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걷는 사람들
김희영.류정희 지음 / 담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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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처럼 가볍게 시작되지만, 읽다 보면 마음이 조용히 눌리는 책이다.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부모됨의 고민, 살아가는 일의 속도,
조금 느리게 살아도 괜찮다는 작은 용기—가 풍자와 따뜻한 그림으로 스며 있다.

특히 “천천히, 따뜻하게, 나답게”라는 문장이
요즘 같은 빠른 세상에서 더 절실하게 다가온다.
정답을 찾기보다 내 속도를 찾아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메시지가 담담하게 전해진다.

좋아하는 출판사 특유의 ‘잔잔하지만 오래 남는 감성’이 살아 있고,
만화 형식이라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지만
마지막 장을 덮으면 마음 한켠이 포근해진다.

바쁘게만 살아온 사람들에게 건네는
느리고 따뜻한 위로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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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회사, 다시 나를 배운다
이상민 지음 / 담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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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저자의 커리어 여정은 ‘빠르게보다 단단하게’라는 메시지를 가장 설득력 있게 보여준다.
군 장교, 새마을금고 창구, 한국능률협회, 마이크임팩트, 그리고 현재의 MG새마을금고까지—
다섯 번의 회사 경험이 모두 다른 삶처럼 펼쳐지지만 결국 하나의 결론으로 수렴한다.
“커리어는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며, 직장은 내가 성장하는 학교다.”

책은 토끼와 거북이 비유를 통해
빠른 성공을 좇는 시대에 오히려 ‘내 속도로 흔들림 없이 걷는 법’을 말한다.
특히 지금 읽고 있는 『편안함의 습격』과 자연스럽게 맞닿으며,
익숙함에 잠식되지 않고 스스로의 성장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 크게 와닿는다.

입사·적응·성장·이직·복귀…
그 모든 과정이 불안한 독자에게
“나만의 템포로 가도 괜찮다”는 안전한 신호처럼 읽히는 책이다.

단단한 커리어를 고민하는 모든 이에게 담백하게 힘이 되는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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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저당지수 식사 가이드 - 이영목, 나지훈 교수의 소아청소년 신경질환을 위한
연세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신경분과 외 지음 / 싸이프레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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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대·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의료진이 직접 참여해 저당지수(GI)의 원리부터 식사요법의 적용, 실제 레시피까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매우 체계적으로 정리한 실전 가이드다.

특히 보호자·영양사·의료진 모두가 이해할 수 있도록
✔ 왜 저당지수가 중요한지
✔ 어떤 식단이 혈당을 안정시키는지
✔ 아이부터 성인까지 바로 적용 가능한 식사 전략은 무엇인지 명확하게 설명해 신뢰도가 높다.

과학적 정보와 실제 식단 구성이 균형 있게 담겨 있어
건강한 식사를 시작하려는 사람에게 ‘바로 활용되는 책’이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혈당 관리가 필요한 가정,
아이의 식습관이 걱정되는 부모,
현장에서 일하는 전문가에게도 추천할 만한 실용적인 영양 지침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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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키의 살 빠지는 전자레인지 레시피
베키(김현경) 지음 / 싸이프레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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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레인지 한 대로 건강한 식단 100가지를 완성한다는 발상이 처음엔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단순한 ‘편의 레시피 모음’이 아니다.

다낭성 난소증후군과 자궁선근증을 진단받으며
“내 몸을 돌보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박하게 깨달은 저자가,
몸의 회복을 위해 스스로 개발하고 다듬어 온 실제 식단의 기록이다.

그 과정에는
✔ 억지로 하는 다이어트가 아닌, 몸의 컨디션을 지키기 위한 선택
✔ 매일의 식사를 부담 없이 이어 갈 수 있는 실행력 중심의 레시피
✔ 요리에 서툰 사람도 따라 할 수 있는 1~5분 조리법
✔ 맛과 건강을 모두 고려한 재료 조합의 노하우

등, ‘사람을 위한 요리’를 만들고자 했던 베키 특유의 다정함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특히 전자레인지를 활용한 방식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식단 관리의 지속성을 만들어 주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점에서 공감된다.

이 책의 매력은 레시피 그 자체보다
“나를 다시 사랑하고, 내 몸을 보살피기 위해 시작한 작은 변화들”을 독자도 함께 체험하도록 이끌어 준다는 데 있다.

건강과 식습관이라는 주제가 벅차게 느껴지는 사람에게
부담 없이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게 하는 책.

편리함, 실용성, 그리고 진심이 모두 담긴 건강 레시피 가이드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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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반창고가 필요하다
박용신 지음 / 메이킹북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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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신의 <꽃도 반창고가 필요하다>는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마음 한켠에는
보이지 않는 상처와 흉터가 있다는 사실을
차분하고 섬세한 문장으로 일깨워주는 책이다.

저자는 일상의 작은 감정들—서운함, 지침, 기대, 회복—을
꽃에 비유하며 따뜻하게 다독인다.
누구나 흔들리고 누구나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책은 비난하지 않고, 판단하지 않고,
그저 “괜찮다”고 말해주는 방식으로 전한다.

특히 마음의 회복이 곧 다시 피어나는 과정이라는 메시지가
큰 울림을 준다.
반창고가 꽃을 다시 피우기 위한 준비라면,
우리가 붙이는 감정의 작은 반창고들 역시
삶을 다시 밝히는 시작이라는 뜻이다.

조용하지만 오래 남는 위로.
지친 하루 끝에서 마음을 다독이고 싶을 때
잠시 펼쳐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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