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몇 달 전에 하루키가 쓴 여행 에세이 중 그리스와 튀르키예를 돌아다니면서 남겼던 글을 읽었었다. 《비내리는 그리스에서 불볕천지 튀르키예까지》 라는 책이었다. 당시 독자인 내가 그 두 나라를 직접 두 발로 걸어다니며 여행한 것은 아니었지만 ‘독서는 앉아서 하는 여행‘이라는 말처럼 저자의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그 두 나라를 구석구석 여행하고 온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다.
목차를 간략히 살펴보니 오늘 시작하는 이 책에서는 지난번 책에서 가보지 않았던 그리스의 다른 섬들과 더불어 이탈리아 곳곳을 방문한 얘기들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막판엔 오스트리아 지역도 일부 방문할 수 있을 듯하다.
오늘 처음 밑줄친 문장은 튀르키예의 옛 노래라고 하는데, 아마도 이 책의 제목을 짓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보게 된다.

멀리서 들려오는 북소리에 이끌려 나는 긴 여행을 떠났다. 낡은 외투를 입고 모든 것을 뒤로한 채… ㅡ터키의 옛 노래 - P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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