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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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인하여 1년 가까이 온 식구가 집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초등생인 3남매들은 온라인 수업이 태반을 차지하고 있어서 1녀내내 방학 같구요.

자영업자인 우리 신랑은 사업 특징상 겨울에는 정말 하루 종일...24시간 같이 붙어 있습니다.

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아늑한 공간에서... 하루 종~~~~일...보낼 수 있다는 거....큰 축복이지요..네.. 암요....

그런데요... 지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끌렸나봐요.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라는 제목에요..

서평단 모집한다는 글에 아무 생각없이 어느새...신청 완료 메세지가 화면에 뜨더라구요.

며칠 후 선정되었다는 소식에 뭔가 편안함을 느낀 것도 제목 덕분이었던 거 같아요.


제목만으로도 제게 힐링을 주었던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

읽는 내내도 갑갑한 일상속에서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는 고양이와 교감속에서 느낀 일상 조언을

짤막한 조언이 함께 친근감있는 삽화와 함께 담겨있어요.

사실 저는 냥이파가 아니고 멍이파에요.

멍이는 어린시절부터 함께 했던 경험도 있고,

냥이는 특유의 눈빛이 괜히 무서워서 냥이보다는 멍이가 더 친근했는데요,

나이가 들면서 냥이들도 궁금해지더라구요.

일상에서 가끔 만났던 냥이들이랑 아주 작은 교감을 잠시 나눈 적이 있는데요,

아주 매력적이더라구요. ^^

냥이들 중에는 개냥이들이라고 불리면서 멍이들처럼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와 친근함을 유난히 표현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하지만,

냥이들의 특징은 "독립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멍이들과 비교하면 좀 거리감이 느껴질 때가 더 많다고 느꼈거든요.

그 성격덕분에? 때문에? 거리에서도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했구요.

하지만 또 나름의 매력으로 사람들과도 어우러져 살아가고 있지요.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에서는 그런 냥이들의 매력 포인트를 잡아서

일상에 조언을 전하고 있어요.

냥이에 대해서 아는 건 매체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알게 되고

우연히 만난 냥이들과의 아주 짧은 인연이 다지만....

책 속의 이야기들이 묘하게 공감이 가더라구요. ^^

짧은 글과, 간결한 그림으로 큰 위로를 안겨주는....


알게 모르게...

아니 사실 너무 잘 알고 온 식구들에게 짜증을 부리면서 "나 지쳤어" 라고 표현하고 있는...

제게 위로를 주는 페이지였어요.

이렇게'그래..휴식은 필요해.. 아무리 사랑하는 사이라고 해도 말이지 지칠 때가 있어.

이런 감정을 느끼는 게 나쁜 게 아니야..."라고 토닥여 주는 느낌을 받았어요.

냥이의 도도한 매력이 묘하게 느껴지지요?!


냥이의 도도한 외모와 행동이 얼핏 차갑게 느껴지긴 하지만,

알고보면 묘한 매력으로 따뜻한 위로를 주더라구요.

그리고 일상에서, 사람과의 관계에서 조금더 서로 행복하게 유지할 수 있기 위한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을....

특히 제가 제 엄마의 딸이자,

한 사람의 남편이자, 세 아이의 엄마로서....

사실 다들 알고 있으면서도

너무 가까운 가족이기 때문에 알면서도 의도하 않게 상처를 주고 받기도 하면서

지칠 때가 있는데요.

서로를 위해 물리적으로 감정적으로 한 발 떨어져 있는 여유도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토닥 거림을 받을 수 있었어요.

뭐...책 한 권 읽었다고, 40년 넘게 살아온 제 일상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겠지만요.

잠시나마 위로를 받은 것으로도 충분히 선물같은 시간이었어요.

여러분도 어떤 관계속에서 지쳐서 위로가 필요하신가요?

"사랑한다면 * 거리를 두는 게 좋아" 를 만나보세요.

냥이의 따뜻한 꾹꾹이를 받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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