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때 귀성이 아닌 귀경하기에 밀린 도로에서 노심초사할 이유는 없다. 언제나 그러듯 촌에 살다 한번씩 서울가면 숨통이 트인다. 시골서 돈 모아 서울가서 탕진하는 재미라고나 살까. 휴게소에서 먹고싶은 찹쌀꽈배기도 먹고 로봇이 제조해주는 커피도 마시고 그렇게 서울도착했지만 날 기다리는건 일거리...

시어머니가 까라고 준 토란까다가 손에 뭐 알레르기같은거 생겨서 무지 가렵...괜히 한다고 했나.딸이 아니라 그런지 별로 걱정은 안하는거 같고.

이번 추석엔 겨우 롯데월드몰 점만 찍고와서 급 아쉬움ㅡ초기에 있었던 리나스 샌드위치가게가 아직도 있어서 반갑기도 했다. 조만간 서울에 있는 미술관 옆에 숙박잡아서 문화생활 즐기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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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이렇게 재미없고 진도가 나가지않나ㆍ
그렇다면 나의 독서력에 문제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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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말고 파리로 간 물리학자 ㅡ제목만 봐서는 물리학 이야기같지만 그건 아니고 이기진 교수가 젊은 시절 파리로 온 가족과 유학떠나 그곳에서 있었던 이야기ㅡ즉 파리 곳곳에 스며든 추억이야기다. 나름 재밋어서 과거 책 딴짓ㅡ책도 구입했다. 그처럼 산다면 인생이 지루하진 않을거같다.

요즘들어 급 우울 및 의욕상실의 날이 이어지고 있다.
누구딸은 S대 수시 넣었네 어쩌네. 언제부터 간극이 벌어진걸까.공부는 내가 하는것도 아니고 각자 역량이 있는데ㅡ단순하게 나와 날을 세우던 시절 에피소드와 함께 ㅡ관련한 이야기들이 패배감에 사로잡히게 한다.나도 못했는데 2세들에게 뭘 바래? 온전하게 살기위해선 정신승리로 무장하는수밖에ㅡ그럼에도 졌다는 생각 지울수 없다. 얼른 퇴직후 번호 바꾸고 아무도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아니 지금이라도 다 버리고 세계여행 떠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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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 1 - 개정판 코리안 디아스포라 3부작
이민진 지음, 신승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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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세에 비해 나의 흥미를 끌지 못했는데 책을 꾸역꾸역 읽어내려 가면서 의문이 가시지 않았다.어떻게 재미한국인 2세가 또 겪어보지 않은 시절을 저렇게 묘사할수 있는건지. 부모님으로부터 들은 이야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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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단식 일기 - 소비를 끊었다. 삶이 가벼워졌다. 자기만의 방
서박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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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책을 읽더라도 소비습관이 잘 고쳐지지 않는다. 나역시 카드값 상상초월로 어떻게 줄여볼 생각은 했지만 가계부 같은걸 쓰지않는다.결국 지출상태가 파악 안된다.그러면서도 지출에 대한 압박은 있다.또 혼자 쓰는게 아닌 가정살림 꾸려나가자니 내가 쓰지 않는것도 지출된다. 자식때문에 부모들의 노후가 불안하다는 기사를 보니 두려움도 생긴다.어쨌든 성인되서 크게 벌지 못하더라도 부모에게 손 안벌리고 사는 사람이 효자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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