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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의자
수 몽 키드 지음, 양선아 옮김 / 문학세계사 / 2006년 10월
평점 :
절판
소설책 읽으면서 이렇게 진도 안 나가기는 오래만이다.
머리 식히기 위해서 골랐던 책이 이도저도 아니여서 더 짜증났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자상하고 잘생기고 능력있는 '정신과의사' 남편을 둔 여자가 하나 있는 딸을 대학에 보내고 우울증에 빠지고 무기력감을 갖고 있던 중에 자신의 고향 섬에 살고 있는 엄마가 손가락을 자른 전화를 받고 5년만에 고향으로 간다.
그 고향에서 만난 '베네딕트 수도회' 수도사 한명과 사랑에 빠지고 자신의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된다.
그 와중에 수도사와의 사랑은 '사랑'이 아닌 '열정'이라는 것을 깨닫고 남편에게로 돌아간다.
내가 '도덕적 관념'이 강한가?...쩝...
솔직히 내가 그 나이도 아직 이르지도 않았고 미혼이여서 그런지 짜증스러웠다.
이미 딸과 남편에게 상처를 주고선 일종의 잠깐의 '일탈'처럼 자기 하고 싶은데로 다 해놓고서 아무일 없다는 듯이 다시 돌아오는 아내를 엄마를 이해한다는 것...
글쎄...
'결혼'이라는 것 자체가 가능성들을 포기하고 충실하겠다는 맹세아닌가...음...
모르겠다. 내가 이 여자주인공 나이에 이르고 결혼을 한 똑같은 상태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