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독서평설 2020.1 독서평설 2020년 1월호
지학사 편집부 지음 / 지학사(잡지)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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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평설은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내 최장수 독서·학습 월간지로 독서교육의 정수가 담겨 있다. 짜임새있는 콘텐츠는 국어 교과서와 연계가 되어 시기별 필수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줌은 물론 시간에 쫓기는 우리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부담없이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일어나는 각종 이슈와 논쟁들, 팩트체크, 수능을 대비시켜주는 문학 및 비문학지식, 대입정보 등 다양한 정보가 가득한 알찬 정보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2020년 1월호에는 흔히 말하는 기득권층의 대표직업인 변호사를 과감히 접고, 아이들 곁에 있고자 기간제 교사를 지원해 일하고 계신 박종훈 선생님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사실 소신이 있어도 쉽지 않았을 그의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곧 계약기간 만료로 다시 아이들 곁을 떠나야 한다는 선생님에게 더 좋은 소식을 은근히 기도해주게 되는게 학부모로서의 바램이었다.

'마음의 렌즈로 세상을 찍다'코너에서의 케이채님의 <국경의 하루>, 영화 <미안해요, 리키>의 노동을 통한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노력에도 끊임없는 착취와 굴레가 안타깝게 보였지만 가족의 사랑만은 어딜가나 위대함을 보여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부분은 <지소미아 종료 유예, 무능 외교? 잘한 결정?>이 부분을 보면서 보수와 진보의 생각이 얼마나 다르고 국가별 이해관계에 따른 언론보도가 얼마나 많은 견해차이를 보이는지에 대해 아이랑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고, 고등학생인 아이도 다시 한 번 일본과의 수출 뿐 아니라 역사적 대립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사로 보였다. 더불어 최근 천 만 흥행신화를 보인 <겨울왕국2>에서의 노키즈관 논란 그리고 <가짜뉴스>기사도 우리가 토론 주제로 한 두번씩은 접한 부분들이지만 자세한 기사로 접하니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었다.

인문 자열계열의 책소개와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야 할 아이들에게 유익한 입시정보도 유익했으며, 그 외에도 역사, 정치, 경제, 세계, 과학뉴스가 가득담겨있어서 짧은 시간의 투자로 많은 지식과 정보를 얻기에는 독서평설이 더할 나위없어 보였다.

마지막으로 오정희 <중국인거리>단편도 너무 좋았다.

겨울방학을 맞아 여전히 학원에다 인강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에게 구지 많은 시간을 내지 않고도 휴식같은 정보지로서의 역할을 하는 고교 독서평설이 좋은 길잡이 역할을 해줄거라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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