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만 믿고샀다. 재밋는 여행기인줄 알았더니
이렇게 진도가 안나가고 눈에 들어오지 않은 책은 처음이다. 나만 그런가. 눈에 들어오지 않고 페이지 펼치면 하품만 나온다. 확 끌어당기는 것이 없다.
2권함께 샀는데 언제 다 읽을지 껄쩍지근한 맘으로 가득차있다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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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지금 새끼새들은 나는 연습중ㅡ


요즘 며칠사이 새 관련 신고가 많이 들어왔다.
어미새와 새끼가 한둥지에서 어느집 처마에 살고 있었는데 새끼가 낙하하면서 떨어져서 온몸에 상처를 입고 다리까지 부러진거 같다고 신고가 군청에 들어왔는지 동물보호센터에 데려다준다고 오후에 군청직원이 현장에 나왔다. 근데 신고후 한 두시간이 지났다. 군청 직원이 나오기전 새끼를 사무실 구석에 박스속에 넣어두었는데 계속 찍찍소리를 낸다. 안타깝게 그 주택의 처마엔 어미새가 아직 있다. 이렇게 동물보호센터로 간 새끼 새를 치료하고 다시 데려다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그쪽에선 웬만하면 그냥 놔두시라는 거다. 지금 새끼새들이 나는 준비를 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신고들어온 새는 회복이 가능할까 할 정도로 전혀 날지를 못했다. 그후 새끼새가 어떻게 되었는지 알수없다ㆍ

다음날엔 사무실 현관쪽에 둥지가 두개가 있는데 그쪽에서도 새끼새가 떨어져서 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었다. 날지는 않았지만 기어 다니고 있어서 동물보호센터에 보낼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남직원 한명이 사다리를 이용해 그 새를 어미가 있는 둥지에 넣어줄려고 했지만 팔이 닿지 않았다. 마침 그날 키가 엄청 큰 복직한 남직원이 있었다. 그 직원이 사다리 올라가니 손이 그 둥지에 닿았다. 그래서 새끼를 넣어주고 며칠후 보니 새가족들이 전부 안보였다. 아마 먹이 찾으러 갔으리라 생각한다.

두번째사진은 어미새다. 새끼가 보호센터로 가면 돌아오지 못할것이다. 저 사진만 보면 하찮은 새이지만 슬프기까지하다. 우리 인간도 자식이 어느정도 크면 자립하고 혼자 일어설수 있도록 해줘야한다. 어쩌면 새가 날기연습하는것도 본능일것이다.어미가 옆에서 독촉하며 어서 날아야지 하지는 않을것이다. 우리 인간도 마찬가지로 특별히 부모가 이런저런 지시하지 않아도 때되면 알아서 독립적으로 되는거같다. 개인성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너무 많은 말도 잔소리로 느껴질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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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이기진 지음 / 흐름출판 / 2021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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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일요일 아침의 가장 멋진 풍경은 그늘 아래에서 로제와인을 한 잔 놓고 휴일의 공기를 느끼는 게 아닐까?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니고, 시간을 쓰는 것도 아니고, 현재의 시간이 풀장을 넘쳐흐르는 물소리처럼 흐르고 있다. 마치 진공 속에서 깃털이 낙하하는 것처럼 시간이 천천히 떨어지고 있다. 난 의자에서 눕다시피 편안하게 앉아서 책을 본다. 항상 가방에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책을 넣고 다닌다.


인쇄된 흑백의 활자를 읽는 즐거움, 인쇄된 활자를 들춰보는 즐거움, 한 장 한 장 읽을 때마다 페이지가 줄어드는 아쉬움, 머리가 복잡거나 반대가 머리가 텅 빈 상태에서 뭔가 해야 할 일이 밀려오기 시작할 때,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는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책을 펼친다.


1280-주말 낮에 마시는 모히토 칵테일 한 잔은 하루의 밖과 안의 공간을 가르는 라인이다. ‘자 이제부터 우리 놀자!‘라는 신호와 같다. 해질녘 늦은 오후에 마시는 모히토 칵테일 한 잔은 또 다른 밤을 맞이하기 위한 스타트 라인의 신호다. 사실 모히토는 어느 때 마셔도 시원하고 청량한 민트향과 라임의 시큼함이 럼의 알코올 성분과 만나면 기분을 갑자기 좋게 만든다.


225- 6월의 브르타뉴 날씨는 환상적이다. 변덕스럽지만 맑은 하늘에 비를 잠시 뿌릴 분, 공기와 하늘 모든 것이 사랑스러운 날이 지속된다. 점심이면 차를 타고 바닷가에서 나간다. 바닷가 파라솔 아래에서 샐러드와 화이트와인 한 잔을 먹고 디저트로 에스프레소를 마신다. ˝ 세상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없다 ˝


300- 오후4시가 되면 태양의 움직임은 떠나는 사람의 모습으로 바뀐다. 우리 몸은 이런 미묘한 공기의 변화를 감지한다. 태양은 달에게 빛을 넘기며 서서히 사라져간다. 이 시간엔 물리적 에너지가 부족해진다. 한낮 최고 에너지와의 차이만큼 , 부족함은 뭔가를 찾게 만든다. 간식이든, 맑은 공기든, 산책이든, 커피 한 잔이든.


카페로 향해야 하는 적절한 시간이 이즈음이다. 커피 한 잔 분량의 카페인이 필요하다. 밤으로 가는 전환점의 출발, 각설탕 하나를 넣은 에스프레소의 카페인으로는 부족하다면, 만약 더 자극적인 그 무엇이 필요하다면, 에스프레소 한잔과 칼바도스 한 잔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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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4시다. 나도 칼바도스 한잔 마시고 싶다.

‘ 난 주말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가‘

주중엔 항상 똑같은 패턴이다. 회사에서 집으로 집에서 회사로 그런 생활 중간 중간 늘 피곤하다는 생각을 달고 산다. 만약 이곳이 아닌 도시에서 직장생활한다면 붐비는 출퇴근 지하철 많은 사람들과의 부데낌속에서 더 피곤하지 않을까.현재 나는 그런 출퇴근 시간과는 거리가 먼 생활이다. 매일의 출퇴근길은 자연환경이 더할수 없이 좋은곳으로 마치 한적하고 경치좋은 곳으로 여행가는 길과 비슷하다. 도로는 차도 별로 다니지 않고 사방은 초록의 산으로 덮여있다. 창문을 열면 향긋한 풀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힌다. 회사를 가도 크게 머리아플일도 없고 그냥 사무실 책상에 오래 앉아 있기만 하는데도 왜 그리 권태롭고 피곤할까. 그러면서 주말이 빨리 돌아오기를 그리워한다.

막상 주말이 되면 타고난 게으름 때문에 계획했던것을 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계획이 없는 주말이란 웬지 시간을 낭비해 버릴것만 같아 뭔가 계획하지만 아주 잘보냈다고 별점을 주기엔 좀 그렇다. 그래도 무엇을 계획대로 해야만 주말을 온전히 나만의 시간으로 만들었다는 약간의 성취감이 들지만 뭔가 부족하다.


투엔이원의 씨엘(이채린)의 아버지이자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가 쓴 ‘파리로 간 물리학자‘라는 책을 보면 그는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고 즐기고 있음을 알수있다. 무라카미 하루키 성향도 보인다. 젊은시절 가족과 무작정 떠난 파리에서의 생활, 연구실과 파리의 다락방을 오가며 건물1층의 카페에서 논문을 쓰며 가족과 보낸 시간들은 오십이 넘은 지금의 그에겐 인생의 소중한 자양분으로 남아있다. 그후 일본에서 7년 생활하기도 했다. 파리와 서울을 왔다갔다하며 자유스럽게 사는 파리지엥의 삶이 몸에 배어있는듯하다.

그는 주말낮에 칵테일을 마시며 깃털같은 선선한 바람을 느끼며 온전히 주말 그 자체를 즐긴다. 인생이란 뭐 별거있나 싶다. 동료 교수의 집 수영장에서 수영하며 와인을 즐기고 비를 맞으며 수영을 하기도 한다. 주말 낮에 직접 만들어 마시는 모히토 칵테일 부분에서는 한잔 마시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자 스페인 바르셀로나 구엘공원에서 마셨던 샹그릴라가 떠오른다. 아침에 일어나 크로와상과 커피로 시작해서 태양이 넘어가는 시점에 카페인이 필요하다는 그는 퇴근해서는 와인한잔 마시며 저녁요리를 시작한다. 과거 파리에서의 소소한 일상이 직접 그린 삽화와 함께 그 여유롭고 소소한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갓구운 빵과 커피 그리고 칵테일이나 삼페인과 함께하는 나른한 주말의 일상이 낭만 그 자체가 아니고 뭐 겠는가. 그런게 ‘지금 이 순간을 사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방법‘아닐까.


이 책을 읽은 탓인지 지난주와는 다른 주말을 보내고 싶어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1시간 거리의 카페에서 코코넛이 들어간 샤벳스탈의 커피를 치와바타와 함께 사왔다. 빵과 커피를 마시면서 침대에 기대 스타벅스 매장음악을 틀어놓고 독서를 했다. 몇시간 후 근처 헬스장에 갔다. 헬스장 창문 너머로 해가 떨어지는 모습을 보며 뭔가 칵테일이라도 마셔야 하나 했다. 럼주를 사서 그의 책 속 레시피데로 해보고 싶었으나 뭐 조제하고 만들고 요리하는건 진짜 못한다(뭐 잘하는게 있을랴마는). 주말이라 헬스장엔 나밖에 없었다. 혼자 에어컨을 켜고 쾌적한 상태에서 재즈음악을 들으며 두시간 런닝머신을 가볍게 걷는다. 운동전 마신 커피때문인지 오늘은 발걸음이 가볍다. 평소엔 자전거도 타고 가벼운 상체운동을 하지만 오늘은 오직 런닝머신이다. 운동을 끝낸 후 근처 온천에 들러 게르마늄이 들어간 만원짜리 비누를 사고 (책속에 살롱드 비누가 나온다)근처 마트에서 쌀국수 재료를 샀다. 쌀국수로 저녁을 간단히 해결한후 또다시 미니조명을 침대곁에 켜두고 오전에 읽다만 ‘파리로 간 물리학자‘책을 마저 읽는다.

나 또한 책 읽는 내내 언젠가는 갈것같은 외국의 어느 해변의 비치베드에 누워 해질녁의 풍경을 감상하며 칵테일마시며 독서하는 상상도 해본다. 런던의 펍에서도 플로리다 해변에서도 책을 읽을수 있는 여유를 누릴수 있으리라. 그나저나 모히토 칵테일은 마시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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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독서등

침대에서 책보기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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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하루 모처럼 서울에 다녀왔다. 시골은 비가 오고 우중충하던데 서울은 밝은 햇살아래 빛나고 있었다.
서울의 공기는 마치 커피를 마시고 카페인의 영향으로 기분이 업된거 같은 그런 느낌을주었다.

휴우..평생 도시 생활을 그리워하고 살았지만 시골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전전긍긍, 아둥바둥하며 그런저런 인생을 살아왔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밀려든다. 학창시절 열심히 살것을 ㅋ

서울 살면서 미술관이나 박물관 뭐 쇼핑센타 등등 여기저기 바쁘게 돌아다니며 맛있는것도 먹고 뭔가를 배우고 일도 하는 그런 도시라이프를 평생 꿈꿔봤지만 결국 시골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기에 그건 한낱 기대에 불과하게 되었고

퇴직후 도시에 살면 매주 그런 장소 투어다니면서 커피 마시면 좋겠다 하는데 이 마저도 가능성이 떨어지는게 퇴직할 즈음 기력도 떨어지고 팔다리가 저려서 잘 돌아다니지 못할거 같은 두려움으로 가득차고

어릴때 거실을 책으로 서재화하면서 아이들이 인서울해서 아이들따라 도시로 가는 상상을 했지만, 아이들은 부모뜻대로만 자라주지 않는다는 뼈져린 경험을 통해 어쩌면 삶이란 모두가 행복을 바라지만, 그저 고통이 생기지 않길 바라는게 더 좋을거 같다는 결론에 도달,,,(쇼펜하우어가 피력했듯)

결국 삶은 그냥 젊을 때 부지런히 쏘다다니는게 좋을거 같은데 현실은 또 그게 쉬운 일은 아니라는....휴우,,,....ㅋㅋ

뭐 서울 사는 사람들은 별 감흥이 없을지 모르지만 주변 논밭뷰를 평생 보고 사는 촌사람 입장에선 서울은 로망일수 밖에 ,,,

암튼, 서울은 나에게 로망의 도시일뿐. .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있는 스벅에서 여름에디션 텀블러 하나를사고 말차라테를 마시고, 메나주리에서 빵을 사고 폴바셋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쉑쉑버거까지...(다시는 안먹을듯, 몇년전 런던에서 먹었던 그 맛이 아니라는...ㅠ)
또 신세계 백화점에서 Cos 특별매장서 할인하길래 상의만 네벌 집어왔다. 한번씩 이렇게 서울가면 미친 소비를 하고 있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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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6-15 13: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도시생활의 로망 -
도시는 왠지 분주하고 바쁘고
그렇게 여유가 없는 것 같습니
다.

그나저나 쉑쉑버거는 함 먹어
보고는 싶습니다.

또다시스위스 2022-07-10 17:24   좋아요 1 | URL
쉑쉑버거 저한텐 왕실망입니다. 센트럴시티점 ㅠㅠ

Meta4 2022-06-15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사는 동안 힘들지라도 제일 잘한 일이 탈서울 한 것 이어요.

또다시스위스 2022-07-10 17:25   좋아요 0 | URL
아~~저는 살아보지 못해서 그냥 무작정 선망하는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