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읽기 시작한 부분에서 주인공인 화자는 한동안 묵었던 돌고래 호텔(돌핀 호텔)을 떠나 도쿄로 돌아가려고 비행기를 예약한다. 그렇게 홀로 돌아가려던 찰나에, 투숙하면서 알게 된 호텔 여직원으로부터 부탁 하나를 받게 된다. 한 여자 아이가 있는데, 그 부모가 급한 일이 생겨서 아이를 호텔에 내버려두고 다른 먼 곳으로 떠난 관계로 그 여자 아이를 도쿄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함께 동승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화자는 그 직원과의 관계가 나름대로 돈독해져 있던 터라 부탁을 들어주기로 한다.
그렇게 화자와 그 여자아이는 비행기 탑승을 위해 함께 공항으로 이동하는데, 공항 인근의 날씨가 좋지 못한 관계(눈, snow)로 비행기가 예정시간보다 4시간 후에 출발할 거라는 방송을 듣는다. 결국 중간에 시간이 붕 떠버리는 상황이 되었는데, 화자는 이 시간동안 무엇을 하면 좋을지 고민하다가 공항 인근의 렌터가 사무실을 방문하여 차를 빌린뒤 차 안에서 큰 소리로 음악을 들으며 주변을 드라이브하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고 실행에 옮긴다. 오늘 밑줄친 첫 문장은 바로 이러한 상황 속에서 화자의 사고(思考)과정을 물 흐르듯 보여준다.

좀 더 전향적으로 그리고 적극적으로 사고하자, 하고 나는 생각했다. 적극적인 사고의 힘. 오 분 동안 신중하게 생각하자, 좀 그럴싸한 아이디어가 번득였다. 잘될지도 모르겠고, 잘 안 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런 시끄럽고 담배 냄새에 찌든 고리타분한 곳에서 멍하니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 - P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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