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하루
다이라 아즈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9월
절판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에는 싫은 것 투성이고, 꿈과 희망은 북극성처럼 머리에서만 빛나고 있을 뿐이다.
나는 일곱 살 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엄청나게 비뚤어진 아이여서 좀처럼 입을 열지 않고 책만 읽었다.
책 속의 세계가 현실보다 훨씬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
그러나 역시 인생은 만만치 않고, 세상은 비정한 것이다.
어른이 된 후로는 좌절의 연속.
행복할 때도 있었지만 어두운 날들이 더 길었다.-290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반지의 문화사 - 역사문화라이브러리
다카시 하마모토 지음, 김지은 옮김 / 에디터 / 200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 그대로 '반지'의 전반적인 문화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젤 먼저 생각했던 것은 '일본사람은 놓칠 수도 있는 것을 잘 살려내는 섬세함이 있구나!'라는 것이었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글쓰는 소재의 다양함에 놀랐던 것 같다.

여자들에게 특정한 '약속'을 상징할 때도 많지만 대부분 자신을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악세서리'로써의 역할을 많이하는 '반지'를 '문화사'의 틀에 넣으므로써 의미를 부여했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

지루하지 않고 흥미로운 읽을거리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산에는 꽃이 피네 (양장본)
법정 지음 / 동쪽나라(=한민사) / 199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에 기억은 안나나 '나이먹어 갈수록 해야하는 것보다는 하지 않는 것을 실천해야 한다'는 말을 읽었는데 '스님'께서 말씀하시는 법문들과 일맥상통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인간은 나이를 먹을수록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어진다거나 권력을 더 갖게 된다거나 하다못해 '연륜'이라 불리는 나이를 갖게 되기에 할 수 있는 일이 젊었을때보다 많아지는 것 같다.

대부분의 인간이 자신이 갖고 있는 돈, 명예 등을 통해 좋은 일을 많이 하면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워지겠냐만은... 대부분의 인간이 하지말아야 할 것들을 해서 그렇게 변하지 않았겠는가...

적게 가지고 담백하게 사는 것!

말은 쉽지만 실천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를 몸과 마음으로 진정 받아들였을땐 이 세상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행복'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

성경과 함께 두고 두고 다시 읽고 또 읽으며 자꾸 '행복'에 가까워지도록 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세트 - 전2권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2월
구판절판


가혹하고 잔인한 운명과 정면으로 맞서 당당하게 이긴 사람에게,
이깟 목발쯤이야 뭐 대수로울까.
하지만 오직 자신에게만 불행이 닥친 것 같은 절망감을 이겨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리라.-189쪽

누군가의 이름을 보는 것만으로 가슴이 철렁해질 때가 있다.
가슴 아팠던 기억들은 잠시 잊은 듯해도 그 자국까지 없어지진 않는 모양이다.-195쪽

그렇다면 인간의 감정은 어떨까.
소위 이성으로 해결해야 할 대단하고 복잡한 문제들의 포로가 되어 '고상한 척'하고 사는 사람들은 정신 에너지의 고갈로 뇌속에 찌꺼기만 쌓여 있는 것은 아닐까.
반대로 솔직하게 노동하고 사는 사람들은 '이성적'이라는 이름의 '어색한 노동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함으러써 뇌 속 기쁨의 센서가 낮게 세팅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행복의 총량은 과연 어느 쪽이 더 많은 것일까.-283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세트 - 전2권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박경철 지음 / 리더스북 / 2005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난 행복한 사람이다.

난 감사할 일들이 넘치는 사람이다.

그런데 곧잘 그걸 잊는다!

이 책을 그야말로 눈물을 철철철 흘리며 '꺽꺽' 소리까지 내며 읽어내렸다.

단숨에.

환자들의 가슴아픈 사연들도 많은 작용을 하였지만 그 기저에 깔린 너무나 인간적인 의사 '박경철'의 고뇌가 고스란히 들어나서 더 가슴 아팠다.

세상을 단박에 바꿀 힘은 없어도 조금은 보탬이 되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 을 다시 한번 나에게 새기는 시간이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