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은 망막을 거쳐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시신경 교차상핵을 자극한다. 시신경 교차상핵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보내, 수면-각성 주기를 일정하게 조절한다. 즉, 눈으로 얼마나 빛을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몸이 잠들어 있어야 하는 시간과 깨어 있을 시간이 정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빛이 감소하거나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면 수면-각성 주기가 고장난다. 이는 수면 부족 현상을 불러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잠을 많이 자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데, 양질의 수면에 대한 보상심리로 더욱 많은 잠을 자게 되어 결국 몸과 눈에 이상이 생긴다. - P95
잠이 부족하면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백내장 등 시력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 P95
비타민 A와 무기질,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사실 눈에 좋다기보다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음식을 먹으라는 이야기다. 완두콩이나 시금치, 오이, 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로 식탁을 차리는 노력도 필요하다. 사과나 바나나 등의 과일을 생으로 먹어 비타민을 섭취하고, 설탕 등의 정제 당류는 피하는 게 좋다. - P96
바쁘다고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몸에 좋지 않은 즉석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의 가공식품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먹으면 안 된다. 높은 칼로리로 몸은 불어날지 몰라도, 눈에 정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해지는 이상한 상태에 놓이기 쉽다. 몸에 이로운 신선한 음식을 먹음으로써 건강도 챙기고 눈의 피로를 푸는 데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 P96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따뜻한 찜질부터 최근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눈꺼풀 청소법, 눈을 제대로 꾹 감았다 뜨는 법 등 다양하다. 이러한 실천법의 핵심 포인트는 하루중 잠깐이라도 ‘꾸준히 지속하는 데에 있다. 제대로 된 방법도 중요하고, 꾸준한 실천도 정말 중요하다. - P97
너무 어둡거나 환한 환경에서는 눈에 피로가 쌓인다.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의 증세도 나타난다. 지나치게 밝은 빛, 혹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부터 반사되는 빛을 섬광이라고 한다. 섬광을 줄이고 눈을 편안하게 만들려면 적절한 밝기의 조명이 필요하다. - P99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는 60W 백열등을 끼워 넣은 천장등을 켠 채 작업하고, 형광등을 끼운 책상 스탠드를 함께 켜는 게 좋다. 공간 전체의 조명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백열등을 사용하고, 가까운 거리의 책이나 모니터의 글씨를 또렷하게 보기 위해 형광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스탠드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방향에 두어야 한다. 아무리 적절하게 빛을 밝혀도 그림자가 져서 시야를 가리면 눈이 수고해야 하는 일이 늘기 때문이다. - P99
사물과 눈의 거리 역시 적당한 게 좋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환경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 P100
컴퓨터 모니터는 눈과 50~6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설치한다.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10~15도 아래에 위치하도록 놓고, 햇빛이나 형광등의 빛이 모니터에 반사되지 않는 자리를 택한다. 운동을 적당히 하면 근육량이 늘고 근력이 커져 몸이 건강해지지만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앓아눕게 되어버린다. 마찬가지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도 눈에 자극을 주는데, 창가나 형광등 바로 밑에서 빛이 반사되어 눈에 들어오면 노안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 - P100
TV를 볼 때도 거리와 빛의 밝기에 주의한다. 화면 크기의 5~7배 정도 되는 거리를 유지하고, 방의 조명 역시 너무 어둡지 않게 조절하자. - P101
적정 거리를 유지한 채 컴퓨터 모니터나 TV를 본다 해도 눈에 피로가 쌓인다. 오랜 시간 눈을 사용할 때마다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이때 눈을 감는 것보다 먼 곳을 보는 게 도움이 된다. 단순히 감았다고 해서 눈이 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까운 거리를 보다가 먼 곳을 보는 게 눈의 피로 해소에 2배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P101
우리 몸의 건강은 화수분이 아니다. 어느 정도 썼으면 다시 적정량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눈도 오래썼으면 쉬게 해주는 여유를 베풀자. - P101
눈이 건조한 사람들은 난방 기구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안 된다. 특히 추운 겨울에 온풍기나 히터를 틀면서 환기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때 꽉 막힌 공간에서 발생하는 온기가 눈 건강을 악화시킨다. 난방 기구의 온기는 공기 중의 수분을 증발시켜버린다.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고, 눈 속의 수분까지 빼앗아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 P102
실내 온도는 18~22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가 60% 이상이 되도록 만든다. 수건을 넣어놓거나 가습기를 틀기 귀찮다면 샤워를 한 후 화장실 문을 열어두자. 실내의 습도를 쉽게 올릴 수 있다. 또한 습기 조절과 더불어 적절한 환기도 중요하다. 춥더라도 실내에 신선한 공기가 잠시나마 통하도록 해야 오염된 공기가 눈에 접촉하는 일이 덜하다. - P102
눈에 좋은 생활 환경을 만드는 일은 사실 참 번거롭다. 신경 쓰지 않던 것들을 할수록 몸이 고달파지는 것도 이해는 된다. 그러나 잠깐의 작은 노력으로 노화를 늦춘다고 생각하면 이 또한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 - P102
사람이 볼 수 있는 빛의 파장인 380~750nm를 가시광선이라 하고, 380nm 이하의 파장을 자외선, 750nm 이상의 파장을 적외선이라고 한다. - P104
자외선은 UV-A, UV-B, UV-C로 분류되고, 그중 UV-A와 UV-B는 사람의 눈에 유해한 광선이다. - P104
UV-A 자외선 (320-380nm)은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하여 망막에 도달하는데, 장시간 노출되면 색소의 화학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백내장 진행을 촉진하고 광선각막염, 황반변성증, 일광망막염증, 각막이영양증 등의 질병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 P104
UV-B 자외선 (280~320nm)은 각막에 흡수되는 유해파로, 에너지가 강해 광선각막염과 같은 손상은 물론이고 각막에 화상까지 입힌다.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UV-B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각막의 조직이 손상되어 영구적으로 혼탁이 남을 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 P104
다시 말하지만 자외선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며, 결막과 각막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구름이 많이 낀 날에도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P104
각막과 방수는 300nm 이상의 자외선을 전부 통과시킨다. 따라서 수정체는 평생 300~400nm의 자외선에 노출되는데, 이로 인해 눈에 노란색의 불순물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계속 자외선을 쪼이는경우, 빠르면 40대에도 백내장에 걸리거나 시력이 떨어진다. 20~40대중 자외선 노출이 많은 사람일수록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다. - P104
겨울에도 눈은 자외선에 노출되어 있다. 오히려 여름철의 자외선보다 더 위험하다. 하얗게 쌓인 눈은 자외선을 80% 이상 반사하기 때문에 직접 내리쬐는 자외선보다 2배나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 P105
하얀 눈에 비치는 자외선뿐만 아니라 바닷물에 비치는 햇빛도 주의해야 한다. 출렁거리는 파도가 난반사를 일으켜, 눈에 닿는 빛의 양이 더욱 늘어난다. 오랜 시간 바닷물에 비친 빛을 쬐면 광각막염 등의 염증질환이 생길 수 있다. 한여름의 모래사장에 비친 빛도 마찬가지다. 백내장이나 광선각막염, 익상편 등이 생길 수 있다. 섬에 사는 사람들의 백내장 발병률이 높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것이 안질환의 원인임을 시사한다. - P105
선글라스 착용은 계절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한국인들은 눈동자의 색이 옅은 인종에 비해 강한 햇빛 아래서도 눈부심을 덜 느낀다. 눈동자의 색깔이 검은색이어서 빛을 흡수하는 덕분이지, 자외선에 의한 피해를 덜 받는 것은 아니므로 선글라스는 꼭 챙기자. - P106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 좋은 재료로 만든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한다. 게다가 작은 충격에도 잘 깨져, 눈에 치명적인 상처를 낼 수도 있다. 몇 푼 아끼려다 눈을 잃느니 좋은 선글라스를 택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다. - P106
눈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선글라스를 고르는 노하우‘를 함께 알아보자. 첫 번째,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는 제품이어야 한다. 라벨에 ‘자외선 99% 차단‘, ‘400nm까지 자외선 흡수‘, ‘특수목적용‘, ‘UV코팅 렌즈‘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면 눈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대부분 막아준다. UV-A 또는 UV-400을 99~100% 차단한다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 P106
두 번째, 색에 현혹되지 않는다. 진한 색의 렌즈가 밝은 색의 렌즈보다 자외선을 많이 차단해 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두운 색의 렌즈는 동공을 키워, 오히려 더욱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게 만든다. - P107
세 번째, 렌즈에 미세한 흠집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햇빛이나 밝은 전등 아래에서 렌즈를 살피면 흠집이 있는지 보기 쉽다. 렌즈에 흠집이 있으면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다. - P107
네 번째, 렌즈를 통해 사물이 휘어져 보이지 않아야 한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테를 위아래로 흔들며 사물을 살펴보자. 왜곡된 상으로 보이지 않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 P107
야외 작업이 많은 사람이라면 습관적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하길 권한다. 챙이 넓은 모자도 눈으로 직접 들어오는 자외선을 막는 데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선글라스는 그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눈을 보호해준다. - P107
우리 몸은 심장으로부터 혈액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당연히 심장이 활기차게 움직여야 몸 곳곳에 퍼져 있는 혈관들도 충분한 에너지를 전달받는다. 참 신기하게도 심장으로부터 퍼지는 혈액과 산소에도 우선순위라는 게 있다. 제일 중요한 곳부터 덜 중요한 순서로 혈액과 산소가 퍼진다. 그리고 그 우선순위에 눈이 속해 있다. - P108
눈 뒤쪽에 위치한 맥락막에서는 시세포들의 영양 공급이 이루어진다. 그곳의 혈관들을 보면 아주 특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맥락막 뒤쪽은 공막이 감싸고 있고, 앞쪽의 혈관은 한쪽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 뚫려 있는 부분은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혈액과 산소를 빨아들인다. 그리고 눈에서 제일 중요한 망막의 신경세포 쪽으로 혈액과 산소를 쭉쭉 보내준다. - P109
맥락막 앞쪽의 혈관이 막힐 일은 거의 없다. 굉장히 중요한 세포들이 있기 때문이다. 혈관이 하나라도 막히면 영양 공급이 되지않아 실명하므로, 이쪽의 혈관이 다른 부위의 혈관과는 다르게 생긴 것이다. - P109
기본적으로 혈관 중 혈액량에 가장 영향을 덜 받는 게 뇌에 있는 혈관이다. 몸 전체의 혈액량이 조금 부족해지더라도, 심장에서 뇌로 들어가는 피는 항상 일정한 비율을 유지한다. 뇌의 혈액이나 영양분이 줄어들면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더라도 뇌와 연결된 혈관에 흐르는 혈액을 최우선으로 공급하고, 남은 혈액을 나머지 기관에 조절 · 분배하는 게 바로 우리 몸의 신비로운 시스템이다. 언제 어느 때고, 중요한 기관에 먼저 혈액을 보내도록 설계된 것이다. - P110
눈으로 가는 혈액과 산소 역시 마찬가지다. 눈은 신체 기관 중 가장 바쁜 근육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심장이 인식하는 우선순위에 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심장이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을 만든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P110
눈으로 향하는 혈액과 산소는 목의 동맥을 지나기 때문에 혈관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어깨가 결리거나 경직되지 않도록 평소 스트레칭을 해주자.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일하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경직된다. 이 상태에서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면 어깨 근육은 더욱 굳어버린다. 어깨 근육이 굳으면 목으로 연결된 혈관이 눌릴 수 있고, 결국 눈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 P110
딱딱하게 뭉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운동량보다 중요한 것은 적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이다. - P111
흡연이 백내장이나 노인성 황반변성을 유발한다는 논문은 이미 많다.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산소공급을 감소시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흡연이 망막허혈이나 허혈성 시신경병증, 눈 속의 각종 염증질환, 갑상선 안병증도 악화시킬 수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직접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맡는담배 연기 역시 결막을 자극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자. - P111
술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 기능을 약화시킨다. 면역이 제 기능을 못하면 각종 질환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즉, 떨어진 면역으로 인해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 같은 안질환이 생길수 있다. 포도막염 등의 염증질환이 있었다면 술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가급적 음주 횟수를 줄여 몸 건강과 눈 건강을 모두 챙기자. - P111
예를 들어 루테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망막에 좋은 것이지, 수정체 등 눈의 다른 부분에까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망막이 약한 사람에게 이왕이면 루테인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는 게 좋다고 권할 수는 있지만 ‘이 음식이나 약이 눈에 정말 좋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말할 수는 없다. - P114
눈에 좋은 음식을 굳이 찾아가며 먹을 필요는 없다. 편식하지 않는 식습관만 가지고 있으면 눈 건강은 자동으로 보장된다.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제철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급적 가공을 덜 거친 자연 상태 그대로의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게 눈에도 좋다. - P115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검은콩이 몸뿐 아니라 눈에도 좋다. 항산화 성분은 체내의 산화과정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한다. 그래서 노화에 의한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등을 더디 오게 만든다고 보면 된다. - P117
블루베리와 아사이베리, 포도의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눈에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안토시아닌은 망막질환을 완화하는 데 좋은 성분이다. 눈의 신경층에 해당하는 망막 안에는 로돕신이 있다. 빛의 자극을 받으면 로돕신이 시신경에 신호를 전달해, 사물을 보고 인식하게 만든다. - P118
로돕신은 눈 안에서 무수히 분해와 재생을 반복한다. 그런데 로돕신이 분해될 때 눈에 피로가 쌓인다. 문제는 점차 나이가 들면서 로돕신의 재생량이 감소하고, 피로 해소가 더디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때 안토시아닌을 섭취하면 로돕신의 재생 기능을 도와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즉, 눈에 쌓인 피로가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해 결과적으로 눈이 활력을 유지하게 만들고, 천천히 늙게 하는 것이다. - P119
또한 블랙푸드에 속하는 음식들은 비타민 A와 비타민 C도 풍부해서 활성산소를 잡는 천연 항산화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아사이베리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노화 방지나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 P119
흙 속에서 자란 브라운푸드도 블랙푸드 못지않게 몸에 참 좋다. 브라운푸드는 눈의 노폐물을 깨끗이 청소한다. 그중에서도 인삼과 홍삼, 양파가 바로 오늘 말하고자 하는 주인공이다. - P120
나이가 들면 눈의 구조와 기능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고, 각종 노폐물들이 눈에 쌓인다. 젊을 때야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노폐물이 쌓여도 곧 배출되는데,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 속도가 떨어지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 P120
문제는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될수록 염증도 함께 쌓인다는 것작은 상처에도 염증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면역 기능도 덩달아 떨어져 평소 부실했던 부위에 잔병이 끊이지 않는다. 세차게 흐르던 강과 고인 물 웅덩이를 생각하면 쉽다. 같은 양의 폐수가 섞여 들어가도 강과 웅덩이의 오염되는 정도가 다른 것처럼 노화를 겪기 시작해면 몸도 스스로를 정화하는 힘을 서서히 잃는다. 그래서 몸의 떨어진 기능을 보완해주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 P120
인삼이나 홍삼의 진세노사이드는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체내 특히 혈관 속의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인삼과 홍삼의 추출물인 진세노사이드가 몸속 노폐물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분산시킬 수 있다고 나타났다. 심지어 눈의 기능을 약 20년이나 개선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따라서 인삼이나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눈의 기능개선과 시력 저하 예방에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 P120
다만 인삼과 홍삼의 유효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체내 흡수율이 낮다. 그래서 유사한 성분을 포함하는 식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중이며, 곧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눈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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