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매니아 정도는 아니지만 10년전부터 꾸준히 야구를 즐겨보고 있다. 가끔은 야간경기가 있을때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녹색그라운드를 보는 그 즐거움을 만끽하기도 하고.. 하지만 솔직히 지금까지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에만 관심을 가졌지 감독에는 관심이 없었다. 처음부터 좋아헀던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계속 같은팀을 응원하고 있는..그런 약간은 깊이 없이 관람하는 수준정도였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김인식" 이라는 이름이 자꾸 귀에 들려오고 이번 WBC경기때도 너무 좋은 성과를 올려주신 분이라 도대체 어떤 분이실까 너무 궁금하던 참에 이 책이 올라와 있어서 얼른 신청한 것이다. 솔직히 김인식 감독은 인상이나 가끔 경기중에 TV에서 비치는 모습은 얼굴이 붉고 항상 굳어있는 모습이 많아서 다혈질이시고 선수들에게도 화를 잘 내시는 분이신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웬걸...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분이신걸.. 너무도 인간적이면서도 야구에 있어서는 완벽한 리더십과 뛰어난 판단력을 겸비하신 분이시다. 야구세계에서 이미 한물간 선수들이 김인식 감독님을 통해 다시 부활하고 재계한다. 한번 믿는 선수에 대해서는 절대믿음을 가지고 다소 부진한 경기를 하더라도 질책보다는 격려와 믿음을 주신다. 경기가 끝나고 선수의 잘못보다는 본인의 잘못을 시인하신다. 상대팀을 얕잡아보지않고 오히려 상대팀의 우수성을 인정하신다. 감독은 선수들에게 있어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에게 김인식 감독은 아버지같은 존재이다. 이러한 분이 감독이라면 어느 선수가 믿고 따르지 않겠는가.. 그 무섭다고 소문난 김응룡 감독이 유일하게 믿고 편하게 대해주신 분이 바로 김인식 감독이시다. 김인식 감독의 인생철학, 야구철학 너무 존경스럽다. 이 책을 읽은 이후로는 TV에서 보는 야구중계나 스포츠 뉴스에서 김인식감독의 얼굴을 자주 보고싶은 맘^^ 이 책에서는 책 제목이 위대한 도전이어서 그런지 야구생활에서의 모습 보여주는데 이왕이면 가정생활 등 야구의 이면에서의 모습도 보여줬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이 모습 그대로이시겠지만.. 김인식 감독의 용병술, 리더십은 야구에서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에서뿐만 아니라 가정교육에서 꼭 본받아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