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얼굴 - 김재원 힐링 에세이
김재원 지음 / 달먹는토끼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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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김재원의 <엄마의 얼굴>은 누구나 겪지만 결코 익숙해지지 않는 ‘엄마와의 이별’을 깊고 담담하게 풀어낸 책이다. 읽는 동안 여러 번 멈춰 서게 될 만큼 감정의 결이 섬세하며, 오래된 그리움과 애도의 시간이 조용히 흘러간다. 방송인의 화려한 무대 뒤에서 겪어야 했던 상실과 상처, 그리고 그것을 글로 정직하게 드러낸 용기가 진하게 전해진다.

어릴 적 기억부터 우정의 무대 시절까지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저자가 품어온 외로움과 단단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은 단순한 슬픔이 아니라 삶을 버티게 한 힘이라는 메시지가 마음 깊이 남는다. 훗날 다시 만나도 미안해하지 않을, 오히려 자랑스러워할 엄마를 향한 아들의 사랑이 잔잔한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이별의 아픔을 겪어본 독자라면 누구나 위로를 느낄 만한 따뜻한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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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지 아워 - 삶의 격을 높이는 인생 설계의 기술
최유나 지음 / 북로망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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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나의 <마일리지 아워>는 다양한 직업인의 루틴과 내공을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겉으로 보기엔 부럽기만 했던 직업들 뒤에, 얼마나 치열하고 단단한 시간이 쌓여 있는지를 생생한 사례로 담아낸다. 재능보다 태도, 번뜩임보다 꾸준함이 결국 직업적 품격을 만든다는 메시지가 분명하게 전해진다.

작가가 들려주는 루틴의 힘은 요즘 진로와 방향을 고민하는 독자에게 특히 깊게 와닿는다. “명확한 계획이 없어도, 지금 할 수 있는 작은 성실부터 쌓아가라”는 조언은 현실적이면서도 위로가 된다. 닮고 싶은 삶은 특별한 비법이 아니라, 포기하지 않은 시간의 결과라는 사실을 다시 확인하게 해준다.

진로, 커리어, 일상을 다시 정비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에서 분명 실질적인 힌트와 용기를 얻을 수 있다. 하루를 다시 설계하고 싶은 사람에게 건네고 싶은, 묵직한 힘을 지닌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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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아웃(TIME OUT) - 치열한 스포츠 현장에서 발견한 리더십 원칙
구자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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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훈의 <타임아웃>은 빠른 결정과 추진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리더십의 본질을 다시 묻는 책이다. 멈춤을 통해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말보다 태도와 신뢰로 사람을 움직이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힘을 강조한다. 구성원의 속도에 귀 기울이고 관계를 다지는 리더십 전략들이 담담하지만 깊게 다가온다. 조직을 이끄는 자리에서 흔들림 없이 성장하고 싶은 이들에게 실질적인 통찰을 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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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로 가야겠다
도종환 지음 / 열림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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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의 <고요로 가야겠다>는 읽는 순간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히는 힘을 지닌 시집이다. 오래전부터 곁을 지켜온 듯한 시인의 언어는 지나온 추억을 자연스럽게 불러내고, 일상의 무게 속에서도 스스로를 어루만지는 고요의 본질을 보여준다. 담담한 문장 속에 깊은 위로가 스며 있어 읽는 내내 편안했고, 몇몇 시는 필사로 남기고 싶을 만큼 여운이 길게 이어졌다. 번잡한 하루를 잠시 멈추고 마음을 정돈하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할 만한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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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트레이더 조 - 압도적 매출, 독보적 팬덤,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의 탄생
조 쿨롬.패티 시발레리 지음, 이주영 옮김, 정김경숙(로이스 김) 감수 / 더퀘스트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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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쿨롬이 직접 들려주는 Trader Joe's의 성장사는 단순한 유통 성공담이 아니라 브랜드 전략의 본질을 꿰뚫는 실전 교과서다. 이 책은 “어떻게 싸게 팔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다르게 사랑받을 것인가”**에 대한 집요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조 쿨롬은 대형 유통사들이 당연하게 여겨온 방식을 정면으로 부정한다. 품목은 줄이고, 자체 브랜드 상품에 집중하며, 매장은 동네 가게처럼 운영하고, 직원은 단순한 판매자가 아닌 ‘브랜드의 얼굴’로 세운다. 이 전략은 비용 절감이 아니라 정체성 구축을 위한 선택이었다. 결국 Trader Joe’s는 마트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가 되었고, 고객은 소비자가 아닌 열성적인 팬으로 바뀌었다.

책에는 경영서답지 않게 강렬한 문장들이 곳곳에 등장한다.
“배신당한 추종자의 분노에 비하면, 경멸당한 여자의 분노는 아무것도 아니다.”
이 문장은 브랜드가 사람의 감정과 얼마나 깊이 연결되어 있는지를 정확히 보여준다. 브랜드는 숫자나 점유율 이전에, 신뢰와 감정의 계약이라는 사실을 이 책은 여러 장면을 통해 반복해서 증명한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고객을 ‘관리’하지 않고 ‘관계’로 대하는 방식이다. 조 쿨롬은 충성 고객을 만들기 위해 광고비를 쏟아붓지 않는다. 대신 상품 뒤에 이야기를 붙이고, 직원에게 설명할 권한을 주고, 고객이 스스로 발견하고 자랑하고 싶게 만드는 구조를 만든다. 그 결과 Trader Joe’s는 언제나 “일부러 찾아가는 브랜드”가 된다.

이 책은 창업가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던진다.
브랜드는 규모가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되고, 전략은 모방이 아니라 방향에서 결정된다.
자본이 크지 않아도, 유통 경험이 많지 않아도, 자기만의 세계관이 분명하다면 충분히 승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은 실제 사례로 보여준다.

<비커밍 트레이더 조>는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이런 질문을 남긴다.
“나는 지금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는가, 정체성으로 승부하고 있는가.”
작은 브랜드로 큰 신뢰를 만들고 싶은 창업가, 브랜딩과 팬덤 전략을 고민하는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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