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받은 책.책소개와 서평을 읽고 있으면 밑에 말이 떠오른다.˝인생은 짧고 읽어야 할 책은 너무 많다˝ 라고.-------------금서가 된 책들의 서평을 모아놓은 책이다. 서평을 모아놓은 책을 마주하게 되면 책읽는 순서를 어떻게 해야할지 매우 고민이 된다.첫번째 방법: 인덱스에 나온 책 먼저 읽고 그 책들을 다 읽을 때마다 이 책을 꺼내어 읽어야 할까? (이 방법은 본 책을 한번에 정독하지 못하게 된다. 노상 책꽂이에 꼽혀 있는 책이 되어버린다. <죽기전에 읽어야 할 책 1001> 처럼. 아으...애증의 책)두번째 방법: 일단 이 책부터 정독하고 등장하는 책들은 살면서 언젠가 읽게 될 책으로 둔다. (이렇게 하면 이 책을 책꽂이에서 털어낼 수 있다)두번째 방법을 택했다. 첫번째 방법으로 하면 결국 책꽂이에 남아 있는 책들은 죄다 서평 스타일의 책들이리라.----------읽어 본 책들도 등장했다.이런 사람과 독모하면 꽤 재미난 시간이 될 듯. (이 분 독서모임 주최 안 하시나???)
<셀레스트 헤들리-말센스> 에 루슈디란 작가가 등장해서 읽어본 책.📌p.193~194라디오에 출연했던 게스트들 가운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소설가인 살만 루슈디이다. 나는 20년에 걸친 방송 활동 동안 만난 다른 어떤 사람보다 그를 더 자주 인터뷰해 왔다. 내가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내 질문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인 뒤 신중하게 답변을 해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가끔씩 대답을 하기 전에 한동안 생각에 잠기기까지 한다. 그런 태도를 취하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중략) 루슈디와 세 번째로 인터뷰를 나눈 후부터, 나는 그의 말에 주의 깊게 기울인 후 반응하는 횟수가 얼마나 되는지 기록하기 시작했다.
˝나는 인간들을 혐오하면서, 왜 그들에게 수치심을 느끼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그 해결 과정중에 만난 책.답을 내리는데 3년쯤 걸린것 같네요.이미 나만의 답을 내린 상태에서 읽은 책이지만 (책장에 너무 오래 있었다요) 작가 너스바움은 또 다른 접근으로 저 단어를 파고 듭니다. 제 결론과 (아주 넓은 의미에서) 궤를 같이 하지만 저는 저렇게 설명할 수는 없어용. 어찌보면 너스바움덕에 나도 설명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
<모래의 여자> 아베 코보와 쌍벽을 이룬다는 작가라고 해서 읽어봤어요.실제 둘의 삶도 재미있게 대조적입니다.동년배였지만아베 코보는 이과 최고의 도쿄대 의학과.미시마는 문과 최고의 도쿄대 법학과.아베는 좌파 , 미시마는 우파.아베는 실존주의 성향, 미시마는 유미주의.아베는 동구권에서, 미시마는 서구권에서 인기가 많았다죠.----------------남에게 이해되지 않는다는 점이 유일한 긍지였지만, 사실 누구보다 남에게 이해받고 싶었던 주인공.곧, 자기 기만에 관한 소설.(모두들 자기 기만을 하면서 살긴 해요. 그게 일상이라서 인지를 못 할뿐. 저 역시 오늘 하루를 그렇게 살았구요. 내일도 자기기만을 하며 살겠죵)자기 기만이라는 건 인간의 본능이라서. (곧 죽는다는 슬픔)에 빠지지 않기 위해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것처럼 다들 살고 있죠. 어찌보면 자기기만은 부조리한 삶을 견뎌내는 안전장치가 아닐까...애니웨이.실제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는 걸 몰랐다면, 한층 아름다웠을 소설이었네요.P.S 결과론적이기는 하지만, (할복자살을 한) 작가가 바라보는 죽음과 삶의 철학. 곧 그의 세계관을 들여다 볼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