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이엔 오해가 있다 총총 시리즈
이슬아.남궁인 지음 / 문학동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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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도 친구도 나는 잘 알고 있을까?
내 주변 사람들과 나 사이의 오해는 뭘까?
제목이 좋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남을 생각하다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서간문의 본질이라고 하셨죠."
마지막 편지를 쓴 게 언제였나 생각해본다.
카톡이나 문자로만 주고받는 일상 속에서 누군가와 나를 돌아보며 꾹꾹 정성껏 편지를 써보고싶다.

"갑자기 먹는 약이나 좋은 정신과 의사보다는 누군가 와락 안아주는 일 같은 것이 우리의 불안을 잠재우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무 말없이 그저 살짝 안아줬으면 좋겠다 싶은 순간들이 있었는데 나도 남편도 딸들도 가족 모두 표현에는 서툴다.
고2인 작은 아이가 가끔 등을 들이대고 등을 긁어달라고 한다.
졸립거나 힘들거나 위로받고싶거나 할 때 말이다.
남편도 가끔 등을 긁어달라고 한다.
아이들이 어렸을적엔 넷이 쪼르르 누워 옆사람 등을 긁어주고 방향 바꿔서 긁어주고 그러다가 잠이 들고 그런거같다.

"막간의 상냥함이 참으로 소중할 것 같습니다.힘든 일터일수록 말이에요."
달달한 커피 한 잔 드실래요?
힘들어요?
라고 누군가 물어봐줄때 ......
그저 말없이 초콜릿을 건네줄때 ......
미소짓고 다음 일들을 해나가게된다.

"미래에도 계속 될 우리 사이의 오해를 두려워하지 않으려 한다.질문하고 듣고 대답하고 되물을 수만 있다면 그럼으로써 달라질 수만 있다면 오해는 아주 사소한 어려움일테니 말이다."
오해에 그치지않고 질문하고 대답하고 달라지는 관계를 만들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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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맘 2022-03-27 15: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로는 자잘한 오해들이 큰 어려움을 만들기도 하지요. 좀 더 너그러워지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야기네요. ^^

miab74 2022-03-27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 제목만 봐서는 이렇게 답하고 싶네요.~^^ 우리 사이엔 오해를 이길 수 있는 신뢰가 있다. 이런 저의 말이 이 책을 읽으면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네요. ㅎㅎㅎ 선생님의 작은 미소엔 언제나 신뢰가 있어요. 그래서 감사하죠.
 
별게 다 영감 - 어느 마케터의 아카이브
이승희 지음 / 북스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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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되짚어보게 되는 책을 만났다.
쏟아지는 기록들을 나의 노트에 적어가며 공감하기도 하고 미소짓기도하고 재미있게 읽었다.
네덜란드의 자전거회사가 패키지디자인을 TV가 들어있는 박스처럼 바꾸자 피손사고가 80%감소했다는 이야기...
공부란 머릿속에 지식을 쑤셔 넣는 행위가 아니라 세상의 해상도를 올리는 행위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
50일축하,100일축하,뒤집기성공한 날에 맞추어 만원씩 저금한 아이를 위한 통장기록 이야기...
나중에 그 아이에게는 정말 감동적인 선물이 될거같다.
지금부터라도 해볼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관객에게 답을 주는 영화는 극장에서 끝나지만 관객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는 상영이 끝났을때 비로소 시작한다는 이야기...
나는 결말이 안나는 영화를 보면 뭐야?하며 투덜거렸는데 돌이켜보면 나름대로 여러 경우의 결말을 예상해봤던거같다.
"아이고 죽겠네.이거 하느라 죽겠다."
말고
"커피 마시니 살겠다.바깥바람 쐬니까 살겠다!"
라고 하자는 이야기...
나는 회사에서 일하다 가끔 작은 창문을 열고 하늘을 본다.
파란 날도 있고 하얗게 눈이 쌓인 날도 있고 벚꽃이 흩날리는 날도 있고 울긋불긋 단풍이 예쁘게 물든 날도 있고 먼지 낀 뿌연 날도 있다.
어쨌거나 그렇게 하늘 한번 바깥 세상 한번 보고 나면 숨통이 트이고 기분전환이 된다.
많이 경험해보고 기록으로 남겨보고 생각하고 나누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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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domia 2022-02-26 1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멋진 리뷰네요~~ 삶을 돌아보게 하는 책!! 저도 읽고 싶네요~
세상의 해상도를 높인다는 말~ 정말 좋네요~~♡♡♡♡♡

꿈맘 2022-02-27 23: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하늘을 봐요. 가슴이 답답할 때...머리가 무거울 때... ^^ 소소한 책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지네요. ^^

소유맘 2022-03-01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르고 지나치는 일상들 혹은 기발하다고 생각만 하고 넘어가는 것들을 잘 기록하고 자기생각까지 첨부해나가는 작가의 이야기가 좋더라구요^^
 
낯선 자의 일기
엘리 그리피스 지음, 박현주 옮김 / 나무옆의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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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료교사 엘라가 살해되었다.
시신옆에는 "지옥은 비었다"라는 메모가 놓여있다.
며칠후 클레어의 일기장 끝자락에 누군가 써놓은 문장을 보고 놀란다."안녕,클레어.당신은 나를 모르죠."
소름이 돋았다.
클레어,사건수사중인 경찰 하빈더,클레어의 딸 조지아...세사람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이야기의 전개도 흥미롭다.
엘라가 죽었을때 엘라의 어머니가 "나의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구나"하시는 부분이 나온다.
나는 딸들과 가장 친한 친구관계인지......
내가 근무하는 센타에 선생님 한 분은 남편이 가장 친한 친구라고 얘기한다.
나의 가장 친한 친구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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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맘 2022-01-18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한 친구의 죽음...소설의 이야기가 궁금해지네요. 나의 친한 친구는 누구일까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
 
뼈의 방 - 법의인류학자가 마주한 죽음 너머의 진실
리옌첸 지음, 정세경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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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작가를 남자라고 생각했을까?
"현장을 뛰어다니며 유골과 시체를 마주하고 그들의 신원을 찾는 일에 앞장서는 신진 법의인류학자다."라고 작가 소개가 되어있고 사진은 없었다.
어쨌거나 책을 고를때 주로 800번대 책을 고르는데 은천도서관 눈높이에 마침 500번대 책들이 꽂혀있었고 호기심도 생겨서 읽게 되었다.
이래서 사서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거같다.
납에 중독된 경우 엑스선 사진으로 보면 팔다리뼈의 말단이 유난히 밝고 하얗게 보인다고 한다.
'당신이 먹고 마신것이 바로 당신이다.'

미국 원주민들은 1990년이 되어서야 미국정부로부터 선조들의 유골과 장례용품 관련 유물등을 원주민 자치구로 옮겨올 수 있다는 허가를받았다고 한다.
유골도 한 때는 누군가의 가족이었으며 무엇보다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죽을때 입은 손상과 사후 손상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를 초콜릿단면과 비스킷단면에 비유해 설명해준다.

재미있는 과학책을 읽은 느낌이랄까...
앞으로는 뼈가 다르게 보일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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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맘 2021-10-08 1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법의학자 유성호선생님이 쓰신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가 생각나네요. 삶과 죽음...잠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음...문득 저의 뼈도 궁금해지고요. ^^

miab74 2021-10-11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뼈~~! <뼈의 방> 무지 궁금해 지네요~~ 읽고 싶다요~~~
 
오늘부터 그 자리에 의자를 두기로 했다 - 집에 가고 싶지만 집에 있기 싫은 나를 위한 공간심리 수업
윤주희 지음, 박상희 감수 / 필름(Feelm)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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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살고 있던 집의 재건축 결정으로 이사를 했고
내년에 다시 입주를 위한 이사를 해야한다.
작년에 17년 살던 집을 떠나오면서 무지 많이 버리고 나누고 했는데 여전히 짐이 많다.
당연히 이 책에 관심이 갔고 유용한 정보도 많이 얻었다.
옷장과 신발장 수납을 극대화하는 압축봉 활용,벙커형침대...
물건을 잘 정리하기보다 소량으로 소비하는 습관을 들여야한다는 점에도 공감이 갔다.
냉장고 정리,화장대정리를 하다보면 제대로 정리를 안해서 날짜 지나 버리는 물건이 한둘이 아니다.
작은 냉장고 설치도 방법이라고 언급되는데 내년 이사때 고려해보려고 한다.20년째 쓰고 있는 냉장고와는 아무래도 내년 이사때는 이별을 해야할거같다.
라곰이라는 용어가 소개되었는데 너무 많지도 적지도 않은 딱 적당량 만큼을 의미한단다.스웨덴 사람들은 공간을 채우고자 하는게 아니라 마음을 채우기 위해 노력한다는 부분도 본받고 싶었다.
이번주말에는 옷장을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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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맘 2021-09-14 17: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저에게 꼭 필요한 책 같아요. 바꿔야 할 공간안에 어찌어찌 살아가는 모습이라...^^;;;

miab74 2021-09-14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유용한 책일 듯요~~ 저도 이런 분야에 관심 많은데~~ㅋ~~
일단 제목이 저랑 같은 마음~~ 저도 뭔가 바꾸고 싶을 때 공간을 바꾸거든요~~ ㅋ

소유맘 2021-09-14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공간바꾸기에는 게으른 편이었어요.

소유맘 2021-09-14 2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금씩 노력해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