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시간들 - 이보영의 마이 힐링 북
이보영 지음 / 예담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순수한 그녀의 깊이있는 책 이야기에 빠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헤세로 가는 길
정여울 지음, 이승원 사진 / arte(아르테) / 2015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올해 읽은 헤세 중에서 잊지 못할 행복을 선사해준 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김욱동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결코 퇴색하지 않을 감동~!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아무래도 좋을 그림 - 여행을 기억하는 만년필 스케치
정은우 글.그림 / 북로그컴퍼니 / 2015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언젠가 우연히 들렀던 블로그에서 솔샤르라는 이름의 저자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다. 텅 빈 블로그의 소유자인 나로서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내가 좋아하는게 여기 다 있네!’라는 생각이 들며 읽게된 몇 편의 글은 또한번 놀라웠다. 글과 그림이 다 되는 분이군...하는 생각과 함께 처음으로 무인양품을 접하는 계기가 되었다. 저자의 미적 취향과 극한의 깔끔함에 범접못할 아우라가 느껴졌다. ‘나의 일상은 많은 반성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만년필 스케치가 이토록 근사하구나...그 아날로그적이고 추억에서 걸어나온 듯한, 마치 향기가 전해지는 듯한 스케치들은 어떤 화려한 치장보다 훌륭했다. 그림도 잘 못그리고 더불어 그리겠다는 의지도 없는 나로서는 단지 만년필을 사야겠다, 일단 만년필부터 가져보고 다음 생각은 그때가서 하자라고 또 하나의 엉뚱한 결론을 내렸었다. 한 때 나도 만년필과 잉크를 사용했었지 과거를 추억하며 며칠 만년필을 찾아보다 다시 한번 타협을 했다. 일단 볼펜으로 계속 쓰자고.


일단조차 잊힐만큼 되었을 때 아무래도 좋을 그림의 출간 소식을 접하고 너무 기뻤다. 종이와 책을 신봉하는 사람으로서 솔샤르의 블로그중 엑기스를 한 권의 책으로 소장할 수 있고, 인터넷 접속과 상관없이 원할 때마다 볼 수 있다니 고마운 일이었다. 여행에서 받은 인상과 생각, 일상에서 흩어지기 쉬운 감정들을 만년필 스케치와 솔직한 글로 기록하고 있다. 내가 가보지 못했던 많은 낯선 나라들, 골목들, 거리들을 저자의 글과 그림을 통해 느껴볼 수 있었다. 모든 글에서 분명한 기준과 가치가 드러나고 어떤 면들은 솔직함과 자유로움이 부러웠다.


서툴러서 불편한 건 맞지만 그 불편함이 역설적이게도 내 실존을 증명한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방법은 영원히 여행하는 것뿐일지도 모른다.(18)”

여행이란 게 원래 그런 식으로 서로 만날 일 없던 것들이 만나가는 이야기의 축적이다. 길고양이 한 마리에도 여행의 놀라움이 있는 것이다.(26)”

동선을 계산하며 꽉찬 스케쥴에 따라 여행을 계획하는게 보통은 최대의 여행, 실속있는 여행이라고 여겨지는데 저자는 여행에서 길을 잃거나 계획이 어긋나도 그 자체로 즐기고 누리는 법을 이야기한다. 그것은 살아있음의 실감을 준다고 한다. 그러고보면 일정이 그렇게 큰 의미가 아닐 수 있다. 낯선 곳에서의 포획할 수 없는 공기만으로도 여행은 이미 충분해진다.

    

이상과 카뮈에 대한 글도 좋았다.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인 알제리. 까뮈의 알제리, 지중해를 늘 꿈꿨는데 반갑다. 얼마 전 재미있게 읽었던 미술관의 탄생에서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은 특별히 인상적이었다. 사진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했는데 다시 만년필 스케치로 그 곳을 만나게 되니 감정은 더욱 깊어진다. 저자가 말하는 침묵하는 다수의 위험성을 생각해본다.

    

본문은 총 다섯 개의 파트로 구분되어 있는데 마지막에는 매번 만년필&잉크 이야기를 실었다. 저자의 전문가적 조언을 편안하고 친근한 이야기로 들을 수 있다. 수첩에 옮겨 적으며 다시 한 번 만년필에 도전해볼 의욕이 생긴다. 마치 만년필이 없어서 글이나 그림이 안되는 것처럼 자못 진지하게. 블로그를 방문할 때도 느꼈지만 일상이 예술이고 여행이며 살고 싶은 삶을 그대로 살아내는 것같은 저자가 부러우면서도 멋지다. 우리 아이들의 삶에서 바라는 것도 유연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게 되기를이므로. 스케치와 단상이 쌓이면 2편을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작은 즐거움도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글쓰기 달인이 되려면 잘못된 문장부터 고쳐라 - 우리가 몰랐던 명문장의 진실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소망에 비해 결과물들은 실망스럽고 시간이 갈수록 글쓰기의 어려움을 체감하게 된다. 비문없이 바르고 명확하고 그러면서도 품위있는 글을 쓰고 싶다는 갈급함이 항상 앙금처럼 남아있다. 재미있으면서도 잘 쓴 글을 보면 부럽고도 존경스럽다. 이 책은 제목은 물론 전개형식이 독특해서 꼭 읽고 싶었다. 실제로 글을 쓸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


'바른 글은 좋은 글의 전제 조건이다. 문체는 글쓴이의 자유이지만 어법은 약속이다. (5쪽)',  '문장비평이 활성화되면 우리 사회에 범람하는 비문이 현저히 줄어들 것이다.(6쪽)' 라는 머리말에서도 바른 글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다. 논술 지도사 과정을 들을때 비문고치기 연습을 하면서 제대로 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감했었다. 독서 지도사 공부를 할 때도 서평식 독서감상문을 끝도 없이 고쳐쓰던 생각이 난다. 품위있고 예의바르게 써야 한다는 선생님 말씀이 귀에 박혀서 친근한 대화체로 자연스럽게 써나가는 서평들을 늘 부러워하면서도 정작 나  자신은 틀에박힌 문체에서 벗어날 엄두를 못낸다.


책의 1부에서는 '문장의 달인이 되는 27가지 법칙'을 구체적인 첨삭 예와 해설을 통해서 설명한다. 2부에서는 유명작품 여덟 권과 신문의 칼럼, 사설을 27가지 법칙을 적용해서 분석한다. 책을 읽으며 이해할 수 있는 설명인데 이렇게 쓰기는 왜 그토록 어려울까 자책하게도 된다. 계속해서 찔림의 연속이다. 그 중에서도 '깔끔한 문장을 위해 군더더기는 생략하는 게 좋다. 글을 긴밀하게 연결할 자신이 없을 때 긴 문장이나 군더더기 표현을 쓰는 경향이 강하다.(19쪽)'는 말도 지키기 어려운 과제 중 하나다. 논술첨삭을 배울때도 문장이 절대로 50자가 넘어가게 쓰지 말라고 매번 강조하셨지만 내 문장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늘어지고 있다. 다시 긴장하며 노력해야 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피동문,  '~에 의해'라는 영어식 표현,  자격격 조사'(으)로', 조사 '의'의 남용이 나의 고질적인 문제들이다. 접속어 남발도 빠질 수 없다. 인식하고 각별히 노력하지 않으면 잘못은 반복된다. 조목조목 문장 바르게 쓰는 법을 배울 수 있고 실천하기에 따라 좋은 문장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10번 속독하는 것보다 1번 정독하는 게 낫고, 10번 정독하는 것보다 1번 필사하는게 낫다는 말은 타당하다.(221쪽)' 여기서도 비판적 베껴쓰기를 강조하고 있다.

 

 


유명한 작품에서 발췌한 문장 오류는 올바른 문장을 쓰는 것이 어렵지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한다. 꼼꼼한 설명을 내것으로 만들어서 아름다우면서도 정확한 문장을 쓰고 싶은 독자들, 학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읽고 덮는 책이 아니라 계속 들춰보며 곁에 두어야 할 글쓰기 필독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