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의 카프카 (하)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김춘미 옮김 / 문학사상 / 2003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내가 생각하는 하루키의 문학의 키워드는 '모호성'이닷!

삶과 죽음, 아이와 어른, 의식과 무의식, 현실과 환상의 세계 등 흑백과 같은 상반된 것들이 그라데이션 되어 안개처럼 뿌연 회색의 제 3세계를 만들어내는 작가이다!

주인공을 아이라고 할 수 있고 어른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모호한 나이 15세의 소년을 내세우면서 현실과 환상의 세계, 꿈의 세계를 넘나들게 한다.

이 책을 23년에 걸친 하루키 문학의 결정체, 인간의 근원적 명제인 삶의 의미와 가치를 명쾌하게 그려낸 대장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글쎄, 삶의 의미와 가치를 명쾌하게 그려냈다는데 내가 이해력이 부족한지 명쾌한 것 같지는 않는데...나같이 단순한 사람은 이게 답이얏! 하고 말해줘야하는데...
그렇지만 이제껏 읽은 하루키 책 중에서 깊이가 더해진 건 사실인 듯하다~
생각하게 하는 글귀도 많았고 음미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그리고 주인공인 다무라 카푸카와 나카타 상의 이야기가 번갈아서 교차 편집되어 있는 구조도 좋았고~

올만에 좋은 책을 만난 것 같아서 기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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