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88년생 지방직 공무원입니다 - 지방에서 행복과 경제적 자유를 만든 공무원 이야기
박운서 지음 / 북루덴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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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에 산다고 하면 "거기서 뭐 하려고?"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의 첫 페이지부터 뭔가 다르게 느껴질 거예요.

저자는 88년생 지방직 공무원입니다. 화려한 스펙도, 서울 입성 성공기도 아닙니다. 그냥 지방에서 민원 받고, 격무에 치이고, 그러면서도 내가 여기서 뭘 할 수 있을까를 십여 년 동안 진지하게 고민해온 사람의 이야기예요. 그래서인지 읽는 내내 어디선가 본 듯한 장면들이 계속 겹쳐 보였습니다. 줄어드는 인구, 조용해지는 거리, 그리고 남아있다는 것 자체가 뭔가 뒤처진 것처럼 느껴지는 그 묘한 분위기까지.

그런데 저자는 거기서 좌절하거나 떠나는 대신 다른 선택을 합니다. 지방의 이점을 누리며 경제적으로 단단하게 자립하고, 여기도 충분히 살 만한 곳임을 삶으로 증명해 보이겠다고. 이게 대단한 선언처럼 들릴 수도 있는데, 책을 읽다 보면 오히려 이게 가장 현실적이고 용기 있는 태도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방에 살고 있는 분, 공무원이신 분, 아니면 그냥 지금 사는 곳에서 의미를 찾고 싶은 분 모두에게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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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서 2026-04-20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안녕하세요! 《나는 88년생 지방직 공무원입니다》 저자 박운서입니다. 귀한 시간 내어 제 책을 읽어주시고, 책에 담긴 제 진심을 이토록 따뜻하게 알아봐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거기서 뭐 하려고?˝라는 시선, 그리고 인구가 줄어가는 조용한 거리에서 느껴지는 묘한 뒤처짐의 감각. 제가 십여 년간 고군분투하며 느꼈던 그 서늘한 불안감들을 독자님께서 깊이 공감해 주시니 저자로서 정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화려한 서울 입성기 대신, 제가 가진 변두리 소도시라는 ‘여백‘을 최대한 활용해 경제적 자립을 이뤄낸 제 투박한 생존 전략을 ‘가장 현실적이고 용기 있는 태도‘라고 칭찬해 주셔서 가슴이 벅찼습니다. 모두가 떠나야 한다고 말할 때, 남아서 단단하게 베이스캠프를 짓는 것도 꽤 훌륭한 정답이 될 수 있다는 걸 꼭 보여드리고 싶었거든요. ㅎㅎ

독자님께서도 지금 발 딛고 계신 그곳에서 흔들림 없이 단단한 의미를 찾으시고, 평안한 일상과 성공적인 자산을 구축해 나가시기를 온 마음을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묵직한 울림이 있는 귀한 서평, 다시 한번 엎드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