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의 위대한 도전
임진국 지음 / 북오션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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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매니아 정도는 아니지만 10년전부터 꾸준히 야구를 즐겨보고 있다. 가끔은 야간경기가 있을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녹색그라운드를 보는 그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하고..
하지만 솔직히 지금까지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에만 관심을 가졌지 감독에는 관심이 없었다.  처음부터 좋아헀던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계속 같은팀을 응원하고 있는..그런 약간은 깊이 없이 관람하는 수준정도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김인식" 이라는 이름이 자꾸 귀에 들려오고 이번 WBC경기때도 너무 좋은 성과를 올려주신 분이라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너무 궁금하던 참에 이 책이 올라와 있어서 얼른 신청한 것이다.

솔직히 김인식 감독은 인상이나 가끔 경기중에 TV에서 비치는 모습은 얼굴이 붉고 항상 굳어있는 모습이 많아서 다혈질이시고 선수들에게도 화를 잘 내시는 분이신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이신걸..

너무도 인간적이면서도 야구에 있어서는 완벽한 리더십과 뛰어난 판단력을 겸비하신 분이시다. 야구세계에서 이미 한물간 선수들이 김인식 감독님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재계한다. 한번 믿는 선수에 대해서는 절대믿음을 가지고 다소 부진한 경기를 하더라도 질책보다는 격려와 믿음을 주신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의 잘못보다는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신다. 상대팀을 얕잡아보지않고 오히려 상대팀의 우수성을 인정하신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있어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김인식 감독은 아버지같은 존재이다.
이러한 분이 감독이라면 어느 선수가 믿고 따르지 않겠는가..

그 무섭다고 소문난 김응룡 감독이 유일하게 믿고 편하게 대해주신 분이 바로 김인식 감독이시다.
김인식 감독의 인생철학, 야구철학 너무 존경스럽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는 TV에서 보는 야구중계나 스포츠 뉴스에서 김인식감독의 얼굴을 자주 보고싶은 맘^^
이 책에서는 책 제목이 위대한 도전이어서 그런지 야구생활에서의 모습 보여주는데 이왕이면 가정생활 등 야구의 이면에서의 모습도 보여줬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이 모습 그대로이시겠지만..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 리더십은 야구에서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에서뿐만 아니라 가정교육에서 꼭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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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희망이다
제프 헨더슨 지음, 나선숙 옮김 / 노블마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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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는 희망이다...impossible is nothing..두 개의 제목이 다 맘에 든다.
술술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과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의 저자의 힘겨운 투쟁,고난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듯하다,
그리고 어디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마약범들의 세계, 교도소의 생활..그리고 요리사의 세계를 자세히 접할 수 있어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마치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20세가 되기도 전에 마약밀거래의 세계에 발을 들인후 직접 마약을 제조하기에 이르고 그 돈으로 상상을 초월하는 초호화판의 타락한 생활을 하고...체포된후 19년7개월이라는 너무도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닿고..그리고 우연한 기회에 요리의 세계에 눈을 뜨고 그 후 요리사가 되겠다는 오로지 그 하나의 꿈을 위해 교도소내에서도 복역후에도 끊임없이 도전하고 노력하고..드디어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텔 최초의 흑인 총주방장이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라난 환경이나 주변인물에 의해서 한사람의 인생이 얼마나 뒤바뀌는지 절실히 느끼는 바이다. 내가 느끼기에 제프는 어릴때부터 똑똑하고 강한 성격의 소유자인것 같다.
무엇을 하던지 한가지를 목표로 삼으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또 노력하고..물론 20대에는 그 목표가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서 결국 젋은시절은 실패의 쓴 맛을 보게 된다.
하지만 이 잘못된 목표를 향할때에도 무척 도전적이고 최고가 되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이러한 제프의 장점이 결국에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때 무척 큰 힘이 되지 않았나 싶다.

요리의 세계라는게(다른거도 마찬가지지만) 밑바닥부터 엄청 많은 고생을 겪어야 하고 일반인은 상상도 못하는 그런 치열한 경쟁의 세계라고 들어왔는데 이런 요리의 세계에 그것도 인종차별과 지울수 없은 전과자라는 치명적인 약점을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에 올라갈 수 있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의지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밑바닥 인생에서 최고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짦은 인생동안 정말 많은 좌절과 고난도 겪었을 테고 또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진리(불가능은 없다라는)도 얻은 제프..
사람에게는 인생에 3번의 기회가 온다고 하는데 제프가 교도소에 수감된것은 어떻게 보면 제프가 제 2의 인생을 살게 된 계기가 되자 않았나 싶다. 그리고 교도소 생활중 우연한 기회에 조리실로 배치가 되고 거기서 요리의 세계에 눈을 떴다는 것은 제프의 인생에 행운의 여신이 함께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이 기회가 없었다면 제프는 결코 지금의 제프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나도 어릴때부터 또한 성인이 된 지금도 조금만 힘들거나 진전이 없으면 더럭 겁부터 내고 안되면 어떻게 하지..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앞서곤 한다. 그러나 성공한 사람들 대부분을 보면 제프처럼 끊임없는 노력과 포기하지 않는 꿈에 대한 의지가 강한것을 볼 수 있다.
한창 꿈을 키워나가는 젊은이들이 이 책을 꼭 읽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정말 인생에 있어서 불가능은 없다라는 이 심오한 진리를 느끼고 좀 더 과감하게 자신의 꿈을 향해 조금씩 도전해나갔으면 한다.

윌 스미스 주연..딱 어울릴것 같다. 영화가 무척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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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갱 : 원시를 향한 순수한 열망 마로니에북스 Art Book 15
가브리엘레 크레팔디 지음, 하지은 옮김 / 마로니에북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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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10일 

고갱..하면 젤 먼저 타히티가 생각난다. 그리고 고흐의 한때 절친한 친구였다는 사실 정도..

고흐가 자신의 귀를 자르는 사건으로 인해서 조금 더 일반인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
나 스스로도 사실 고흐나 피카소같은 화가에 비해 고갱에 대한 관심도는 그닥 많진 않았다.

그림볼줄 모르는 평범한 나로써는 고갱의 그림 자체가 조금 탁하게 느껴지고 그냥 평범하게 느껴져서..
그래서 더더욱 이 책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고갱의 일생과 작품세계를 알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듯하다. 

처음 책을 받고 훑어봤을때는 금새 읽을수 있겠구나 싶었는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마치 백과사전처럼 여기저기 읽을거리가 숨어있어서 꼼꼼히 읽고 싶다는 욕심이 들기 시작했다.
이 책에서는 고갱에 대한 이야기나 작품 뿐만이 아니라 고갱이 살았던 시대의 배경과 고갱과 관계있었던 다른 화가들의 작품도 소개되어 있다.
그리고 각 메인 작품의 부분적 해석도 곁들여져 있어 그림을 이해하기에 훨씬 수월하다.

그렇지만 역시 그림을 분석하기란 무척 난해한것이다. 해석을 보고 그림을 다시 봐도 이해안가는 부분이 많기에^^ 좀 더 큰 그림으로 다시 봐야겠당. . 


예술가들은 대부분이 고독한 삶을 사는듯하다. 특히 일반적 문화의 흐름을 거부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고집하는 화가들에게 있어서는 그들의 미술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대중들과 기관들에 의해서 철저히 고립되고 삶의 기본적인 생활도 보장받지 못하기에 이른다.

고갱또한 젊은 시절에는 월급도 꽤 많이 받고 충분히 행복하고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을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림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면서 취미로 시작했던 그림그리기에서 전업화가로 그림에만 전념하게 된다.
그로 인해 아내와도 사이가 멀어져 급기야는 사랑하는 가족과도 떨어져 외로운 생활을 영위하면서 힘든 나날속에서도 그림을 향한 열정을 식히지는 못한다.

나는 고갱이 회화 이외에 목공예와 청동주조, 도자기에 빠져들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 이 책에서 처음 보는 고갱의 공예작품 무척 멋지게 느껴진다.

고갱의 영향을 받은 마티스도 5개월동안 타이히와 투아모투를 여행하고 엄청난 양의 드로잉을 창조하게 되는데 같은 장소에서 같은 감동을 받은 화가인데도 역시 화법이 틀려서인지 고갱의 작품과 마티스의 작품은 느낌이 전혀 다르다.^^

얇지만 사진도 가득한 요 책 두고두고 볼 수 있을듯 싶다.
그림을 무척 좋아하는 초등아들도 이 책을 보더니 무척 예쁘고 화려한 책이라고(책위가 금색으로 되어 있어서^^) 좋아라한다. 

이제 이 책을 통해서 고갱의 일생과 작품세계의 흐름을 파악할수 있게 되었으니 다음 단계는 고갱이라는 인물에 대해, 그리고 그의 작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파고들수 있는 책을 좀 알아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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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딛고 세상을 향해 뛰어올라라 - 아버지의 인생 수업
송길원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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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맘에 드는 책이다.

솔직히 이런 종류의 책은 너무 많이 출판이 되었고 읽다보면 조금은 식상해지는 뭐 뻔한 내용의
이야기들이 비일비재해서 잘 읽지도 않거니와 어쩌다 읽는다 해도 역시나 ..하는 마음이 드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내가 이 책을 읽고 싶었던 이유는 순전히 제목때문이다.^^ 독자가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제목과 책의 디자인도 한몫 한다는 이 중요한 사실.

많은 내용들 가운데 특히 내가 공감갔던 부분은. 

독서..의 중요성. 책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맞아.맞아.. 몇번이나 맞장구를 치며 반가웠다.
도서관에서 내 손길을 기다리고 있을 책을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는 그 감정..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이 어떤 기분인지 충분히 알것이다.
독서의 즐거움. 내 주변에도 책을 읽는 사람이 거의 없다. 모두 바쁘다고 한다. 한가하게  책읽을 시간이 어디 있냐고..
그러나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역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틈새시간같은걸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요즘 우리나라는 닌텐도의 열풍으로 지하철이든 어디서든 어린 학생들이 시도때도 없이 게임기에 정신이 나가있는 모습을 아주 흔히 볼 수 있다. 나는 그런 모습들을 볼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우리나라의 앞날이 걱정되는게 사실이다.
평생을 함께 할 수 있는 독서의 즐거움을 모든 아이들한테도 물려주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메모..의 중요성. 일본회사를 다니다보니 일본사람들의 업무스타일을 많이 접하게 되는데 이들은 정말 메모정리에 있어서는 달인이다.
어릴때부터 메모하는 습관을 들인다고 하는데 이 점 하나는 꼭 본받아야겠다고 예전부터 느껴오던 터라 저자의 메모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참 많은 공감을 하는 바이다.

그리고, 30분을 일찍 시작하는 여유, 좌절의 순간은 소낙비처럼 지나간다..등등 읽는 내내 공감가는 내용도 많았고 나 또한 부모로써 커가는 아들을 대할때 이렇게 대하면 좀 더 낫겠구나 싶은 부분도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은 굳이 부모만 읽을 필요는 없을것 같다. 전 연령대가 읽어도 피와 살이 되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요즘은 자녀교육에 있어서 아빠들의 몫이 점점 커지고 있는것 같다. 예전의 권위적인, 회사생활에 지쳐 가족얼굴 보기도 힘든 아빠의 모습이 아니라 대화와 여행 등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서 좀 더 가깝게 다가오는 아빠들의 모습이 참 보기좋다.
이런 아빠의 교육관 아래서 자라는 자식들은 결코 삐둘게 나갈일은 없을듯 싶다.

목사님이 쓰신 글도 의외로 재밌다는 사실^**^
완벽한 목사님으로서의 모습이 아니라 한때는 평범한 아빠들과 같은 실수도 하고 아들에게 자존심도 내세우는 모습등이 한결 더 가깝게 느껴진다.
다음번엔 책으로가 아니라 직접 말씀하시는걸 들어보고 싶다. 책처럼 푸근하고 재밌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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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마의 마지막 정리 갈릴레오 총서 3
사이먼 싱 지음, 박병철 옮김 / 영림카디널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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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이라는 단어를 보는 순간 이 책이 떠올랐다.

대학입시때까지 철저하게 찍는 수준에 머물렀던 수학이라는 과목...나한테 수학은 정말 어렵고 재미없고 다른 어떤 과보다, 수학과를 선택한 사람이 너무도 존경스럽고도 이해할수 없을 정도였다.

그런 내가 이 책을 다 읽고 난후 난생 처음으로 [수학]이라는 과목이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생각했던 것보다는
흥미로울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수학이 꽤 멋져 보이기까지 했다. 

이 책을 처음 어떤분의 블로그에서 알게 되었고 수학을 다룬 책이라 첨엔 아주 관심밖이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이 책의 선전을 다시 접하고 평소 위인전이나 인물에 대한 서적을 좋아하기에 수학과 그에 관련된 인물의 이야기도 담겨있음을 알고 함 읽어볼까..하는 용기가 생겼다.

이 책은 페르마가 [ `xⁿ+yⁿ=zⁿ :n이 3이상의 정수일 때, 이 방정식을 만족하는 정수해 x,y,z는 존재하지 않는다. 나는 경이적인 방법으로 이 정리를 증명했다. 그러나 이 책의 여백이 너무 좁아 여기 옮기지는 않겠다...` ] 라는 수수께끼같은 난제를 남겨놓은 후 역사상 세계에 내놓라 하는 수학자들이 이 논제를 증명하기 위해 한평생을 바치기까지 하지만 결국 아무도 이 논제를 증명하질 못한다.
그리고 드디어 영국의 앤드루 와일즈가 이 문제를 증명하면서 이 페르마의 정리는 끝이 난다.
이 앤드루 와일즈는 어릴때 도서관에서 우연히 이 논제를 접하고 반드시 이것을 증명하겠노라고 하고 그 후 40세에 드디어 꿈을 실현하게 된다.

책 곳곳에 무척 난해한 수학공식도 나오고 어려운 부분도 많지만 난 공식부분은 뛰어넘고 읽어나갔다.
하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이제 나는 보는 사람마다 이 책을 권한다. 무척 멋진 책이다. 역대 수학자들의 이야기도 나와서 흥미진진하다.
수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할나위없이 흥미로운 주제가 아닐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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