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입니다 - 2024 여름 책따세(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추천도서 반올림 52
김해원 외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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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입니다는 4편의 글이 실려있다.
김해원님의 빗방울에서는 재혼한 가정이야기가 나온다.음악얘기도 나누고 오토바이도 태워주던 현병철씨가 재혼후 아빠가 된 뒤로는 한번도 음악얘기를 하지않고 뒷마당에 있는 오토바이에 눈길도 주지않았다고 한다.결혼전 새벽부터 관악산에 가자고 했던 남편은
결혼뒤 1년동안 한번도 산에 간 적이 없었다.할머니와 엄마가 얼굴뿐만 아니라 목소리나 말투도 닮았다고 느꼈는데 제주도 여행에서 비밀이 드러난다.나의 친동생이 카톡프로필 사진을 보면 언니가 엄마랑 똑같아서 깜짝 놀란다고 말한다.나는 친정엄마를 많이 닮았고 나의 큰딸은 나를 많이 닮았다.
김혜연님의 기온거리의 찻집이야기를 읽었을때는 가보고싶다 생각하며 읽었다.대학 안가겠다며 알바하는 딸을 보며 이야기 속의 엄마는 남편에게 말한다."내 딸들의 인생에도 그런 시기가 있었으면 좋겠어.잠시라도 제 나이에 맞는 경험과 고민을 하고 누릴 건 누렸으면 해."
우리 큰딸은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고 있다.입사한지 3개월되었는데 요즘 힘들어하며 퇴사하고싶다 소릴 부쩍 한다.이 책을 읽으며 내가 그 아이에게 누릴걸 못누리게 한건가 싶은 생각이 잠깐 들었다.
김혜진님의 크로아티아 괴담 투어에서는 기숙형 대안고등학교에 들어간지 한 학기도 지나지않아서 그만두고싶다고 하는 오빠가 나온다.안 맞아도 적응하면 맞게 되는거 그런게 싫다고 오빠는 말한다.
임어진님의 비바 라 비다를 읽으면서 하몬을 먹어보고 싶었다.하몬처럼 인생도 보기에 좋아보였던게 껍데기이기도 하고 저건 아니다 싶은게 진짜배기이기도 하고...몰랐던것을 하나씩 알아가는게 인생이라고 한다.나도 내 마음의 앱을 켜고 여행해나가야겠다.나의 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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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ab74 2021-05-12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족입니다. 우리 주변의 가족의 모습들인 것 같네요.
우리도 ‘가족입니다‘ 같은 글 한편 쓰는 것도 좋을 듯요~ ^^
리뷰에서 선생님의 이야기가 조금씩 있는데 더 듣고 싶네요~
요즘 가족이 더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코로나 땨문에 더 붙어 살아서인지, 아님 세월이 그래서 인지,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가족에게 더 맘이 가서 좋은 것 같습니다.

꿈맘 2021-05-13 0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편의 이야기를 조금씩 다 말씀해 주셨네요. ^^ 선생님이 인생 여행 지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