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텍의 비밀
폴 크리스토퍼 지음, 민시현 외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8월
평점 :
품절


 

론부터 말하고 시작하자. 이 소설 아쉽다... 참 아쉽다... 굉장히 아쉽다...

좋은 소재를 가지고 좋은 출발을 했으면서 중반부 이후의 뻘짓이란... 

 

[ 아즈텍(멕시코) 문명을 송두리째 정복한 코르테스는 정복 기간 중에  

모은 온갖 보물들을 왕실에 바치지 않고 그대로 쌔벼 버리려고 보물들을  

숨기고 그 장소를 표시해서 코덱스(지도)에 남긴다. 코덱스를 찾는   

빌리 콤비, 여기에 교회의 숨겨진 비밀 결사대가 나오고 남미의 미친  

마약왕도 나오고 쿠바의 마약 운반용 핵잠수함도 나오고 제약 회사들간의  

권력 싸움도 나오고 미국, 쿠바간 정치적 긴장감도 감돌고 있고... 참으로  

많은 이야기가 나온다.

 

수많은 등장 인물과 그들의 복잡한 관계도, 이 작가 너무 많은걸 바란거  

같다. 이럴바에야 <인디아나 존스>처럼 모험 위주로 가던가, 아니면  

<다빈치 코드>처럼 미스터리가 섞인 팩션으로 가던가, 미끼가 너무 많고  

사공도 너무 많다.

 

200여 페이지까지는 복잡하긴 해도 인물들의 설정이 괜찮고 긴장감이  

있어 읽는 맛이 쏠쏠했는데... 그 이후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급결말은  

대체 뭐냐. 마치 마감 날짜 받아놓고 쓴 것처럼, 마무리는 생각도  

안 해보고 쓴 것처럼... 중간에 200~ 300페이지가 빠져버린 거 같고  

상, 하에서 상편만 본 거 같다.

 

앞으로 이 작가의 신작이 나오면 평가도 보고 좀 느긋이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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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sios 2009-10-25 2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완전..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