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끼호떼 2 - 기발한 기사 라 만차의 ㅣ 창비세계문학 4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민용태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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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 벽돌책 2권의 분량이라서. 일단 완독한 나에게 쓰담쓰담을.

개인적으로는 1권보다는 2권이 훨씬 재미있고, 작가 세르반떼스의 글솜씨가 1권을 발행하고 2권이 나오기까지의 10년동안 더 좋아지고 발전한것이 느껴집니다.

세상과 타협하지 않는. 본인의 신념 하나로만 인생을 살았기에 그만큼 측은하기도, 그만큼 아련하기도 한 돈키호테 할아버지.
하지만 산초같은 동료는 인생의 큰 축복이지요.

주변에 이런 할아버지 있으면 좀 버거울 것 같긴 하지만, 제가 마음의 그릇을 더 키운다면 서로 좋은 친구가 될것 같기도 합니다.

아, 할아버지 아니네요. 저랑 비슷한 연배의 친구였군요. ㅋ
저도 돈 키호테만큼이나 어느새 늙어버렸군요.

나는 머지않은 시간에 스러지겠지만, 그대는 영원하길 바라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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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냥꾼의 수기 / 첫사랑 / 산문시 ㅣ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65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지음, 김학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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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는 자연주의 작가도 있었군요.
러시아 하면 도스토옙스키처럼 피 철철, 또는 삶의 이상향을 그린 이런 느낌의 작가들만 있는 줄 알았는데 말이죠.

에밀 졸라를 읽는 듯한? (졸라와 친분관계가 있었다고 하니 그럴듯 합니다. 하지만 플로베르와 절친이었다는게 더 믿기지 않네요. 허허, 두분이 코드가 어디서 맞는거지?? )

<첫사랑> 은 너무 흥미로워서 밤새서 읽었네요.

책 읽는 내내 비온 후 나무향 가득한 숲속에서 홀로 고요한 산책을 하는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네요. (몇번 해봤는데 무섭더라는. 산책도 아무나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게 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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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텍쥐페리 - 지상의 어린 왕자 ㅣ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105
나탈리 데 발리에르 지음, 김병욱 옮김 / 시공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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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의 사이드 책으로서 최고의 책.시공사 디스커버리 총서.
(프랑스의 갈리마르 출판사 버전을 번역한 것이지만, 갈리마르의 이러한 기획도 대단한듯)

이제 더 이상 발행 안 하는 건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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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계곡
스콧 알렉산더 하워드 지음, 김보람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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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자마자 겉지의 글들은 읽지말고 바로 책부터 읽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한마디로, 무슨 내용인지 모른체 시작해야 합니다. (제가 그랬거든요. 책사면 겉지는 쳐다도 안보고 떼어내는 사람이라서, 책 다 읽은다음에 다시 포장하면서 그때 읽어요)

그래야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100자 평들도 미리 읽지 말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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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회귀선/남회귀선 ㅣ 동서문화사 세계문학전집 89
헨리 밀러 지음, 오정환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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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회귀선만 내놓았다면 이 작가는 (북회귀선은) 도스토옙스키의 아류나 그 정도도 안되었을게다.

남회귀선이 있기에 북회귀선을 이해할 수 있었다.

서로 보완하면서 대척점에 있다랄까.

밀러도 북회를 쓰면서 이미 남회를 구상하고 있었을게다.

그래서 이 출판사가 (동서문화사) 북회+남회를 묶은 편집은 매우 탁월했다고 할 수 있겠다.

상징으로 범벅이 된 덕분에 한달이나 걸렸고, 한날은 꾸역꾸역, 다른날은 꾸벅꾸벅, 어느날은 감탄하며 읽기도 했다.

책 읽는 동안 이상작가의 스멜이 올라온다. 정신적 배경이나 시대와 사회를 바라보는 눈. 태생은 빛나는 천재인데 비루한 껍데기를 가지고 태어난 자아에 대한 분노가. 또한 그 분노를 풀어 쓴 초현실적이고 허무한 문체가 서로 비슷하다랄까. (하지만, 이상이 더 짱입니닷!)

P.S: 외설로 치부했던 사람들에게 한마디.

미술관의 누드화는 아름답다고 말 하면서, 이 책은 역겹고 외설스럽다고? 그대들의 무식함과 핀 대가리만한 시야를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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