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권력 - 네 말이 아니라 내 말로 살기로 했다
박비주 지음 / 힘찬북스(HCbooks)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네 말이 아니라 내 말로 살기로 했다


'착하다'는 말보다 '함부로 건들 수 없는 사람',

'자기 색깔이 분명한 사람'이라는 말이 더 듣기 좋다.

날들에게 이해받으려 구걸하는 대신 나를 잃지 않는

고고함을 택하겠다. 타인의 기분을 맞추느라 내 인생을

낭비하기엔 남은 시간이 너무 아깝다.


세상이 당신을 함부로 대하는 이유는 의외로 단순하다.

당신이 가만히 있기 때문이다.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 말을 착한 사람끼리 만든 자위적 주문이다.


"좋게 좋게."라는 말 대신 "정확하게 갑시다."

웃으면서 속 터지지 마라. 착한 척하며 내면을 곪게

하지 마라. 평화를 말하는 사람 중에 진짜 좋은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들은 당신의 착함을 인질 삼아

자기 편한 결말을 만든 사기꾼일 뿐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는 공식이 있다.

'내가 입을 다물면 상황이 조용해진다. 조용해지면

평화가 온다.' 틀렸다. 완전히 틀렸다. 당신이 입을

다물어서 찾아온 고요함은 평화가 아니다. 그건

복종이다. 당신의 침묵은 상대에게 "네 마음대로

해도 된다."는 프리패스였다.


사람은 자기 감정을 무시한 만큼 정확하게 피로해진다.

이 피로는 근육에서 오는 피로가 아니다. 영혼에서

오는 피로다. 이름을 붙이자면 감정 과로사다.


화내는 건 미숙한 게 아니라 살아있다는 증거다.


'싫다'는 문장은 당신의 해방선언문이다. 그 한문장이

당신을 이용의 구조에서 끌어내고, 존중의 구조로

옮겨놓는다. 기억하라. 당신은 누군가의 요구를 들어

주기위해 태어난 사람이 아니다. 당신은 누군가의

감정을 대신 짊어지기 위해 존재하지 않는다.


기준은 성격이 아니라 생존이다. 당신의 기준을

인정받는 순간 관계의 판도는 바뀐다. 사람들은

당신을 '불편한 사람'으로 잠시 분류하겠지만, 오래

두고 보면 '명확한 사람'으로 기억한다. 명확한

사람만이 신뢰받는다.


입 닫은 사람은 결국 지워진다. 그러니까 이제 말해라.

아니, 지켜라. 네 기준, 네 감정, 네 자리. 그게 살아 있는

인간의 최소 조건이다.


정리는 이성의 기술이다. 반박은 감정을 건드리고

정리는 흐름을 장악한다. 싸움은 감정이 세상을

지배할 때 일어나지만, 주도권은 언제나 흐름을

통제하는 사람에게 있다.


감정은 말을 불태우지만 논리는 말을 남긴다.

논리적인 말은 사람을 설득하는 게 아니라 상대

스스로 납득하게 만든다. 감정은 '이해시켜야'

하지만 논리는 '이해된다'. 이 차이가 크다.


단단한 사람들의 마지막 무기는 침묵이다.

불안한 사람은 정적을 못 견뎌서 말로 채우지만

단단한 사람은 그 고요를 즐긴다. 침묵 속에서 단어를

고르고, 감정을 정렬하고, 상황을 파악한다.


관계의 정리는 인간관계의 '다이어트'다. 불필요한

관계를 빼야 건강이 돌아온다. 사람을 잃는 게 아니라

독소를 배출하는 거다. 결국 인생의 주인은 남이 아니라

나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hc.books_

@chae_seongmo


#언어권력

#박비주 #힘찬북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언어 #권력 #공식 #감정

#거절 #기준 #정리 #논리 #관계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작한 일을 마무리하는 힘 - 일을 끝내고 성장을 시작하는 끝맺음의 기술
양은우 지음 / 경이로움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일을 끝내고 성장을 시작하는 끝맺음의 기술


우리가 지나간 일을 되돌아보는 이유는 그 안에

담긴 배움과 교훈을 건져내어 미래의 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계획대로 끝까지 마친 일에도,

아쉽게도 중간에 실패하거나 포기한 일에도, 혹은

하는지 마는지도 모르게 흐지부지 끝내버린 일

속에서도 교훈을 찾아낼 수 있다.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마무리란, 일의 '끝'을

선언함으로써 애매모호한 상황으로 인해 낭비되던

에너지를 없애고, 그 안에서 배운 것을 추려 미래로

나아가는 준비를 하는 행위다.


마무리에 소홀한 가장 큰 이유는 하던 일을 마무리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즉, 굳이 시간을 내어 하던 일을 마무리하기가 영

내키지 않는 것이다. 주로 하던 일이 실패로 끝나가거나

중도에 하는 둥 마는 둥 끝났을때 이런 상황에 놓이기

쉽다.


시작한 일을 마무리 짓지 않는 이유 중에는 게으름도

포함 될 것이다. '타임푸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시간에 쫓기며 산다. 어떤 사람들은

잠잘 시간조차 없다고 하소연한다.


자신이 한 일을 돌아보는 가장 큰 이유는 배움이다.

완수한 일은 완수한 일대로, 중단된거나 유야무야된

일은 그것대로 뒤돌아보며 자신이 잘한 것과 못한 것,

고쳐야 할 것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 등을 발견해야

한다.


마무리되지 않은 일은 해마 속에 남아 한 공간을

차지하게 된다. 완료되지 않은 과제가 단기 기억

창고에 자리를 잡고 있으면 그만큼 두뇌는 기억 활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밖에 없다.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그 내용의 일부가 기억에

남아 기억 역량을 떨어뜨리고, 주의력과 집중력,

작업 기억 역량을 낮추고, 인지 능력과 의사 결정

능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마무리 짓지 못한 일은 잘려버린 말과 같다.

마음속에 남아 불편함을 유발한다.


가면 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이 노력하여 큰

성취를 이루었음에도 그것을 과대평가된 것으로

치부하는 동시에 스스로의 능력은 과소평가한다.

이 증상은 주로 다른 사람들의 시선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기 때문에 나타나는데, 주변 사람들로부터

높은 기대를 받는 사람이 만일 일이 실패로 돌아갔을

경우 받을 충격을 미리 완화하고자 하는 심리에서

비롯된다.


시작한 일을 완료 여부와 상관없이 마무리하는

습관을 들이게 되면 자신의 달라지는 역량을

눈으로 확인하고 잊혀지지 않도록 자신의 내면에

저장할 수 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내용과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뒤돌아보는 것이다. 무엇을 했으며 왜 그 일을

했는지를 돌아보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어떤 일을 하든 힘들 일들은 계속해서 닥쳐올 것이기에

그 노하우를 정리해 두면 앞으로 닥칠 일에 활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이 흐지부지 끝나게 된 원인을 정확하게 분석하면

미래에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책을 마련 할

수 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zozo_woom

@chae_seongmo


#시작한일을마무리하는힘

#양은우 #경이로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끝맺음 #마무리 #교훈 #생각

#게으름 #배움 #역량 #심리

#가면증후군 #목적 #분석 #노하우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검은 기적
정현우 지음 / 도서출판 아시아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눈을 감을 때마다 다시 태어나는 그녀를 본다.



○ 가지

너는 가지, 사랑했던 가짓빛 살결을 만지며

가슴 한국석이 무너진 채로 가지,

사랑과 과육의 밀도가 차오르는 저녁에,

길을 걷다가 만난 가지처럼, 원래 그런 것 없다고

중얼거리면서도



○ 십이월

창문 너머로 남겨둔 용서가 풀빛으로 번지듯 당신에게

닿고자 쓴 편지에요. 한 인간이 빛에 감싸인 모습을

보았습니다. 겨울의 설원은 조금씩 갈라지고, 눈 밑에서

검은 흙이 드러날 때마다 누군가 들어오기를 기다리는

예감 같았습니다. 기쁨은 언제나 무너짐의 예고였으니

빛은 너무 짧게 머둘다 가버립니다.



○ 석류와 기적

당신의 심장에 기대어 잠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검붉은

잎 아래 몸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두 눈 위에 얹힌

잎사귀 하나를 들어 올릴 때

...


신은 빛이 새어나오지 않도록 불타는 과육 위에 피부를

덮어둡니다. 그리하여 자비로운 핏빛을 모두 감추는 일을

어쩌면 모두 다 이해한다고 하였습니다.



○ 상속

죽은 엄마의 핸드폰을 끊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

당신의 이름을

이렇게 많이 적어 본 적은 처음이에요.



○ 빛의 해부

얼굴은 우리 안에 잠든

도달할 수 없는 빛의 뒷면,

신은 오래전부터 그렇게 빚어온 듯했습니다.


유리병 속에 갇힌 불빛에 의지한 채

눈이 흩어져 사라지는 한 사람처럼

내 마음의 한 부분도 사라졌습니다.

틀에 흘려보내진 영혼,

해변 곳곳에 서걱이는 유리조각들,

끝없이 이어지는 발자국,

더 이상 돌아갈 수 없다는 것만은 알았습니다.



○ 해부학

개구리 배를 연다.

작은 심장이 말한다.


젖은 서랍은 열기만 해도 울 수 있다.

사랑은 살아 있는 채로는

해부되지 않는다.



○ 루비

신이 인간을 읽어내려가는 방식으로 그림자 위에

사람들을 올려놓는다. 다시는 오지 않을, 어제는 되풀이

되지 않는다.



○ 유리 가재

신은

심장에 얇은 유리막을 심어 놓았다.

기억은 

그 위로 내려앉은 메세한 선,

선은 빛을 따라 유리벽을 통과하지 못했다.

물 위에서만 일렁였다.



○ 포도

사랑한다는 말은, 모든 걸 잔인하게 무화시켜요.

유리잔을 엎듯 아무것도 남지 않지요.

일기장엔 기적이 아닌 단어들을,

작은 연필로 동그라미,

토독, 토독



애도란 급작스럽게 맞닥뜨린 이별이어서 감정적인

재난으로 다가온다.

소설이 공적 애도가 어떻게 소비되고, 기억에서 

지워지는가를 본다면

시에서는 사적으로 체험된 상실에 대한 감정 소비 문제와

맞닥뜨린다.

따라서 소설이 사회적 정치적이라면 시는 너무나 사적이다.


<@mmk_katarina>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mmk_katarina


#검은기적

#정현우 #아시아

#시 #에세이 #가지 #십이월

#기적 #상속 #해부 #신 #빛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을 사랑하는 일
채수아 지음 / 모모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왜 어떤 사랑은 상처로 남고,

어떤 사랑은 다시 사람을 살리는가?


결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왜 형님이 어머님을

그리도 두려워했는지 알게 되었다. 형님 표현대로

어머님 앞에만 서면 몸과 마음이 굳었다.

거친 말투와 비수처럼 꽂히는 악담에 나는

점점 시들어갔다.


'맷집'이라는 글감으로 글을 쓰려는데, 가장 먼저

떠오른 분이 나의 시어머님이셨다.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어머님은 두려움 없이 부딧히고

싸우셨다. 그래서 당신도 모르게 많은 가시가 자연스레

달라붙었던 것 같다.


나는 안다. 내맡김의 기도가 얼마나 강력한지, 그리고

그 마음결에는 절대 미움이나 원망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자기에 대한 용서, 그리고 다른 사람에 대한 용서! 어렵게

깨달은 진리를 잊을 때도 있지만, 나는 또 그 마음을

되찾고, 기적을 만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어디에든 길이 있어, 그래서 난 겁이 나지 않아.


'했다는 마음, 주었다는 마음'만 잘 비우고 살아도,

우리의 삶이 더욱 행복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든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고맙고, 귀하고, 사랑스러운 사람들이

내 앞에도 많이 있지 않은가!


부부란, 인연이란, '사랑과 집착'의 모호한 경계에서

관계를 이어가는 게 아닐까 싶다. 가끔 무서운 일들이

뉴스에 등장할 때면 집착이란 사람을 얼마나 미치게

만드는 것일지 생각하게 된다. 하나의 인격체로 상대방을

벼려하고 존중하며 상대방에게 믿음을 줄 수 있는 행동을

하는 것! 그게 사랑하는 사람을 둔 사람의 기본 역할일

것이다.


엄마는 엄마다.

치매에 걸린 엄마도 엄마다.

신이 바빠서 각 가정에 파견했다는 작은 신, 엄마!


삶이란 자기가 만드는 것, 자기가 선택한 것들의

연속이라고 한다. 하루를 잘 살아야겠다. 남음 없이

떠나기 위해 주고 싶은 거 마음껏 주고, 매일 나를

아끼고 사랑해 주며, 매 순간 살아있음에 감사하며..


자꾸만 깨닫는다.

자연스럽게 사는 게

최고의 삶이라는 것을

화가 나면 화가 난다고 말하고,

속상하면 속상하다고 말하고,

가슴이 아프면 아프다고 말하는 것


알겠다. 점점 알아진다. 그냥 좋은 마음으로 매 순간을

사는 거다. 어두운 마음을 과감히 물리치고, 밝고 긍정적인

평화의 마음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거다. 지금 이 자리에서

사랑을 심는 거다. 사랑을 선택하는 거다.



<채수아 작가님>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josephinachae


#사람을사랑하는일

#채수아 #모모북스

#사랑 #상처 #맷집 #내맡김

#위로 #부부 #집착 #행복 #감사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 2026-01-02 12: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고맙습니다 감동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_(())_
 
인간인증 2 행복한 만화책방
퀭씨 지음 / 너른산 / 2025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설적인 글과 레트로한 작화로 이목을 

사로잡는 고전풍 SF 만화!


'신인류 신드롬' 누군가는 외계인들이 과학자들을

집단 세뇌했다는 등,

사실은 미래인이라는 등 말이 많지만..


인간형 로봇을 무슨 일이 있어도 만들지 말아줘요.


다른 것도 아니고 제몸이 증명하고 있잖아요..


안드로이드는 세상에 나와서는 안 되는 

잡스러운 물건이에요.


세상을 바꾸기엔 시간 여행자의 수명은 짧았어.

하지만 절망할 시간도 부족해, 늘 그래 왔지.

그 시간에 방법을 찾는 수밖에.


증오 하나 증오하는 것을 옆에 둬야 편안한 동물이

인간 말고 또 있을까?


로봇들만 있는 사회는 적어도 인간들이 만들어낸

사회보다 합리적일 줄 알았는데, 이러면 ...

다를 게 없잖아! 오히려 정말 조잡하게 인간의

시늉을 내는 ...


난 네가 갖고 있는 것도 인간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해.

그런.. 자신이 아끼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논리가 비약한

이유를 대가며 움직이는 거 말이야.


미움이라 하기엔 강하고 증오라 하기엔 공포에 더 

가까운 이것을 우리는 무러라 불러야 할까...?


인류의 끝이자 로봇의 시작... 인류는 끝이 났던가?

차라리 깨끗하게 정리되고 사라졌다면 아름다웠으리라.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a_vast_mountain_book

@chae_seongmo


#싸이파이Q인간인증 #2

#퀭씨 #너른산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인간인증 #SF만화 #모순 #로봇

#인간 #감정 #클론 #애완인간

#사이보그 #증오 #공포 #인류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