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홀릭 1 - 변호사 사만타, 가정부가 되다
소피 킨셀라 지음, 노은정 옮김 / 황금부엉이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얇디 얇았던 그 책!!!

남자들에게 무협지가 있다면 여자들에겐 '로맨스소설'이 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순정문화'를 읽던 소녀들은 '로맨스' 소설로 바꿔 타게 된다.

현실엔 없는 '왕자'님이 있으니 말이다.

현실은 냉혹한 세계라는 걸 알게 되면서 현실도피처럼 환상에 빠져들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어찌되었던 요즘 각광받는 '칙릿'류의 소설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있어왔는데 잘은 모르지만 '브릿지 존스의 다이어리'가 영화화 되면서 새삼 '칙릿'이라고 이름을 붙이고 전면에 나서게 된 것 같다.

출판업계에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 '트랜드 세터'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에게 '칙릿이 대세여요, 유행을 선도하시는 분들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새로운 트랜드여요!'라며 외치는 것 같아서 없잖아 안쓰러운 기분도 든다.

아무튼! 일단은 읽기 편하고 잼있다는 것이다. 머리식히는 차원에서 읽는다면 더할 나위 없다!!!

줄거리를 짧게 요약하자면

시간을 6분 단위로 나눠서 살았던 일중독자 변호사 '사만타'라는 29살의 캐리어우먼이 파트너 변호사가 되는 그 날 사소한 실수로 '로펌'에 큰 손해를 입히게 되고 그에 당황한 나머지 무작정 기차를 타고 내린 마을에서 얼떨결에 '가정부'가 되어버린 만화같은 이야기!

헐리우드판 '로맨틱 코미디' 영화로 만들기 딱 좋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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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의사 삭스
마르탱 뱅클레르 지음,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5월
절판


의사가 되기를 선택하는 건
두 가지의 전공 혹은 두 가지의 훈련 방식 사이에서 선택하는 일이 아니다.
그것은 우선 두 개의 태도, 두 개의 입장 사이에서 선택하는 일이다.
'박사님'의 입장과 '돌보는 사람'의 입장 사이에서 선택하는 일이다.
의사들은 아주 흔히 돌보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박사님들이다.
그게 더 편안하고 혜택이 많으며, 저녁 모임이나 파티에서도 더 그럴 듯하게 보기에도 더 좋다.
박사는 '정통하며' 그의 지식은 나머지 모든 것보다 우월하다.
돌보는 사람은 무엇보다도 고통을 줄이려고 애쓴다.
박사는 대학에서 베끼듯 배워 온 분석틀에 딱 맞는 환자들과 징후들을 기다린다.
돌보는 사람은 사람들에게 일어나는 일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자신의 빈약한 확신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최선을 다한다.
박사는 처방을 한다.
돌보는 사람은 생각을 한다.
박사는 언변과 권력을 연마한다.
돌보는 사람은 스스로를 연마한다.
환자의 입장에서 보자면,
박사를 마주하든 돌보는 사람을 마주하든 어쨌거나 죽어 갈 것이다.
하지만 어떻게 죽어 갈 것인가?-5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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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의사 삭스
마르탱 뱅클레르 지음, 윤정임 옮김 / 열린책들 / 2003년 5월
평점 :
절판


프랑스에 안 살아봐서 병원 시스템이 어찌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에 미루어 짐작컨대, 동네 병원은 아마도 우리나라의 '가정의학과(?)'같은 개념인 것 같다.

전문적으로 나뉘지 않고 전반적으로 다 보는 스타일 말이다.

그래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소아과, 내과, 외과...등등등의 구분없이 일단 여기에서 진단을 받고 '종합병원'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가는 듯 하다.

이 책에 나오는 환자들은 외적으로 아픈 것도 아픈 것이지만 내적인 고통을 나누기 위해서 주인공 '삭스'의 병원을 찾는 듯했다.

사람사는 것 어디나 비슷하다고 부부간의 갈등, 모녀간의 갈등, 미혼모의 낙태 등등등의 일반적인 일인듯 녹록치 않은 일인 듯 환자들이 각각 '나'라는 화자로 등장해서 이야기한다.

그 각각의 '나'가 바라보는 '너'라는 의사 '삭스'의 모습은 책의 끝무렵에 가면서 점점 더 이미지를 갖게 되고 각각의 환자들의 스토리도 완성을 해 나간다. 마치 복잡한 퍼즐을 맞추듯이 말이다.

그래서 왠지 다 읽고 난 후 뿌듯함 마저 느끼게 된다. 그 뿌듯함엔 두꺼운 책의 분량도 있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게 다 읽을 수 있는 작가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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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해피 메이크 업 3
아이카와 모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5월
절판


우리는

인생이란 긴 여행 중간에 잠시 피곤을 느끼는 것뿐인지도 몰라요.

하지만 인생이 변해가는 걸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울고 웃고 슬퍼하고 기뻐하면서 마음껏 하루하루를 사는

그게 바로 행복이 아닐까...싶어요.
-16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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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해피 메이크 업 3
아이카와 모모코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5월
평점 :
절판


'드라마'가 있는 건 역시!!!

감동! 감동! 감동!

'초밥왕'처럼 에피소드가 모여 모여 감동을~

TV로 보자면 '인간극장'을 보는 것처럼 말이다.

역시 사람으로 태어나 사람으로 산다는 건 '배려'가 있는 사람이 되어야만 하는 것인가보다.

타인에게든 자신에게든 말이다.

'마벨'화장품의 카리스마 '타카기 레이코'를 중심으로 에피소드가 구성되었던 것이 이번 '신'해피메이크업에선 '타카기 레이코'는 한발 뒤로 물러서고 그 밑의 직원들이나 주변 사람들이 전반으로 내세운 것이 조금 틀려졌다고 할까?

여전히 친절한 화장품 사용법들도 나오고 눈물 쏙 빠지게 만드는 '드라마'도 있고~~~~~~~~

좋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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