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 표지!! 너무나 몽환적이고 아름답다~(물론 음악도 좋아요 ^^)

  

  

 요즘같이 앨범 표지(자켓)가 중요시되는 때도 없었을 것 같다.

 물론 클래식 앨범에 대한 가장 중요한 잣대가 연주라는 것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으나, 요즘은 표지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그에 대해서 딱히 반박할 생각은 없다.

 이리저리 음반을 고르더라도 자켓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눈이 한 번 더 가게되지 않는가!

  

 음반이라는 것 자체가 상업의 연장이고, 외형 또한 구매욕을 자극하는 하나의 방법이라서..

 그래서일까..? 음반산업 규모가 축소되고 점점 벼랑에 내몰려서 그런지, 요즘 앨범들은 기본적으로 예쁘장한

표지를 하고서 나온다. 어떻게해서든 매출을 올리려면 별 수 없는 현상이다.

  

 음반사는 물론이고 악기 연주자나 지휘자, 가수들도 이런 점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도 사진촬영은 매우 신경을 써서하고 있고, 함축적이나마 소비자들에게 어떠한 이미지를 전달해야한다.

 어떻게 보면 안타까운 현실이다. '악기 연주자'가 외적인 모습에 신경을 써야하다니..

 뭐.. 이것은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말일테다.

 외형을 꾸질꾸질하게 하고 나와서 연주를 잘해도 나쁘진 않겠지만,

신사처럼 깔끔하고 핸섬하게 나와서 연주를 잘하면 더 좋겠지.

 쉽게 말해서 '이왕이면 꾸미는 것'이 더 낫다는 말..

 

 뭐 항상 그런 것만은 아니니, 외형을 중시해서 음반을 고르는 것은 큰 실수다!

 연주는 명반인데 표지가 별로라해서 '졸반'이 될 수는 없고,

 연주는 형편없는데 표지가 예쁘다해서 '명반'이 될 수도 없는 것이니까.

 그래도, 연주도 좋은데다가 표지까지 멋들어지면 금상첨화니, 결국 자신만의 안목을 키워야한다는 것이

미리내의 결론!

  

 표지는 어떤 사진을 쓰느냐에 따라 구별할 수 있겠지만, 대략적으로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겠다.

 

 

1. 연주자ㆍ지휘자ㆍ가수ㆍ악단의 사진 / 그림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 가장 파급력이 크기도 하다.

 그런데 이렇게 연주자나 지휘자, 가수가 나올려면 일단 유명해야 한다.

 아니면 촉망받는 신인이어야 하거나. 그리고 외모에 자신이 있는(?) 독주자들은 표지모델로 자주 등장한다.

 여성이면 예쁘장하게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니... 간혹 노출까지 감행하는 자켓도 있다. 그냥 상술..;;

 

 

 

2. 작곡가의 사진 / 그림

  

 

 그냥 무난하게 가는 패턴이다. 하이페리온 협주곡 시리즈처럼 작곡가 사진만 일부 조그맣게 넣고 외적인

부분을 꾸미는 경우도 있다(시리즈라서 계속 같은 디자인으로 나오고 있다).

  

  

  

3. 앨범 수록곡과 비교적 매치가 되는 사진 / 그림

  

  

 모차르트 마술피리(요술피리)라고 해서 넣은 Chandos의 음반은 뭔가 좀 웃음을 자아내는 면도..ㅎㅎ

 예를들면 '바다'란 표제가 붙으면 바다 사진, '산'이 들어가면 산(山) 사진을 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엘가 교향곡 음반도 영국적, 고고한 느낌을 풍기는 사진이 일품이다. 역시 표지 디자인하는 사람들이

고심한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면!

 

 

 

4. 별로 상관이 없는 사진 / 그림

   

  

 음반을 출시할 때마다 그에 걸맞는 표지를 꾸미는 것도 분명 어렵긴 할테다. CPO, Alpha, Naxos, Brilliant

Classics 등은 그래도 작곡가가 활동하던 시대의 유화나 관련 그림들을 넣고는 있는데.. 뭔가 연결점이 있다고

보이는 것들은 소수다. 더구나 Naive의 비발디 에디션은 아무 상관이 없다. 분위기를 보고 고르는 걸까?

 

  

  

5. 사진 / 그림은 없고 글자만 있는 음반

  

 

 솔직히 이건 좀 아니다..;; 나름 디자인을 하긴 했겠지만 이렇게 밋밋해서야..

 살 마음도 뚝 떨어지겠네. 차라리 낙소스처럼 의미없는 그림이라도 넣든가하지..

 요즘같은 시대에 CD사서 듣는 것만해도 감지덕지인데 이렇게 무성의 하다니!

 아무리 연주가 좋아도 사서 듣기 전까지는 모르는 법. 신경 좀 써주세요!!

  

  

 

 

 

 

 

  잠깐 언급했던 것처럼 앨범 표지 중 해당 시대의 유화를 넣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다보니 간혹 이런 웃긴 일도 생긴다.

 

 

 

 ㅎㅎ 다른 앨범이다. 음반사도 다르다. 그런데 표지는 똑같다는..^^;;

 신기한 건 둘 다 보케리니 레퍼토리라는 것. 에구.. 미리 체크 좀 하지 그랬나요~

 이미 저작권이 없어진 그림일테니 문제가 없긴 하겠지만.

   

  

 

  

 이렇게 약간 다르긴 하지만 똑같은 그림을 사용한 앨범 표지는 비교적 흔하게 볼 수 있다!

  

  

 

 

 비단 클래식 음반만이 아니라 모든 장르의 앨범들이 한껏 표지를 꾸며서 나오고 있는 것이 요즘의 추세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사진, 묘하게 요염한 사진, 과거의 명화를 넣거나 환상적인 사진ㆍ그림 등을 넣고 있으나

결국은 소비자의 마음을 끌려는 수완이자 상술이 아닐까 싶다. 책도 마찬가지고..

  

 아까 이왕이면 좋은 게 좋다고 했지만, 음악은 어찌됐든 간에 "내용이 중요하다."

 마음을 끌어당기는 음악, 내게 감동을 주는 음악, 들어서 기분이 좋은 연주..

 그 이상의 것은 없지 않을까.

 

 표지가 중시되긴 하지만, 너무 현혹되지 말고 소중한 음악들을 고를 수 있는 안목을 키우는 것. 올바른 음악 감

상을 위한 첫 걸음이 아닐까 싶다! (나부터 실천해야겠다.. 솔직히 표지만 보고 산 것들도 몇 개 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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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팀전 2014-03-2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앨범 표지 좋아하는 1인이라 관심있게 봤습니다. 앨범 표지하면 전시회도 한 ECM 레이블이 생각납니다. 상대적으로 클래식 음반 표지는 좀 '클래식'하죠.ㅎㅎ 처음 앨범은 짐 홀과 빌 에반스 앨범과 동일 표지군요. 올리신 앨범은 알라딘에서는 검색이 되지 않는군요. 짐홀/빌에반스 음반도 원래 LP로 나왔을 때 저 표지는 아니었을테지만...리마스터링이나 cd화 하면서 새로운 감각으로 표지를 다시 찍으며 바뀐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미리내 2014-03-30 14:51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ECM 레이블의 표지들이 뭔가 좀 분위기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전시회까지 했을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재즈는 제가 잘 안듣다보니.. 검색해보니 말씀하신 음반이 있군요. 흑백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더 클래시컬 해보입니다..ㅎㅎ
음악도 중요하지만 표지를 보는 재미, 모으는 재미도 무시하면 안 될 것 같아요.
날이 화창하고 따뜻해요. 편안한 주말 보내세요~

Arturo 2014-07-02 0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나가다가 들렀다 갑니다. 그리고 중복되는 표지 중에 유명한것 중에 안개낀 바다 위의 방랑자 추가요. 명반들의 표지이기도 하고 저는 해당 표지 음반만 4개네요

호세아 2014-12-29 1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첫번째 표지...매력적이긴한데...좀 무서워요^
전 요새 얀손스와 로열콘서트헤보 자체 제작음반 sacd 표지가 참 멋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