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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 심연 ㅣ 뫼비우스 서재
막심 샤탕 지음, 이혜정 옮김 / 노블마인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막심 샤탕, 작가의 이름이 아주 달콤하고 부드럽죠? 그럼 이 작가가 쓴 책도
그 이름만큼이나 달콤하고 부드러운 내용일까요? 이 젋은 작가가 쓰는 책은
로맨스도 아니고 코미디도 아닙니다. 오로지 '악' 만을 탐구하고 추구합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악의 3부작 <악의 영혼> <악의 심연> <악의 주술>입니다.
1부 <악의 영혼>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경찰청 소속 형사인 조슈아 브롤린은 범행 현장을
보곤 아연실색합니다. 범인이 일부러 남긴 것으로 보이는 흔적이나 메시지가
1년 전 자신이 직접 쏴 죽인 연쇄 살인마 포틀랜드 인간백정의 그것과 너무
닮아있기 때문입니다. 과연... 인간 백정은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것일까요?
형사가 되기 전에 FBI 프로파일러이기도 했던 브롤린은 연쇄 살인마의 정체를
밝히는 것과 동시에 1년 전 사건의 피해자(생존자)인 여인을 보호해야 합니다.
수사를 하면 할수록 벽에 부딪히는 브롤린, 범인의 목적은? 그의 심리상태는?
시리즈의 시작이란걸 감안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강렬하고 충분한 재미입니다.
2부 <악의 심연>
이제 무대는 포틀랜드에서 (빅애플)뉴욕으로 바뀝니다. 주연은 여전히 조슈아,
직업도 바뀝니다. 형사에서 사립탐정으로, 그런 그에게 뉴욕 경찰청 소속이자
매력이 철철 넘치는 여형사 에너벨 오도넬이라는 좋은 파트너까지 생깁니다.
2부의 사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 스케일이 커집니다. 무려 67명...
파트너 한 명 생겼다고 이렇게나 스케일을 키워버리다니... 브롤린... 지못미...
굳이 1부와 비교하자면 모든 면에서의 발전이라 해도 될 정도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