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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살 할머니도 씩씩하게 살고 있습니다
오사키 히로코 지음, 최윤영 옮김 / 인디고(글담) / 2023년 5월
평점 :
89살 할머니가 어쩜 이렇게 건강하고 씩씩하게 생활하실 수 있을까?
내가 89살이 되어도 히로코 할머니처럼 매일매일을 감사하며 즐겁게 지낼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면 그게 또 그렇게 어려운 것 같지 않아 보여서 그나마 참 다행이다.
히로코 할머니의 삶을 바꿔놓은 것은 바로 트위터이다.
SNS의 병폐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어느 누군가에게는 또 너무도 고마운 SNS 가 아닐 수 없다.
78살에 런던에 사는 외동딸의 권유로 인터넷을 처음 시작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 딸과 매일 무료통화가 가능하게 되었다.
동일본대지진 당시, 전에 가입만 했던 트위터에 하나의 글을 올린 것이 엄청난 전파를 타면서 팔로워 수도 급증, 그 후 트위터는 히로코 할머니의 일상이 되었고, 매일매일 일상을 올리며 팔로우들과 소통을 하며 정말 행복하게 지내신다고 한다.
젊을 때는 이혼 후 혼자 딸을 키우면서 많은 고생을 했고, 50대에는 자궁근종, 70대에는 위암에 걸렸고 오히려 지금이 훨씬 더 건강하다는 히로코 할머니. 집근처 공원에서 매일 8천보를 걸으며 태극권을 배우고, 꽃꽂이와 바느질, 마작을 취미활동으로 하면서, 한국 드라마와 BTS에 푹 빠져 사는 히로코 할머니를 보면서 정말 에너지가 넘치시는 분이라는 생각도 들고, 깔끔한 집안 사진만 봐도 굉장히 단아한 분이라는게 느껴진다.
사실 이 책의 제목만 보고 80대이신 엄마에게 권해주고 싶었는데, 막상 읽고보니 나한테도 너무 많은 도움이 되는 고마운 책 !!!
그리고 엄마와 너무 비슷한 부분이 많아 엄마도 많은 공감을 하면서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이 들면서 한두가지 취미생활을 갖는게 좋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고, 긍정적 마인드 요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도 다시 한번 !!!
다가올 노년이 두려운 중년의 모든 독자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