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뷰자데 - 뻔한 것을 새롭게 보는 마케팅 첫보기
김용석 지음 / 처음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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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한 것을 새롭게 보는 마케팅 첫보기,

뷰자데의 눈으로 세상을 새롭게 바라보다.


뷰자데는 여러 번 보았음에도 처음 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현상입니다.


"매일 새 기름으로 60마리만 조리합니다. 그래서

맛있습니다."

이 뻔하디뻔한 사실을 뷰자데의 눈으로 새롭게 바라본

마케터는 '60계치킨'이라는 히트작을 만들어 냈습니다.


마케팅은 회사가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잘 알리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홍보는 회사가

고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객관적인 제삼자가

대신해 '잘 알리고 믿게' 하는 것이다. 광고는 마케팅

메시지를 지겨울 정도로 반복해서 고객에게 알리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브랜딩은 앞서 말한 마케팅, 홍보, 광고와는

다르게 고객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가장 많이 활용하는 3C분석은 '나'를 알고 '그들'을 알고

마지막으로 '고객'을 알아가는 과정이자 방법이다.


SWOT 분석은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나의 강점과 약점,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외부적 변수인 기회와 위협이다.


4P Mix에 따라 마케팅 예산을 시기별로 어떻게 쓸지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계획)를 결정하고,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계획의 목표와 평가 기준(ORK)을

정한다. 그리고 마케팅 종료 후에 축하 및 반성의 시간

(Lessons Learned)을 갖고 다음 캠페인에 반영한다.


'타메채'는 무슨 뜻일까? 타깃, 메시지, 채널의 준말이다.

'누구에게(타깃)', '어떤 말을(메시지)', '어디서 할 것

인가(채널)'를 고민하는 기획의 틀이다. 버지니아 울프도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 독자가 누구인지 알면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 수 있다.


베네핏으로 메시를 생각해 보려고 하는데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별명'을 짓는다고 생각하면 도움이 된다.


우리는 하루에 몇 개의 광고에 노출될까? 

정답은 3,000~10,000개다. 실수로 0을 하나 더 붙인 게 아니라

제대로 적은게 맞다. 2017년 미국에서 발표된 기사 기준이기

때문에 2024년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이보다 더 많지 않을까 싶다.


콘티는 Continuity를 줄여 부르는 것으로 기획한 콘셉트와

메시지에 맞는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예를 들어 15초 내외의

영상을 만든다고 하면 대개 8개의 장면으로 구성한다.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앞에 단순히 코카콜라를 두고 촬영을

진행하는 것은 PPL이고, 코카콜라를 주제로 이야기 하거나

코카콜라 빨리 마시기와 같이 제품을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면

브랜디드 콘텐츠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


고객에게 낯선 무언가를 알려야 한다면 하이 콘셉트를 활용하자.

이를 위해 기존에 고객이 알고 있는 어떤것과 가장 유사한지

(POP)를 확인하고, 차별화 요소(POD)는 무엇인지를 고민한다.

'유사점(POP) + 차이점(POD)'을 통해 모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한 문장을 만든다.


아이디어가 샘솟는 공간을 가리키는 말이 있다. 심상은

측상(변기 위), 마상(말 위), 침상(침대 위), 3B는 욕실

(Bath), 버스(Bus), 침실(Bed)을 의미한다. 씻고 볼일을

보는 곳, 이동 수단, 잠자는 곳이라는 점에서 동일하다.


콜라보를 하는 이유는 크게 '브랜드를 신선하게 만들기',

'브랜드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기', '매출(팬덤) 늘리기'

세 가지다.


나이키와 언더아머의 차이는 CUO의 차이라고도 볼 수 있다.

언더아머는 스포츠 중에서도 '헬스'라는 매우 한정된 CUO를

갖게 되었고, 나이키는 스포츠웨어를 벗어나 수많은 카테고리

사용 상황, 즉 무한한 CUO로 확장한 것이다.


고객을 위해서 어디까지 굽히지 말아야 하고, 어디까지

타협할지에 대한 본인만의 기준선을 만들어야 한다.

다만 잊지 말자. 마케터에게 가장 중요한 고객은 최종

소비자임을 말이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cheom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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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원은 창백한 손으로
박영 지음 / 은행나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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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은 절대적이지만 진실에 뒤섞이는

욕망은 상대적이다. 기억의 빗장이 풀리는 순간, 

창백한 진실이 드러난다


새삼 인간의 뼈가 이렇게 단단했나 싶다.

남자는 다급한 마음으로 삽을 다시 들어 올렸다.

그러고 고통을 끝내주겠단 선한 마음으로 머리를

다시 한번 내리찍었다. 쩍. 잘 익은 수박이 갈라지는

소리가 적막한 산을 울렸다.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겁니까?" 연우는 이 사건에

뭔가 복잡한 내막이 얽혀 있음을 직감했다.

"현장에 가보기도 전에 정보가 너무 많으면 오히려

담당 수사관에게 편견이 생길 수 있어."


"그나저나 그쪽에선 선뜻 우리를 반겨줄까요?"

연우는 상혁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알 것 같았다.

형사들끼리도 암묵적인 영역 다툼이란 것이 있다.


언제부터일까. 도진의 마음속엔 선 하나가 그어져

있었다. 그 선 너머로 누구도 들어오게 한 적이 

없었다.


"강원도 선양군 에덴 종합병원"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싶었던 이름이었다.

그동안 잊고 있던 거센 바람 소리가 이명처럼 들려오는

듯했다.


"아까도 조금 이상하다 싶었는데, 피해자 얼굴이 약간

웃음을 짓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저만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피해자의 얼굴은 평온하게 생을 마감한

사람처럼 보였다. 사방에 튄 피와는 대조적이었다.


강력반 13년 차지만 이런 사건은 처음이다. 원한의

냄새가 난다. 범인은 피해자를 반드시 제 손으로 죽이고

싶어 한 것이다.


누군가 15년 전의 그 일을 세상에 까발리겠다며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 도진은 숨 막히게 두려웠다. 누군가에

의해 그 일이 세상에 까발려지는 것이 두려운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잊고 있던 기억을 직면하게 되는 것이

두려운 것인지 헷갈렸다.


세상에는 그런 일들이 있다. 지나고 나면 이미 정해진

운명 같은 것이 아니었을까 싶은 그런 일들이.


화염의 뜨거운 열기 같은 것이 감지되었다. 그 순간

자신이 목격하고 있는 장면의 실체를 파악하곤 비명을

지르려는 스스로의 입을 다급히 틀어막았다.


모두를 지옥으로 보내놓고, 본인은 기억하지 못한다니


벌어진 입 안에서  뭔가 들어 있었다. 저게 뭐지?

이상한 직감에 이끌려 그 앞으로 다가갔다. 죽은 이의

입안에 손가락을 밀어넣었다. 온몬에 소름이 돋았다.

끈끈한 침과 피에 젖어 있는 그것은 다름 아닌 쪽지였다.

"이들은 왜 죽어야만 했을까? 알고 싶다면 오늘 자정,

그곳으로."


그 환자는 눈을 부릅뜨고 있었지만, 도진은 그 환자가

쳐다보는 것이 자신이 아니라는 것을 곧 깨달았다.

곧이어 우지끈, 뭔가 부러지는 소리가 들렸다.

환자복이 피로 물들기 시작했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park.young_writer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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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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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하면, 생기는 일

저도 이렇게 오래 살아남을 줄 몰랐습니다.

'그거 해서' 먹고살 수 있을 줄 몰랐어요.

인생은 그렇게 '알 수 없음'의 연속이고 우리는

그 '알 수 없음'의 터널 속에서 길을 찾아 여행합니다.


그림을 그리고 글 쓰는 일이 전업이 된 후

매년 '살아남기'는 제게 큰 화두였습니다.


계속 '귀여운 것'을 그리고 있다는 것.

게속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

2년 차에는 이런 생각을 해도 쓸 수 없을 말이지만

20년을 하니까 쓸 수 있는 말이 되었습니다.

"아! 계속하면 살아남는구나."


'실패 백신'과 '거절 백신'을 줄기차게 맞고 제 기억

세포에 '실패와 거절'이 새겨진 후로 수없이 같은

일들이 반복되었지만 녹다운 될 만큼 아프지 

않았습니다.

"참, 그때 또 좋은 걸 배운 게 있습니다."


우연이 일어나는 과정은 꽤 복잡하지만

그 우연이 필연이 되는 순간은 아주 단순합니다.


누군가에 대한 미안함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만

사람을 살리기도 합니다.

"엄마, 그 수많은 일들을 어떻게 참으셨어요?"


그날, 보라요정 님은

본인의 마음이 가는 곳으로 결정했어요.

지금 보장된 돈보다 그동한 자신의 손으로 가꾼

시간과 불확실하지만 마음껏 해보고 관두는 미래를

택했습니다.


우리의 삶은 오로지 우리만이 파괴할 권리가 있고

우리가 선택할 것이며 누구에게도, 무엇으로부터도

흔들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우리는 더 단단해질 거예요."


어떤 칭찬은 인생을 가로질러 끝까지 갑니다.


다음 실수를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실수'

자체로부터 멀어져서 농담처럼 귀여운 그림을 그리며

벌어진 실수를 향해 "난 괜찮으니까 넌 그만 가봐라"

하고 보내주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는 종종 그것을 잊어먹어요.


태도가 모든 것은 아니지만

태도는 많은 것을 알려줍니다.


내 집이 아니면, 이 공간을 누리면 안 되나?

이 시간, 이 공간, 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것인데

그것이 내 것이고 아니고가 뭐가 중요하지?


저는 없는 이유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하고 없는

이유를 만들어 자신을 혼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그 시간을 아끼고 자신을 아껴요.


그때 배웠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마음을 쏟으면 어떻게든 바뀐다.


"행복은 일종의 수집입니다."

연구 대상은 '나'이고 수많은 조합 중에 최적의 것들을

모아 기억 속에 저장하고 필요할 때 꺼내봅니다.


나의 다음이, '조금 더 이해하고 용서하는 사람'까지

였으면 좋겠습니다.



@ourmedia_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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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재 #아워미디어 #귀여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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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마약 변호사를 하는가 - 당신이 알지 못하는, 약한 사람들의 이야기
안준형 지음 / 세이코리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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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EXIT, 출구 없는 미로.

NOW EXIT, 출구는 있다.

나는 구조자의 심정으로 마약 투약자들을 본다. 

사실은 당신들도 살고 싶을 것이라는 마음에 공감

한다. 그래서 나는 그들은 변호한다.


형사 변호인으로서 겪어온 일들을 바탕으로

나는 단언할 수 있다. 세상 사람 누구라도 자기 뜻과는

무관하게 죄를 저지르거나 연루될 수 있다. 그럴 때

아무도 나의 사정과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는다면 너무

억울하고 슬픈 일이 아닐까.


"우리 애가 대체 무슨 마약을 한 건가요?"

"아이가 감옥에 가면 저희가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부모님은 자식을 원망해야 하는지, 가여워해야 하는지,

지지해야 하는지, 질책해야 하는지, 너그러워야 하는지,

무서워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혼란스러워했다.


구치소는 범죄를 가르치는, 수위 '학교'가 된다.

그러나 마약 사범을 일반 수용자와 함께 수용할 때 

발생할 부작용 역시 분명하다. 계속 지금과 같은 분리 

수용이 유지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철저한 감시·감독하에 있더락도 뽕방에서는 별의별

사건·사고가 일어난다. 마약 대부분이 끊기가 여간 힘든 

것이 아니지만 유독 필로폰은 중독이 심하다. 오죽하면

필로폰을 물에 녹여 적신 책을 구치소 내에 반입해 

페이지를 한 장씩 찢어 먹으며 투약하다 적발되 사건도

있었다. 


세상 모든 질문은 쉽게 한 문장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빛과 그림자는 해의 방향에 따라 위치를 서로 바꾼다.

우리가 타인의 삶을 이해한다고 쉽게 말할 수 있는 건

그 말의 무게를 정확히 모르기 때문이다.


엑시터시를 복용하면 밤새 클럽에서 춤을 춰도 피곤하지

않고, 음악을 들으면 귀가 아닌 몸 전체로 듣는 느낌이라고

한다.


외국인 친구와 어울리다 엉겹결에 마약을 하게 되기도 

한다. 마치 교통사고처럼, 그렇게 평범한 누구라도 갑자기

마약 사건에 연루될 수 있다.


형사사건을 많이 담당하다 보면 반듯한 사람보다는 살짝

비뚤어진 사람을 자주 만나고, 정직한 사람보다는 거짓말에

능한 사람을 많이 본다. 그렇지만 누군가가 가진 밝은 구석,

좋은 에너지, 긍정적일 수 있는 미래를 들여다봐주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누군가를 지지한다는 건 그런 게 아닐까.


마약 전과자가 된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직장을 잃고,

건강과 아름다움을 잃고, 모두로부터 비난을 받으며,

심지어 가족과 친구에게 버림 받기도 한다.


부모님에게 마지작 진술을 했다. 그의 짧은 한 문장은

내 긴 변론보다 묵직했고, 재판정의 어수선한 소음을

뚫고 사람들의 귀에 가 닿았다.

"저를 포기하지 않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약 범죄는 철저하게 시장 논리를 따른다. 대표적인

강력범죄인 살인, 강간, 강도, 상해 등과 달리 마약

범죄의 발생에는 수요와 공급이라는 다른 원리가

작용한다. 처벌하더라도 수요을 줄이지 않는 이상

범죄의 근절은 불가능하다.


형벌권의 행사 주체인 경찰, 검찰, 판사의 민주적 

정당성이 떨어진다는 문제도 있다. 저들은 모두 선출직이

아닌 임명직이다.


'덕목'이란 우리가 꼭 갖추고 굳게 지켜야 한다고 믿는

것이지만, 역설적이게도 갖추기가 어렵고 지키기란

더욱 어렵다. 신념은 곧잘 부러지고, 초심은 잃어버리기

쉽다.


통계적으로 형사사건의 무죄 선고 비율은 3%에 불과하다.

변호사들은 무척 신중한 태도를 취한다.

법원에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 의뢰인에게 매우 큰 위험을

안기기 때문이다.


마약의 끝은 정해져 있다. 투약이 이어져 몸이 망가진다면

신체적 자살이고, 아직 거기에 이르지 않았다면 사회적

자살 중이다. 나는 구조자의 심정으로 마약 투약자들을

본다. 사실은 당신들도 살고 싶을 것이라는 마음에 공감

한다. 그래서 나는 그들은 변호한다.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saykoreabooks

@chae_seong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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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의 힘 - 조직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박귀현 지음 / 심심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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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심리학이 밝혀낸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이끄는 핵심 도구!!

팀 지능은 팀원의 지능이 아니다. 현명한 선택과 

협력을 위한, 조직심리학의 획기적이고도 신선한 

접근이다.


개인 심리와 집단 심리를 구분하고, 집단이 개인에게,

개인이 집단에게 미치는 영향을 아는 것만으로도 좀 더

분별력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다. 집단심리학은 우리가

대세에 쉽게 휩쓸려가지 않고 분별력을 가지도록 불을

깜박여 주는 신호등 같은 역할을 한다.


'팀워크'는 인간 집단이 갖고 있는 가장 오랜된 심리적

자질이기도 하다. 인간은 팀워크를 이용해 개개인의

능력을 한데 모아 공통의 목표를 이뤄왔다.


인간 개개인이 DNA라는 유전자의 조합이자 발현이라고

한다면, 집단은 이러한 개인들을 조합하여 인간이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게 하는 도구이자 사회적 생명체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인간은 자기 자신과 자기가 속한

집단을 쉽게 동일시한다. 집단의 일을 자기 일로 여기는

것이 인간 심리의 기본 원리다.


인간의 내집단 선호는 '심리적 허울'에서 비롯된다.

인간은 실존하지 않는 것을 인식하는 '심리적 허울'을

가지고 있다. 이는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으며

그중 하나가 허울이다.


심리학자들은 집단이 개인에게 아무것도 해 주지 않는

상황에서도 집단에 애착을 갖는 것은 인간의 근본적인

심리라고 말한다. 내 집단을 나와 동일시하고 내 집단의

안녕을 내 안녕과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테러 조직은 이런 이유로 철저히 자신들의

정체와 의도를 숨긴 채 임무를 수행한다. 이런 환경에서도

조직이 끈질기게 살아남고 활동할 수 있는 원료는 바로

집단 회원권이다.


집단에서는 다수의 판단을 기준으로 그 집단의 규범이 

형성된다. 그래서 규범은 시대마다, 집단마다 판이하게

다를 수 있다.


다수의 행동과 생각을 따르는 무의식적으로 따르는

경향이 있다. 다수의 행동과 생각을 따르는 인간의 습성은

인류가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었다.


소수 의견은 겉으로는 영향력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우리에게 강한 잔상을 남겨 세상을 보는 시각을

조금씩 천천히 바꿔 나가는 힘이 있다. 삶을 살아가는 방식

또는 성공에 대한 정의에서도 마찬가지다.


소수 의견자가 자기 주장에 대한 근거와 이유를 말하면

다수의 견자도 이에 따라 자기 주장의 근거와 이유를

말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의견은 같지만 근거와 이유는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소수 의견자는 '왜?'를

이끌어 내고 또 '왜?'는 한층 더 심도있는 토론을 이끈다.


무행동 따돌림의 특징 중 하나는 상대방이 마음먹고

계획적으로 무행동을 하는지 아닌지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집단과 자신의 경계를 혼돈한다. 이 때문에 자신이

집단에 속하고 있지 못하고 느끼는 소외감은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감정이다.


우리가 의사결정 과정에서 집단 토론을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집단에서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견의 융합성, 이는 한 집단 안에서 서로가 자신과 다른

의견을 어느 만큼 이해하고 그것을 어떻게 하나의 의견으로

융합하는지에 따라 그 집단의 창의성이 달라진다는 학설과

연관되는 결과였다.


인종차별은 무지보다는 실존하는 정보들을 기만하는 오만에서

생긴다. 오만한 사람들은 자신의 인종차별적 · 성차별적 인식이

탁월한 감각과 경험에서 나왔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의 철학과는

수준이나 차원이 다르다고 할 것이다. 그 자만심은 고치기 힘든

병과 같다.



@pruns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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