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생애처음으로 50대에 혼자 자유여행을 스위스로 일주일전에 다녀왔다. 늦은 나이에 혼자 가는 용기내기가 쉽지 않았다. 가기전에도 많이 망설였지만 그냥 가보자했고 가서보니 그냥 혼자라도 오기 잘했다. 혼자 엥겔베르그행 첫차를 타고 티들리스도 가고 오후엔 필라투스도 갔다. 인생의 버킷리스트 하나를 완성한 느낌이다. 어쩌면 이건 혼자 세계여행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 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번 여행이 조금짧아서 아쉬운 마음에 나도 모르게 내년 스위스행 비행기표를 예매하고 말았다. 앞으로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 보기도 버킷리스트중 하나에 넣어야겠다. 다녀오니 갑자기 독서와 영어에 대한 갈증이 샘솟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