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 후의 음표
야마다 에이미 지음, 김옥희 옮김 / 민음사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야마다 에이미'를 처음 접한 건 '공주님'이라는 작품이었다.
꽤 느낌이 좋은 책이었다. 그래서 역시나 나의 독서습관대로 기존에 나와 있는 그녀의 작품들을 구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찾아서 읽었다.
심지어는 인터넷 헌책 서점까지 뒤졌었다. 그래서 읽은 책이 '열대의 의자(?)'라는 작품이었다.
'열대의 의자'는 다른 여타의 작품에 비해 너무나 적나라하다 할까 불쾌할 정도의 섹스의 묘사만 있었기 때문에 그걸로 '야마다 에이미'의 작품은 보지 않았다. 억지로 안 보려고 한 건 아니였고 구할 수 있는 번역 작품은 다 읽었기 때문도 했었지만...내용은 없는 작품은 싫었다...'뭔가' 가 있는 듯한 작품이 일단은 좋았다...지금도 그렇지만...

일단 이 책은 '공주님'이라는 작품이 주었던 이미지 때문에 그리고 낯설지 않은 작가의 이름때문에 골라 들었다.

16,17살의 '여자'가 되고 싶어하는 '소녀'들의 이야기 라고 단정짓기엔 너무 단순한가 싶기도 하지만...
글쎄...내가 그 '소녀'들에게 감정이입을 하기엔 너무 나이가 들어서 인지...그리 잼있게 읽지는 못햇다. 나도 물론 16.17살의 나이를 겪었었지만 '일본'이라는 나라적 배경도 배경이고 보수적이었던 시절에 비해 많이 이탈한 느낌이랄까...음...오히려 요즘 여고생들이 읽으면 '딱' 맞을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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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 오늘의 일본문학 1
요시다 슈이치 지음, 권남희 옮김 / 은행나무 / 200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작가 이름이 낯설지 않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특별히 기억은 나지 않았는데 작가 이력을 보다보니 '파크 라이프'를 지은 작가였던 것이다.
'파크 라이프'는 그냥 평범했었다! 그래서 그리 기억에 남지 않았던 것이다.
더군다나 이 작품은 '파크 라이프'하고는 느낌이 달랐다.
뭐랄까? 더 냉소적이라고 할까...음...
그래서 '파크 라이프' 와 이 작품의 작가를 연결 못했나보다...

내용인즉 한 맨션에 남자 3, 여자 2이 동거하는 이야기 인데...
대안가족이라고 하긴 그렇고...한 집에 살면서 서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어느 정도 역할극을 한다고 할까...
내가 이 사람들한테 이런 모습으로 비춰진다면야 그렇게 하지! 라는 심정들이라고 할까...다들 적당히들 연기한다고 할 수 있었다.

다섯명이 각각의 시점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구조로 되어 있어서 다른 네사람이 보는 자신과 본인이 생각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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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피렌체 시오노 나나미의 저작들 14
시오노 나나미 지음, 김석희 옮김 / 한길사 / 2003년 11월
평점 :
품절


원래 '시오노 나나미'를 좋아한대다가 몇몇 출판사 같은 경우는 작가를 모르더라도 믿고 사는데 그 중 '한길사'에서 나온 책이여서 의심치않고 샀다!

역시 '시오노'는 날 실망시키지 않더군!
내가 시오노를 좋아하는 이유는 일단은 역사를 쓰면서도 소설적 냄새가 풍겨서 그 문체가 좋아서 좋아하는데 이 책은 다른 작품에 비해서 번역자가 말한대로 소설적 성향이 더 풍부하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추리소설을 읽는듯~
'피렌체'의 유력 집안이었던 '메디치가'를 중심으로 한 실제 살인 사건을 소재로 삼고 있다!
이 책은 3권의 시리즈 중 2번째에 속하는 책이었는데 각각의 사건이 다르기 때문에 앞의 1권을 읽지 않아도 무리가 없었다!
그래도 앞 뒤의 이야기도 잼날 것 같아서 꼭 구해서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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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도는 별
르 클레지오 지음, 강명호 옮김 / 소학사(사피엔티아) / 1993년 4월
평점 :
절판


'아름다운 가게'에서 1000원밖에 하지 않았고 맨 뒷장에 있는 선물하는 이의 글때문에 왠지 신뢰도 가서 산 책이었다. 그리고 막연히 로맨스소설일 듯하여 가볍게 읽으려고 산 책이었다.
그러나 읽고 있는 동안 굉장히 맘이 불편한 책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때의 유태인 소녀가 독일군을 피해 떠나는 피난길에서의 이야기 이기 때문이다.
일단 첨에 읽었을땐 제 2차 세계대전이라는 유사성때문에 '안네의 일기'가 떠올랐으니 이런 생각도 잠시였고 읽는 내내 나도 어느덧 소녀에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인지 '쫓기는 불안감'에 숨이 막혔다.
은근히 많은 분량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장을 읽을때까지 손에서 놓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작년에 내 두눈으로 직접 '아우슈비츠강제수용소'를 보고 와서 인지 만약에 소녀가 잡히면 가게 될 곳의 참상을 알기에 더욱 더 맘이 안 좋았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좋았던 점 단 한가지는 '전쟁중에 태어나지 않았다는 것, 그것도 2차세계대전 중의 유태인으로 태어나지 않았다.'는 점에 감사했고 현 생활에 감사하는 마음을 더욱 가지게 되었다는 점,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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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하는 애인
가브리엘 마츠네프 지음, 조용희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뭐라고 '딱' 꼬집어 말 할 수는 없지만 '프랑스틱' 하다.
프랑스 작가의 소설을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읽다보면 뭔지 답답하다고 할까...음...난해하다고 할까...음...
암튼 그런 게 있다.
물론 작가가 프랑스인은 아니고 러시아인이지만 작가 본인도 조국이 있다면 그것은 프랑스어라고 말할 만큼 지극한 사랑을 갖고 있다고 하니 프랑스인이라고 할 수 있지..

그렇다고 이 소설의 내용이 난해하다는 건 아니다.
22살의 소르본 대학 라틴 고전 문학을 전공하는 청년이 만나 사랑에 빠진 여자의 일기장을 보게 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에 처하게 된다.
제목 그대로 모두에게 심지어는 그녀 스스로에게도 거짓말을 하는 그녀를 실생활과 일기를 번갈아 가면 비교하며 빠져드는 남자...

기본구조나 소재는 절대 난해하지 않다 그렇다고 쓰는 문체가 난해한 것도 아니고...그런데...왠지 모르는 불편함 이라는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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