 업계와 관련된 각종 유명인들이 나와서 하는 여러가지 말들이 나름대로 독자들에게 진지하게 생각해볼꺼리들을 던져줘서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소설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예전에 온,오프라인 게임을 해보셨거나 게임에 관심 좀 있으셨던 분들 혹은 게임업계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해보는데 거부감없으신 분들이 부담없이 읽기에 나쁘지 않은 소설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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