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세계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는데, 개인적으로 최근 함께 읽고 있는《찬란한 멸종》이라는 책에서도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던 기억이 났다. 그 책에서는 과거에 존재했다가 멸망한 나라들의 역사를 보면 현존하는 인류가 어떻게 살아가는 게 맞는 건지 답을 찾을 수 있다는 얘기를 했었는데, 오늘 읽기 시작하는 이 책의 저자도 약간은 다르지만 큰 틀에서는 비슷한 취지로 역사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었는데, 위에서 언급한 내용들에 근거하여 내 나름대로 역사 공부의 이유를 정리해보자면 ‘과거의 역사들에서 교훈을 얻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현실세계를 잘 이해함과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발생가능한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함‘이라는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을 듯하다.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우리의 일상과 떼려야 뗄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세계사를 알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실 문제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 도움을 받을 수 있죠. - P4
역사는 단순히 과거를 이해하는 것을 넘어, 현재를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는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 P5
프랑스대혁명의 성공 이후 다시 왕정으로 되돌아가는 장면에서는 인류사가 언제나 진보하는 것은 아니라는 아니라는 교훈을 얻기도 하고, 붕괴된 베를린장벽에서는 자유를 향한 인류의 끝없는 열망을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 P5
수메르문명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문명으로 여겨지며, 기원전 4000년부터 기원전 2000년까지 번성했습니다. - P14
기원전 2500년경 기자 피라미드 건립
기자의 피라미드의 높이는 약 146.5미터로, 1311년에 링컨 대성당이 세워지기 전까지 약 3,800년간 세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습니다. - P14
기원전 2300년경 고조선 건국
고조선 건국에 관한 설화는《삼국유사》, 《제왕운기》 등고려 시대에 저술된 사서에 등장합니다. - P14
기원전 1250년경 트로이전쟁
19세기 후반 독일의 하인리히 슐리만이 1870년,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북서부에서 트로이 유적지를 찾아내며 트로이전쟁은 신화가 아닌 역사가 되었습니다. - P14
기원전 1000년경 이스라엘왕국 건국
이스라엘왕국의 존재가 최초로 확인되는 기록은 기원전 1209년 무렵, 고대이집트에서 만든 메르넵타 석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 P14
기원전 753년 로마 건국
로마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영향력 있는 도시 중 하나로, 로마 왕국은 로마 공화국 이전에 로마 국왕들이 통치하던 왕정 시기를 말합니다. - P15
기원전 331년 알렉산드로스대왕 페르시아제국 멸망
알렉산드로스대왕은 페르시아를 정복한 후 중앙아시아와 인도의 인더스강까지 진격하여 대제국을 세웠습니다. - P15
기원전 221년 진나라 중국 통일
진나라가 중국 본토를 통일하여, 중국 역사상 최초의 통일 국가가 되었습니다. - P15
기원전 264년 제1차 포에니 전쟁
로마 공화국과 카르타고 사이에서 서부 지중해에 대한 패권을 놓고 벌어진 전쟁입니다. - P15
30년경 예수 그리스도의 사망
<성경>에는 예수가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혔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 P15
4대 문명이란 메소포타미아문명, 이집트문명, 인더스문명, 그리고 황하문명을 말합니다. 4대 문명은 모두 강을 중심으로 발달했으며, 기원전 4000년경에 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 P16
고대 문명은 주로 강 유역에서 발달한 덕분에 농업 중심의 안정적인 사회가 형성되었습니다. 농업을 통해 식량 생산량이 늘어나자, 인구가 증가했습니다. 또한 농촌은 도시로, 도시는 문명으로 점차 발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사회를 이끄는 왕과 귀족이 상류 계층을 차지했고 농민과 상인, 그리고 노예는 피지배층을 형성했습니다. - P17
메소포타미아는 ‘두 강 사이의 땅‘이라는 뜻으로 서아시아 (현재의 이라크)의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사이에 위치했습니다. 오늘날 이 지역은 황량한 모래사막이지만 당시에는 비옥한 토양을 가진 풍요로운 땅이었죠. - P18
인류 역사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 4대 문명은 큰 강을 끼고 있으며 온대기후 지역에 분포한다. 큰 강 유역은 물이 풍부하여 농토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이점이 있었으며, 상류로부터 기름진 흙이 운반되어 비옥한 충적토를 이루었다. - P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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