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 반 룬의 세계사 여행>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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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 프랑스 과학 대중화상 ㅣ 지식은 모험이다 2
쥘리에트 누엘레니에 지음, 권지현 옮김, 모 부셰 감수 / 오유아이 / 201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우리 아이들에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건지 아느냐고 물었더니 "아빠가 씨앗을 튜브로 엄마에게 주고 일등한 씨앗이 알 속에 들어가 아기가 되는거야" 라고.. 책에서 본 내용을 그대로 말하네요
사실 저는 초등학교때까지도 엄마가 아빠랑 손을 오랫동안 잡고 있으면 동생이 태어날거란 상상을 할 만큼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 건가는 전혀 알지 못했는데요..
중학교에 들어가 생물시간에 남성과 여성 염색체, 유전과 우성, 열성, 남자의 정자와 여자의 난자, 수정, 이런 과학적인 이론을 배우면서 궁금해하던 답을 알게 되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수업을 통해 알게 된 것이지요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책 제목을 보면서 정말 '이걸 언제부터 어떻게 알게 된 것일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많지만 그것을 어떻게 알게 된 것인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모르는 것들이 참 많으니 말이에요
<지식은 모험이다> 시리즈의 첫 책인 이책은 아기의 기원과 형성을 밝혀내기까지의 탐구 과정을 시대 흐름에 따라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기가 어떻게 생겨나는지 언제부터 알게 되었을까요?
구석기시대에는 마법에 의해 아기가 생긴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아기 씨앗이 공기 중에 떠다니거나 부리로 아기를 물어다주는 황새가 있다는 생각도 했다 합니다
아주 어릴 때 들었던 말같기도 하고 비슷한 생각을 했던 것이 생각나 '내가 구석기적 상상을 하는구나' 하며 피식 웃기도 했어요
17세기엔 여자가 가재를 낳을 수 있다고 믿었을 만큼 실험보다는 상상에서 나온 황당한 이야기를 좋아했고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여자에게 씨앗이 없다고 생각했던거에 반해 히포크라테스는 당시에도 남자와 여자가 동등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알에서 병아리가 깨어나는 것처럼 알에 사람이 들어있다고 믿었는가 하면 현미경을 통해 정자를 발견한 레이우엔훅은 정자들이 아기를 갖고 있다고 했대요
이탈리아의 교수 스팔란차니는 아기를 만드는 데 정자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가가 궁금해 두꺼비에게 꼭 맞는 팬티를 만들어 입혀 실험을 했지만 자신의 편견때문에 실험결과 대신 잘못된 결과를 발표를 했다 하네요
수정의 수수께끼는 1875년 성게를 통한 실험을 통해서 밝혀졌다고 합니다
지금에는 모두 어처구니 없는 말이지만 구석기시대부터 19세기 말까지 시대별 과학자들의 주장과 실험등이 다채롭게 펼쳐지고 있어요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 과정 속에서 과학자들은 아기의 기원에 관한 다른 이론들, 가령 정자나 난모세포 등을 찾을 수 있었고 본질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었고요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가?
우리 아이들까지도 이미 그답을 알고 있지만 이것을 세상 사람들이 알게 된것은 채 150년이 되지 않았다고 해요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는 데는 2000년도 더 되는 시간이 걸렸구요
인류 기원의 해답을 찾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 그중에 눈에 띄는 것은 그들의 엉뚱한 생각과 탐구정신, 가설 그리고 실험정신입니다
'지식은 모험이다'라는 문구가 눈에 자꾸 들어 오네요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이런 과학적인 발상을 해줬음 싶기도 하고..
아이들의 호기심과 생각, 창의력을 길러 주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