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지 히토나리의 편지
쓰지 히토나리 지음, 김훈아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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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소설가가 된지 얼마 안되었을때 소설을 쓰면서 다른 사람들의 편지를 대필하곤 했단다.

그리고 생업을 대필로 이어가면 어떨까 하고 고민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기도 하고~

 

작가 말대로 편지를 받는 것 참 기쁜일이다.

요즘같이 쉽고 빠르게 용건을 전달할 수 있는 핸드폰과 이메일이 판치는 세상에서 더더욱~

 

다들 받는 건 기뻐하지만 글재주가 없다는 이유로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글씨가 악필이라는 이유로 각종의 이유들로 쓰기 힘들어 하는 것이 또 '편지'이다.

 

작가는 여러 유형의 인간(남자, 여자, 노인...), 여러 유형의 내용(연애, 화해, 유서...)의 대표적 되는 편지들을 모아서 작품으로 만들냈다.

그 편지들 하나 하나가 하나의 단편이 되었다.

 

나도 당장에 주변사람들에게 하나의 단편을 써서 보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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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줄 말은 연습이 필요하다
신달자 지음 / 자유문학사 / 199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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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고 다니던 책을 다 읽은 탓에 읽을거리를 찾던 중 '신달자'라는 이름때문에 손에 들게 된 작품이다.

인간이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전달하게 된 이후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풀지못하는 그래서 말이 많은 '사랑'이라는 주제때문일까?

아니면 자신의 생각을 독백처럼 풀어내는 '에세이'라는 형식때문일까?

1990년에 출판 되어진 작품이 2006년 현재에 읽어도 전혀 시대에 뒤쳐진 느낌이 없었다.

오히려 여성작가가 50을 넘겨서 써서인지 여자인 내가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인생선배와 마주앉아서 술 한잔을 앞에 두고서 몇시간 째 만지작거리며 충고를 듣는 듯한 기분이랄까?

불편한 듯 편안한 느낌.

곱게 곱게 철들며 늙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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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랑할까요?
박수웅 지음 / 두란노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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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 성, 상처, 결혼]

이렇게 4가지 큰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조금 더 설명하자면,

어디서 어떻게 만나 어떠한 마음과 방법으로 사귀어야 하는가?

사귀면서의 스킨쉽의 정도는?

헤어지고 나서의 마음의 상처 치료법은?

결혼이란 왜 해야 하며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혼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대한 조언을 하고 있다~ 

여타의 처세술 책이 다 그렇듯이 '이게 유일한 정답'이라고 제시해 주지는 않는다!

독자가 자신이 취해야 것을 현명하게 판단해서 자신에게 맞는 답을 골라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대화체다 보니 읽는 데 수월하고 저자가 강요하는 것 보다는 조심스럽게 권유하는 듯한 어투여서 하고자 하는 조언들이 조심스럽게 스며드는 듯한 느낌!

'Best is Last!'

역시 뭐든지 여유를 갖고 하루 하루를 열심히 살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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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4일 거리
요시다 슈이치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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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요시다 슈이치의 '파크라이프'를 읽어서 생소한 작가는 아니여서 골랐다.

'파크라이프'는 잔잔하면서도 담담한 일상을 자연스럽게 그린 듯한 작품이었다.

이 작품 역시 주변에서 있음직한 평범한 인물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화자인 여주인공 '사유리'는 별로 눈에 띄지 않는 평범한 여자이다~ 그녀는 졸업 후에도 고향을 떠나지 않고 직장 생활을 하는데 자신의 고향과 포르투갈의 '리스본'과 겹쳐서 생각하길 즐긴다~

어느날 그런 그녀가 고교 때 짝사랑 했던 1년 선배 '사토시'를 동창회에서 만나게 되고 '동경'에 사는 그는 고교때의 빛나던 자신의 모습을 다시금 확인하려 하고 그때 사귀던 자신의 여자친구였던 '아키코'를 유부녀가 되었음에도 다시 만나게 되고...

 

실수 하는 것 아닌가 싶은 방향으로는 절대로 가지 않는 그녀에게서 내 모습을 발견하고서 그녀가 실수를 저지르고 우는 한이 있어도 한번 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고 행동에 옮기는 마지막 모습에서 '나도 그럼!'이라는 생각이 들더군.

 

작가는 남성인데도 불구하고 여성의 심리를 잘 그려내고 있었다.

어떻게 이렇게 소소한 감정의 변화까지 잡아내는지...

이 작가는 전에도 느꼈었지만 참 세세한 감정의 변화까지 잡아내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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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니
버지니아 울프 지음, 태혜숙 옮김 / 홍진북스(중명출판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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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페미니즘의 대모라 불리는 울프~

 

그녀에게 관심이 간 것은 작년에 나온 'The Hours'를 보고 흥미를 갖게 되었다.

그 영화를 보기 전까진 그녀의 존재를 몰랐다는 것이 더 솔직하겠다.

내 자신이 여성이지만 '페미니즘'이란 단어와 친숙하지 않기 때문일것이다.

'난 왜 여자이면서도 여성학이라는 학문에 대해선 문외한일까?'라는 생각은 이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를 들을 때 마다 들곤 한다.

 

아무튼 그녀에 대한 관심은 곧 그녀가 쓴 작품들로 당연히 관심이 갔고 헌책 서점에 이 작품이 있길래 샀다.

 

편지 형식으로 쓴 '문화비평서'이다.

직업이 변호사인 한 신사가 그녀에게 전쟁방지법을 알려달라는 내용과 함께 성명서에 사인을 하고 회원이 되어 기부금을 내어 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그에 대한 답장을 3년이 지나도록 못 쓰다가 겨우 쓰게 되는데 전기며 신문이며 공신력있는 매체들에 나온 내용을 들어가며 요목조목 따지며 그에 대한 답을 내고자 한다.

 

이 작품은 남성중심의 가부장 사회에서 여성이 받는 억압과 불평등에 대해 논리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현대의 페미니즘의 대모'라는 별칭을 얻을 만큼 2000년도 읽어도 전혀 뒤쳐지지 않을 만큼 현대적이다!!!

이 말은 그녀가 살았던 20세기초에서 부터 21세기인 현재까지 거의 바뀌지 않은 사회이기 때문에 그녀의 말에 공감하게 되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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