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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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하여 1년 가까이 온 식구가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초등생인 3남매들은 온라인 수업이 태반을 차지하고 있어서 1녀내내 방학 같구요.

자영업자인 우리 신랑은 사업 특징상 겨울에는 정말 하루 종일...24시간 같이 붙어 있습니다.

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아늑한 공간에서... 하루 종~~~~일...보낼 수 있다는 거....큰 축복이지요..네.. 암요....

그런데요...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끌렸나봐요.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라는 제목에요..

서평단 모집한다는 글에 아무 생각없이 어느새...신청 완료 메세지가 화면에 뜨더라구요.

며칠 후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뭔가 편안함을 느낀 것도 제목 덕분이었던 거 같아요.


제목만으로도 제게 힐링을 주었던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읽는 내내도 갑갑한 일상속에서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는 고양이와 교감속에서 느낀 일상 조언을

짤막한 조언이 함께 친근감있는 삽화와 함께 담겨있어요.

사실 저는 냥이파가 아니고 멍이파에요.

멍이는 어린시절부터 함께 했던 경험도 있고,

냥이는 특유의 눈빛이 괜히 무서워서 냥이보다는 멍이가 더 친근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냥이들도 궁금해지더라구요.

일상에서 가끔 만났던 냥이들이랑 아주 작은 교감을 잠시 나눈 적이 있는데요,

아주 매력적이더라구요. ^^

냥이들 중에는 개냥이들이라고 불리면서 멍이들처럼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와 친근함을 유난히 표현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지만,

냥이들의 특징은 "독립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멍이들과 비교하면 좀 거리감이 느껴질 때가 더 많다고 느꼈거든요.

그 성격덕분에? 때문에? 거리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또 나름의 매력으로 사람들과도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지요.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에서는 그런 냥이들의 매력 포인트를 잡아서

일상에 조언을 전하고 있어요.

냥이에 대해서 아는 건 매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게 되고

우연히 만난 냥이들과의 아주 짧은 인연이 다지만....

책 속의 이야기들이 묘하게 공감이 가더라구요. ^^

짧은 글과, 간결한 그림으로 큰 위로를 안겨주는....


알게 모르게...

아니 사실 너무 잘 알고 온 식구들에게 짜증을 부리면서 "나 지쳤어" 라고 표현하고 있는...

제게 위로를 주는 페이지였어요.

이렇게'그래..휴식은 필요해..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도 말이지 지칠 때가 있어.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나쁜 게 아니야..."라고 토닥여 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냥이의 도도한 매력이 묘하게 느껴지지요?!


냥이의 도도한 외모와 행동이 얼핏 차갑게 느껴지긴 하지만,

알고보면 묘한 매력으로 따뜻한 위로를 주더라구요.

그리고 일상에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조금더 서로 행복하게 유지할 수 있기 위한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특히 제가 제 엄마의 딸이자,

한 사람의 남편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서....

사실 다들 알고 있으면서도

너무 가까운 가족이기 때문에 알면서도 의도하 않게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하면서

지칠 때가 있는데요.

서로를 위해 물리적으로 감정적으로 한 발 떨어져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토닥 거림을 받을 수 있었어요.

뭐...책 한 권 읽었다고, 40년 넘게 살아온 제 일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요.

잠시나마 위로를 받은 것으로도 충분히 선물같은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어떤 관계속에서 지쳐서 위로가 필요하신가요?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를 만나보세요.

냥이의 따뜻한 꾹꾹이를 받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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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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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의 꾹꾹이처럼 위로가 되는 따뜻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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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신진상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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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이 아주 열풍입니다.

코로나 19때문에 다들 죽겠다 아우성인데주식시장만은 아주 핫하지요.

혹시 여러분들도 주식열풍에 뛰어드셨을까요?

전 겁이 많아서 주식시장에 눈길도 주지 못 했었는데요..

 

돌아보니.... 제 지인들 중에서도 꽤나 많이들 하고 계시더라구요,

전혀 그런 거에 관심 없을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들 하고 계셔서 새삼스러웠답니다.

 

사실... 그 열풍에 용감하게 끼어든 사람중에 한 명이 우리 신랑이에요.

원래 우리 신랑도 부동산 투자 정도나 관심 가졌을까?

자본도 없지만 그야 말로 관심만 갖고 있고,

주식 투자는 오히려 부정적인 사람이었는데 말이지요.

 

코로나 19터지고 올 초부터 관심을 가지나...싶더니..

정말 열심히 활동하는 개미가 되었어요.

공부도 박터지게 하구요...

나름 실적도 나쁘지 않더라구요.

 

관련 책도 많이 사달라고 해서 책꽂이에 꽤 꽂혀 있는데..

저보고도 읽어보라 했는데....

전 관심없어서 펼쳐보지도 않았어요.

 

그런데!

왜 때문이었을까요?

슈퍼 리치들에게 배우는 돈공부 추천글을 보고 관심이 생기더라구요.

그렇게 제 손에 들어온제가 첨으로 펼쳐서 읽어본 투자 관련 책입니다.

 

이 책의 목적이자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투자하고 싶다면 돈 공부가 먼저다!”

 

간결하지만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지요.

아마... 요즘 주식 열풍에 뛰어든 분들 중에는 열풍이라니까,

이 시국에도 돈을 꽤 번다고 하니까.... 무작정 뛰어든 분들도 계시겠지요?

타이밍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니 과감하게 뛰어드는 용기도 나쁜 건 아니지만,

이왕이면 알고 뛰어드는 게 사실 정도 이겠지요.

 

이 책에서는 왜 돈 공부를 먼저 하고 시작해야 하는지...”

요점을 콕콕 집어주고 있습니다.

 

저처럼 투자... 특히 주식 투자는 꿈도 꾸지 않았던 사람인지라...

이쪽계통에는 정말 일자 무식한 상황인데도...

읽기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았습니다.

 

사실 고백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요,

기자생활을 거쳐 학생들을 지도하셨다는 저자의 경력답게

정말 자상하게이해가 쏙쏙 잘되도록 어려운 용어도 하나 하나 짚어주심에도 불구하고

몇 번이고 도돌이표를 해야 했어요.

아직은 용어들이 이제 관심좀 가져볼까...시작한 제게는 너무 먼 당신이더라구요..^^

 

그래도 학생들 가르치신 경력이 오래되신 작가님의 필력 덕분에 어렵지만 힘들지는 않게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완벽한 이해를 위해선 복습을 해야겠지요!)

그래도 읽으면 읽을 수록...

그래~!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무작정 덤벼들기 전에 공부를 해야하는구나..돈공부...’를 페이지마다행간마다깨달으며 맘에 새기며 읽었답니다.

 

목자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시작하며 인생에 한 번은 필요한 돈 공부

step 0.

돈이 보이는 책 읽기란 무엇일까?

 

. “그 시간에 책이나 읽어라!”

다독가인 세계의 부자들

부자들은 읽고 또 읽는다

나이별 재테크 책 고르기

어떻게 읽어야 할까?

 

step 1.

슈퍼리치에게 배우는 돈의 속성

 

돈이란 무엇인가?

돈의 감각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길러진다

우리 삶에서 돈이 차지하는 위상

잘 버는 사람들의 7가지 공통점

워런 버핏은 어떻게 돈을 벌었을까?

돈의 가격은 어떻게 결정될까?

 

step 2.

투자는 심리게임인간 심리 꿰뚫기

 

왜 똑똑한 이과생이 투자에서는 실패할까?

직관과 논리 중 무엇을 따라야 할까?

무의식이 우리의 경제 활동을 조종한다?

불확실성을 어떻게든 피하고 싶은 인간

돈을 벌려면 자제력을 발휘하라

여기까지는 새로운 사실도 알 수 있었고,

용어도 생전 처음 접하는 것들 투성이고,

맞는 말이구나 싶지만 어렵구나... 싶은 부분이었어요.

그래도 투자를 하기 전에 왜 돈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지..

돈공부를 위해선 뭘 어떻게 헤야 하는 지.... 

작가님의 의도가 뭔지는 알겠더라구요.

 

 

step 3.

돈의 흐름을 결정해 온 역사 읽기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일어난 투기 열풍의 공통점

유대인은 어떻게 세계 경제를 지배하게 되었나?

바이마르공화국이 세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은 이유

대공황의 원인은 공급 과잉이 아닌 관세 폭탄

. 2008년 최근의 금융 위기가 남긴 교훈

요 부분은... 제가 잼있어 하는 세계사 읽는 기분인지라...

매우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울러 역사속에 반복되는 경제적 주기에 대한 공부도 할 수 있었구요.

코로나의 영향은 물론 미 대선 이후의 영향 등등...

그 속에서 또 반복(?)되는 경제적 주기오 새로운 방향예측 등이

어렵지 않게 재미있게 접할 수 있었습니다.

.

 

step 4.

사회 현실을 읽으면 돈이 보인다

 

기본소득 누가 원하고 누가 싫어할까?

각자도생 사회의 도래

유튜브로 돈을 버는 시대

갈등과 주식 시장

 

step 5.

성공 투자 전략국제 정세 읽기

 

미국이 세계 경찰 노릇을 하지 않는다면

시진핑의 연설을 보면 중국의 미래가 보인다

일본을 통해 우리의 미래를 보다

유럽은 지금 마르크시즘과 나치즘 사이에서 분열 중

미국과 중국 무역전쟁의 끝은?

 

step 6.

주목받거나 앞으로 부상할 산업과 기업

 

미국과 중국의 인공지능 산업의 현주소

우리의 미래가 달린 글로벌 그린 뉴딜

구글과 페이스북에서 드러나는 빅데이터의 위력

 

최고의 테마주로 떠오른 바이오 주식

취향 저격하는 넷플릭스의 성공 비결

아마존애플구글페이스북 중에서 최후의 승자는?

2의 애플아마존구글을 찾아라

 

step 7.

코로나 이후인류의 미래

 

코로나 이후 격심해질 미중 갈등

바이러스가 한국을 어떻게 바꿀까?

바이러스가 자본주의를 무너뜨릴 수 있을까?

위기는 언제든 기회가 될 수 있다

코로나19로 다시 주목받는 일본 경제 모델

우리의 미래는 IT가 아닌 ET에 있다?

앞 챕터에서 배운 역사적 사실 속에서 배운 경험을

현시로가 미래에 적용해서 고민해보고,

그 속에서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예측하기 위한 귀한 정보들을

어렵지 않게 설명해주시더라구요.

 

꼭 투자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더라도,

뉴스에서다양한 매체에서 접하는 알만한 기업국가의 상황이

이런 거 였구나.. 이렇게 될 수도 있구나...하는 점을 알 수 있다는 게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 경제 이야기인데..

투자는 커녕 돈 자체에서도 일자 무식인 제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라고까지 느끼는 건....

작가님의 필력이 유익한 흡인력을 갖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step 8.

투자는 처음인데요

 

회사 재무제표부터 공부해야 하는 이유

단 한 권의 투자서를 읽을 시간이 있다면

미국 주식에 관심 있다면 ETF에 주목하라

주식의 변동성이 무서울 땐 채권

금 투자와 달러 투자는 어떻게 할까?

서민에게 안전한 재테크 수단보험

주식 시대에 부동산 투자자가 살아남는 법

종잣돈이 부족할 땐 경매와 리츠

 

끝내며 돈 공부, 8가지만 꼭 실천하자!

정리 단원에 해당하는 마지막 챕터에서는....

앞에서 배운 내용들용어들 정리하면서..

급변하는 정세속에서 경제적인 측면으로 더 나은 삶을 위해서 투자를 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처음 읽은 제게는 여전히 쉽지않은 내용들이었지만...

처음 펼쳤을 때에 비하면 뭔가 눈이 좀 밝아졌다고 할까요?

답답함이 좀 줄었습니다.

 

 

오늘 뉴스에서 우리 나라 주가가 300을 돌파했다고 하네요.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으로 하루에도 셀 수 없는 수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병에 걸리고 있는 마당에.....

그 속에서도 우리 나라 경제는 뒷걸음 치지 않고 나아가고 있다니 대단합니다.

 

전에는 크게 관심없었을 문제였을텐데,

신랑이 요즘 주식에 푹 빠져서 열심히 인것을 옆에서 보고 느끼고 사니

없던 관심이 생기네요.

 

이즘에서 이 책을 만난 건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유는.... 결국 행복하게 살자는 것이고...

그 행복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는 지는 저마다의 신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그 속에서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의 비중이 큰 이 사실이지요.

 

그 을 잘 잡기 위해선,

-돈이 무엇인지 잘 알아야 할 것이고,

-그 돈이 어떻게 움직이고그 돈을 잡아오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덤비는 게 맞는 거지요.

알고 덤벼도 실패할 수도 있는 거니까요....

 

[수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 공부]

책을 읽으면서

일명 수펴리치들은 어떤 마인드로 언제 어떤 행동을 취했는지...

그 결과는 어땠는지...

그들이 그렇게 판단할 수 있었던 이유등을 조금이나마 맛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의 들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배우면서

지금의 상황은 이런 상황이라서 이 이렇게 움직이는구나...

앞으로의 상황은 이렇게 될테터이니 은 저렇게 움직이지 않을까를 어렴풋이나마 느껴봤습니다그 경험이 기분이 참 좋은 경험이네요.

 

저자도 말씀하듯이 꼭 주식이 을 잡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 아닙니다.

어떤 투자 성향을 가지고어떤 선택을 하던 이라는 녀석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은 아무도 부정할 수 없지요.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 이라는 녀석과 한바탕 겨루기를 시작하실 분들은...

아니 그냥 실아가는데도 알아두면 좋은 지식들이니....

 

꼭 알아야 하는 것들만 콕콕 집어주는...

쉽지 않은 이야기들을 어렵지 않게 자상하게 알려주는...

최신의 정보와 상황을 바탕으로 예측을 해주기에 지금 우리에겐 꼭 필요한....

 

[MONEY LESSON 슈퍼리치들에게 배우는 돈공부] 적극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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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작, 일상 정원
이명희 지음 / 사람의무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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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마지막 독서감상문이 될 듯합니다.

감사하게도 책이 나오자 마자 작가님께 진작에 받았는 이제서야  책장을 덮었네요.


이웃님들께 자랑 좀 하자면...

이 책의 저자님이 제 베프의 어머님이세요.


정원가꾸시는 데 일가견이 있으셔서 서울시에서 아름다운 정원으로도 꼽히고,

여러 매체에도 소개되었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는데...

그 정원을 가꾸시면서 느끼신 소회를 이번에 책으로 엮어서 내셨더라구요.

대단하시지요?

이번에 알았는데.... 50넘은 나이에 대학원에 가셔서 정원조경 공부도 마치셨대요.

게으르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가 창피한 건 어쩔 수 없네요.


암튼... 

제가 친구와 인연을 맺은 건... 고등학교때이고..

그 전부터 한동네에 살았던 걸로 알고 있으니.. 

30년 도 넘는 시간 동안 가꿔오신 정원의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풀한포기도, 꽃 한송이도 저마다 필요한 환경과 조건이 다 다르던데...

그냥 무심하게 지나갈 거 같은 아주 작은 꽃한송이도 작가님께서 흘려보지 않으시고

애정을 담아서 보시더라구요.


어쩌다보니 친구네 친정집에는 놀러간 적이 없네요.

책속에 소개된 정원의 아이들을 보면서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예쁘게 가꾸신 귀한 아이들 이웃들과 함께 보는 행복을 나누고 싶어서 담장도 허무셨다고 하는데..

무려 친구네 집인데 왜 전 한 번도 못 가봤을까요?

에잇..친구에게 괜한 원망이 생깁니다..

한 번도 안 불러주고...자기 혼자 좋은 것 보고 살았다니....^^


친구가 3남매에요... 언니, 친구, 남동생....

그런데 알고 보니 형제가 엄청 많았어요~

집에 복작복작 각자 자기에게 딱 맞는 곳에 자리 잡고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는 꽃, 나무도....

작가님께는.... 소중한 자식 같은 존재들이더라구요.


저도 아이 셋을 키우고 있지만...

뭔가를 키운다는 건 .... 그게 아이이건,,, 동물이건,,, 식물이건....

각자 저마다 그 대상에게 필요한 환경(공간적인 의미를 포함한 많은 조건말이지요.)이 다르기에

많은 시행착오도 겪어야 하고... 그 끝이 무조건 성공적이지도 않아요.


작가님께서 꽃들도~나무들도~풀들도~ 아이들...이라고 지칭하셔서 그런지...

제가 이제 각자의 성향에 따라 반항도 세게 하는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서 그런지...

정원 이야기인데.. 제 아이들이 투영되어서 읽히더라구요.

(애 셋 맘의 후유증이네요..모든 책을 육아서로 만드는..^^)


제 울타리 안에서 제손에서 크고 있으니 일정한 돌봄도 분명 필요하지만..

때로는 그냥 놔두는 것도 필요하든 것....

때로는 적극적으로 도와주기도 해야 한다는 것...

때로는 내가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결과 좋기만 한 것 은 아니라는 것...

그래도 관심마저 놔버리면 안된다는 것....

끊임없이 애정이러니 눈길을 보내줘야 하고, 애정어린 마음을 보내줘야 하는 것...

아이 키우는 거랑 크게 다르지 않지요?


언젠가.. 한 번정도 염치불구하고 친구네 친정집에 방문해서 귀한 정원 구경 한 번 가야 겠습니다.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하고자 하시는 공부도 마치시고,

지금도 정원에서 자라고 있는 아이들에게 어떤 환경이 좋을 지 고민하시는 게 낙이실...

정원 조경 전문가 작가님도 좋지만...


이웃분들께도 아름다운 정원 선물하고 계신 넉넉하고 푸근한  어머님꼐서 맞아주시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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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어 필 무렵 - 드라마 속 언어생활
명로진 지음 / 참새책방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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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많이들 좋아하시죠? 저에게도 참 즐거움을 안겨주는 고마운 분야인데요.

예전과 비교하면..요즘은 그 장르도 참 다양해졌어요. 그쵸?

진지하게 삶을 이야기 하는 드라마도 있고,

어떤 드라마는 막장이라 불리지만 사실 가장 사랑받는 것도 사실이고..

예전같으면 유치해서 못 볼 거 같았던 이야기들도 

요즘은 그럴 듯 하게 그려져서 거부감없이 볼 수 있기도 하구요...

 

드라마는 연출가들의 연출 방향에 따라서도 분위기나 방향이 크게 달라지기도 하고~

캐스팅된 배우들의 비주얼이나 연기에따라서도 

배우 본인은 물론 드라마에 대한 애정도도 많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그리고.. 온전히 제 생각이지만...

그 모든 조건들의 뼈대는 결국...드라마 대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들이 보여주는 움직임과 들려주는 대사 등....

물론 배우들의 에드리브도 있고,

연출가의 디렉팅도 있겠지만,

대본 속의 대사와 지문이 8할은 하지요.

(연출가들의 연출력은... 비주얼... 부분... 

작가들이 잡아놓은 방향을 시각적인 생명력을 넣는 부분이 더 크다고 생각해요.)

 

이 드라마 속의 언어에 대해서 이야기를 풀어놓은 책을 소개 받았어요.

처음에 소개 받았을 때는...

요즘 시기가 저희 가족이 종사하는 업종이 피크로 바쁜 시기라 미뤄야 하나 고민했는데요..

제가 워낙 좋아하는 드라마들이 언급되어 있었고,

무엇보다 저자가 반가웠어요.

 

기자 출신 탤런트로 유명하시죠...명로진 님..

한 때는 선배님..선배님..부르면서 함께 일했었는데...

기억을 하실까요? ^^

제가 소싯적에 방송작가라는 이름으로 일 했었어요.

제 첫 프로그램이 KBS“TV생활법정이라는 프로그램이었고,

그 프로그램 진행자중 한 분이셨는데...^^

그 때는 허드랫일 하는 막내작겨였기에 명로진님께선 절 기억하지 못 하시겠지만..

그냥...반갑더라구요..

 

책을 펼치니...

저자 만큼이나 반가운 드라마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또 한번 반가웠구요.

대사라는 게... 드라마 속의 등장인물들이 주고 받는 언어잖아요.

상대방과 주고 받는 대화도 있고,

혼자 내뱉는 독백도 있고,

혼자 속말을 하는 방백(?!) 형식도 있고...

어떤 형식이든 대사는 스트로의 흐름과 케릭터의 생명력을 좌지우지 하는 중요한 요소이지요.

 

시청자들은 대사 한마디만으로도 전형 경험해보지 않은

극중 케릭터의 마음에 공감(혹은 반감)을 가지며 스토리에 울고 웃습니다.

생명력이 유난히 강하고 질긴 대사들은

드라마가 끝난지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의 일상에 남아서

살아있기도 하지요.

 

이 책에서는 명로진님께서(이하 작가님) 꼽으신 드라마 25편을 꼽아서

각 드라마들의 화제가 되었던, 혹은 작가님의 인상에 깊게 남았던 극중 대사...

그 대사가 언급되었던 장면을 곱씹어보고,

거기서 느껴지는 감상을 유려한 글 솜씨로 풀어놓셨더라구요.

..일종의 드라마 리뷰.. 그 중에 대사에 초점이 맞춰진 글이었어요.

 

블로나 SNS의 영향으로 온 국민들이 작가급의 글 솜씨를 자랑하는 요즘이기에..

동백어 필무렵의 강점은...

작가님이 유명한 방송인 출신이라는 점...

꽤나 인기를 끌었던 화제작들이라 쉽게 다가갈 수 있었고,

드라마를 보면서 등장인물들의 감정에 공감(혹은 악역에겐 반감)했던 기억을 되살려..

맞아..맞아...” 했던 기억도 새록새록 하고..

종영한지 시간이 좀 흐른 드라마들은...

처음에 작가님 이름 확인했을 때 만큼이나 반가웠네요.

 

이 가을 저희가 종사하고 있는 직종의 바쁜 시기가 끝나고 여유가 생기면..

하루..이틀..날잡고 책속에서 언급했던 드라마 몇 편 선택해서

다시 한 번 정주행 해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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