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하여 1년 가까이 온 식구가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초등생인 3남매들은 온라인 수업이 태반을 차지하고 있어서 1녀내내 방학 같구요.
자영업자인 우리 신랑은 사업 특징상 겨울에는 정말 하루 종일...24시간 같이 붙어 있습니다.
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아늑한 공간에서... 하루 종~~~~일...보낼 수 있다는 거....큰 축복이지요..네.. 암요....
그런데요...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끌렸나봐요.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라는 제목에요..
서평단 모집한다는 글에 아무 생각없이 어느새...신청 완료 메세지가 화면에 뜨더라구요.
며칠 후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뭔가 편안함을 느낀 것도 제목 덕분이었던 거 같아요.
제목만으로도 제게 힐링을 주었던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읽는 내내도 갑갑한 일상속에서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는 고양이와 교감속에서 느낀 일상 조언을
짤막한 조언이 함께 친근감있는 삽화와 함께 담겨있어요.
사실 저는 냥이파가 아니고 멍이파에요.
멍이는 어린시절부터 함께 했던 경험도 있고,
냥이는 특유의 눈빛이 괜히 무서워서 냥이보다는 멍이가 더 친근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냥이들도 궁금해지더라구요.
일상에서 가끔 만났던 냥이들이랑 아주 작은 교감을 잠시 나눈 적이 있는데요,
아주 매력적이더라구요. ^^
냥이들 중에는 개냥이들이라고 불리면서 멍이들처럼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와 친근함을 유난히 표현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지만,
냥이들의 특징은 "독립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멍이들과 비교하면 좀 거리감이 느껴질 때가 더 많다고 느꼈거든요.
그 성격덕분에? 때문에? 거리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또 나름의 매력으로 사람들과도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지요.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에서는 그런 냥이들의 매력 포인트를 잡아서
일상에 조언을 전하고 있어요.
냥이에 대해서 아는 건 매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게 되고
우연히 만난 냥이들과의 아주 짧은 인연이 다지만....
책 속의 이야기들이 묘하게 공감이 가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