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기회가 되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의 머리말에서 딱히 어떤 작심을 한 것은 결코 아니지만, 어찌어찌 살다보니 티셔츠가 하나둘 모이게 되었고 이렇게 모인 티셔츠로 책까지 쓰게 되었다고 고백한다. 이러한 저자의 고백을 보고 독자들마다 느끼는 바가 각기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어떤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지 않았을 때 오히려 전혀 예상치 못한 의외의 것들을 얻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어쩌면 인생이라는 게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우연들의 연속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 살다 보니 이렇게 모인 티셔츠 얘기로 책까지 내고 대단하다. 흔히 ‘계속하는 게 힘‘이라고 하더니 정말로 그렇군. 뭔가 나 자신이 계속성에만 의지하여 사는 듯한 기분마저 들 정도다. - P6
역시 음악에는 카리스마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P77
‘블루 헤런 페일 에일‘로, 이것은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맥주이다. 포틀랜드는 맥주의 황금지대라서 맛있는 수제 맥주를 파는 가게가 많다. 포틀랜드의 윌래밋 밸리에서는 질 좋은 홉이 자라서 맥주 산업이 발전했다. - P155
블루 헤런은 ‘왜가리‘라는 뜻으로, 포틀랜드의 시조市鳥입니다. - P155
아프로 헤어 : 흑인 특유의 곱슬곱슬한 모발을 벗어 세워서, 크게 둥근 모양으로 다듬은 헤어스타일 - P173
뭐든 돈만 내면 그만이라는 식이 되는 건 재미없죠. - P175
"음악은 조금만 공백이 생기면 못 따라가요. 삼 사 년쯤 새로운 곡을 듣지 않다 보면 요즘 음악을 들어도 연결이 잘되지 않아요. 뭘 들어도 다 똑같이 들리죠. 그래서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비교적 공백을 두지 않고 듣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 P1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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