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하게 한걸음 - 제1회 창비장편소설상 수상작
서유미 지음 / 창비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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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대가 계란 한 판이라면 사십대는 계란찜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렇게 굳어진 채로, 더이상 변형을 꿈꾸지 못하는 채로 그릇이 비워지기만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 두렵다고 했다.
다들 술잔을 비웠다.
계란찜이라......
깨질까봐 전전긍긍하던 계란이 차례차례 깨지고 완전히 풀어지고 불 위에서 부글부글 끓어야만 계란찜이 되는 것이다.-93~9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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