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씨의 여행법

하루키의 여행법 ㅣ 하루키의 여행법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마스무라 에이조 사진,김진욱 옮김 / 문학사상사 / 1999년 2월

하루키의 여행법이라는 건...

그의 작품에서도 볼 수 있듯이~

외적인 것들만 둘러보는 여행이 아니고 내적인 것에 귀를 기울리고 보려고 하는 여행을 말한다...

나도 어릴적엔 무작정 많이 보는 것이 중요했다! 물론 그 시기엔 많이 보는 것도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젠 (그렇다고 벌써 중년이 훌쩍 지난 나이도 아니지만) 보는 즐거움도 좋지만 여유롭게 생각할 수 있는 여행이 좋다!

이게 나이 먹었다는 증거일까? 조금은 현명해졌다는 증거일까?

매력의 소유자~~~

칠드런 ㅣ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6
이사카 코타로 지음, 양억관 옮김 / 작가정신 / 2005년 1월

'진나이'이라는 인물과 연결된 그 주변인(가모이, 나가세, 유코, 무토)들의 에피소드~

'진나이'는 이야기의 중심에 있지만 늘 다른 이의 시선으로 읽혀진다~

실제로 '진나이' 같은 인물이 내주변에 있다면 반할 만한 매력의 캐릭터였다!

논리적이지 않고 억지스러운 주장을 펼치는 말많고 엉뚱한 행동의 소유자인 '진나이'  이렇게 설명하면 굉장히 단순하게 정의되어버리지만...달리 설명할 재주가 없는지라...

역시 작품을 통해 직접 부딪히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듯~

또 속았네...쩝...

뱀에게 피어싱
가네하라 히토미 지음, 정유리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7월

또 속았네...

그 놈의 '아쿠타가와 상'...

일단은 상 받은 작품이라길래 믿고 샀는데...

120페이지 밖에 안하는 가벼운 책이여서 들고 나갔는데...

1시간여 동안에 다 읽어버렸네...

잼있어서 빨리 읽은 건 아니고 너무 얇아서...

무라카미 류 같은 가학성 소설이다...

으윽...난 이런 건 약한데...

지하철안에서 읽었는데 미간은 찌푸려지고 속은 미슥거릴 정도였다...

굳이 스토리를 요약하자면 한 여자애와 두명의 남자들하고의 사랑(?) 이야기...아니 사랑이야기 라고 하기도 쫌 애매하지만...

'멋진 하루'를 보낼 수 있을 만큼 가슴 따뜻한 단편 모음집

멋진 하루
다이라 아즈코 지음, 권남희 옮김 / 문학동네 / 2004년 9월

제목 그대로 '멋진 하루'를 보내 수 있을 만큼 가슴 따뜻한 단편 모음집.

여타의 소설에서 모여지는 신데렐라 관계의 남녀사이와 반대로 야무진 여주인공, 어리버리한 남주인공으로 이루어진 에피소드들이었다!

그래서 리얼리티가 있는 입체적인 캐릭터들이 나와서 한편 한편의 작품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별로 특이하지 않는 상황들이었지만 캐릭터들이 살아있어서 잔 재미가 있는 작품이었다.

아직은 도중...

매리지 블루
유이카와 케이 지음, 서혜영 옮김 / 문이당 / 2005년 1월

'여자'라면 꼭 읽어야 할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요즘 여성에겐 더더욱...나이를 불문하고 말이다.
요즘 세대의 여자라면 누구나 이런 고민들은 한번쯤 했으리라 단언할 수 있다.
'결혼을 할까? 독신으로 살까?'
독신이든 결혼이든 선택을 했을시에는 그것에 대해 '내가 올바른 선택을 했나?' 라는 고민...

나 역시 20대이후로 계속 고민했던 문제이고 앞으로도 계속 고민할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이 작품이 결혼을 해라, 혼자 살아라, 라는 해답은 결코 내려주지 않는다.
다만 '대리경험', '간접경험'을 통해 결국은 자신이 선택해야한다는 생각을 굳힐 뿐이었다.

두 주인공 '적령기쯤에 결혼을 선택한 가오루'와 '일을 선택한 노리코'의 27~60살까지의 생애를 다룸으로써 여타의 '자기실천서(?)'의 설교조의 책보다는 훨씬 더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앞으로 결혼을 앞둔 여자든, 결혼을 이미 한 여자든, 독신으로 사는 여자든...여자라면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외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