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권 전반부는 사업을 개시하는 단계라 주변사람들로부터 사업 준비와 관련된 도움을 받는 내용들이 나오는 무난한 내용이었다면, 1권 중후반부는 주인공의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오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겪게되는 각종 에피소드들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가장 흥미롭게 읽었던 부분은 1권 막판에 주인공이 억울한 누명을 쓸 뻔한 장면이었다. 세상 사람들 정말 무섭다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할 만큼 철저하게 기획된 공작을 보면서 얼마전 읽었던 '회귀했지만 출근합니다'라는 판타지 소설에 나왔던 배후세력의 음모가 다시금 떠올랐다. 일반 사람들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물밑에서 갖가지 음모들을 꾸미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세상의 각박함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 물론 아직 이 세상에 좋은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 상대방의 선의나 호의를 이용해서 그들을 등쳐먹으려는 악한 사람도 왕왕 존재하기에 언제나 조심 또 조심하면서 사기꾼들을 분별할 수 있는 눈을 키워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