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漢)의 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 시간 - 권력자와 지식인의 관계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한의몰락,
그 이후 숨기고 싶은 어리석은시간

#최봉수
김영사 편집장, 중앙 M&B 전략기획실장, 랜덤하우스중앙 COO를 거쳐 웅진 씽크빅, 메가스터디 대표이사, 프린스턴리뷰 아시아 총괄대표를 지낸 후 현재는 기업, 단체의 자문과 집필을 하고 있다.
<저서>
#오십고전에서역사를읽다
#출판기획의테크닉
#인사이트 #가디언

#100페이지톡톡인문학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시리즈는 역사가 아니라 사람 이야기이다. 그리고 그 사랑 의 일생이 아닌 역사에 등장했던 순간 그의 선택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독특한 시선으로 역사와 인물을 재해석하여 우리가 살아가는데 한 번쯤 생각해봐야 할 질문을을 예리하면서도 통쾌한 메세지로 던져주고 있다.

#권력자와지식인의관계
어느시대나 사람은 똑같다.
영원을 살 것처럼 인생을 앙탈 부리는가 하면 일생을 찰나처럼 여겨 영원을 구하기도 한다. 시간을 지배한 권력자들은 하나같이 성정이 꼬였다. 출신으로 인한 이유가 있기도 하지만, 혼돈과 혼란의 시기에 역행하며 권력을 쟁취하기 위한 그들의 선택에서 비롯되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지식인이라는 족속듨의 머리 구조는 간단치가 않다.

#왕망의두얼굴
망탁조의의 첫 인물 왕망.
자칭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믿는 자들은 경쟁적으로 근본주의화 되는 경향이 있다.

왕망은 젊은 시절 당대 사회 모순에 대한 개혁 욕망이 강했다. 소위 반체제였다. 전한 말 백성에 대해서는 서슬 퍼런 법가의 칼을 들이대면서 자신들은 도쿄의 현실 도피적인 향락을 일삼는 지배계급의 이중성에 분노했고, 그래서 체제 전복을 꿈꿨다.

이따끔 물 위에 비친 괴물이 된 자신의 모습에 섬짓 하면서도 화석화된 자신이 이데올로기의 정당성만 반복하여 주문을 외고, 타인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도덕적 우위에 있다고 위안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했다.

세상은 도덕을 기준으로 가치를 평가한다. 안타깝게도 왕망은 동서고금의 역사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증명하는데도 불구하고, 역사에서 배우려 하지 않았다. 그래서 왕망은 그 역사에서 삭제 되었다. 그의 개혁도, 꿈도, 그리고 그의 이름마저도.

비단 위대한 인물 뿐 아니라세상 살아가는 인간 모두의 모순된 두 얼굴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한줄서평
삼국지 속 인물들과 옛 현자들의 이야기가 색 다른 관점에서 읽혀지고 있어 재미가 남다르다. 또한,
100자 인사이트를 통해 역사의 결정적인 순간들을 되집으며 다시금 사람들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끔 만든다.

서양에 로마가 있다면 중국엔 한이 있어 통하고, 로마가 그리스 문명을 흡수하여 서양 문화의 원류를 만든 역사의 호수였다면, 한은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과의 문명을 천하에 퍼뜨녀 동아시아의 문화의 꽃을 피운 역사의 배경과 인물에 관한 이야기는 예나 지금이나 이어지는 재미가 있다.

그러한 역사 속 지식인들을 통해 동사고금 반복되었던, 지금 이 땅의 권력자와 지식인의 관계를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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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3-05-02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독하고 싶은 도서란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