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정창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심플...이라는 단어가 젤 먼저 떠오는군...
그리고 '노인과 바다'...
풀롯이 복잡하지도 않고 스토리도 짧고 간단한 편이었다.

백인 사냥꾼이 '살쾡이의 어린자식들과 남편'을 건들어서 그 어미 살쾡이가 인간 사냥에 나섰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 정글에서 잔뼈가 굵은 연애소설을 읽는 노인이 나섰다!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에서 나오는 노인은 물고기와 싸우면서 자신과의 싸움에서 도전하는 자만이 해낼수 있다는 '위대한 인간승리'를 보여 줬다면 이 책에선 '밀림에선 삶과 죽음이란 그 자체일 뿐'이라는 인디오의 사고를 보여준다.

내가 이 책에서 어떤 철학이나 느낌을 크게 받은 건 없다.
그렇지만 책을 읽는 동안 정글의 습한 열기와 수증기가 느껴지고 개미들의 물어뜯김 같은 따끔 따끔함도 느껴질 정도의 촉감의 면에서 여타의 책에서 느낄 수 없는 부분을 느꼈다.
그만큼 정글의 묘사가 실감났다. 나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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