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라장 사건
아유카와 데쓰야 지음, 김선영 옮김 / 시공사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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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가장 유명한 고전 본격물 작가라면.. 김전일 할아버지의 아버지(?)

요코미조 세이시음울, 기괴, 변태스러움의 대가 에도가와 란포를 꼽을 수 있겠군요.

근데 일본 현지에서는 이 작가들의 이름 옆에 한 명의 작가를 더 추가한답니다.

바로 이 책의 작가 아유카와 데쓰야입니다.

 

산속에 자리한 기숙사 '리라장'에 일곱 명의 예술대생들이 찾아온다.

그들은 휴양을 목적으로 리라장에 왔지만, 얽히고설킨 애증 관계로 사사건건

분쟁이 일어난다.

하룻밤이 지나고 형사가 찾아와 근처에서 시체가 발견되었으며 시체 옆에

그들이 잃어버린 스페이드 카드가 있었다는 소식을 전한다. 이후 사람들이

연이어 살해당하고, 리라장에 묵고 있는 모든 사람들의 알리바이가 완벽한 상황에서

경찰은 명탐정 호시카게를 불러들이는데..

 

남여 대학생들이 리라장으로 놀러 오고.. 한 명씩 죽어가고..

그 자리에 남아 있는 트럼프 카드.. 많이도 죽고 트릭도 많이 나옵니다.

역시나 여러 명 죽기 전에는 갈팡질팡이구요. 그리고 탐정..

1950년도에 나온 책이지만 고전의 촌스러움이 별로 안 느껴져 오히려 낯설더군요.

깔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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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3-7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7
마이클 코넬리 지음, 김승욱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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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미스터리 스릴러 작가 중 평단과 독자 양측 모두에게 가장 사랑받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 그의 이름이 들어갔다면 혹시 그 책이 전화번호부나 지도라 해도

재밌게 읽을 각오가 되어 있는 열성 팬들이 수두룩한 작가.

이 책은 그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해리 보슈 시리즈 7편인 동시에 그의 또 다른

히트작인 테리 매케일렙 시리즈 2편입니다. 이 말이 무슨 뜻이냐구요?

 

코넬리의 작품 세계는 말 그대로 하나의 세계입니다. 그가 창조한 LA와 그 안에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은 서로 얽히고설켜 있죠. 자신의 시리즈에서는 주인공으로,  

다른 시리즈에서는 조연으나오는 식인데 이 책은 색다르네요.

해리 보슈와 테리 매케일렙이 거의 쌍두마차 격인 것도 모자라 <시인>의 히어로

잭 매커보이까지 등장합니다. 코넬리의 팬들에겐 종합 선물세트!~

 

그런데 여전히 이 시리즈는 쉽게 추천하지 못하겠어요. 보통 재밌고 잘 쓴 소설을

영화 같다고 말하죠. 영화로 만들면 끝내주겠다고 말이죠. 이 시리즈는 아니에요.

해리 보슈가 뭔가를 보여주는 캐릭터가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멋진 액션씬이 있냐면 그것도 아니고.. 무엇보다 느려요.

 

한 장면 장면마다 화려함을 위한 묘사보다는 그들의 감정을 정적으로 담담하게

표현하고 그걸 독자가 충분히 이해하고 음미하게 만들어요.

보는 재미보다 읽는 재미를 극대화한 책이랄까요. 그래서 코넬리와 첫 만남으로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시인> <블러드 워크> 정도를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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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13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2
제프리 디버 지음, 안재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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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분이십니다. 코넬리와 더불어 스릴러계(번역작 기준)의 쌍두마차이자

돈 안 아까운 작가. 2010년에는 링컨 라임 시리즈 8편 <브로큰 윈도>와 새롭게

선보인 캐트린 댄스 시리즈 1편 <잠자는 인형>이 동시에 출간되어 즐거움을 주더니

2011년에는 스탠드 얼론으로 기쁨을 주는군요.

 

그의 스탠드 얼론 작품 특징 중 하나가 기존 작품과는 전혀 생소한 직업군을 보여주는

건데요. 그러면서도 사전조사와 철저한 공부로 꼼꼼함을 넘어선 디테일이 대단하죠.

이번엔 정부 비밀기관 소속의 증인을 보호하는 경호관과 정보로 밥 먹고 사는

정보 추출 전문가가 대상입니다.

 

사흘 동안 펼쳐지는 숨 막히는 추격전과 심리전을 그린 소설 『엣지』「링컨 라임」

시리즈의 작가 제프리 디버가 선사하는 절정의 트릭과 서스펜스를 만날 수 있다.

정보를 아는 자, 정보를 쫓는 자, 정보를 아는 자를 지키는 자의 스릴 넘치는 대결

 

사실 디버의 소설은 어느 정도 패턴이 정해져 있어서 읽다 보면 적당한 시점에 감이

잡히는 게 단점 아닌 단점이죠. 그런 단점을 특유의 롤러코스터 스피드와 꽉 조여주는

긴장과 스릴, 그리최후까지 안심 할 수 없게 만드는 연속 뒤집기로 상쇄를 했었는요. 

그 특징은 여전합니다.

 

장점이 여전함에도 어쩐지 2% 부족하게 느껴지는 건 독자에게 요구하는 정보와

지식의 양이 너무 방대하고 문장 자체가 길고 어려워서 가독성에 지장을 줄 정도로

이해가 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칠꾼.. 캘꾼.. 이 부분은 정말 호불호가 갈릴 거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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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의 전쟁 이스케이프 Escape 3
존 카첸바크 지음, 권도희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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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는 <애널리스트> <어느 미친 사내의 고백>으로 알려진 존 카첸바크.

이 소설은 브루스 윌리스, 콜린 파렐이 나오는 동명 영화의 원작입니다.

영화도 꽤 괜찮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소설은 1944년 전쟁의 막바지에 이른 시점에서 독일 포로수용소와 포로들의 삶을

들여다본다. 1944년 5월 어느 날, 미군 포로 사이에서 전쟁 영웅이자 '장사꾼'으로

통하는 빈센트 베드포드가 목이 베인 채 화장실에서 발견된다.

 

이 사건으로 독일군과 미군 포로 집단은 일대 혼란에 빠지고, 미군 장교 루이스 맥나마라

대령은 독일군 측에 사건의 공정한 해결을 위하여 미군 법정을 열 수 있도록 요청한다.

그리고 평소 인종주의자였던 피살자와 대립했던 흑인 조종사를 살인범으로
지목하고

법정에 세운다. 하지만 그의 변호를 맡게 된 토머스 하트가 살해 동기와 살해 무기 등

스콧의 혐의를 명백하게 뒷받침하는 증거들 속에서 조작과 은폐의 흔적을 발견하고..

 

 

시대가 2차 세계대전 때입니다. 전쟁물이며 법정물입니다. 700페이지가 넘고 판형도

큽니다. 더구나 이 작가 스타일이 심리 묘사에 일가견이 있습니다.

자칫 지루할 확률이 높다는 뜻이죠. 그러나 저 조건을 감안하고 여유롭게 펼치면

30분만 읽으려다 날밤까는 경험을 하게 될겁니다.

 

그만큼 묘사, 특히 각 인물들의 심리묘사에 탁월함을 보여줍니다.

독일군의 감시하에 있는 미군 포로수용소. 그곳에서 포로 한 사람이 살해당하고

미군들만의 법정이 열리는 상황. 시대도 그렇고 공간도 그렇고 당연히 독일군 측이

악역을 맡아야 하는데 오히려 인격적으로나 인간적으로 훨씬 젠틀함을 보여주는

상황의 아이러니.. 전쟁물, 법정물, 심리물 모두에서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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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놀이 펜더개스트 시리즈 2
더글러스 프레스턴.링컨 차일드 지음, 신윤경 옮김 / 문학수첩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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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저제나 언제쯤 나올까 기다린 FBI 특별 수사관 펜더개스트 시리즈.

2010년 가을 드디시리1편(국내 기준) <살인자의 진열장>이 나왔지만

대세 무시 분권에 오히려 욕먹는 상황..

 

그 덕분인지(아니겠지요..) 어쨌든 생각보다 훨씬 빨리 나온 펜더개스트 2편

<악마의 놀이> 으잉! 분권이 아니네? 에엥? 1편보다 괜찮네~ 

 

캔자스 주의 메디슨 크릭. 낡고 작은 상가들이 다닥다닥 거리를 채운,

변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작은 마을에서 섬뜩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끝도 없이 펼쳐진 옥수수 밭의 한가운데서 절단된 여자의 시체가 발견된 것이다.

그리고 시체를 원처럼 빙 둘러싸고 있는 까마귀 시체들까지.

이상한 점은 까마귀들이 인디언 화살에 찔려 죽은 것이다.

예술적이라 해야 할지 가학적이라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광경을 시작으로 마을은

지옥 같은 연쇄살인의 공포에 휩싸인다. 때맞춰 예리한 눈썰미에 기이한 분위기를

풍기는 FBI 특별수사관 펜더개스트가 도착하고, 그만의 방식으로 마을 안에

숨어 있는 살인마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고립된 작은 마을에 기괴한 울음소리가 들리고 나면 어김없이 퍼지는 죽음의 향기..

자신만의 놀이를 즐기는 엽기적인 연쇄살인마.. 그를 상대할 수 있는 건 그 정체가

모호한 펜더개스트뿐..

 

이 작품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한 팁.. 상식적인 설정이 아니랍니다.

그렇다고 비현실은 아니구요.

현실과 초현실의 버무림이랄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묘사가 잔인합니다. 취향 안 맞음 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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