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에 OKR이라는 개념을 소개한 뒤, 여기 따로 밑줄긋진 않았지만 저자가 개인적으로 적용했던 ‘수영 연습‘ 사례를 통해 OKR을 어떻게 적용했는지를 바로 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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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72에 나온 내용은 SNS를 이용하는 대다수의 사람들의 정곡을 찌르는 듯한 문장이다. 나도 반성하게 된다.

번아웃으로 지쳐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할 때, 산처럼 쌓여 있는 많은 문제들 앞에서 선택과 집중을 하는 데 OKR이 큰 도움이 되었다. - P6

OKR은 인텔에서 고안되어 구글 등의 실리콘밸리 기업에서 널리 쓰이는 목표달성 방법론 중 하나로, 나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야심찬 목표인 O (Objectives) 와 그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달성해야 하는 수치인 핵심 결과인 KR (Key Results)로 구성되어 있다. - P6

OKR을 통해 나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를 정하고 달성하며 삶의 질을 점차 높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OKR이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에 적용해도 많은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 P7

적절한 목표를 설정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동기를 부여받아 더 많은 성취를 이룰 수 있다. O는 우리가 이루고 싶은 것의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여 단단히 중심을 잡아주고, 최종적인 목적지가 어디인지 알 수 있게 한다. KR은 길 위에서 방향을 잃지 않도록 우리를 안내해주는 이정표의 역할을 한다. - P7

OKR, 즉 목표와 핵심 결과를 설정하고 난 후에는 구체적인계획을 수립하고 꾸준히 실천을 하는 과정이 뒤따른다. - P7

바쁜 일상 속에서 많은 일에 치이다보면 망망대해에서 길을잃고 표류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럴 때에는 나에게 가장 중요한 목표 몇 가지를 추려내어 집중하기 시작하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보이기 시작한다. - P8

타인의 목소리가 아닌 나 자신의 내면에서 들려오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하는 일을 반복하다보면, 점차 내 삶을 내 뜻대로 통제하고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 P8

어릴 적 피아노 수업이 고통스러웠던 이유는 그 과정에 어떤 자율성도 없었고, 피아노를 연습해서 이루고 싶은 나의 목표가 무엇인지 전혀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 P16

무지막지한 하논 반복 연습은 무조건 해야 하는 일일 뿐이었다. 목표가 보이지 않으니 방법도 틀렸고, 결국 나는 의욕을 상실하고 말았다. - P16

"그까짓 시간 조금 쪼개 써서 자기 계발을 한다고 무슨 대단한 성취를 이루겠어?", "자기 계발은 삭막한 경쟁 사회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기득권이나 하는 짓이다", "노오오오력해봤자 아무것도 안 바뀐다"는 둥 가시돋힌 반감을 쏟아내는 사람들을 이제껏 많이 보았지만, 이들이 말하는 자기 계발은 자신의 목표와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들에게 휩쓸려서 고통스럽고 강제적으로 임하는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 P17

하지만 모르던 것을 알게 되고, 못하던 일을 조금씩 더 잘하게 되는 과정은 원래 즐겁다. 자기계발은 이처럼 스스로 좋아하는 일에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입하는 것이다. - P18

무작정 강요되는 지루한 기초 연습이나 암기식 학습을 견디다 못해 포기해버리기 직전이라면 내가 이 분야에서 뛰어난 실력을 쌓으떤 어떤 모습이 되어 있을지, 그 실력을 이용해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결국 내가 이것을 하고 싶은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먼저 큰 그림을 그려보면 좋겠다. - P18

목표를 언제든지 머릿속에서 떠올릴 수 있는 명확하고 구체적인 이미지로 구축해둔다면 자연스럽게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을 택하게 되고, 실행 과정에서 동기가 부여된 상태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피아노를 연습하는 나의 동기가 ‘노년이 되어서도 즐겁게 밴드 활동을 하면서 삶을 풍요롭게 가꿔가는 아마추어 음악인이 되자‘라는 구체적인 이미지에서 비롯한 것처럼 말이다. - P19

O는 목표 Objectives를 뜻하고 KR Key Results 은 핵심 결과를 말하는데, O가 좀 더 근본적이고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는 궁극적인 꿈이라면, KR은 그 목표의 성공을 판정하기 위해 사용되는 수량화된 기준이다. - P21

OKR이나 그 외의 프로젝트 관리법들은 한마디로 실행의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 P24

목표한 일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와 적절한 기간 설정, 세밀한 계획 수립, 또 꾸준하고 성실하게 나의 성장을 확인해나가는 루틴의 구축이 단기간의 성과보다도 훨씬 더 중요하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목표달성을 관리하면 장기적으로 더 큰 성취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 P24

 OKR도, 어떤 프로젝트 관리법도 모든 다짐을 저절로 이루어지게 만드는 마법은 아니다. 하지만 막연히 ‘수영을 더 잘하고싶어‘라고 생각하는 것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세부 목표를 갖고 있는 것은 그 결과에 확실한 차이가 있다. 항상 의욕만 앞서고 구체적인 실천 과정에서 작심삼일과 유야무야의 덫에 빠지곤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OKR이라는 훌륭한 도구가 도움이 될 수 있다. 목표에서 결과로 가는 길이 늘 멀게만 느껴졌던 사람들이 꼭 한 번 시도해보았으면 좋겠다. - P25

나는 "할 수 있어!"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동기 부여를 받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상으로 실천하는 과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믿는다. - P27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은 항상 효율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창작 활동을 하다 보면 수많은 아이디어들이 떠올랐다가 사라지고, 또는 실행했다가 기각하거나 포기하게 된다. 완성한 결과물이 정작 마음에 들지 않는 일도 많다. - P35

희귀한 천재 창작자가 아닌 이상, 좋은 창작물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듭한 결과 주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창의성을 발휘하고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매 단계에서 다른 누군가에게 평가받거나 강한 규제를 받는 식으로 창작의 폭을 제한받지 않고, 수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실험할 수 있는 환경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 P35

시간과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프로젝트 관리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OKR과 같은 목표 달성 방법론이다. - P38

OKR을 삶에 적용하는 것은 꽤 간단하다. 먼저 내가 시간을투자하여 좋아하는 일에 몰두함으로써 달성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모습을 구체적이고 생생한 이미지로 떠올려본다. - P38

이처럼 생생하고 또렷한 목표를 갖는 것 외에도 OKR은 지금의 상황과 내가 가진 자원에 대한 기초적인 분석을 요구한다. 순간적으로 의욕이 솟구쳤다고 해서 무작정 일을 벌이기보다는 내가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은 얼마나 되는지, 총 수행 기간은 어떻게 설정할 것인지, 이 프로젝트에 임하는 동안 구체적으로 무엇을 성취한다면 성공이라 간주할 수 있는지 등을 사전에 꼼꼼하게 체크한 후 현실적인 계획을 세우고, 언제까지 어떤 성과를 산출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면 시간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 P39

핵심 결과는 정량적이어야 한다. 다시 말해 숫자로 나타낼 수 있으며 성공 여부가 측정가능해야 한다. - P39

우리가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고 성과를 내고 싶을 때, 관리 스킬부족으로 인해서 쉽게 좌절하거나 포기하지 않도록 OKR이 당신의 삶에서 뛰어난 관리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 P41

달라지고 싶다면 질문에서 시작해보자. 현재의 직장 생활에서 불만족스러워 개선하고 싶은 점은 무엇인가? 앞으로 어떤 커리어를 가지는 것이 이상적인가? 10년 후 나의 이력서는 어떤 내용으로 채워지면 좋을까? 지금 당장은 답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시간을 들여 고민할 가치가 있는 문제이다. 내가 지향하는 커리어의 모습을 구체적인 이미지로 만들어내고 나면 그것을 삶의 목표로 삼을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무엇을 해야 할지 행동 플랜이 명확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 P53

남들이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기업에 취직을 해야 한다고 하니 그말만 믿고 수동적으로 끌려다니는 삶과, 자신의 뚜렷한 목표와 이상을 세우고 달려가는 삶은 그 과정이 질적으로 다르다. - P54

스스로 고민하여 세운 목표가 있다면 목적지를 향해 가는 비행기처럼 어떤 경로를 따라가면 되는지를 미리 머릿속으로 그려볼 수 있다. 막막한 세상에서 정처없이 방황하고 있다는 감각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커리어의 목적지인 O 를 먼저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 P54

커리어 목표를 세웠다면 위와 같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 추구해야 하는 정량지표인 KR, 즉 핵심 결과를 설정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 시간을 투자하면 된다. 직종을 바꾸기로 마음먹었다면 필요한 자격증을 따거나 새로운 분야를 공부하는 데에 몰두하면 되고, 외국어 실력을 키워 업무의 폭을 넓혀보고 싶다면 퇴근 후나 주말의 여유 시간을 이용해 차근차근 외국어 공부를 시작하면 된다. 디자이너가 심리학 공부를 하거나, 프로그래머가 통계학 지식을 갖추거나, 경영자가 회사를 혁신할 수 있는새로운 기술에 대해서 알아보는 등 전문 분야의 폭을 더욱 넓혀줄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도 커리어의 긍정적인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 P55

외국어 공부나 독서처럼 취미가 될 수 있지만 커리어에도 도움되는 활동은 본업과 취미 생활 사이에 선순환을 만들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외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직장인이 커피나 와인에 대해서 공부하고 시음회 등에 참가하는 것을 즐긴다면 일석이조의 시너지를 낼 수 있다. 또 업무와 관련된 모임에 참가하거나, 블로그나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전달하는 등의 대외 활동도 경력 개발에 큰 도움이 된다. - P55

의지력은 한계가 있는 자원이다. - P61

가볍게 시작해서 자신의 체력과 의지력에 맞춰 조금씩 늘려나가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 P62

목표를 지나치게 많이 세우는 것. 이것은 의욕이 넘치고 욕심이 많은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이다. 목표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항상 머릿속에 기억해두고, 언제라도 떠올릴수 있어야만 의미가 있다. - P64

너무 많은 목표는 우리의 에너지를 분산시키고 정작 중요한 목표에 집중할 수 없게 만든다. - P64

언제나 떠올릴 수 있는 우선순위가 높은 목표 두세 가지를 명확하게 설정하고, 나의 시간과 노력을 그곳에 집중시키는 것, 그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고 성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는 길이다. - P65

박의욕씨가 간과한 또 한 가지는 목표를 세우고 다짐만 했을 뿐, 목표 달성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하고, 각각의 일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생각해보지 않았다는 점이다. - P66

따라서 초기에 견적을 내보고, 어느 정도의 페이스로 실행을 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지 가급적 구체적으로 추정해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행기가 목적지로 향하기 전에 미리 항로를 계산해서 지도상에 그려두듯이, 준비해둔 가이드라인을 따라간다면 실천 과정이 훨씬 수월해진다. - P66

먼저 데드라인과 자신이 일을 처리하는 속도를 감안해 각각의 해야 할 일에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계산해본다. - P67

항목의 선후 관계를 구성한다. - P67

이처럼 나의 상황과 체력, 시기 등 모든 요소를 감안해 타당한 견적을 세우는 과정은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거쳐야 한다. 그다음, 실행에 앞서 계획을 숙지해둔다. 그러지 않고 막연히 ‘ㅇㅇ공부를 해야지‘ 라고 생각만 하고 있다면, 그 목표가 달성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그저 허황된 꿈에 불과한 것인지를 가늠할 수가 없어 헤매게 될 뿐이다. - P68

따라서 목표를 향해 움직이기 전에는 성공이란 무엇을 뜻하는지, 또 어떤 기준을 언제까지 달성해야만 그것을 성공
이라고 부를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정의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 P70

성공을 막연하게 꿈꾸고 있을 뿐이라면 길을 잃기 쉽다.
성공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정확하게 정의하고 내가 언제까지 무엇을 어떻게 해야 그것을 이룰 수 있는지 머릿속으로 생생하게 그려본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가능성이 훨씬 더 커질 뿐만 아니라, 동기부여에도 큰 도움이 된다. - P71

많은 현대인들이 바빠서 시간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가만히 돌이켜보면 실은 생각 없이 낭비하는 시간이 꽤나 많을 것이다. 현대인들의 시간을 빼앗는 주범인 SNS는 사람들의 시선을 자신들의 서비스에 묶어두도록 설계되어 있다. SNS의 목적은 사용자들이 더 길게 체류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수시로 알림을 보내고 ‘좋아요‘ 같은 피드백으로 우리의 뇌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중독 상태에 놓이게 한다. 피곤한 우리의 뇌는 자격증 공부처럼 많은 에너지를 쓰는 활동을 피하고, SNS에 파묻혀 쉽게 소화할 수 있는 짧은 글이나 이미지의 단편만을 소비하면서 매일같이 많은 시간을 흘려보내게 된다. - P72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자투리 시간이 아니라, 하루에 1시간 이상의 덩어리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에는 외부의 소음을 차단하고 온전히 나만의 일에 집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 P73

시간에 쫓기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시간을 통제해보자. 나의 소중한 시간이 어디에서 새고 있는지 찾아내서 먼저 하루에 딱 1시간만이라도 내가 능동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자. 덩어리 시간을 만드는 것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준비 작업이다. - P73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근성과 기합으로 버티는 것이 아니다.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잘할 수 있고 순조롭게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지에 대한 고찰이다. 버티는 과정에서 오는 자기만족이나 고통스러운 노력을 하는 나 자신에 대한 도취 같은 감정은 짜릿할 수는 있겠지만 목표 달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 P75

시간과 체력을 소모하지 않으려면 내가 실천하고 있는 일들이 과연 유효한 것인지, 또 내가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는지 수시로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 P75

노력 그 자체에 매몰되지 않고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야만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 P75

실패를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받아들여 자책을 일삼다 보면 그것만으로도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된다. 실패를 실천의 과정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하나의 가능성으로 열어두고, 실패 가능성을 관리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좋다. - P77

완벽은 실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머릿속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상태이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는 괴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나의 능력과 한계를 있는 그대로 직시해야 정확한 견적을 낼 수 있다. 그래야 올바른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성공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현실을 포용하고 작은 실패에 흔들리지 않는 것, 그러한 태도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된다. - P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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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관리 노하우를 아주 상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유익하다.
특별히 요즘과 같이 추워진 날씨와 관련하여 유익한 정보도 있었는데, 저자는 눈이 건조한 경우 실내에서 난방기구를 지나치게 사용하지 말 것을 독자들에게 당부한다. 자세한 이유는 p.102 에 밑줄친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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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눈에 유익한 음식들, 예를 들어 인삼이나 홍삼 같은 것에 함유된 특정 성분이 혈관 속 노폐물을 제거하여 시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정보도 개인적으로 유익했다.

빛은 망막을 거쳐 뇌의 시상하부에 있는 시신경 교차상핵을 자극한다. 시신경 교차상핵은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을 분비하라는 신호를 보내, 수면-각성 주기를 일정하게 조절한다. 즉, 눈으로 얼마나 빛을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몸이 잠들어 있어야 하는 시간과 깨어 있을 시간이 정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빛이 감소하거나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면 수면-각성 주기가 고장난다. 이는 수면 부족 현상을 불러와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잠을 많이 자도 수면의 질이 떨어지는데, 양질의 수면에 대한 보상심리로 더욱 많은 잠을 자게 되어 결국 몸과 눈에 이상이 생긴다. - P95

잠이 부족하면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활성 산소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백내장 등 시력 장애를 유발하는 질환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수면 시간을 유지해야 한다. - P95

비타민 A와 무기질,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자주 먹으면 눈이 좋아진다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사실 눈에 좋다기보다는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음식을 먹으라는 이야기다. 완두콩이나 시금치, 오이, 당근 등의 녹황색 채소와 해조류로 식탁을 차리는 노력도 필요하다. 사과나 바나나 등의 과일을 생으로 먹어 비타민을 섭취하고, 설탕 등의 정제 당류는 피하는 게 좋다. - P96

바쁘다고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몸에 좋지 않은 즉석식품, 인스턴트식품 등의 가공식품을 오랫동안 지속적으로 먹으면 안 된다. 높은 칼로리로 몸은 불어날지 몰라도, 눈에 정말 필요한 영양소는 부족해지는 이상한 상태에 놓이기 쉽다. 몸에 이로운 신선한 음식을 먹음으로써 건강도 챙기고 눈의 피로를 푸는 데에도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한다. - P96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따뜻한 찜질부터 최근 지속적으로 소개되고 있는 눈꺼풀 청소법, 눈을 제대로 꾹 감았다 뜨는 법 등 다양하다. 이러한 실천법의 핵심 포인트는 하루중 잠깐이라도 ‘꾸준히 지속하는 데에 있다. 제대로 된 방법도 중요하고, 꾸준한 실천도 정말 중요하다. - P97

너무 어둡거나 환한 환경에서는 눈에 피로가 쌓인다.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의 증세도 나타난다. 지나치게 밝은 빛, 혹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부터 반사되는 빛을 섬광이라고 한다. 섬광을 줄이고 눈을 편안하게 만들려면 적절한 밝기의 조명이 필요하다. - P99

공부를 하거나 일을 할 때는 60W 백열등을 끼워 넣은 천장등을 켠 채 작업하고, 형광등을 끼운 책상 스탠드를 함께 켜는 게 좋다. 공간 전체의 조명은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백열등을 사용하고, 가까운 거리의 책이나 모니터의 글씨를 또렷하게 보기 위해 형광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이때 스탠드는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 방향에 두어야 한다. 아무리 적절하게 빛을 밝혀도 그림자가 져서 시야를 가리면 눈이 수고해야 하는 일이 늘기 때문이다. - P99

사물과 눈의 거리 역시 적당한 게 좋다.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는 환경이라도 만들어야 한다. - P100

컴퓨터 모니터는 눈과 50~6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설치한다. 모니터가 눈높이보다 10~15도 아래에 위치하도록 놓고, 햇빛이나 형광등의 빛이 모니터에 반사되지 않는 자리를 택한다. 운동을 적당히 하면 근육량이 늘고 근력이 커져 몸이 건강해지지만 근육에 쌓인 피로를 풀어주지 않으면 면역력이 떨어져 앓아눕게 되어버린다. 마찬가지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도 눈에 자극을 주는데, 창가나 형광등 바로 밑에서 빛이 반사되어 눈에 들어오면 노안을 더욱 앞당길 수 있다. - P100

TV를 볼 때도 거리와 빛의 밝기에 주의한다. 화면 크기의 5~7배 정도 되는 거리를 유지하고, 방의 조명 역시 너무 어둡지 않게 조절하자. - P101

적정 거리를 유지한 채 컴퓨터 모니터나 TV를 본다 해도 눈에 피로가 쌓인다. 오랜 시간 눈을 사용할 때마다 눈이 쉴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한다. 이때 눈을 감는 것보다 먼 곳을 보는 게 도움이 된다. 단순히 감았다고 해서 눈이 쉬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가까운 거리를 보다가 먼 곳을 보는 게 눈의 피로 해소에 2배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 P101

우리 몸의 건강은 화수분이 아니다. 어느 정도 썼으면 다시 적정량이 차오를 때까지 기다려주어야 한다. 마찬가지로 눈도 오래썼으면 쉬게 해주는 여유를 베풀자. - P101

눈이 건조한 사람들은 난방 기구를 지나치게 사용하면 안 된다. 특히 추운 겨울에 온풍기나 히터를 틀면서 환기조차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때 꽉 막힌 공간에서 발생하는 온기가 눈 건강을 악화시킨다. 난방 기구의 온기는 공기 중의 수분을 증발시켜버린다. 실내를 건조하게 만들고, 눈 속의 수분까지 빼앗아 안구건조증을 유발한다. - P102

실내 온도는 18~22도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를 이용해 실내 습도가 60% 이상이 되도록 만든다. 수건을 넣어놓거나 가습기를 틀기 귀찮다면 샤워를 한 후 화장실 문을 열어두자. 실내의 습도를 쉽게 올릴 수 있다. 또한 습기 조절과 더불어 적절한 환기도 중요하다. 춥더라도 실내에 신선한 공기가 잠시나마 통하도록 해야 오염된 공기가 눈에 접촉하는 일이 덜하다. - P102

눈에 좋은 생활 환경을 만드는 일은 사실 참 번거롭다. 신경 쓰지 않던 것들을 할수록 몸이 고달파지는 것도 이해는 된다. 그러나 잠깐의 작은 노력으로 노화를 늦춘다고 생각하면 이 또한 즐거운 일이 되지 않을까 한다. - P102

사람이 볼 수 있는 빛의 파장인 380~750nm를 가시광선이라 하고, 380nm 이하의 파장을 자외선, 750nm 이상의 파장을 적외선이라고 한다. - P104

자외선은 UV-A, UV-B, UV-C로 분류되고, 그중 UV-A와 UV-B는 사람의 눈에 유해한 광선이다. - P104

UV-A 자외선 (320-380nm)은 각막과 수정체를 통과하여 망막에 도달하는데, 장시간 노출되면 색소의 화학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이는 백내장 진행을 촉진하고 광선각막염, 황반변성증, 일광망막염증, 각막이영양증 등의 질병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 P104

UV-B 자외선 (280~320nm)은 각막에 흡수되는 유해파로, 에너지가 강해 광선각막염과 같은 손상은 물론이고 각막에 화상까지 입힌다. 시력 저하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또한 UV-B 자외선에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각막의 조직이 손상되어 영구적으로 혼탁이 남을 수도 있으므로 특별히 조심해야 한다. - P104

다시 말하지만 자외선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며, 결막과 각막에 심각한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구름이 많이 낀 날에도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 P104

각막과 방수는 300nm 이상의 자외선을 전부 통과시킨다. 따라서 수정체는 평생 300~400nm의 자외선에 노출되는데, 이로 인해 눈에 노란색의 불순물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다. 계속 자외선을 쪼이는경우, 빠르면 40대에도 백내장에 걸리거나 시력이 떨어진다. 20~40대중 자외선 노출이 많은 사람일수록 백내장에 걸릴 확률이 높다. - P104

겨울에도 눈은 자외선에 노출되어 있다. 오히려 여름철의 자외선보다 더 위험하다. 하얗게 쌓인 눈은 자외선을 80% 이상 반사하기 때문에 직접 내리쬐는 자외선보다 2배나 더 나쁜 영향을 미친다. - P105

하얀 눈에 비치는 자외선뿐만 아니라 바닷물에 비치는 햇빛도 주의해야 한다. 출렁거리는 파도가 난반사를 일으켜, 눈에 닿는 빛의 양이 더욱 늘어난다. 오랜 시간 바닷물에 비친 빛을 쬐면 광각막염 등의 염증질환이 생길 수 있다. 한여름의 모래사장에 비친 빛도 마찬가지다. 백내장이나 광선각막염, 익상편 등이 생길 수 있다. 섬에 사는 사람들의 백내장 발병률이 높다는 자료가 있을 정도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된 것이 안질환의 원인임을 시사한다. - P105

선글라스 착용은 계절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한국인들은 눈동자의 색이 옅은 인종에 비해 강한 햇빛 아래서도 눈부심을 덜 느낀다. 눈동자의 색깔이 검은색이어서 빛을 흡수하는 덕분이지, 자외선에 의한 피해를 덜 받는 것은 아니므로 선글라스는 꼭 챙기자. - P106

선글라스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안 좋은 재료로 만든 선글라스는 자외선을 차단하지 못한다. 게다가 작은 충격에도 잘 깨져, 눈에 치명적인 상처를 낼 수도 있다. 몇 푼 아끼려다 눈을 잃느니 좋은 선글라스를 택하는 것이 훨씬 남는 장사다. - P106

눈건강을 지켜주는 ‘좋은 선글라스를 고르는 노하우‘를 함께 알아보자.
첫 번째, 자외선 차단이 제대로 되는 제품이어야 한다. 라벨에 ‘자외선 99% 차단‘, ‘400nm까지 자외선 흡수‘, ‘특수목적용‘, ‘UV코팅 렌즈‘ 등의 문구가 적혀 있다면 눈에 도달하는 자외선을 대부분 막아준다. UV-A 또는 UV-400을 99~100% 차단한다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 P106

두 번째, 색에 현혹되지 않는다. 진한 색의 렌즈가 밝은 색의 렌즈보다 자외선을 많이 차단해 줄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두운 색의 렌즈는 동공을 키워, 오히려 더욱 많은 양의 자외선에 노출되게 만든다. - P107

세 번째, 렌즈에 미세한 흠집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햇빛이나 밝은 전등 아래에서 렌즈를 살피면 흠집이 있는지 보기 쉽다. 렌즈에 흠집이 있으면 자외선을 제대로 차단하지 못한다. - P107

네 번째, 렌즈를 통해 사물이 휘어져 보이지 않아야 한다. 선글라스를 착용한 상태에서 테를 위아래로 흔들며 사물을 살펴보자. 왜곡된 상으로 보이지 않는지 꼭 확인해봐야 한다. - P107

야외 작업이 많은 사람이라면 습관적으로 선글라스를 착용하길 권한다. 챙이 넓은 모자도 눈으로 직접 들어오는 자외선을 막는 데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선글라스는 그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눈을 보호해준다. - P107

우리 몸은 심장으로부터 혈액과 산소를 공급받는다. 당연히 심장이 활기차게 움직여야 몸 곳곳에 퍼져 있는 혈관들도 충분한 에너지를 전달받는다. 참 신기하게도 심장으로부터 퍼지는 혈액과 산소에도 우선순위라는 게 있다. 제일 중요한 곳부터 덜 중요한 순서로 혈액과 산소가 퍼진다. 그리고 그 우선순위에 눈이 속해 있다. - P108

눈 뒤쪽에 위치한 맥락막에서는 시세포들의 영양 공급이 이루어진다. 그곳의 혈관들을 보면 아주 특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맥락막 뒤쪽은 공막이 감싸고 있고, 앞쪽의 혈관은 한쪽으로 구멍이 뚫려 있다. 뚫려 있는 부분은 마치 스펀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혈액과 산소를 빨아들인다. 그리고 눈에서 제일 중요한 망막의 신경세포 쪽으로 혈액과 산소를 쭉쭉 보내준다. - P109

맥락막 앞쪽의 혈관이 막힐 일은 거의 없다. 굉장히 중요한 세포들이 있기 때문이다. 혈관이 하나라도 막히면 영양 공급이 되지않아 실명하므로, 이쪽의 혈관이 다른 부위의 혈관과는 다르게 생긴 것이다. - P109

기본적으로 혈관 중 혈액량에 가장 영향을 덜 받는 게 뇌에 있는 혈관이다. 몸 전체의 혈액량이 조금 부족해지더라도, 심장에서 뇌로 들어가는 피는 항상 일정한 비율을 유지한다. 뇌의 혈액이나 영양분이 줄어들면 의식을 잃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잘 안 되더라도 뇌와 연결된 혈관에 흐르는 혈액을 최우선으로 공급하고, 남은 혈액을 나머지 기관에 조절 · 분배하는 게 바로 우리 몸의 신비로운 시스템이다. 언제 어느 때고, 중요한 기관에 먼저 혈액을 보내도록 설계된 것이다. - P110

눈으로 가는 혈액과 산소 역시 마찬가지다. 눈은 신체 기관 중 가장 바쁜 근육들이 모여 있는 곳이다. 심장이 인식하는 우선순위에 눈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심장이 평소보다 적은 양의 혈액을 만든다고 해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 P110

눈으로 향하는 혈액과 산소는 목의 동맥을 지나기 때문에 혈관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 어깨가 결리거나 경직되지 않도록 평소 스트레칭을 해주자. 하루 종일 책상 앞에 앉아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모니터를 보며 일하면 자연스럽게 어깨가 경직된다. 이 상태에서 잠들기 전까지 스마트폰을 보면 어깨 근육은 더욱 굳어버린다. 어깨 근육이 굳으면 목으로 연결된 혈관이 눌릴 수 있고, 결국 눈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준다. - P110

딱딱하게 뭉친 어깨 근육을 풀어주는 것으로 충분하다. 운동량보다 중요한 것은 적은 시간이라도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하는 습관이다. - P111

흡연이 백내장이나 노인성 황반변성을 유발한다는 논문은 이미 많다.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하고, 산소공급을 감소시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흡연이 망막허혈이나 허혈성 시신경병증, 눈 속의 각종 염증질환, 갑상선 안병증도 악화시킬 수있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 직접흡연뿐 아니라 간접흡연으로 맡는담배 연기 역시 결막을 자극할 수 있으니 가급적 피하자. - P111

술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 기능을 약화시킨다. 면역이 제 기능을 못하면 각종 질환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즉, 떨어진 면역으로 인해 백내장, 황반변성, 녹내장 같은 안질환이 생길수 있다. 포도막염 등의 염증질환이 있었다면 술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가급적 음주 횟수를 줄여 몸 건강과 눈 건강을 모두 챙기자. - P111

예를 들어 루테인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망막에 좋은 것이지, 수정체 등 눈의 다른 부분에까지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망막이 약한 사람에게 이왕이면 루테인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는 게 좋다고 권할 수는 있지만 ‘이 음식이나 약이 눈에 정말 좋다‘라고 두루뭉술하게 말할 수는 없다. - P114

눈에 좋은 음식을 굳이 찾아가며 먹을 필요는 없다. 편식하지 않는 식습관만 가지고 있으면 눈 건강은 자동으로 보장된다. 영양소가 가장 풍부한 제철 음식으로 식단을 구성하고, 가급적 가공을 덜 거친 자연 상태 그대로의 건강한 음식을 먹는 게 눈에도 좋다. - P115

항산화 성분이 다량 함유된 검은콩이 몸뿐 아니라 눈에도 좋다. 항산화 성분은 체내의 산화과정을 억제해 노화를 방지한다. 그래서 노화에 의한 백내장이나 황반변성 등을 더디 오게 만든다고 보면 된다. - P117

블루베리와 아사이베리, 포도의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눈에 좋다는 말은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안토시아닌은 망막질환을 완화하는 데 좋은 성분이다. 눈의 신경층에 해당하는 망막 안에는 로돕신이 있다. 빛의 자극을 받으면 로돕신이 시신경에 신호를 전달해, 사물을 보고 인식하게 만든다. - P118

로돕신은 눈 안에서 무수히 분해와 재생을 반복한다. 그런데 로돕신이 분해될 때 눈에 피로가 쌓인다. 문제는 점차 나이가 들면서 로돕신의 재생량이 감소하고, 피로 해소가 더디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이때 안토시아닌을 섭취하면 로돕신의 재생 기능을 도와 눈의 피로를 풀어준다. 즉, 눈에 쌓인 피로가 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해 결과적으로 눈이 활력을 유지하게 만들고, 천천히 늙게 하는 것이다. - P119

또한 블랙푸드에 속하는 음식들은 비타민 A와 비타민 C도 풍부해서 활성산소를 잡는 천연 항산화제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아사이베리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노화 방지나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 P119

흙 속에서 자란 브라운푸드도 블랙푸드 못지않게 몸에 참 좋다. 브라운푸드는 눈의 노폐물을 깨끗이 청소한다. 그중에서도 인삼과 홍삼, 양파가 바로 오늘 말하고자 하는 주인공이다. - P120

나이가 들면 눈의 구조와 기능에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고, 각종 노폐물들이 눈에 쌓인다. 젊을 때야 신진대사가 활발하게 이루어져 노폐물이 쌓여도 곧 배출되는데,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 속도가 떨어지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이다. - P120

문제는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될수록 염증도 함께 쌓인다는 것작은 상처에도 염증질환이 발생하기 쉽고, 면역 기능도 덩달아 떨어져 평소 부실했던 부위에 잔병이 끊이지 않는다. 세차게 흐르던 강과 고인 물 웅덩이를 생각하면 쉽다. 같은 양의 폐수가 섞여 들어가도 강과 웅덩이의 오염되는 정도가 다른 것처럼 노화를 겪기 시작해면 몸도 스스로를 정화하는 힘을 서서히 잃는다. 그래서 몸의 떨어진 기능을 보완해주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 P120

인삼이나 홍삼의 진세노사이드는 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체내 특히 혈관 속의 노폐물을 깨끗이 씻어주는 물질로 알려져 있다. 최근 이루어진 연구에 따르면 인삼과 홍삼의 추출물인 진세노사이드가 몸속 노폐물을 불안정하게 만들어 분산시킬 수 있다고 나타났다. 심지어 눈의 기능을 약 20년이나 개선시킬 수 있다고 보고되기도 했다. 따라서 인삼이나 홍삼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눈의 기능개선과 시력 저하 예방에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 P120

다만 인삼과 홍삼의 유효 성분인 진세노사이드는 체내 흡수율이 낮다. 그래서 유사한 성분을 포함하는 식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는 중이며, 곧 노화로 인한 퇴행성 질병을 가진 환자들의 눈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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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고양이를 버리다를 읽고...

책 표지에 떡하니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이름이 박혀 있는 것을 보니 한 달 전쯤에 나왔던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님의 신작이 문뜩 떠오른다.

내가 3년 전에 읽고 기록을 남겨 놓았던 이 책은 페이지 수는 얼마 안되지만 작가님이 전하고자하는 메시지가 인상적으로 느껴졌던 작품이다. 과거 리뷰에도 간략하게나마 써놓았지만 처음에는 제목만 보고 고양이와 관련된 이야기 인줄로만 알았는데, 읽다보니 책 표지에 부제목처럼 나와있는 ‘아버지에 대해 이야기할 때‘ 라는 문구가 써있는 이유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던 기억이 난다.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좋은 분들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못하신 분들도 있겠지만 그 관계가 어떻든 간에 우리들 모두 아버지와의 관계는 태생적인 것이기에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그런 특별한 관계다. 이 책에서도 아버지에 대한 작가만의 기억을 돌이켜보면서 좋았던 기억, 아쉬웠던 기억 등 다양한 기억들이 공존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독자님들 중에는 아버지가 살아계신 분들도 계실 것이고 혹은 하늘나라로 가신 분들도 계실텐데, 아버지가 지금 어디에 계시든 관계없이 이 책 속의 작가의 이야기를 매개체로 삼아서 독자님들 각자의 아버지에 대한 추억들, 기억들을 되새겨보게 할 수 있는 작품이 바로 ‘고양이를 버리다‘ 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추가로 번외 얘기긴 한데, 3년 전에 이 책이 출간되고나서 알라딘에서 이 책 리뷰대회를 했었는데 거기서 2등을 해서 적립금 5만원을 받았던 기억도 문득 떠오른다. 그때 받은 적립금에 약간의 금액을 보태어 당시 알라딘에서 판매했던 알라딘 롱패딩을 구입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요즘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이제 겨울날씨가 되어가는데 그 롱패딩을 이제 슬슬 꺼내 입어볼 때가 오고 있는듯 하다.

이래저래 좋은 기억을 남겨준 고마운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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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고립의 시대를 읽고

사람들이 더불어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사회라는 것에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은 않다. 각종 인간관계로 인한 스트레스나 빈부격차 등으로 인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보다는 소위 말하는 ‘끼리끼리‘ 어울리거나, 그냥 차라리 혼자가 편하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을 진단함과 동시에 저자가 생각하는 나름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1년 전에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저자가 현실을 보는 시각에 대해 상당부분 공감하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다만, 해결책 제시부분의 경우 개인적으로는 조금 비현실적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약간의 아쉬움도 남았던 책이었다. 하지만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떨쳐내고 우리 모두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 혹은 지향점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히 공감할 수 있었던 유익한 책이었다. 근데 저자가 제시하는 이런 이상적인 세상이 과연 현실에 나타날 수 있을지를 물어본다면 글쎄다... 인간의 이기심은 본능이라서 자신의 이익을 상대방의 이익보다 조금이라도 더 생각했으면 했지 그 반대의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인지도 모르겠다.

미래 사회가 어떻게 변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찌됐든 참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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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즐라탄이즐라탄탄 > [100자평] 별뜨기에 관하여

북플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이라 밑줄도 전혀 긋지 않고 그냥 후루룩 읽고난뒤 100자평만 간단히 적었던 기억이 난다. 학창시절에 과학 쪽이 상대적으로 약했던지라 간간이 SF쪽 소설을 접하게 될때면 내가 과연 이 내용들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들 때가 많았는데, 이 소설에서는 뭔가 독특한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어렴풋이나마 난다. 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했던 특유의 독특함으로 인해 세상에 이런 글도 있구나 하면서 신기한 마음으로 글을 읽었던것 같다. 이 책 이후에 SF소설을 몇 권 더 접하면서 SF소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은 사라졌던 것 같다.

글을 읽다보면 실제 현실과는 좀 동떨어진듯한 느낌에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으나, 3년 전 내가 100자평에 적었던 것처럼 고리타분한 일상에서 뭔가 새로운 느낌을 받고 싶을 때 읽어봄직한 책이 아니었나 기억을 반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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