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입시 대변동 - 2020 ~ 2022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를 위한 입시전략 가이드
고영건 외 지음 / 스타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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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2022년 입시정책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현재 고1, 2003년생 아이를 키우고 있다. 중학교 때는 자사고 외고 전후기 모집 혼란으로 입시 전까지 혼선을 빚어 난리가 났었고, 문이과 통합에 새로운 입시정책을 반영한 세태에다 최근 자사고 외고 폐지에다 특기자 폐지 확대에 정시확대 등의 문교부에서도 주장한 급격한 변화를 한몸에 느끼고 있는 상황에 학부모된 입장으로는 느는 건 걱정이고 한숨 밖에 나오질 않는다.

어제도 아이 학교에서 교육설명회를 다녀와 고2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했고, 겨울 방학이 다가오는 학원에서는 소위 문자폭탄을 투하하며 바뀐 입시제도에 대한 설명회 개최와 강좌개설로 불안한 학부모에게 유혹의 손짓을 보내고 있다. 바늘 구멍인 수시 준비를 엄청나게 해야하고, 수능준비도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불안한 마음을 누구에게 의지할 길 없어 <2020 입시대변동>을 펼쳐들게 된다.

이 책에서도 너무도 자주 바뀌는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제기한다, 시대흐름을 따르지 못한 입시 자체 불합리성 보다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적인 이유로 혼돈을 가중시키는 것이 가장 크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공감을 하면서 그 희생양이 우리 아이들이 된다는 것이 울분을 금치 못하겠다. 기존 기득권 세력이 모두 교육을 제대로 받은 엘리트 집단에 속해 있었기에 교육이 사회적 위치를 결정해준다는 믿음으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고, 그런 이유로 우리는 유독 교육문제에 대해 공정성을 강조하고 있어서 최근 벌어진 전 법무장관의 자녀 입시부정 사건들은 국민의 공분을 사고 여전히 질타를 받고 있다. 국가는 다시금 공정한 입시를 강조하며 수능확대안을 가져왔고, 이는 대학의 자율성과 타당성있는 선발에 다시 제동을 걸며, 대학과 국민들 사이에 신뢰를 형성하지 못하고 계속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에 공감을 한다.

고교학점제에다 자유학년제가 시행될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제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라고 한다. 전인적인 인간이 되라고 말한다. 공정성 문제로 30퍼센트까지 정시를 늘인다 하지만 수시는 여전히 그 비중이 높아서 모두가 준비해야 한다. 생기부를 채울 무엇인가를 위해 우리 아이들은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 독서도 해야하고 내신은 내신대로 수능은 수능대로 시간을 쪼개어 해야한다. 책에서 강조한 독서가 입시를 지배할 것이라는 말에는 교과연계 학습 뿐 아니라 나아가 논술과 구술면접까지 연계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므로 공감이 되는 부분이었다.

사실 실제적으로 2020년 입시에 그리고 2011년 2022년 그리고 이후에도 무엇이 빠지고 더하고 줄이고 하는 부분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그리고 읽고 나서나의 결론은 우리 아이들은 여전히 기존 선배들이 해왔던 것처럼 열심히 노력하고 공부해야한다. 현실은 학종과 수능 둘 다 잘 해나가야 한다는 것, 내 아이 성적과 생기부챙기기가 이 책을 읽으면서도 내가 내린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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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정지에서 난 살아남았다 - 심근경색 홍보대사가 전하는 심정지의 모든 것!
유윤수 지음 / 렛츠북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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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중 아버지랑 언니가 고혈압약을 복용 중인데다가, 얼마 전 친한 친구가 뇌출혈로 중환자실에서 2주간 있으며 수술을 세차례나 받으며 생과 사를 넘나드는 극한의 경험을 한 것을 보고 평상시에도 건강관리에 나름 신경을 쓰고 있는 편이긴 하지만 최근들어 심혈관계와 뇌혈관계에 대한 나의 건강 염려증은 극에 달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족력도 없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건강검진도 빼먹지 않고 받는 내 친구를 보면서 어떤 사람도 이 질병엔 예외가 될수 없음을 알고 미리 알고 대비하여야 겠다는 생각에 책을 들었다.

책을 읽기 전 매번 작가의 약력을 살펴보는 편인데, 당연히 의사가 쓴 책일거라 생각했었는 데 작가 유윤수씨는 IT업계전문가셔서 처음에 다소 의아했었는 데 프롤로그를 보니 심혈관계에 대한 책이 의사가 아닌 환자의 입장에서 쓴 것이 하나도 없음을 알고 경험자 입장에서 좀 더 생생하게 이 병에 대해 알려 혹시라도 닥치게 될 위험에 미리 대비하게 하려는 차원에서 집필하게 되었다고 소개 된 부분을 보고 나서야 제대로 이해가 되었다.

3대질환 중 암을 제외한 심혈관계질환과 뇌혈관계질환은 골든타임이 무엇보다 중요하여 발병 즉시 빠른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후유장애가 상당하며, 심하면 바로 사망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질병임을 우리 모두는 인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든타임내에 병원으로 오는 경우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50%가 채 되지 못하고 있으며, 나머지 50%가 넘는 사람들은 이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응급차의 확보, 응급헬기 수, 각 지역별 도로사정, 응급실의 직원수 등 그리고 구급차를 이용하는 사람들 중 중증환자는 18%밖에 이르지 않는다고 하니 여전히 개선할 점들은 많아 보임을 느끼게 되었다.

또한 내 친구의 경우에도 심장이 뛰지 않아 바로 남편이 심폐소생을 시행한 후 응급실로 가게 된 상황이었던지라 그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고, 이 책에서도 언급했듯이 평상시 심폐소생훈련을 국민 모두가 받아야 함을 역설하였다. 나처럼 제대로 된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이에 대한 교육이 사실상 필요함을 알지만 아직도 제대로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여건이 갖춰져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나처럼 심페소생술을 할 줄 모르는 데 위험하고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시에는 최근 아파트 주변에 설치된 제세동기를 적극활용하라고 강조하는 작가의 말을 새겨듣게 되었다.

나이가 많을수록, 가족력이 있을수록,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사람들은 고위험군이라 하니 조금 더 신경을 써야겠으며, 평상시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체중유지, 건강한 먹거리를 활용한 식이요법, 금주와 금연, 정기검진은 우리 모두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야 할 과제이자 의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리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실손보험을 가입하나는 작가의 말에 매번 해약을 갈등하던 내가 하지 않은 걸 잘한 일이라 칭찬하게 된다.

아파 본 사람이 쓴 글이라 환자입장을 백분 헤아린 리얼하고 현장감이 느껴지는 글이라 더 공감이 되는 부분이 많았다. 건강은 건강할 때 챙겨야 하는 게 맞는 말인듯하다. 추워져 다시 게을리하게 된 운동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 번 불태우며 책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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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머린
이사카 고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현대문학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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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각박해지는 현실 속에서 성인범죄를 능가하는 잔인하고 끔찍한 청소년범죄에 대해 그 처벌기준을 강화하자는 여론을 심심찮게 접하게 된다. 아무리 소년이라도 나쁜 짓을 했으면 공평하게 처벌을 받아야지 왜 구지 미성년자는 법으로 보호를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양날의 검과 같아 단순하게 결론을 내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이 책 <서브머린>은 12년전 <칠드런>작품에 등장했던 까칠하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괴짜지만 누구보다 마음 따뜻한 진나이와 성실하고 순진한 무토가 다시 등장한다. 그들은 소년사건을 조사하고 보고하는 일을 하는 가정법원 조사관으로 등장해, 4살때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었고, 10년전 폭주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친한 친구를 눈 앞에서 잃은 소년이 19살이 되던 해 당시 친구를 죽인 가해자를 죽일 목적으로 차를 몰다 차앞으로 돌진하는 개를 피하다 엉뚱한 사람을 사망하게 만든 다나오카 유마라는 청소년의 사건을 다룬 이야기다.

'어떤 슬픔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희석되기 마련이다, 하지만 슬픔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여전히 그의 내면에 단단히 뿌리 내리고 있을 것이다, 어떤 순간에 그 뿌리는 슬픔의 나무로 자라 가지를 흔들어 감정을 휘저어 놓겠지'(p.123)

가족을 잃고 가장 친한 친구를 잃은 유마의 슬픔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사람을 차로 친 놈을 똑같이 치면 왜 안되는 데? 이상하잖아.'(p.201)

그의 복수는 그저 단순했다.

'어차피 너희 어른들은 언제든 그 자리만 모면하기 급급해서 말뿐이잖아,라고 비웃는 것처럼 느껴졌다. 나는 마치 내가 손가락질 당하는 기분이 들었다.'(p.213)

무토의 말이 어른인 나를 향해 하는 손가락질 처럼 느껴졌다.

'운전 실수로 부딪혀 누군가 목숨을 빼앗은 자와 살의를 가지고 범행직전 방해를 받아 실행에 못 옮긴 자 중 누가 더 나쁜가?',' 운전실수로 사람을 친 사람과 복수하려다 잘못해 다른 사람을 친 사람 중 누가 더 나쁜가?', ' 눈 앞에서 사람을 죽이려는 인물을 벼랑으로 떨어뜨리는 건 괜찮지 않을까?', ' 범인이 아이들을 해치려 했다면 그 범인을 죽이는 건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친구의 복수를 위해 난폭 운전을 해서는 안되는 일이고 처벌받는 걸 알지만 이해하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라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나도 선뜻 누가 더 나쁘고, 또 그렇다 아니면 아니다라고 쉽게 대답을 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흉악범죄를 저지른 악인이라도 그의 목숨을 빼앗아도 된다고 쉽게 단언할 수 없는 일임은 분명하다. 벌은 법에 맡겨야 하는 거라 본다.

진나이가 와카바야시처럼 의도치 않게 사고를 내고 죄책감에 구조대원 자격증도 따고 나름 열심히 사는 모습을 보며 그에게 하는 말에 희망을 얻었다.

'귀찮아 죽겠지만, 모든 사안을 기계적으로 엄벌에 처할 수 없어. 왜 그런지 알아? 너 같은 녀석들도 있으니까.'

사실 말은 그렇게 했지만, 이 책에서 무거운 현실 앞에서도 진실하고 진지하게 아이들을 걱정해주는 무토씨와 무심하고 시크한 듯 하지만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하고 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을 찾아주고 해결해주었던 진짜 멋진 어른 진나이씨가 밝은 미래를 비춰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어서 책을 읽는 내내 많이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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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 - 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
다니엘 이치비아 지음, 이주영 옮김 / 예미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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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개미>를 읽었을 때의 충격이 지금도 생생하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기발한 상상력이 만들어낸 그만의 독톡한 소재와 평범을 거부한 스토리 전개는 한번 읽게 되면 누구나 그의 매력에 빠져들 수 밖에 없게 만든다. 그러다보니 우리 집 책장한켠에는 그의 책들이 빼곡하다. 나 뿐 아니라 고등학생이 된 아이도 중학교때서 부터 그의 작품을 좋아했고, <개미>는 물론이고 최근 작품 <죽음>까지 신간이 나올 때마다 사다 모으며 그만의 독특한 세계관과 놀라운 상상력을 통해 그만의 차별화된 표현 능력에 감탄하며, 매번 그의 작품에 열광하고 있다.

이 책 <베르나르 베르베르 인생소설-나는 왜 작가가 되었나>는 프랑스 최고의 전기작가인 다니엘 이치비아가 베르나르와의 인터뷰와 그의 지인들의 이야기을 바탕으로 하여 쓴 베르나르의 인생소설이다. 어린시절의 성장과정부터 2019년 현재의 작품활동까지 그가 오늘날 프랑스에서 가장 인기있는 작가이며, 여러권의 베스트셀러 책을 집필하였고, 책 뿐 아니라 뮤직비디오 제작, 작사, 희곡, 영화감독 그리고 게임에 까지 두루두루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있는 그야말로 만능엔터테이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은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로 책에서도 여러번 그 부분에 대해 언급이 나온다.

아버지가 들려주던 그리스 신화와 세계 여러나라 이야기와 전설은 그에게 상상의 날개를 펼치는 데 도움을 주었고, 캠프대신 할아버지 별장에서 보낸 그 시절에 관찰한 개미는 그의 작품활동에 지대한 영향을 준듯보였다. 에세이 쓰기에서의 칭찬으로 글쓰기에 자신감을 얻은 계기를 통해 지금의 그를 있게 해준걸 보면 역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님을 다시 한번 실감이 들었다, 에드거 앨런 포나 쥘베른 , 그리고 다양한 작가들의 책은 그에게 많은 영향력을 준걸보면 어떤 환경에서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느냐가 인생을 바꿀수 있음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 그를 보면서 더욱 더 들었다.

이 후 다양한 사람들과의 인연으로 잡지와 신문, 출판사 등을 다니며 그의 작품이 나오는 과정이 보여지는 데 무난하게 승승장구했으리라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힘들고 어려운 상황들이 더욱더 탄탄하고 내실있는 오늘의 그를 있게 만든 것같이 보였다.

뭐든 그냥 이뤄지는 것은 없다. 끊임없는 노력과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고민하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며 묵묵히 그 길로 나아가다보면 시간이 제법 걸려 둘러간다 하더라도 결국엔 원하는 것을 얻어낼수 있으리라 그를 보며 더 생각이 들었다,

그는 매일 글을 쓴다. 2019년에도 신작소설을 쓰고 있다고 한다. 온화하고 조용한 성격에 비해 번뜩이는 위트와 독특한 세계관으로 우리들의 의식에 자극을 주며 그가 말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아직 그는 젊고 앞으로도 수없이 많은 작품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그가 어떠한 작가이며 어떠한 평가를 받을지는 현재를 사는 지금으로서는 예측이 쉽지 않다, 하지만 시대를 앞선 상상력과 그만이 가진 독톡한 작품들은 현재보다는 미래에서 더 인정할 수 밖에 없으리라 본다.

이 글을 쓴 작가가 말한 글귀가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우리도 좋아하는 일이 있다면 베르나르처럼 실컷 빠져보라'(p.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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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상처도 꽃잎이야
이정하 지음 / 문이당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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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한 사람을 사랑했네>등 가슴아프고 아름다운 사랑을 이야기한 서정적인 시인 이정하 작가님이 3년만에 <괜찮아, 상처도 꽃잎이야>라는 시집으로 다시 우리 곁을 찾아왔다. 사랑에 대한 상처도 아름다운 꽃잎으로 비유하며 담백하게 내게 마치 위로의 한마디를 건네는 듯한 제목을 보며 어쩌면 전작들보다 가슴 시리고 아픈 사랑을 노래하는 듯해 가슴이 아파왔다.

사랑을 하고 이별을 겪어보았던 사랑들은 이 시집을 읽으며 내내 공감을 하며 눈물짓게 될거 같다. 기다림과 그리움이 가득한 1장<길이 되어 당신께로>, 옛사랑과의 과거를 추억하는 2장 <그 소년은 어디 갔을까?>,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다는 3장<만나면 헤어지고>, 잊으려 할수록 더 잊지못하는 애달픔을 노래한 4장<여명>이렇게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암에 걸린 대상이나 동성로 골목을 다룬 부분들처럼 작가 자신이 직접 체험하고 경험한 것들이 그대로 시에 녹아있어서 더 애절하고 애틋한 마음이 느껴졌다.

책을 읽는 내내 풋풋했던 내 젊은 그 때가 떠올랐다. 현실이라는 틀에 갇혀 회사와 집만 왔다갔다하며 챗바퀴 돌면 살고 있는 나에게도 사랑을 하고 이별을 하고 누군가를 향해 가슴 절절한 시절이 있었고, 옛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어린시절의 감성을 이제껏 잊고 지내다 이정하 시인의 글을 통해 다시금 꺼내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사랑보다 더 큰 행복은 없다-

사랑은/우리가 사는 동안/행복하게 하는 것이다/ 아프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부디 누군가를 사랑하라 / 우리 살아감에 사랑이 빠지고선 / 행복할 수 없으니 (p.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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