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의 소통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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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라는 것 때문에 집어 든 책이었다.

그리고 전에 '칼'이라는 작품을 읽고 진정한 이야기꾼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어떤 식으로 소통하는 지 알고 싶었다.

음...여자에 관한 단상들이 많은 부분을 차지하긴 하나 글쎄...제목과는 다르다.

살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까?

날카로운 위트가 돋보였다.

'여자'를 알기 위해서 읽는다기 보담 삶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 배우고 싶다면 읽기를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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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한걸음 -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서유미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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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글 쓰기에서 추구하는 데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고 '이 사람것은 돈 주고 사도 아깝지 않다'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글을 쓰고 싶다고 하더니 성공한 것 같다.

주인공 나이도 딱 내 나이와 같은 서른 세살이여서 그런지 고민하고 있는 것이 겹쳤다.

일, 결혼,

이 2가지가 사는 동안 젤 중요한 고민일까 싶다가도...

남들과 다르게 살고 있는 것 같아서 불안하긴 주인공 '연수'처럼 똑같다.

나만 이런 고민하면서 사는 것 아니구나 싶어서 안심이 되었다.

주변 친구들에게도 읽혀야겠다.

상투적인 말들이고 제대로 귀담아 듣지 않던 말들이 가장 실질적인 충고라는 걸 깨닫게 된 나이가 된 만큼,,,살아가는 동안 그 순간을 열심히 사면 된다는 것...다시 한번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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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한걸음 -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서유미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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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가 계란 한 판이라면 사십대는 계란찜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렇게 굳어진 채로, 더이상 변형을 꿈꾸지 못하는 채로 그릇이 비워지기만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다들 술잔을 비웠다.
계란찜이라......
깨질까봐 전전긍긍하던 계란이 차례차례 깨지고 완전히 풀어지고 불 위에서 부글부글 끓어야만 계란찜이 되는 것이다.-93~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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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 러브 -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가’ 나가시마 유 첫 장편소설
나가시마 유 지음, 김난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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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남녀 두 사람만 좋은 것이 아니라는 건 익히 알고 있었던 이야기지만 소설로 읽으니 더 실감난다.

물론 현실에서 주변 친구들이 적나라게 말하긴 하지만...

어쩐지 아직은 나랑은 아직 먼 얘기라고 귓등으로 흘려 들어서 인지 읽고 있던 소설이 더 와 닿았다.

내가 '현실도피적' 인간이라 그런가....^^;;;

여자가 입장에서 보는 '결혼'이라는 개념보다는 이 책은 화자가 남자여서 인지 남자가 생각하는 '결혼'의 개념을 엿볼 수 있었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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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크림 러브 -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가’ 나가시마 유 첫 장편소설
나가시마 유 지음, 김난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8년 5월
절판


부부 같다고 느꼈을 때, 그 두 사람 사이에는 이미 문화가 있는 것입니다.
테이블에서 그거 달라고만 말했는데, 그것이 간장인지 소스인지를 구분할 수 있다는 것.
아귀가 잘 맞지 않는 문을 열 때 어느 정도 힘을 줘야 하는지를 두 사람만이 안다는 것.
그런 사소한 것의 집합이 바로 문화이며, 외부인들은 절대 얻을 수 없는 것입니다.-40쪽

"자고로 스승과 제자는 세상에 있는 모든 관계 중에서도 가장 존중해야 할 것이지.
애인은 배신하지, 부부는 사랑이 식지, 가족은 부담스럽지.
그리고 부하나 상사는 어떤 식으로는 대우를 해야 하지.
아르바이트하는 학생이나 파트 타이머는 집에 가지, 미인 비서에게는 얼급을 따따블로 줘야 하지."
"미인은 어딜 가든 다 그렇지 뭐."
맞는 말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자 츠다가 빈 잔을 또 들었다.
"그렇다고 충성심에 충만한 가신이니 집사니 하는 인간들도 성가시고.
그런 인간들은 때로 본분을 잊고 주제넘는 의견을 주장하거나, 그런 나마지 제멋대로 행동하는 통에 귀찮기 짝이 없다니깐.
전하를 염려하여 하는 일이옵니다.
용서하소서, 이러고 말이야."
과거에 그런 일을 당한 적이 있는 모양이다.
"그런데 제자는 달라.
제자는 말대꾸도 안 하고, 절대복종, 그것박에 없잖아."-12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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