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 세계 0.1%가 실천하는 하루 3분 습관
가토 후미코 지음, 정세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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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석학들이나 글로벌 리더들은 말할 것도 없고 우리나에서도 이효리나 강하늘과 같은 연예인들도 명상을 하면서 자신의 인생이 달라졌으며, 진정한 행복을 찾는 것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도 모두 명상을 통해서 가능해졌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으면서 명상에 대한 막연한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다. 도대체 명상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명상이 그렇게 매력적인 것이라면 나처럼 명상에 대한 문외한도 쉽게 접근이 가능한 것인지가 궁금하던 차에 <명상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명상입문서로 세계에서 제일 간단한 명상 가이드북으로 소개되어 있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든 하루 3분의 습관으로 몸과 마음의 활기를 찾아주는 것은 물론이고 스트레스 관리 같은 감정 컨트롤이나 꿈을 실현하기 위한 자세나 동기부여를 위한 목표 설정 등과 같은 우리 삶 전반적인 부분을 바꿔줄 수 있는 힘이 모두 명상을 통해 가능하다고 소개하는 글을 보고서는 3분으로 이게 정말 가능할까에 대한 의구심이 살짝 들었다.

2017년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였던 <타이탄의 도구들>에서 언급된 세계에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인물들의 공통점 1위, <사피엔스>와 <호모데우스>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유발 하라리 그외에도 유명한 예술가나 스타들은 물론 최근에는 개인 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명상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세계적으로 명상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명상이 중압감이나 스트레스가 극심한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유지시켜 주며, 명상을 통해 직감이 예리해져서 신속히 판단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극대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명상은 마음을 가다듬고 무언가에 마음을 집중하는 행위,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을 비우는 행위 그리고 눈을 감고 마음을 깊고 고요하게 만드는 행위를 말한다고 한다. 명상을 하면 몸 뿐만 아니라 머리의 피로도 사라지고 감정에 휘들리지도 않으며, 신체적 통증도 사라져 잠도 잘자 숙면을 취할 수 있고 명상을 통해 필요한 것 만큼만 먹게 되다보니 살도 빠지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한다. 시간에 쫓겨 초조해지는 일이 사라지면 좀 더 목적이 있는 삶을 지향하게 되고 그렇게 되다보면 꿈도 이루게 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게 된다.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잠깐의 짬을 내서 할 수 있는 생활 속 언제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있는 명상법부터 통증을 가라앉히는 최상의 컨디션 회복의 명상법, 스트레스와 나쁜 생각을 없애고 감정리셋 명상법, 꿈 리스트를 작성해 꿈을 이루기 위한 이미지 명상법, 인생의 사명을 깨닫는 비전 퀘스트 명상법, 3분 만에 무조건 달라지는 상황별 명상법 그리고 마지막으로 QR 코드를 찍어서 음성으로 듣는 명상법까지 명상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의 안내서로서의 명상법들이 빼곡하게 들어있다.

처음에는 다소 막연하게 느껴졌지만 사실 짧게는 1분정도 투자해서 자신의 호흡에만 집중하는 명상법부터 시도해봤는 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 소함 명상법이나 통증 가라앉히는 명상법을 시도할 때까지는 즐겁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하지만 뒤로 넘어갈수록 대답하기 어렵거나 생각이 많아지는 난해한 질문들로 넘어가니 생각이 꼬리를 물기 시작하면서 자꾸 정신이 다른 곳으로 흐트러지고 집중이 어려워지는 것을 보고 명상 역시 하루아침에 이루어질 수 없다는 것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통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불어 이 책 <명상이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를 통해 명상이 주는 수 많은 장점을 알게 되었으니, 단순히 일독하고 마는 것이 아니라 눈에 잘 띄는 곳에 두어 두고두고 읽으며 나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찾아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을 늘려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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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트위스트 (완역본) 현대지성 클래식 29
찰스 디킨스 지음, 유수아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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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읽었던 <올리버 트위스트>를 현대지성클래식에서 새롭게 출간한 근사한 표지의 책으로 다시 만났다. 영국인들이 그토록 자부심을 갖게 한 당대에도 최고의 인기작가였던 찰스디킨스는 당시 <벤틀리잡지>의 편집자로 24개월간 매달 자신이 연재한 연재분을 묶어 다시 세 권짜리 소설로 출판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장편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였다고 한다. 이 책에서는 3권짜리 소설을 총 3부로 나누어 600페이지가 넘는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특히나 당대 최고의 삽화가였던 조지 크록생크의 삽화 24점이 함께 수록되어 소설을 이해하고 읽는 재미를 배가 시켜주기에 충분했다.

1830년대 영국런던의 암흑가를 배경으로 올리버 트위스트라는 고아소년의 파란만장한 인생여정을 통해 당시 영국 사회의 계층간의 불평등이나 산업화로 인한 각종 폐해 등을 찰스 디킨스만의 생생한 어법과 묘사 등을 통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등장인물 대부분은 범죄자이거나 런던의 하류층으로 가장 추하고 어두운 부분을 보여주는 가운데에서도, 세속의 희생양이었던 올리버에게서 완절무결하게 순수하고 선한 가치가 승리한다는 것을 책에서는 보여주고자 한 듯하다,

책의 1부에서는 구빈원을 중심으로 천애고아인 올리버의 성장배경과 소설 속 등장인물들이 주로 그려진다. 구빈원은 이미 부패의 온상이 되어 죽을 더 달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장의사에게 팔아버리고, 도제생활을 하던 중 그마저도 질투어린 시선 때문에 모함을 받아 위기에 처해 도망을 가던 도중, 브라운로씨를 만나 평생 겪어보지 못했던 인생 최초의 평온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이 그려진다. 하지만 브라운로씨의 심부름을 나왔다가 낸시에 의해 소매치기소굴로 다시 붙잡혀 들어가며 소설은 위기를 맞게 된다. 또한 그림으로 만나게 되는 엄마와의 첫 대면과 출생의 실마리를 보여주는 곳곳에 숨겨진 복선들은 책을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도제생활을 못견디고 달아나는 중에 병에 걸려 곧 죽을지도 모르는 구빈원 친구 딕이 올리버에게 "하느님이 지켜주실거야"(p.91)라는 이 말이, 올리버가 평생 처음으로 듣는 축복의 말이자, 이후 온갖 고난과 역경, 변화 속에서도 이 축복의 말을 한 번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하는 부분에서는 당시 주변상황에 대한 울분과 분노를 느끼게 되었고, 같은 어른으로서 아이에게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 들면서 가슴이 아팠다.

제 2부에서는 페긴스의 명령으로 올리버는 다시 사익스와 도둑질을 하러 가던 중 총을 맞으며 쓰러져 버려진 채 결국은 붙잡히게 되지만, 메일리부인과 로즈의 도움으로 풀려나 그들과 함께 지내게 되면서 글도 배우고 책도 읽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한편 올리버 엄마의 죽음과 출생의 비밀을 알려준 산파가 죽으며 남긴 올리버 엄마의 금을 간호부장인 코니부인은 훔치게 되고, 돈에 눈이 멀어 그녀와 결혼을 결심한 범블씨는 구빈원을 그만두고 고아농장의 원장이 된다. 또한 올리버를 쫓아다니는 멍크스의 등장과 페이긴의 올리버를 향한 집착은 소설의 갈등과 위기감에 극적으로 몰아가 소설을 읽는 재미를 더해주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멍크스가 범죄조직의 핵심인 페이긴을 만나고 다니는 이야기를 올리버와 함께 지내고 있는 로즈에게 몰래 전달한 것이 밝혀져, 낸시가 자신이 사랑하는 사익스에게 총으로 머리를 맞아 죽음을 당하는 부분은 이야기를 절정에 달하게 했다. 멍크스가 등장할 때마다 위기감이 느껴졌으며, 낸시의 죽음은 너무도 안타까웠고 가슴이 아팠다. 올리버의 출생에서부터 등장하는 가족사는 진짜 구구절절한 사연이 가득했으며, 멍크스와 로즈 그리고 브라운로의 관계가 하나둘 실타래처럼 풀려가는 과정도 아주 흥미로웠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착하고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올리버가 세속의 희생양으로 그려져 계속 당하고 밟히는 모습들을 보면서 너무도 답답하면서도 가슴이 아팠다. 하지만 결국 악당과 나쁜 사람들은 처절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는 설정은 어쩌면 당연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과 아울러 암울하고 비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어 행복을 맞게 되는 올리버의 결말은 책을 읽는 독자인 나에게 많은 위안을 주었다. 더불어 우리가 고전문학이 지금껏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일 수 밖에 없는 당위성을 느끼게 됨과 동시에 오랜만에 책을 읽는 재미를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을 선물받은 <올리버 트위스트>와 행복한 며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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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독서평설 2020.1 독서평설 2020년 1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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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은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독서·학습 월간지로 독서교육의 정수가 담겨 있다. 짜임새있는 콘텐츠는 국어 교과서와 연계가 되어 시기별 필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줌은 물론 시간에 쫓기는 우리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부담없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이슈와 논쟁들, 팩트체크, 수능을 대비시켜주는 문학 및 비문학지식, 대입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가득한 알찬 정보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2020년 1월호에는 흔히 말하는 기득권층의 대표직업인 변호사를 과감히 접고, 아이들 곁에 있고자 기간제 교사를 지원해 일하고 계신 박종훈 선생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사실 소신이 있어도 쉽지 않았을 그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곧 계약기간 만료로 다시 아이들 곁을 떠나야 한다는 선생님에게 더 좋은 소식을 은근히 기도해주게 되는게 학부모로서의 바램이었다.

'마음의 렌즈로 세상을 찍다'코너에서의 케이채님의 <국경의 하루>, 영화 <미안해요, 리키>의 노동을 통한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노력에도 끊임없는 착취와 굴레가 안타깝게 보였지만 가족의 사랑만은 어딜가나 위대함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부분은 <지소미아 종료 유예, 무능 외교? 잘한 결정?>이 부분을 보면서 보수와 진보의 생각이 얼마나 다르고 국가별 이해관계에 따른 언론보도가 얼마나 많은 견해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 아이랑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고, 고등학생인 아이도 다시 한 번 일본과의 수출 뿐 아니라 역사적 대립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사로 보였다. 더불어 최근 천 만 흥행신화를 보인 <겨울왕국2>에서의 노키즈관 논란 그리고 <가짜뉴스>기사도 우리가 토론 주제로 한 두번씩은 접한 부분들이지만 자세한 기사로 접하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인문 자열계열의 책소개와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야 할 아이들에게 유익한 입시정보도 유익했으며, 그 외에도 역사, 정치, 경제, 세계, 과학뉴스가 가득담겨있어서 짧은 시간의 투자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기에는 독서평설이 더할 나위없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오정희 <중국인거리>단편도 너무 좋았다.

겨울방학을 맞아 여전히 학원에다 인강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에게 구지 많은 시간을 내지 않고도 휴식같은 정보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고교 독서평설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줄거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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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 - 무너진 마음을 일으키는 감정중심 심리치료
힐러리 제이콥스 헨델 지음,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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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율 세계1위의 불명예를 안고 살아가는 오늘날 우리는 정신건강이 우리 인생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스레 역설하지 않아도 알고 있다. 바쁘게 돌아가는 직장에서의 고달픈 일상과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밀려오는 삶의 공허함과 외로움은 가끔씩 몸서리치게 고통스럽게 느껴지면서 중심을 잡기 힘들만큼 나를 흔들어 놓곤 한다. 내 마음은 어떤 상태인지, 내가 지금 힘든 것은 무엇때문인지 내 마음 본연의 감정을 알고자 <오늘 아침은 우울하지 않았습니다>라는 책을 들었다. 아메리카북베스트에서 선정한 정신건강/심리 최우수도서이자, 노틸러스북어워드 개인성장부문 은상수상에 추천인들의 글을 보면서 신뢰감이 더해져 막연한 기대감으로 책을 펼쳐보게 된다.

 

 

현대인들은 과거 어느 때보다 심한 스트레스, 부담감, 공허감, 불안, 자기비판,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고, 이런한 감정들의 효과적인 처리방법을 모른채 그저 회피하려고만 한다고 한다. 무의식의 영역으로 감정회피의 모든 행위를 '방어'라 하고, 그 방어의 행위는 우리가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의 관계유지를 위해 임시방편이지만 안전장치가 되어준다고 믿는 '억제감정'을 만들어낸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방어와 억제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타고난 생존 감정인 '핵심감정'을 알아야지만, 우리는 생기있고 에너지 넘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다고 작가는 강조한다. 위에서 말한 '방어', '억제감정', 그리고 '핵심감정' 이 세가지가 변화의 삼각형이라 하고, 이 변화의 삼각형은 괴로움을 이겨내고 평온하게 살기 위한 지도같은 역할을 해줌으로 우리가 방어상태에서 평화롭고 평온하고 진실한 삶의 상태로 넘어가게 해준다고 말한다.

또한 이상적으로는 잘 통합된 뇌의 반사작용, 즉 감정과 생각의 균형을 유지시켜주면서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해주는 능력을 '열린 상태'라 하며, 이는 우리가 삶의 도전에 맞서는 최적화된 능력을 통해, 타인을 이해하고 그러한 이해를 실생활에 활용함으로써 타인과 자신과의 관계가 원만해져 궁극적으로 삶의 평화를 갖게 해주는 주어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된다고 강조하는 게 책의 주요 내용이다,

변화의 삼각형을 이해하고 깨닫게 되고 경험주의적 접근법 중 하나인 '가속경험적 역동치료(AEDP)'를 본인이 따라할 수 있도록 메뉴얼을 직접 만들었다고 말한 만큼 이 책에서는 작가자신 뿐 아니라 수많은 환자치료에 직접 적용한 실제사례들이 책 속에 가득하다. 공포, 불안과 슬픔의 핵심감정을 지닌 프랜, 부모와의 학대에 자기주장을 못하는 트라우마를 지닌 새러, 부모이혼문제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모호함의 방어로 일관하던 보니, 억제감정인 불안과 수치심 그리고 죄책감에 시달린 스펜서, 트라우마를 거쳐 평화를 찾게 되는 방어를 걷어내게 되는 마리오, 열린 마음과 진정한 자신을 찾아내는 다시 등장한 새러 외에도 수많은 환자들이 변화의 삼각형을 통해 진정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열린마음을 갖게 되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자세하고 상세히 묘사되어 있다,

 

또한 매 장마다 실험을 통해 우리가 직접 상황에 참여해 함께 동참할 수 있도록 하여 현재 우리의 감정상태를 들여다볼 시간을 갖게 해주는 점이 좋았다. 사실은 답변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것 조차도 쉽지 않아보였다. 아마 작가가 말한 것처럼 이 또한 나 스스로가 감정을 그대로 느낄지 회피할지를 갈등하고 있는 순간일거라는 생각이 들자 아직 핵심감정을 느낄 만큼 내공이 없음을 인정하게 되었다.

'감정은 감정일 뿐이다. .....(중략)....슬픔은 슬픔일 뿐이에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니에요. 그 기억은 옳다거나 그르다거나 하는 판단의 대상이 아니었다. ...... 감정은 감정일 뿐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면 더 이상 자기나 남들이 감정을 느낀다고 탓할 이유가 없어진다' (p.176- p.177)는 말이 신선하게 다가와서 책을 읽고 나서도 내내 머리 속을 떠다니는 문구로 남았다.

변화의 삼각형을 완벽하게 다루는 사람은 없다고 한다. 종착점도 없다고 한다. 우리가 평생 지속하고 연습해야 할 과제이며, 끊임없이 자신을 알아가며 열린 마음의 상태로 가 진정한 자신을 찾아가는 노력이야말로 마음의 안정과 삶이 윤택해진다고 하니 당장 지금부터라도 나의 생각과 마음을 들여다볼 시간을 자주 가져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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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의 전쟁 - 유튜브 건강 채널 독보적 1위 피지컬갤러리의 내 몸 바로잡는 비법
피지컬갤러리 지음 / 책들의정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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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목 뒤가 너무 뻐근하고 아파서 정형외과에 들렀더니 거북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비용은 그렇다치는 데 교정비용이 정말 허걱 소리가 날 정도로 비싸서 눈물을 버금고 교정을 몇 회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 후 잠시 괜찮아졌던 내 목은 다시 그 때의 기억처럼 재발의 기운이 느껴졌다.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유튜브를 뒤지며 만난 유튜브 건강채널 독보적 1위에, 글을 쓰는 시점으로 구독자 140만명이 넘는 유용한 건강정보가 가득한 채널 피지컬갤러리, 이번에 책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가운 마음에 한달음에 그를 만났다.

책의 첫 장부터 나의 거북목이 재발한 이유를 속시원하게 짚어줬다, '아는 것이 곧 건강이다.'라고 하며 우리나라가 의료기술이 발달한 국가에 속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필요한 전문적인 자료, 치료 및 운동법을 찾기가 어렵고 공유도 거의 안되고 있다보니 교정 등을 통해 일시적인 효과를 걷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완치나 지속 효과를 내는 것은 어렵다고 말해주는 것을 보고, 내 몸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새삼 느끼게 되었다.

일단 체형 교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호흡이라고 한다. 매일 숨쉬는 호흡이 체형교정과 무슨 관련이 있냐고 처음에는 다소 의아했지만 잘못된 호흡을 하면서 교정과 스트레칭을 받으면 결국은 예전 체형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니 어느 새 나도 모르게 책에서 보여준 사진처럼 흉식호흡을 따라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웃음이 절로 났다.

 

그 외 현대인들이 가장 많이 겪고 있고 있는 굽은 등, 거묵복, 일자목, 골반전방/후방경사와 같은 허리통증, 뒤로 휜 다리와 O다리의 진단과 평가 그리고 그와 관련된 여러가지 교정법을 빡빡이 아저씨의 사진을 통해 잘못된 예시와 잘된 예시를 함께 보여줌으로서 우리가 집에서도 쉽게 따라할 의욕을 불러일으키게 해 주었다

 

매번 책을 펴기 불편한 경우 냉장고나 방 한 켠에 붙여서 습관처럼 자신의 건강을 위해 운동을 생활화해 볼 것을 추천해주는 브로마이드 '대국민 바른 자세 프로젝트 빡박이 루틴'이 함께 부록으로 들어있어서 독자들의 건강을 위한 세심한 배려와 센스가 돋보인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의 짬을 통해 매일매일 실천하는 그의 바른 자세 교정법이 사실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대로라면 나의 목이 곧 괜찮아질 것이라는 기대와 희망을 품게 되면서 혼자만 아는 미소를 짓게 되며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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