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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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심플...이라는 단어가 젤 먼저 떠오는군...
그리고 '노인과 바다'...
풀롯이 복잡하지도 않고 스토리도 짧고 간단한 편이었다.

백인 사냥꾼이 '살쾡이의 어린자식들과 남편'을 건들어서 그 어미 살쾡이가 인간 사냥에 나섰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글에서 잔뼈가 굵은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이 나섰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나오는 노인은 물고기와 싸우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도전하는 자만이 해낼수 있다는 '위대한 인간승리'를 보여 줬다면 이 책에선 '밀림에선 삶과 죽음이란 그 자체일 뿐'이라는 인디오의 사고를 보여준다.

내가 이 책에서 어떤 철학이나 느낌을 크게 받은 건 없다.
그렇지만 책을 읽는 동안 정글의 습한 열기와 수증기가 느껴지고 개미들의 물어뜯김 같은 따끔 따끔함도 느껴질 정도의 촉감의 면에서 여타의 책에서 느낄 수 없는 부분을 느꼈다.
그만큼 정글의 묘사가 실감났다.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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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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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내가 생각하는 하루키의 문학의 키워드는 '모호성'이닷!

삶과 죽음, 아이와 어른,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환상의 세계 등 흑백과 같은 상반된 것들이 그라데이션 되어 안개처럼 뿌연 회색의 제 3세계를 만들어내는 작가이다!

주인공을 아이라고 할 수 있고 어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호한 나이 15세의 소년을 내세우면서 현실과 환상의 세계, 꿈의 세계를 넘나들게 한다.

이 책을 23년에 걸친 하루키 문학의 결정체, 인간의 근원적 명제인 삶의 의미와 가치를 명쾌하게 그려낸 대장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글쎄, 삶의 의미와 가치를 명쾌하게 그려냈다는데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지 명쾌한 것 같지는 않는데...나같이 단순한 사람은 이게 답이얏! 하고 말해줘야하는데...
그렇지만 이제껏 읽은 하루키 책 중에서 깊이가 더해진 건 사실인 듯하다~
생각하게 하는 글귀도 많았고 음미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주인공인 다무라 카푸카와 나카타 상의 이야기가 번갈아서 교차 편집되어 있는 구조도 좋았고~

올만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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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문학사상 세계문학 1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유유정 옮김 / 문학사상사 / 199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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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약하자면 '유쾌' '상쾌' '통쾌' 이 세단어로 말할수 있다!

고양이를 화자로 내세워 인간 군상들의 행태를 세세히 묘사한 작품이닷!
시치미 '딱' 때고선 너무나 진지하게 묘사하는 문체는 풍자와 해학미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일본 근대 문학사 100년을 통털어 최고의 작가, 최대의 작품으로 평가되는 나쓰메 소세키 소설 미학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고 하는데.
두말할 필요도 없다!!!
내가 읽었던 일본작가들 중 단연 최고봉이며, 최고의 걸작이닷!
작가의 다른 책들도 빨리 구해서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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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경감 듀 동서 미스터리 북스 80
피터 러브제이 지음, 강영길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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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책읽을 시간이 나서 간신히 다 읽은 책이다.

장르는 추리소설인데 긴박감이나 스릴이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냥 편안하게 슬슬 읽어지는 소설이었다.
내가 읽은 추리소설이야 셜록홈즈 시리즈와 루팡, 애거사 크리스틴...등 다양하다고 말할 수 없으니 딱히 추리소설에 관해 논할수 없으나...
내가 읽었던 추리소설들과는 느낌이 다른 건 확실하다.

스토리는 1920년대를 배경으로 대서양을 횡단하던 호화여객선 루시타니호를 탄 인간군상들의 모습들을 보여주는데...

나로서는 반전이 너무 약했다는 느낌.
그러나 복선 처리는 훌륭했다고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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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서태후
펄 벅 지음, 이종길 옮김 / 길산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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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펄벅을 첨을 접하게 된건 아마도 '중학교'때 계몽사에서 나온 100권의 책 중에서 '대지'라는 책을 접하면서 였다.

이제것 내가 읽은 책 중에서 손꼽는 책 중에 하나가 '대지'이다.

작가의 역량을 믿었기에 이 책을 택하게 되었다.

일단은 이 책에 대한 나의 느낌은...

펄벅의 여성 작가로서의 섬세함이 느껴지고 같은 여성으로서 여성인 '서태후'의 심리 묘사가 소설적 상상력으로 탁월한 것 같다.

굳이 '시오노 나나미'와 비교 하자면...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에 대한 애정, '펄벅'의 중국에 대한 애정이 각각의 작품의 저변에 깔린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시오노 나나미'보다 '펄벅'의 작품이 더 소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물론 역사 다큐멘터리로서의 100%의 사실적 고증으로서의 내용을 바란 건 아니지만...

갠적으로 726페이지 분량의 이 책을 읽으면서 지루하지 않았던 이유는 예전에 우연히 케이블 TV에서 '서태후'에 관한 영화를 본 적이 있었는데 그 이미지와 함께 상상할 수 있었고 중국에 갔을때 본 '이화원'도 같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가벼운 소설로서는 꽤 괜찮은 작품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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