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가 되어 간만에 판타지 소설을 읽는다. 아무 생각없이 머리 식히는 셈 치고 읽어보려 한다. 읽다가 간혹 한 번씩 등장하는 마음에 와닿는 문구나 기억하고 싶은 것들은 밑줄도 한 번씩 쳐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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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으로 내용 자체는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중간중간 새롭게 알게 되는 것들이 나와서 그나마 이 책을 읽은 소득이라면 소득일 듯 싶다. 특별히 요르단의 ‘페트라‘ 라는 도시에 대한 설명이 간략히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한 것이라 인터넷에 별도로 검색해보니 이제껏 알지 못했던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세상은 넓고 아직 내가 모르는 것들이 천지에 널려있다는 생각이 들면서 호기심이 무럭무럭 샘솟아 올랐다.
또한 ‘케렌시아‘라는 용어도 나오는데, 이것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스페인어로 안식처라는 뜻을 가진 용어였다. 사소한 거 같아보여도 이런 것들이 쌓여서 내 지경을 넓혀준다고 섕각하니 기분이 좋아진다.

인간이 너무 옆에 있으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태생적인 약함을 기술로 메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건지 잘 알고 있다.
현재 초능력을 [만개]까지 익혔던 사람은 몸값이 상당히 비싸다.
아카데미에서 아래를 깔아줄 거면 안가는 게 나을 것이라 여기겠지.
"실수하더라도 돌이킬 수 있는 실수를 해야지."
행동 각인을 통해 주인의 행동을 스킬화해서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다.
거대한 사슴인 무스와 드레이크의 교배종인 레이크무스
힘이 없어지자, 일상에서 다가오는 모든 위험 요소가 확정된 미래처럼 느껴진 것이었다.
"그쪽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해 누명을 씌울 수도 있습니다."
급격하게 발전할수록 어두운 면이 더 큰 법이다.
"원래 보람차게 보내면 시간이 빨리 지나가."
"일단 기본 초식을 세우고, 중간 중간 스킬을 빠르게 섞는 방식으로 가는 게 좋아."
아직은 저장한 동작을 꺼내는 게 느리다. 좀 더 물 흐르듯이 나와야 한다.
"정신 바짝 차려. 우리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성장해야 해."
섣불리 움직였다간 큰 걸 놓친다. 나는 정보를 충분히 얻어낸 다음 뿌리까지 뽑아낼 계획이었다.
일상적인 삶도 좋지만, 약간의 목표가 있어야 더 재미있다.
과거, 요르단에 들렀을 때 사암 언덕과 계곡을 조각해서 만든 ‘페트라‘ 라는 도시를 본 적이 있다.
역시 사람이 자신 있는 부분은 준비가 된 분야뿐이었다.
‘뿔이 있는 개체는 뿔을 갈아야 할 필요성이 있지.‘
가끔 있다. 뿔이 자라서 스스로의 몸에 해를 가하는 경우가. 이런 경우에는 뿔을 어느정도 잘라주거나 펫이 스스로 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했다.
‘능숙하게 처리하려고 했는데 실패했다.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나서 할걸.‘
다른 사람이 먼저 해결책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조급하게 움직였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많이 먹어."
‘예전부터 느낀 건데 생각보다 똑똑하단 말이지.‘
동작 각인이라는 스킬 때문에 기본적으로 말을 잘 알아듣고 지능이 높은 걸지도 모르겠다.
나는 새로운 지역을 탐색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났다.
케렌시아는 내 힘을 마음대로 사용해도 눈치 볼 일이 없으니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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